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4/01 09:52:3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401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401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제2롯데월드 신축 최종 확정

제2롯데월드 신축이 어제 최종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서울 송파구에 초고층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행정협의조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 사업이 공군과 롯데 측이 합의한대로 추진된다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의 운영과 비행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한 2007년 7월 26일 제2롯데월드 건축 고도를 203m 이내로 제한한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공군과 롯데 측이 앞으로 합의서를 체결하고 이를 정상적으로 이행한다는 조건을 달아 112층(555m)의 제2롯데월드를 신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2월경 제2롯데월드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됐던 공군과 롯데 측이 합의한 사항은 초고층 건물 신축에 따라 서울공항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동편 활주로의 방향을 3도 변경하고 활주로 주변에 각종 비행 안전장비와 시설물을 보완하겠다는 것이고,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에도 안전장비를 갖추고 앞으로 세워질 제2롯데월드 안에도 경고체계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롯데 측이 부담하고, 롯데는 활주로 방향 변경공사를 직접 하고 이 시설을 공군에 기부하게 됩니다.

이번 제2롯데월드 신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정부 결정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국민원고단을 모집해 총리실 등을 상대로 행정처분취소 가처분신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몇 가지 향후 이슈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15년 간 주장했던 공군의 급작스러운 변화 : 단순히 롯데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해서 변화했다는 것은 비논리적

-안정성을 무시한 채 일종의 ‘바벨탑’을 쌓은 후 사고가 났을 때의 책임 문제 : 집단 청문회 남발 가능성

-성남 비행장 이전? : 만약 안정을 이유로 결국 비행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는 부동산 투기 광풍

-기타 : 성남 시민 반발, 위례 신도시 역할 축소, 잠실 인근 지역 교통 혼잡, 각종 비리 등등



2. 유튜브, 한국에서 실명제 전환

친 유저 중심의 기업 중의 하나인 구글이 오늘부터 한국인 가입자들에게 유튜브코리아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려면 반드시 실명 확인을 거치도록 사이트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개편 배경은 국내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인터넷 본인확인제(실명제) 적용 대상이 4월 1일부터 하루 이용자 10만 명 이상의 사이트로 확대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유튜브 등 구글은 그동안 운영하고 있던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계정을 만들려면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입력만으로 가능했었는데요, 구글은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표현의 자유 보장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전 세계에서 동일한 이용자 등록정보 절차를 적용해 왔었습니다.

한때 정부의 실명제 압박을 구글은 ‘구글의 글로벌 원칙이 한국에서 훼손 당해서는 안 된다’며 유튜브 철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실명제 우회 방법’을 모색해 왔지만 결국 정부의 입장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구글코리아측은,

“구글이 개인 식별을 할 수 있는 실명 정보를 받는 것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처음”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구글코리아의 방침은 많은 점을 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명제 자체에 대한 찬반 의견 보다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중국 보다 먼저) 실명제 적용을 받는 다는 점에서 ‘인터넷의 자유’의 한계를 구글코리아가 스스로 보여준 것 같아 다소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인터넷에 관한 다양한 법률을 제정해 우리가 지금 느끼는 자유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부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3. G20 회의

국내 정세가 어수선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영국 런던에 도착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G20 회의에서 트로이카 의장국(한국, 영국, 브라질)의 일원으로서 이번 정상회의와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금융보호주의 배격 원칙을 위배하는 나라의 명단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정상을 아울러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기후변화 및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영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 일본과도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를 통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합의점을 찾는 데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국이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을 토대로 각국에 부실금융 처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회의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도 예고되고 있는데요, 각국 정상들이 모여 어떠한 해법을 제시할 지 사뭇 관심이 가면서도 큰 기대는 못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계획 자체가 강대국 논리에 어긋날 가능성이 크고, 신흥국이 힘을 모아 논리의 힘을 싣기에도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쉽게 각국 정상들에게 논리가 먹히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어떻게 행동할 지 걱정이 앞섭니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46 번째로 Whitney Houston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Whitney







Whitney Houston








The Ultimate Collection









The Greatest Hits








On My Own








Love Whitney








Just Whitney








I'M Your Baby Tonight







...Whatchulookingat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잠자는숲속의곰주 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이 빈근아

일반적으로 미국에는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휴양지가 상당수 있는데다가, 알려져 있다 하더라도 한국인은 잘 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금 같은 비수기에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공부와 여러 일 때문에 잠깐 머리가 돌아버린 곰주 씨는 그런 곳 중의 하나에 도착했다.

예상대로 동양인... 아니 백인이 아닌 사람은 본인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고 생각할 찰나, 한 한국인 커플이라고 생각 되어지는 동양인이 거리낌없이 한국말(!)을 하면서 싸우는 것이다. (본인이 약간 중국인처럼 보인다손 치더라도...)

서로의 말이 격해지다가 결국 남자는 해서는 안 될 말을 여자에게 해버린다.

"야이 빈유야!" (요말은 알아서 해주세요...한자로 하셔도 괜찮을 듯 ^^)


그러자 여자는 가차없이 반박한다.







"왜 이 빈근아!"





전미(에 있는 한국남자)가 울었다.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①, ②입니다. 정답자는 없습니다.




<퀴즈> [자동차] 세계 4대 모터쇼를 쓰시오




7.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19”





















































































글쓴이의 출장으로 인해 4월 2일자 세상읽기는 쉽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학교빡세!
09/04/01 09:55
수정 아이콘
앨범 자켓이 저만 엑박인가요?? 아 다시보니 보이네요
어쨋든 오퀴 : 파리, 디트로이트, 도쿄, 프랑크프루트 하겠습니다
09/04/01 09:55
수정 아이콘
비..빈근아!..
09/04/01 09:57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 도쿄, 제네바, 프랑크프루트, 디트로이트 맞나요??
이번 주말에 서울모터쇼 개막하죠!
이번에 VG완전 기대중!
꼭 갑니다~
星夜舞人
09/04/01 10:04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오퀴 질문이요. 매년하는 오토쇼를 기준으로 하는것인가요? 아니면 그냥 오토쇼의 규모와 역사를 기준으로 하신건가요?
[NC]...TesTER
09/04/01 10:05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매년, 격년 이런 기준은 아닙니다
靈感公園
09/04/01 10:05
수정 아이콘
세(가늘 세)근, 유(부드러울 유)근도 울었다...
Zakk Wylde
09/04/01 10:06
수정 아이콘
저 수용복 자켓은 다시봐도 손발이 오그라 드는군요...
누가 시켰을까..
星夜舞人
09/04/01 10:20
수정 아이콘
오퀴답은 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s Constructeurs d'Automobiles (OICA)에서 정한 주요 모터쇼는 뉴델리, 디트로이트, 부르셀, 암스텔담, 제네바, 바르셀로나, 런던, 하노버, 프랑크프루트, 파리, 동경, 볼로냐 이렇게 12개입니다. 그중에서 오래된 4대 모터쇼를 고르라고 하신다면, (디트로이트, 제네바, 프랑크프루트, 디트로이트, 동경을 5대 모터쇼라고 합니다. ---> http://en.wikipedia.org/wiki/Tokyo_Motor_Show ) 역사적으로 오래된 1905년에 시작된 디트로이트, 역시 1905년부터 열린 제네바, 1897년에 시작된 프랑크후르트, 1898년 엑스포와 같이 열린 파리 이렇게 4개를 뽑겠습니다. 동경모터쇼는 1954년에 처음 열렸습니다.
honnysun
09/04/01 11:15
수정 아이콘
실명제.. 덜덜이군요.
스웨트
09/04/01 12:52
수정 아이콘
외국에게는 금융위기를 극복한 선례로서 이야기하고
국내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이야기하고

한나라당과 대통령님에게 지난 10년은?
KnightBaran.K
09/04/01 13:38
수정 아이콘
제 2 롯데월드...돌겟네요. =_=
서정호
09/04/01 23:34
수정 아이콘
스웨트님// 걔네들 말이 언제 앞뒤가 제대로 맞는 적이 있었나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184 [일반] [세상읽기]2009_0424 [15] [NC]...TesTER3852 09/04/24 3852 0
12158 [일반] [세상읽기]2009_0423 [44] [NC]...TesTER4806 09/04/23 4806 0
12124 [일반] [세상읽기]2009_0422 [5] [NC]...TesTER3877 09/04/22 3877 0
12112 [일반] Queen's We Will Rock You [10] [NC]...TesTER3927 09/04/21 3927 0
12102 [일반] [세상읽기]2009_0421 [29] [NC]...TesTER4640 09/04/21 4640 0
12075 [일반] [세상읽기]2009_0420 [7] [NC]...TesTER3382 09/04/20 3382 0
12016 [일반] [세상읽기]2009_0417 [21] [NC]...TesTER3593 09/04/17 3593 0
11999 [일반] [세상읽기]2009_0416 [22] [NC]...TesTER4818 09/04/16 4818 0
11982 [일반] [세상읽기]2009_0415 [21] [NC]...TesTER3976 09/04/15 3976 0
11947 [일반] [세상읽기]2009_0413 [15] [NC]...TesTER4133 09/04/13 4133 0
11898 [일반] [세상읽기]2009_0410 [11] [NC]...TesTER3673 09/04/10 3673 0
11879 [일반] [세상읽기]2009_0409 [10] [NC]...TesTER4326 09/04/09 4326 0
11861 [일반] [세상읽기]2009_0408 [20] [NC]...TesTER3925 09/04/08 3925 0
11833 [일반] [세상읽기]2009_0407 [7] [NC]...TesTER4856 09/04/07 4856 0
11811 [일반] [세상읽기]2009_0406 [17] [NC]...TesTER3913 09/04/06 3913 0
11766 [일반] [세상읽기]2009_0403 [11] [NC]...TesTER5081 09/04/03 5081 0
11737 [일반] [세상읽기]2009_0401 [12] [NC]...TesTER4110 09/04/01 4110 0
11723 [일반] [세상읽기]2009_0331 [10] [NC]...TesTER4331 09/03/31 4331 0
11710 [일반] [세상읽기]2009_0330 [9] [NC]...TesTER3926 09/03/30 3926 0
11655 [일반] [세상읽기]2009_0327 [9] [NC]...TesTER3728 09/03/27 3728 0
11637 [일반] [세상읽기]2009_0326 [15] [NC]...TesTER4194 09/03/26 4194 0
11621 [일반] [세상읽기]2009_0325 [11] [NC]...TesTER3966 09/03/25 3966 0
11599 [일반] [세상읽기]2009_0324 [13] [NC]...TesTER4163 09/03/24 41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