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3/18 17:11:11
Name forgotteness
File #1 200903181540211101_1.jpg (109.6 KB), Download : 79
Subject [일반] [WBC]한국 vs 일본 승자전에 대한 수다...


한국이 또 다시 일본을 4-1로 누르면서...
2회연속 WBC 4강 진출을 확정지어버리네요!!!...
확실히 이제는 한국 야구가 일본을 이기는게 무덤덤할 정도로 상대 전적에서 너무 앞서가네요...^^


그럼 이런저런 오늘 경기에 대한 수다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승리의 핵심 키워드는 기선제압, 집중력 그리고 주루플레이 입니다...

지키는 야구에 있어서 선취점의 의미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마운드 높으를 감안해 볼때 3-4점에서 승부가 갈리는 투수전 양상을 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취점을 얻는다면 승부의 절반은 가져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승부처 하나 : 1회말...

1회말 달빛선수가 자기 궤도에 오르기전에 한국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는데요...
특히 지난 베이징 올림픽의 히트 메이커 gg사토에 이어 오늘은 '고마워요 이와무라'가 2개의 수비실책까지 범하면서 자멸을 하고 말았죠...

1회말 상황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면...
이치로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이용규 선수를 새로운 1번 타자로 내세웠는데요...
초반 타석에서 번트 모션을 취하면서 다르비슈 선수의 투구 밸런스를 조금은 무너뜨렸고...
결국 이게 안타로 연결되면서 선두타자가 출루한게 오늘 승리의 시발점이었죠...

이후 과감한 도루 성공은 일본 선수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죠...
이것이 정근우 선수의 타선때 2루수 이와무라 선수의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거죠...

그리고 이어지는 김현수 선수의 타선...
평범한 2루 땅볼인것 처럼 보였지만 이와무라 선수가 악송구를 범하게 되는데요...
정근우 선수의 기술적인 슬라이딩이 악송구를 유도한것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이와무라 선수는 못내 지난 수비가 머리에 남았을 것이고 정근우 선수의 슬라이딩까지 겹치면서 결국 실책을 범하면서 1실점...

이진영 선수의 안타시에도 김현수 선수의 좋은 주루 플레이가 나오면서 2득점에 성공...
지난 일본과의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주루 플레이의 아쉬움을 확실히 보완하면서 3점이라는 비교적 많은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습니다...

한국 타선과 주루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던 공격이기도 했고...
다르비슈 선수가 제 컨디션 찾기전에 셧아웃 시킨것도 좋았고...
3점이라는 점수가 이후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고...
한결 여유있는 플레이로 임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던거죠...
일석 삼조라는건 이럴때를 두고하는 말!!!...



승부처 둘 : 5회초...

오늘 일본이 가진 가장 좋은 찬스이자 마지막 찬스였습니다...
일본은 오히려 상위타선 보다 하위타선이 상황에 맞는 타격을 잘 구사했고 타선에서의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후쿠도메와 조지만 선수가 봉중근 선수의 공을 의도적인 짧은 스윙으로 연속 안타를 만들어 냈고...
무사주자 1-2루라는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여기서 9번 오늘의 히어로 '고마워요 이와우라' 선수가 타격에 들어서는데요...

볼카운트가 1-1인 상황에서 이와무라 선수가 썩 좋지 않은 공에 배트가 나갔고...
결국 병살은 피했지만 유땅으로 연결되면서 일본 공격에 찬물을 부어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봉중근 선수가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볼카운트 역시 썩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공 한두개 정도는 더 지켜본다음 타격을 했었다면 좋았을텐데...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성급한 타격이 결국은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네요...

이후 이치로 선수의 타격시 1실점 하기는 했지만...
안정된 수비력으로 아웃카운트를 쌓으면서 무사 주자 1-2루의 위기를 단 1실점하면서 잘 마무리 합니다...



승부처 셋 : 8회말...

안타 없이 볼넷만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일본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아버렸습니다...
고영민 선수가 와쿠이를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파울 커트한게 좋았고 결국은 볼넷을 얻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합니다...

역기서 이종욱 선수가 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주자 2루 상황...
그리고 타석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우리나라의 4번 김별명 선수가 들어섰습니다...

여기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일본은 김별명 선수를 고의사구로 출루시킵니다...
지난 대회에서 미국이 이승엽 선수를 고의사구로 출루시키는게 겹쳐지나 가면서 기분이 묘하게 좋더군요...
일본 입장에서는 조금은 굴욕적인 장면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택근 선수가 범타로 물러나지만 진루타에 성공하면서 2사주타 2-3루 상황...
타석에는 이진영 선수...
이때 일본은 투수교체를 하고 이와타 선수를 내보냅니다...
이진영 선수까지 고의사고로 거르면서 2사주자에 만루...

타석은 오늘 영 좋지못한 꽃범호 선수...
하지만 꽃범호 선수는 아주 스마트한 모습을 선보이는데요...

1,2구 모두 변화구에 배트를 휘두르면서...
'나 변화구에 약점이있다...' 라는 암시를 일본 베터리에 겁니다...
그리고 직구는 계속 커트...
2-0이라는 절대적인 유리한 볼 카운트 상황이지만 일본 베터리는 과감한 승부를 하지 못합니다...

'혹시 직구 던지다 맞으면 안되다' 라는 강박관념이 계속 변화구 승부를 고집하게 했고...
2-2 카운트 이후에도 떨어지는 변화구로 꽃범호 선수의 배트를 유혹해보지만...
이 모든게 꽃범호 선수의 작전이었던것...
변화구에 몸둘바를 모르면 스윙하던 선수가 갑자기 돌변하여 변화구 보기를 돌 같이하니...
일본 베터리는 여기에 완전히 낚이면서 안타하나 없이 볼넷만으로 실점을 하는 철저한 굴욕을 맛보게 됩니다...


이제 오늘 활약한 몇몇 특정 선수들을 꼽아보자면...

먼저 김태균 선수...
볼수록 '정말 물건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타격에서의 안정감이나 정확도 파워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될듯하고...
오늘은 수비까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몸값오르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립니다...
이번 시즌 끝나고 김별명 선수 때문에 큰 폭풍이 한번 올것같네요...

그 다음은 이용규 선수...
허구연 해설이 이치로와도 바꾸지 않겠다라고 했을정도로...
야구를 참 야무지게 하는 선수죠...
타석에서의 눈빛이나 집중력 그리고 배트 스피드까지...
상대 투수 입장에서 두려울을 느낄 정도의 포스를 보여주는데요...
이치로 선수보다 더 사무라이 같다는(좋은 의미입니다...) 느낌이 확 드네요...
이용규 선수의 1회 출루가 오늘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해도 될 만큼 밥상을 잘 차렸습니다...
1회때 읿본 수비진 정줄을 쏙 빼놓은 주루플레이 역시 빠질 수 없는 명장면이겠죠...

이진영 선수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늘 승리 타점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타격시 침착함이 이 선수의 가장 좋은 장점인듯 합니다...
달빛 선수상대로 쳐낸 2타점 적시타는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에서 두고두고 볼 수 있을듯 하네요...


투수쪽으로 넘어가보자면...

역시 우리의 '봉중근 의사'가 또 한번 일본 열도를 침몰시키면서...
새로운 일본킬러로 자리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병살을 유도한 이후 마운드에서 포효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왠지 같이 포효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더군요...
절대 '벼락치기' 는 통하지 않느다라는 것을 일본을 상대로 톡톡히 보여주었습니다...

봉중근 선수는 작년부터 계속 더 성장해가는 듯한 모습이고...
메이저 있을때보다 오히려 더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아 보이네요...
혹시나 다시 메이저로 역 수출하는건 아니겠죠???...^^:
그리고 김재박 감독의 고민 역시 커질듯 합니다...(설마 이렇게 잘 던지는데 진짜 마무리로 쓰는건...TT)

이어서 나온 윤석민-김광현-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도 상당히 좋았고...
한국의 지키는 야구의 무서움을 톡톡히 보여주었죠...


윤석민 선수는 구위도 구위지만 좋은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상황에 정현욱 선수와 더불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네요...
철벽 계투진에 날개를 단 모양이 되는거죠...


김광현 선수 역시 구위가 살아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일본애들이 김광현 복습을 철저히 했던지 조큼 불안하기는 했네요...
그 덕에 9회말까지 똥줄야구를 감상할 수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김광현 선수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찾는게 우선일 듯 하네요...
이 선수는 마운드에서 흥이나면서 자신감있게 공을 뿌리기 시작해야 진가를 발휘하니 말이죠...

임창용 선수는 또 다시 야쿠르트 펜들에게 고민을 안겨주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했구요...
투수가 마운드에서 뱀을 던지는건 반칙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우리 나라 입장에서 일본 MOM을 뽑아보자면...
일본 코칭스태프 몽땅 그리고 이와무라, 이치로...

일본 코칭 스태프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더군요...
쿠바전에서는 모든게 완벽했는데 우리나라 하고하면 정줄 다 놓고 경기하는지...
원래 일본 야구의 강점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짜임새 있는 야구에 있는데...
우리나라하고만 하면 오차 투성이니 말이죠...
물론 우리나라가 잘하는것은 맞습니다만 왜 이렇게 엉성한건지...

8회말 장면은 일본 코칭 스태프에게도 상당히 굴욕적인 장면이었을 테구요...
이와타가 볼넷을 허용하면서 투수를 다나카로 바꾸는데...
다나카 선수가 무려 153km의 강속구와 적절한 변화구를 앞세워 박경완 선수를 삼진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와타 선수의 어중간한 변화구에 의존한 투구보다는 확실히 더 나아보였습니다...
이범호 선수의 오늘 타격 컨디션을 감안해보더라도 다나카 정도의 구위면 승부해볼만 했는데...
결국 철저히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이와타의 변화구로 유혹해보지만 실점...
어떻게 작전을 내는것마다 이렇게 엉성한건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몸소 실천하는 엉성하라 선생님의 명 작전을 감상할 수 있었죠...
하긴 오가사와라에 이어 이제 하라감독까지 이승엽 선수와의 평판을 확고로 찍을려고 하니 당연한건가요...


이와무라 선수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고...
gg사토에 이은 최고의 히트 상품이네요...
부디 일본 귀국길에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치로 선수는 뭐 확실히 이번 대회 입치료 마무리과정을 밟고 있는듯하네요...
이번대회 내내 땅볼만 계속 굴리고 있고...
떳다 싶으면 내야를 넘기지 못하고...
오늘도 뜬 타구는 마운드를 넘기지 못했습니다...(전문용어로 '알라'...^^;)
그리고 5회초 봉중근 선수가 2번 연속 견제 모션으로...
이치로를 가지고 노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씨익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전문용어로 똥개훈련...)
오늘 경기의 숨겨진 명장면이니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대회가 마무리된다면 본인에게도 참으로 치욕적인 대회가 될 것 같네요...


오늘 경기는 4:1의 스코어만큼이나 경기내용에서도 확실히 더 짜임새 있는 야구를 선보이면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너무 자주이겨 조금 승리가 무덤덤해 지는 기분도 들긴 하지만...
(조금 거만한가요...^^; 그래도 당분간은 거들먹거리고 싶다는...)
일본을 이기는건 언제나 좋네요...^^

마지막으로 쿠바상조가 이번에는 제대로 일 했으면 좋겠다는...


모두 응원하시다고 수고하셨습니다...^^

한국 선수들 그리고 코칭 스태프 모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제 4강 확정 지었으니...
슬슬 다시 세계 정복 준비해야죠...

대한민국 파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가지나무
09/03/18 17:17
수정 아이콘
점심 굶으면서 봤는데 이겨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9초 김태균의 수비위치를 잡아준 인식옹의 전술은 후덜덜..
그리고 우리의 꽃은 외모,실력 거기다 머리까지 좋군요!
도라귀염
09/03/18 17:18
수정 아이콘
이와세도 나왔었나요? 이와타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만
603DragoN2
09/03/18 17:21
수정 아이콘
이와무라 잘하는데.. 오늘은..
forgotteness
09/03/18 17:22
수정 아이콘
도라귀염님// 위에는 이와타라고 써놓고서도 실수했네요...^^:
수정 들어갑니다...

일본애들은 이름이 너무 비슷해...
Ms. Anscombe
09/03/18 17:24
수정 아이콘
이와세는 대표도 아니죠.. 이와타입니다.. 그리고 8회 이진영 선수는 고의 사구가 아니었습니다..
Vacant Rain
09/03/18 17:24
수정 아이콘
이와무라는 다행히 일본으로 안가고 메이저팀에 합류하죠.

중요한것은 이와무라 부인도 상당히 미인이라는것. (응?)
09/03/18 17:25
수정 아이콘
일본은 정말 아웃 카운트 있을 땐 번트하고 아웃카운트 없는 좋은 기회에는 안하고...... 투수교체 타이밍도 좀 오묘하고(물론 좋지 않은 쪽으로 오묘한...) 일본 코칭스탭도 절대 하수는 아닌데 너무 큰 고수(인식옹)를 만나니 평소에 안하는 실수도 하는 것인지 좀 의아하더군요.
빨간당근
09/03/18 17:27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유인구로 낚시를 계속 시도해서 그렇지 거진 고의사구로 봐두 무방할 정도였죠~;
가츠79
09/03/18 17:27
수정 아이콘
9회 김태균 선수 수비위치 잡아준건 진짜 덜덜덜 했죠.
그리고 이진영 선수는 정말 국제용, 특히 일본 킬러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 코칭 스텝의 문제라기 보단, 선수들 탓이 크다고 생각 되네요.
아무리 좋은 작전이라도 결국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먹히는데,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제몫을 못해주니..
forgotteness
09/03/18 17:27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보는 것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이진영 선수 타선때는 초반 카운트 잡는데 실패하자 고의사구를 한거나 다름이 없죠...
포수가 앉아있었을뿐 고의 사구였다고 봐야죠...
Ms. Anscombe
09/03/18 17:33
수정 아이콘
고의 사구와 고의 사구와 다름이 없는 것은 같지 않죠..
Vacant Rain
09/03/18 17:33
수정 아이콘
일본 야구도 좋고 나쁨을 떠나서 너무나도 강한 자기만의 개성이 분명히 들어있군요.

스몰볼도 적당히 스몰이어야지, 마인드까지 스몰이니 이거 원...
포데로사도스
09/03/18 17:34
수정 아이콘
우리 용규 선수 정말 상차리는 솜씨는 세계 최곱니다.

더불어 불같은 투혼을 보여준 중근 선수, 바위같이 든든하던 석민 어린이...정말 멋졌습니다.
09/03/18 17:35
수정 아이콘
경원은 아니지만 '걸리면 좋고 안되면 사구' 인것 같긴 하네요.
이루까라
09/03/18 17:42
수정 아이콘
내일 일본과 쿠바상조간의 혈전도 무척 기대됩니다.
쿠바의 주력투수들이 대부분 못나오는 관계로 좀 김빠진다고 보시는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와쿠마가 선발로 나올 예정인 내일 경기는 누구도 확신 못한다고 보고 싶네요.
이와쿠마가 분명 일본팀의 선발진 한 축이긴 하고 지난 1R 최종전에서 호투하긴 했지만, 쿠바 타자들이 손도 못댈 공같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카스트로의 명(?)을 받고 정신 바짝 차린 쿠바 타자들이 1차전때와는 달리 집중해서 달려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것 같네요.
물론 일본 타자들이 터져주면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 충격여파로 내일 바로 타선이 폭발할 것 같지는 않군요.)
여튼 내일도 기대하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forgotteness
09/03/18 17:45
수정 아이콘
물론 초반에는 고의사구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3할치는 타자에게 저런 보이는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한다는건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며...
(이범호 선수에게 던진 공과도 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한점이라도 주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지도 못하는 투수를 왜 계속 쓴거죠?...

당연히 밴치에서 지시가 있었으니 계속 간거라고 봐야 상황이 자연스럽죠...
고의사구가 아닌 승부하다 실패한 포볼이었다면 투수교체가 우선이었을 겁니다...

제가 확신하는건 적어도 2볼이후(어쩌면 애초부터)일본 밴치에서 고의사구 사인이 내려왔을거라는 거죠...

그리고 고의사고 여부가 이 글과는 크게 연관도 없으니 여기까지 하죠...
난다천사
09/03/18 17:45
수정 아이콘
이와무라는 조심할필요가 없습니다..

일본으로 귀국안하고 템파베이스프링캠프로 가기때문에..^^;;

순수하게 2루수 수비로 메이져 에 있는 선수인대 실책을 2개나 할줄이야;;

이래서 야구 몰라요~
LovE.StorY.
09/03/18 18:06
수정 아이콘
꽃과 별명을 잡기위해서 한푼두푼 아껴가며 돈모으고 있는 한화 구단은 큰일 났군요;;
나라당
09/03/18 18:07
수정 아이콘
뻘글이긴 한데 김재박 감독이 봉중근 선수 마무리로 쓰면 잠실에서 촛불시위 할겁니다-_-
자유인바람
09/03/18 18:17
수정 아이콘
봉중근 오오오!!!
라바무침
09/03/18 18:33
수정 아이콘
일본 야구팬들 반응도 코칭스태프의 문제라는 쪽이 대다수더군요. 8회 1점은 한국 타자들의 대단한 선구안이 일본의 유인구 작전을 상성상 이긴것이라고 봅니다.
MaruMaru
09/03/18 18:54
수정 아이콘
8회말 2사 주자 2,3루 타석에 이진영 선수. 카운트는 투 볼.

투수 입장에서는 점수를 주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합니다. 만일 이 상황에서 무리하게 승부를 하려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다 안타를 허용하면 정말 걷잡을 수 없게 되지요. 이 상황에서 투수는 볼넷을 줘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유인구를 던집니다. 볼넷을 줘도 만루고, 어차피 2사이기 때문에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면 되는 거지요. 야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고의사구가 아니라는데 한표 던집니다.
바알키리
09/03/18 19:00
수정 아이콘
고의 사구와 다름없다는데 전 한표....
forgotteness
09/03/18 19:05
수정 아이콘
난다천사님// 그렇다고 영영 일본에 돌아가지는 않을테고...^^;
당분간은 귀국금지 발령을 자신이 내려야 겠군요...

MaruMaru님// 제가 감독이라도 2사 2,3루 상황인데 타선은 일본전에도 강하고 1회 적시타를 친 이진영 선수라면...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병살을 친 타격 컨디션이 썩 좋지않은 이범호 선수와 승부하겠습니다...
이게 더 합리적으고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죠...
말이 유인구지 그런공에 방망이 내는 타자는 국대 달 자격도 없죠...(그만큼 어이없는 유인구였죠...)
윗 댓글에도 달았지만 적어도 2볼 이후에는(어쩌면 애초부터) 밴치에서 고의사구 지시가 내려왔을겁니다...

이 글에서 고의사구 여부의 중요성이 뭐가 그리 중요한지 계속 언급이 되네요...
한가지
09/03/18 19:12
수정 아이콘
그냥 걸리면 좋고 안 걸리면 좋다는 마인드. 야구 경기 보다보면 한 경기당 두,세번은 이런 경우가 많은데 왜 고의사구다 아니다가 중요한 건지 모르겠네요...쩝
09/03/18 19:15
수정 아이콘
'나 변화구에 약점이있다...' 라는 암시를 일본 베터리에 겁니다...
태클은 아니지만 이범호 선수 얘기는 좀 오바네요..
초구,2구 둘다 변화구가 아니라 낮은 직구였습니다.
09/03/18 19:17
수정 아이콘
한화팬으로선 웃지만 웃는게 아니네요 ㅠㅠ

WBC에서 날라다니는 별명, 꽃, 핸진이 보고있으면 든든하고 뿌듯한데...
4월부터 시작될 리그 생각하면...얼마나 헤맬지 감도 안잡힙니다 후더러덜;;
작년 후반기 패패패패루핸진패패패패루핸진 모드 발동될까 무섭습니다.
또 일본 갈 것이 유력시되는 별명이...ㅠㅠ
공백을 어떻게 매울지도 걱정이고.... 최선은 텔미의 각성이지만...
forgotteness
09/03/18 19:52
수정 아이콘
zzz님// 제 눈으로는 아무리 봐도 변화구네요...^^;
중계진 역시 변화구로 언급을 했던걸로 기억되구요...

슬라이더 정도로 보여집니다만...
물탄푹설
09/03/18 19:55
수정 아이콘
이번대회에서 일본과 현재 3번시합한걸로 압니다.
헌데 듣자하니 내일 경기결과에 따라 또 붙을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게 1,2위 순위전이라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럼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그날 붙는 국가와 다시 4강전에서 결승까지 갈동안
또붙을수 있는거 아닙니까?
그럼 만일 일본이 내일쿠바 이기면 다시 이나라와 또 순위전하고
4강가서 또 준결승이던 결승이던 다시 한판붙는건 아닌가요?
정말 그렇다면 이건 도대체 .......
DynamicToss
09/03/18 19:58
수정 아이콘
지금 쿠바 상황 보니 일본의 압승이 예상되네요

에이스 투수들 못나가고 규정투구수 넘겨버려서......

A급 투스로 일본 상대해야 하니...

반면 일본은 마쓰자카라도 보낼수 있고 결국은 또 일본하고 붙을 가능성이 농후..그래도 야구는 모르는거니
밑힌자
09/03/18 20:04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zzz님// 참고가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MLB 게임데이에는 헛스윙한 1구, 2구 모두 패스트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패스트볼 - 패스트볼 - 패스트볼 - 패스트볼 - 커브볼 - 패스트볼 - 커브볼 - 패스트볼 순서군요.
forgotteness
09/03/18 20:04
수정 아이콘
물탄푹설님// 4강부터는 크로스 토너먼트 입니다...
일본과는 최대 5번 경기 할 수 있는 대진이죠...

내일 쿠바와 일본과의 패자 부활전을 통해 이긴팀과 모래 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이긴팀이 1위가 되어서 2조의 2위팀과 경기를 붙게 되죠...
진팀은 2조 1위팀과 경기를 붙게 되는것이구요...

2조의 경기가 하루빨리 진행 되는것은 플로리다에서 이동시간 때문이라고 하네요...
4강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동시에 승리를 거둘시 한대회에서 한팀과 5번이나 맞붙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지겠죠...

우리나라가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진방식의 불합리성은 어느 정도 다들 수긍하는 분위기죠...
forgotteness
09/03/18 20:22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저야 중계방송을 본 이후 글을 쓴것이고...
다음에서 나오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봐도 엑스포츠 중계진에서 변화구라고 언급을 하고 있네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 팬 입장에서는 직구라고 보여지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했고...
중계 역시 그렇게 언급을 했기에 이렇게 쓴거죠...
중계글에서 역시 비슷한 댓글을 달았구요...

구속을 볼때 패스트볼이 확실한 3-4구는 88-89마일...
1,2구는 85마일인것과 낙차가 어느 정도 있다고 봤을때는 적어도 같은 직구는 아닌것 같아 보이네요...
표시해주신 커브볼의 구속은 70,75마일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슬라이더나 커터 정도로 보이네요...^^:
노맵핵노랜덤
09/03/18 20:24
수정 아이콘
이범호선수에게 던진 1구 2구가 변화구였던 직구였던 상관없이 이범호선수가 작전상 일부로헛스윙을 햇다는건 너무 만화같은 설정이지요.
밑힌자
09/03/18 20:29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아... 저는 중계를 못보고 게임데이로만 본지라... 참고하실 만한가 싶어서 알려드렸습니다.

공식 게임데이에는 구속도 거의 비슷하게 나와 있거든요(방송국마다 구속 표시도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느 게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라면 평소 경험으로 볼때 게임데이를 조금 더 신뢰합니다만). 88 - 87 - 89 - 88 이고 커브에서 71마일로 떨어집니다. 사실 뭐 보는 입장에서야 애매하죠. 커터 정도만 되어도 패스트볼로 대접해 주니... 브레이킹각만 보면 1, 2, 4구가 다른 패스트볼에 비해 1, 2정도 수치가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킹각만 보면 웬만한 슬라이더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궤적을 보려니 8개 공이 겹쳐 있어서 제 썩은 눈으로는 잘 구별이 안되는군요;
forgotteness
09/03/18 20:42
수정 아이콘
글을 재미있게 하고자한 장치들까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분이 계시네요...
중계글에서 낚시야구라며 반 우스갯소리 였던 분위기도 있고해서 글을 풀어나간건데...

논픽션 포함이라는 멘트를 붙여야 하나요...^^;
밑힌자
09/03/18 20:47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아... 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_-; 그냥 말씀 나누시는 데 끼어든 것 뿐이었습...
forgotteness
09/03/18 20:54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저는 밑힌자님을 염두해두고 한말이 아닌데요...^^;
좋은 자료 말씀해주셔서 게임데이도 한번 가보게 되었고...
안 그래도 기록지 같은거 보고 싶은적 많았는데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구질에 대한 이야기도 개인적으로 충분히 재미있었구요...
술로예찬
09/03/18 22:22
수정 아이콘
저 태극기 지난번에도 저랬다가 4강에서 남좋은일만 시켜줘서리 ㅜㅠ
이번엔 그냥 우승하고 태극기 꽂아줬으면 했는데요
Toforbid
09/03/18 23:02
수정 아이콘
일본이 8회에 제 때 투수교체를 해서 우리가 한점을 얻어내지 못했다면
9회에 김태균은 그런 1루주자를 완전히 버리는 수비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테고
그럼 후쿠도메의 그 타구를 잡지 못했을 지도 모르고
그게 빠졌으면 무사에 주자 2,3루 였을 지도 모르고
야구 몰라요
쿠바는 내일도 지면 아마최강 딱지 떼라
MaruMaru
09/03/19 01:12
수정 아이콘
제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다셨기에 저도 답글을 달자면,

이진영 선수에게 고의사구를 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이진영 선수 타석에 좌완 릴리프를 내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이진영 선수 내보내고 이범호 선수 타석에 우완 릴리프를 내는 게 합리적이지요.
투 볼 이후에 벤치에서 고의사구 사인이 나왔을 거라는 건, 무슨 얘기인지 이해는 잘 안갑니다만,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 유인구를 던져야 하는데, 그것이 어이없는 유인구인지, 스트라이크 존을 스쳐지나가는 유인구인지가 중요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왜 카운트를 잡지도 못한 투수를 계속 쓴거죠?' 란 말씀도 보이기에 하나 덧붙이면
릴리프는 최소 한 타자는 상대해야 하며,
추측이지만 이범호 선수에게 초구 볼이 들어갔다면 바로 교체 됐을 겁니다.
그런데 투 스트라이크 노 볼 상황이 됐고, 코칭스태프는 이젠 됐다 싶었는데 결과는 ........
09/03/19 01:13
수정 아이콘
1,2구는 투심 3,4구는 포심같더군요. 변화구 같이 보인이유는 포심이 제구가 안된듯 합니다.
forgotteness
09/03/19 03:31
수정 아이콘
MaruMaru님// 초구부터 이진영 선수를 상대로 적극적이지가 않았죠...
어이없는 유인구는 1,2구에 한해서 한 이야기입니다...
3구부터는 그냥 거르겠다는게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구요...

'카운트를 잡지도 못한 투수를 계속 쓴거죠"라는 이야기 역시 이전영 선수때가 아니라 이범호 선수때 이야기죠...

S2)Is(님// 제가 변화구 같다고 말씀드린건 1,2 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3,4구는 확실히 직구였구요...
게임데이에 가셔서 보시면 알겠지만 브레이크 각이 직구에 비해 1,2정도 크죠...
물론 중계를 직접 보셨다면 더 잘 아실테구요...
1,2구 이야기인데 포심에 제구가 안되었다는건...
1,2구는 제구가 어느 정도 잘 된 똑같은 구질의 똑같은 코스로의 공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040 [일반] KIA Tigers의 현재.... [27] KanRyu4554 09/04/18 4554 0
12023 [일반] [야구]우리 엘지가 달라졌어요. [28] 설탕가루인형3957 09/04/17 3957 0
12015 [일반] [프로야구] 올 신인왕의 향방 [26] Siriuslee3142 09/04/17 3142 0
11863 [일반] 승리의 브룸바 !!! [22] 테페리안4963 09/04/08 4963 0
11656 [일반] 꿈에 그리던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 [70] 항즐이6688 09/03/27 6688 0
11630 [일반] WBC 우승... 그 이후 눈에 띄는 몇몇 일본 기사들... [21] MC ONX5419 09/03/25 5419 0
11613 [일반] 최근 국제 대회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의문점들... [44] 피터피터6507 09/03/24 6507 0
11551 [일반] 우리 이용규 선수 괜찮을까요?? [24] 악학궤범a5408 09/03/21 5408 0
11505 [일반] [WBC]한국 vs 일본 승자전에 대한 수다... [43] forgotteness6966 09/03/18 6966 0
11339 [일반] 오늘 이긴건 이긴건대..오늘 일본 선발투수... 이와쿠마.. [34] 폭렬저그7510 09/03/09 7510 0
11304 [일반] 일본의 한 방송국에서 분석한 김광현. [11] 바카스6212 09/03/08 6212 0
9095 [일반] 왕의 귀환(돌아온 에이스 이승호) [13] 옹겜엠겜4345 08/11/01 4345 0
8853 [일반] 끝장 승부에서 웃은 삼성!!!... [3] forgotteness3239 08/10/18 3239 0
8852 [일반] 야구얘기가 없다니요!! 삼성 플레이오프2차전 역전승~! [21] ParasS3287 08/10/17 3287 0
8784 [일반] [프로야구 플옵] 두산vs삼성 키포인트 _ 두산팬의 입장 [19] Travis3387 08/10/13 3387 1
8744 [일반] 야구 쉬는 날 보는 롯데 야구 이야기 #1. 손으로 하는 발야구. [10] 윤여광4439 08/10/10 4439 1
8733 [일반] [야구]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2아웃. [13] 규리하3483 08/10/10 3483 1
8242 [일반] [야구관련]정민철의 끝없는 추락 [27] ~Checky입니다욧~5799 08/09/06 5799 0
8198 [일반] 재밌는 야구 우리팀 롯데..그리고 최동원 [21] 시지프스4420 08/09/03 4420 0
8186 [일반] 야신 최고의 역작, 김광현 [15] kapH5654 08/09/03 5654 0
8048 [일반] 드디어 야구시즌이 다시 진행되네요. [34] evergreen4146 08/08/26 4146 0
7679 [일반] [야구이야기] 두산 2군 - 네덜란드 올림픽 대표팀 친선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11] ComeAgain4204 08/08/01 4204 0
7428 [일반] H2의 실제 모델들.. [23] 정Marlowe11276 08/07/19 112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