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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02 01:03:43
Name AnDes
Subject [일반] 2009년 13주차(3/23~3/29) 박스오피스 순위 - '이것이 아카데미의 저력이다'
* 이 글의 데이터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합박스오피스를 따릅니다.
* 포스터 및 기타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 수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 금주 주말 관객수 : 금~일 3일간의 관객수. 박스오피스 순위의 기준이 됩니다.
- 금주 총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지난주 누계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개봉일~금주 일요일까지의 총 관객수
- 스크린당 관객수 : 금주 총 관객수 / 스크린 수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00 - {(금주 총 관객수) / (지난주 총 관객수) * 100}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편의상 개봉 전 시사회 등으로 인한 관객수는 별도로 치지 않고 개봉 첫주 관객수에 포함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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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부터 글의 형식에 약간 변화를 주었습니다. 나름의 봄개편.
- 영화에 대한 설명을 영화 하나하나 달던 것에서 좀더 탄력적으로 변경합니다. 여러 영화를 한 번의 설명으로 묶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박스오피스 단신이 약간 간소화되었습니다.
- 박스오피스 총평과 개봉작 예고 및 다음주 박스오피스 예상이 분리되었습니다.



1위 - 슬럼독 밀리어네어 (1)



개봉일 : 2009/03/19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20,598명
금주 총 관객수 : 328,995명
누계 관객수 : 594,516명
스크린 수 : 223개 (스크린당 관객수 : 1475.3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23.9%



지난주의 예감은 한 주만에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입소문 탄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푸시'와 자리바꿈하면서 2주차까지의 누계 관객수도 역전시켰습니다.
지난주 244개, 이번주 223개의 신작치곤 적은 배급 규모가 아쉬울 정도로 잘 나가주고 있습니다.





2위 - 푸시 (1)



개봉일 : 2009/03/19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66,861명
금주 총 관객수 : 262,336명
누계 관객수 : 587,015명
스크린 수 : 283개 (스크린당 관객수 : 927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9.2%



'푸시'도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북미 개봉 당시보다는 페이스가 훨씬 좋습니다.
북미에서 첫주 6위 -> 3주차 탑텐아웃, 북미 수익이 2천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말이죠.
영화 자체가 국내 관객들의 입맛에 맞는건지, 아니면 배우들의 티켓파워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3위 - 실종 (-)



개봉일 : 2009/03/19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27,435명
금주 총 관객수 : 223,563명
누계 관객수 : 473,254명
스크린 수 : 287개 (스크린당 관객수 : 779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0.5%



'실종'은 나름대로의 선전을 펼치며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냉담한 관객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관객 감소율은 평균 이상의 준수한 성적.





4위 -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NEW)



개봉일 : 2009/03/26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24,798명
누계 관객수 : 168,050명
스크린 수 : 285개 (스크린당 관객수 : 589.6명)



5위 - 쇼퍼홀릭 (NEW)



개봉일 : 2009/03/26
금주 주말 관객수 : 121,409명
누계 관객수 : 148,803명
스크린 수 : 213개 (스크린당 관객수 : 698.6명)



6위 - 카오스 (NEW)



개봉일 : 2009/03/26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02,821명
누계 관객수 : 109,691명
스크린 수 : 210개 (스크린당 관객수 : 522.3명)



7위 - 기프트 (NEW)



개봉일 : 2009/03/26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83,928명
누계 관객수 : 100,259명
스크린 수 : 233개 (스크린당 관객수 : 430.3명)



4~7위에는 신작들이 나란히 위치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에게 드디어 오스카를 선사한 2009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가 4위,
북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칙릿무비 '쇼퍼홀릭'이 5위,
제작 4년만에 국내에서 개봉한 은행털이 스릴러 '카오스'가 6위,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미스테리 스릴러 '기프트'가 7위입니다.

'더 리더'는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조연상을 가리지 않고 싹쓸이했을 만큼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가 인상적이라는 평입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이어 두 작품이 모두 연기력을 인정받으니, 정말로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한 듯.
아직도 30대인 그녀의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대단합니다.

'쇼퍼홀릭'은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이후로 돌아온 제리 브룩하이머의 영화 치고는 (아니 그렇지 않다고 해도) 흥행이 좋지 않고,
'카오스'나 '기프트' 역시 실망스러운 느낌입니다. 둘 모두 영화의 줄거리 자체를 이해 못하겠다는 평도 상당수.





8위 -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4)



개봉일 : 2009/03/11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67,166명
금주 총 관객수 : 123,991명
누계 관객수 : 675,645명
스크린 수 : 277개 (스크린당 관객수 : 447.6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46.8%



신작이 나오면 나오는대로 밀려버리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순위.
정말로 결혼한 배우가 멜로영화에 나오면 흥행이 안 되는 걸까요... (이미 pgr 회원분들에겐 공공의 적이 된 모씨라던가)





9위 - 워낭소리 (3)



개봉일 : 2009/01/15 (1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9,056명
금주 총 관객수 : 56,410명
누계 관객수 : 2,863,810명
스크린 수 : 135개 (스크린당 관객수 : 417.9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54.3%



'워낭소리'는 탑텐에서 퇴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300만은 넘기지 못했지만 이 영화가 한국 영화사에 미친 영향은 이미 너무나도 큽니다. 아낌없는 박수를.





10위 - 그랜 토리노 (3)



개봉일 : 2009/03/19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0,941명
금주 총 관객수 : 41,848명
누계 관객수 : 105,127명
스크린 수 : 119개 (스크린당 관객수 : 351.7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33.9%



클린트 옹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그랜 토리노'가 탑텐의 마지막 10위입니다.










- 박스오피스 단신

※ '드래곤볼 에볼루션' 12위로 3주만에 탑텐 아웃, 누계 관객수 417,489명.
북미 15주차 개봉작인데, 과연 어느 정도로 성적이 안나올지 기대될 따름;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3위로 7주만에 탑텐 아웃, 누계 관객수 1,747,470명

※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17위로 3주만에 탑텐 아웃, 누계 관객수 243,549명

※ '왓치맨' 18위로 4주만에 탑텐 아웃, 누계 관객수 599,514명



※ '번 애프터 리딩' 61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누계 관객수 23,642명으로 11위

※ '여름의 조각들' 6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누계 관객수 1,355명으로 22위









- 박스오피스 총평

지난주와는 달리 신작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애초에 잘 나갈 영화가 딱히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상위권 유지 - 중위권 신작 - 하위권 밀린 영화들의 구도.



- 14주차 개봉작 및 흥행 예상

일단 4월 1일 故 장국영 6주기를 맞아 '아비정전'이 재개봉했습니다. 장국영씨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는 선물이 될 영화.
4월 2일 개봉작은 웨딩 코미디 '신부들의 전쟁', 스타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몰고 온 '그림자 살인', '도쿄 드리프트' 이전의 스토리로 돌아온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자 살인'이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출신의 기대작인 만큼 무난히 1위에 오르리라 예상됩니다만...
혹시나 2위라도 했다간 정말 울어버리고 싶은 기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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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taki
09/04/02 01:31
수정 아이콘
할리우드가 아주 상업적인 영화만을 만드는 산실로 인식되어 지는데.. 실은 가장 매끄러우며 수준높은 영화들이 제작되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저는 항상 매년 이맘 때 즈음이 가장 즐겁답니다.. 아카데미 시즌이거든요~
09/04/02 01:38
수정 아이콘
shadowtaki 님 // 아카데미가 상업성에 치우친다거나 특정 영화인들에게만 상이 돌아간다(혹은 특정 영화인을 무시한다)라는 비판을 받고, 매년 이맘때쯤에는 '아카데미의 실수'라던가 '아카데미에 오르지 못해 아까운 영화/배우' 등등의 글이 올라오고 하긴 해도

그래도 '아카데미에서 상탔다'라는 영화 치고 보러갔다가 후회하는 영화는 없으니까요.
수상하지 못해 아쉬운 건 어떤 시상식에서나 다 있는 일이고 말이죠.
09/04/02 01:45
수정 아이콘
혹시.. 위에서 언급하신 "칙릿" 이 "칙 플릭"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항상 올려주시는 박스오피스순위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
Sansonalization
09/04/02 04:07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은 결국 50만도 못넘겼군요 =_=
09/04/02 07:05
수정 아이콘
몽유 님 //
칙릿은 chick + literature의 준말로 20~30대 여성들 취향의 소설을 뜻하고,
칙플릭은 Chick + Filck의 합성어로 마찬가지로 20~30대 여성들 취향의 영화를 뜻하지요.

'쇼퍼홀릭'의 경우에는 칙릿을 영화화 시킨거라 칙릿무비라는 표현을 썼고, 칙릿무비는 칙플릭과 같은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The HUSE
09/04/02 08:37
수정 아이콘
AnDes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 "슬럼독 밀리어네어" 가 최고로 멋진 영화였습니다.
(아직 3월밖에 안 지났군요. ㅡㅡ;;)
4월에는 "박쥐"가 무척 기대되는군요...
happyend
09/04/02 09:55
수정 아이콘
바쁜 저로선 너무 고마운 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영화보러 나가야겠네요.(공짜표가 생겨서)
outerspace
09/04/02 10:00
수정 아이콘
워낭소리 와 그랜토리노 빼고는 다 gg -_-;
닥터페퍼
09/04/02 10:03
수정 아이콘
AnDes님// 이번주도 잘보고갑니다.
박쥐가 곧 개봉이라 그림자 살인이 박쥐에 이어 '2'위를 차지할까 걱정입니다만,
대상세대가 조금은 다른 영화라 기대는 하고있습니다.

그전에 저부터 그 둘 다 봐야겠군요.
영화관이 저를 기다립니다^^
다음주에도 기대하겠습니다-
Who am I?
09/04/02 10:04
수정 아이콘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푸시 둘다 봤습니다.
둘다 즐겁게 나름 매력있던걸요.

푸시는 워낙 혹평을 듣고 가서 그런지, 즐겁고 상큼하게 봤고...(인생사 잔머리로 통한다라는 생활진리를 배우고.;)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데니보일 특유의 느낌도 살아있되, 굉장히 부드럽고 여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저씨 늙어버렸어..하고 징징거리긴 했지만요. 흐흐흐)

참 이상하죠? 푸시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더 판타지 같으니 말입니다. 으하하하-
가지나무
09/04/02 10:30
수정 아이콘
더리더에서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는 덜덜덜...
그랜토리노도 참 잘만든 영화고 재밌었는데 상영관수가 너무 적네요. 아쉽습니다.
언제나남규리
09/04/02 15:29
수정 아이콘
AnDes님// 이번주도 잘 보고 갑니다. 이번주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보러가야 겠네요.
박쥐도 기대 되지만 왠지 마더가 더 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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