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325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국가채무 비상
정부가 추진 중인 28조 9000억 원의 ‘슈퍼 추경’ 편성으로 국가채무와 재정적자가 늘어나게 되자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체 추경예산 가운데 76%인 22조 원을 국고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라는데요, 지난해 예상잉여금 2조1000억 원, 고용보험 기금 및 공공자금관리 기금의 여유자금 3조3000억 원, 중소기업 진흥 및 산업기반 기금의 차입금 1조5000억 원 등도 추경 재원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고채 발행액 22조 원에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한도에서 당겨쓰는 5조1000억 원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발행 규모는 16조9000억 원”
이라고 말했습니다.
적자국채 발행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나면서 국내총생산(GC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지난해 32.5%에서 올해 38.5%(366조9000억 원)로 높아지게 됐습니다. 이런 안 좋은 징후에도 재정부는 OECD 회원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평균 75.4%라는 점을 들어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보이는 빚’만 가지고 말하는 담당자의 말에 어이가 없을 정도인데요, 공기업 등 범정부 부문의 부채, 이른바 ‘보이지 않는 빚’까지 합하면 결코 안심할 수준은 아닐 것입니다. 경기 악화로 재정적자 정책은 당연한 것임에도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은 여기서도 어김 없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과연 저 많은 예산을 어디에 쓸 것입니까?
2. 지구 온난화로 인한 먹거리 변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 영향이 우리의 식탁에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동해안 명태 어획량이 급속하게 줄어든 것을 봤는데요,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한반도 남부 지방이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면서 온대과일인 사과의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대신 복숭아와 감귤의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농어업생산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의 기온은 약 1.5도 올랐고 이는 같은 기간 세계 평균 기온 상승폭(0.74도)을 웃도는 것입니다. 1920년대에 비해 1990년대는 겨울이 한 달 정도 짧아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상물별 재배면적과 물고기 어획량도 크게 달라졌는데요, 사과 재배면적은 크게 줄고 복숭아 재배면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한류어종인 명태는 1996년만 해도 어획량이 2만7000t에 달했지만 2000년부터는 1000t 이하루 줄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에는 명태가 35t, 2008년에는 아예 안 잡혔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난류어종인 오징어는 동해 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잡히면서 1990년 7만5000t이던 어획량이 지난해 18만6000t으로 늘어났고 고등어, 멸치도 갈수록 많이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서민음식의 상징이었고, 우리 식탁에 자주 올랐던 명태가 이제는 보기가 힘들 듯 합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명란젓의 정체 또한 불분명스러운 것이 사실인 듯 합니다.
3. 단신
① 특목고 올해부터 1곳만 지원 가능…자율형 사립고 추첨 선발
② 송파 신도시 개발 난항, 국방부 특전사 이전 반대…송파 신도시 내 특전사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국가 안보에 큰 문제 야기
③ 살인, 유괴 등 흉악범 얼굴 공개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입법예고…법무부,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얼굴 공개 가능, (장자연 리스트는 절대 비공개)
④ AIG 임원 줄줄이 보너스 반납…유럽에도 확산, ING도 직원에게 포기 요청
⑤ 한-EU FTA 사실상 타결, 내달 2일 런던 G20서 공식선언…공산품 관세 5년내 모두 폐지
⑥ 국내 백화점들 금 매입 행사 가져…최고 수준 시세로 매입, 과연?
⑦ 신세계 첼시 2호점 파주에 낸다…파주시 통일동산에 명품 아울렛 생길 듯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45 번째로 신촌 블루스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그대 없는 거리 아쉬움
베스트
비 오는 어느 저녁
Live Vol.2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설탕가루인형 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장본좌 이야기
우리 학교에는 장씨 성을 가진 형님 한 분이 계신다. 삼수를 하고 학교에 입학한 형은 스타와 축구, 술 이외의 것들에는 관심을 전혀 가지지 않고 학교도 거의 나오지 않는 도인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1학년 때, 한참 학교에서 보이지 않던 형이 학교에 왔다.
"형, 학교에 너무 안 나오시는 거 아니에요?"
"야, 우리집이 교육자 집안이라 내가 그동안 얼마나 엄하게 컸는지 알아?"
"그래서요?"
"임마, 난 지금 280만원(당시 등록금)을 내고 4개월짜리 자유이용권을 끊은 거야"
"...."
일동은 그 후로 그분을 장본좌라 부른다.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①, ④입니다. 정답자는 EzMura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해설]
① 경남대학교는 국립대학교다 : 사립학교 입니다. 참고로 경상대학교는 국립대학교 입니다.
② ‘무대포’의 어원은 ‘총 없이 싸운다’에서 유래된 말이다 : 일본에서 유래돈 ‘총’이라는 단어에서 ‘총 없이 싸운다’라는 의미로 유래된 말 입니다.
③ 세계1차대전 당시 독일군과 연합군이 대치하고 있던 중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로 잠시 휴전을 하고 서로 만나 담배도 피고, 가족 이야기도 나눴던 적이 있다 : 실제로 있었던 일 입니다.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는 이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 입니다.
④ 민물의 낙폭자 가물치는 외래 어종인 배스가 나타나면서 종적을 감췄다 : 국내 민물에는 아직도 가물치는 존재합니다. 비록 외래 어종인 배스 출현으로 생태계가 교란되긴 했지만 가물치 급의 상위 포식자에는 큰 영향을 못 끼쳤습니다.
⑤ 주꾸미는 산지에 가면 회로도 먹을 수 있다 : 서해안에 가면 맛있는 주꾸미 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맛보기가 힘듭니다.
<퀴즈> [지리] 한강에 있는 다리 이름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을 모두 쓰시오
7.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