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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7 09:56:1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327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327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북한, 미사일 장착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이 알려지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의 반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는 발사 저지를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 중이고 발사 이후에도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을 추진 할 것으로도 보입니다.

북한은 일단 내달 4일에서 8일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었는데요, 먼저 미국은 미사일이건 인공위성이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것은 매한가지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인데요, 가아무라 다케오 관방 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밀 정보를 각국 간에 교환하고 있지만 개별 정보를 밝히는 것은 상대국에 정보 수집 능력과 방법 등을 알려줘 대항조치를 취하게 할 수 있으므로 코멘트하지 않겠다”

고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북한이 만약 로켓을 발사하면 그 로켓을 격추 시키는 것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준비가 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이는 자위대가 요격용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엇을 미사일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북 지방에 배치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각국이 절제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관련 당사국이 절제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고 대국적 견지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더 많을 일을 하기로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정부는 미사일 발사를 대비해 세종대왕함을 동해에 급파하기까지 했는데요, 정부의 조심스러운 행동과 치밀한 대비책을 동시에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하루도 쉴 날이 없습니다.





2. 이광재 의원 정계은퇴, 박진 의원 소환 통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386세대의 기수였던 이광재 의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한나라당 박진 의원(서울 종로)에게 소환을 통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인데요,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다” 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이광재 의원(강원 태백, 영월, 평창, 정선)을 이날 구속 수감했는데요, ‘박연차 리스트’ 수사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입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반 서울 영등포구치소로 이송되면서,

”모든 걸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이제 긴 터널로 들어간다. 재판과정에서 모든 게 밝혀질 것이다. 이제 정치인 생활을 마감할 때이며 10월 재/보궐 선거가 가능하도록 늦지 않게 사퇴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광재 의원, 박진 의원 등 지금 정치권은 ‘박연차 리스트’로 인해 초 긴장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언제 누가 소환 통보를 받을 지 모르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들’이 등장할 지도 모르는데요, 일단 주요 언론은 이광재 의원의 구속에 대해 ‘386 정치인의 몰락’이라는 말을 상징적으로 쓰면서 친노 세력 몰락이라는 표현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광재 의원은 정계은퇴라는 초 강수 카드를 내밀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재판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여당의 박진 의원의 향후 행보도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엔 누가 불려 나갈까요?



3.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과 안정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이툰 부대 방식으로 우리 군 병력을 파병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파견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어제

“현재 42개국이 아프간에 파병한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국이자 상당한 경제력 및 군사력을 보유한 한국이 더는 파병을 미루거나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미국으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직간접적 의사 타진을 받고 파병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고 밝혔습니다.

파견 방식은 이라크에 파병해 전후 재건 및 민간기술교육 임무를 수행했던 자이툰 부대처럼 공병을 중심으로 대략 1000명 미만의 규모로 파병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6월경으로 예상되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구체적 파병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파병동의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따라 실제 파병은 올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 신문 타이틀이 생각납니다.

“병력 5만인 호주도 파병………….”

과거 아프가니스탄 파병 때 우리나라 여론은 어땠나요? 불과 2년 전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아픈 상처가 있었습니다.

파병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젊은 사람이 더 힘들지

출근 길 지하철 안은 늘 변함이 없다. 오늘은 노인석에 어떤 40대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앉아 있다. 몹시 초췌해 보이는 모습에 쭉 늘어트린 안경은 굉장히 피곤한 모습을 영락 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 역을 지나자 한 할머니가 다가 오다. 하얀 머리가 못해도 70은 되 보인다. 노인석에 앉았던 그 중년은 재빨리 자리를 양보한다.

“여기 앉으세요”

“아니에요. 곧 내리니 앉으세요”

할머니의 말이 차분하게 또박또박 지하철 안을 울렸다.

“그래도 앉으세요. 제가 잠시 어지러워서 앉은 거에요. 금방 내리셔도 앉으세요”

“괜찮은데……..”

할머니는 앉으면서도 무엇이 그리 미안스러운지 계속 중년의 아저씨에게 말을 건다.

“나야 늘 집에서 놀면서 편하게 지내지만 요새 젊은 사람들은 힘들지.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또 지하철에서 힘들게 출근하는데 나 같은 사람이야 편하게 사니까 젊은이들이 앉아 가야지”

중년의 아저씨와 할머니는 환한 미소로 서로 얼굴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계속 나누어갔다.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①,③,④,⑤입니다. 정답자는 없습니다.

[해설]
① 서해안에 가서 주꾸미나 조개를 먹으러 간다 : 4월은 서해안에 주꾸미나 조개가 제철입니다. 제철 음식은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내려갈 때라 이 기회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② 애인, 가족 등과 함께 강화도에 가서 코스모스 등의 꽃을 구경한다 : 4월에도 코스모스가 피긴 하지만 제대로 된 모습은 보기 힘듭니다.

③ 사랑하는 사람에게 후리지아 꽃 다발을 선물한다 : 봄의 상징 후리지아…

④ 지인들과 갈비나 회 보다는 삼겹살을 먹으러 간다 : 황사 현상이 심하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삼겹살이 좋습니다.

⑤ 가까운 외곽으로 나가 각종 나물을 뜯어 비빔밥을 해 먹는다 : 봄에는 각종 산나물이 많이 나옵니다. 겨울 동안 꽁꽁 숨어있던 나물이 힘을 받고 땅 위로 솟아 오르는 것인데, 이 때 나물을 캐 먹으면 각종 영양소도 풍부해 건강에 좋습니다.

⑥ 5일 근무제를 활용해 주말에 안면도 꽃 박람회를 구경간다 :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돼 좋은 판단은 아닐 것 같습니다.




<퀴즈> [음식] 다음이 가리키는 이것은?

① 이것은 굉장히 미끌미끌 하다
② 맑은 바닷물과 햇빛만 먹고 자라고 겨울바다 차디찬 물에서만 나온다
③ 이것은 전남 장흥, 강진, 완도 해안에서만 난다
④ 이것은 누에 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르다.
⑤ 이것과 궁합이 잘 맞는 것은 생굴이며 특히 석화라면 더 좋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와도 궁합이 좋은 편이다.



6.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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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7 09:59
수정 아이콘
오퀴.. 매생이 도전해 봅니다..;;
09/03/27 10:00
수정 아이콘
오퀴... 평범하지만 김으로 도전해 봅니다;;(혹시 파래일수도;;)
기적소리만큼
09/03/27 10:02
수정 아이콘
오퀴 매생이....먼저하셨네
이장희
09/03/27 10:02
수정 아이콘
오퀴... 매생이 도전해 봅니다..;;(2)
아... 처음으로 아는 문제가 나왔지만 아쉽군요 하하
달덩이
09/03/27 10:05
수정 아이콘
오퀴는 매생이네요. 매생이와 굴은 환상의 조합이지요.. 점심때 먹으러 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어제 오퀴에선 3번을 정말 찍기 싫었는데, 답에 3번이 있었네요..-_- 화창한 봄이지만 마음은 어두컴컴한 사람이라서요. 흑흑
Champagne Supernova
09/03/27 10:55
수정 아이콘
처음 댓글 달아보아요.
오퀴 매생이....(늦게달면 안 되는 건가요?^^;)
Darwin4078
09/03/27 11:44
수정 아이콘
오결디보면서 분장실의 강선생님 '그래그래.. 니들이 고생이 많다.'를 떠올리고 웃었습니다.
초보저그
09/03/27 12:12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 인터넷 보다가 보면 양보를 강요하거나 양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연장자들 때문에 자리 비켜주기 싫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던데, 가슴이 훈훈해지는 오결디네요.
09/03/27 14:14
수정 아이콘
아아 전 어퀴(어제의퀴즈) 1,3,4,5,6번... 했는데 6번은 극심한 교통체증이군요
다음 주말에는 소래포구에 새우랑 조개구이 먹으러 다녀와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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