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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18 10:32:17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31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31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AIG의 보너스 잔치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의 한 가운데에 있는 미국에서 예상했던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습니다. 금융 시스템 안정이라는 명목아래 세금을 퍼 부어 주었던 AIG가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에게 1억6500만 달러의 추가 보너스를 지급한 것입니다. 이번 AIG 보너스 지급 사태는 미국 정부의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여론은 분노에 휩싸여 있습니다.

천문학적 국민 세금에 기대어 연명하고 있는 회사가 간부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한 데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고, 구제금융정책 자체에 대한 지지 철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AIG의 보너스 지급을 막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

고 밝혔지만, 이미 지급한 보너스를 돌려받기 힘든 상황이 현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회수하려면 법적 싸움이 불가피한데 소송비용과 변호사 선임비로 보너스 보다 많은 세금이 들기 때문입니다.

AIG 파생상품 거래 자회사인 AIG파이낸셜프로덕트 사옥 앞에는 무장 경호원이 배치됐고, 사무실엔 항의 전화와 위협 e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G는 나름 버팀목이 있어 보입니다. AIG 경영이 계속 파행을 겪거나 회생이 늦어질수록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공산이 커 미국 정부도 쉽게 압박을 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AIG 이외에 앞으로도 미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세금을 쏟아 부어야 할 판에, ‘도덕적 해이’가 판치는 월가와 금융 회사의 이런 파렴치한 행동에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2. 3군 사관학교 하나로 통합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에 육군, 해군, 공군으로 나뉘어진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해 늦어도 2012년에는 첫 ‘통합 사관생도’를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창군 이래 정규 직업장교 양성과정을 전담해 온 군 사관학교가 60년 안팎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군의 조직과 문화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육사와 해사, 공사는 이 대통령 임기 내에 통합 사관학교로 합치고 생도 선발 및 교육과정도 통합될 것이며 통합 사관학교는 새로 건립하지 않고 교육시설과 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해 현재 육해공군 사관학교 중에서 결정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우리 군의 미래 전장에서 입체전을 수행할 선진 정예군이 되려면 전력 증강이나 군 구조 개편도 중요하지만 직업장교의 의식전환 등 조직문화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강한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3군의 서로 상이한 부분을 통합하는 것에 대해 비효율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임기 내 모든 걸 하려는 이 정부의 특징이 이번에도 여실히 보여지고 있고,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걸 해야 하는지 의심스럽고, 이런 것이 국방력 증대에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3. 장자연 리스트

탤런트 장자연 씨 자살 사건이 파장을 계속 일으키고 있습니다. 장 씨가 직접 쓴 걸로 보이는 유서에는 실명이 거론된 유력인사 10명이 있는데요, 경찰은 이들 10명에 대한 소환이 불가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경찰은 장 씨가 자살 전 술시중과 성 상납 등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문건의 필체를 감정한 결과 사실상 장 씨의 필체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유력 인사 10여 명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는데요, 경찰은 필체가 확인된 이후 문건이 강압 또는 회유를 통해 작성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훼손되지 않은 문건 원본을 구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데요, 현재 확보된 문건은 일부 실명이 지원진 상태이며 원본 확보를 위해 일부 언론사에 문건제출을 의뢰하고 압수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방송가에는 PD 등 방송계 기획사 및 연예계 관계자, 일간지 고위간부, 대기업 회장 등의 이름이 돌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번 파문이 장 씨의 전 매니저 유 씨와 장 씨가 소속됐던 기획사 전 대표인 김 씨와의 알력에서 터졌기 때문에 명단과 내용 자체가 과장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 사건을 100% 유 씨의 거짓말이자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 전 매니저 유 씨는 18일 퇴원해 이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문건의 진위가 확인됐고,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실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환될 10여 명의 인물이 과연 누구일지 경찰이 강호순 얼굴 공개에 대해 관용을 베풀었던 것처럼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44 번째로 Police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The Police







Zenyatta Mondatta








Reggatta De Blanc








Every Breath You Take








Greatest Hits








Outlandos D’amour








Ghost In The Machine








Live








Synchronicity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손민한 나와야 한다

오늘 WBC 2라운드가 하는 날이다. 지겹게도 또 일본이랑 붙는다. 오늘 양팀의 선발 투수는 예상대로 나왔다. 나는 사실 어제 울부짖었다.

손민한이 나와야 한다!!!!!!!!!

봉중근 선수는 이미 파악이 다 돼 힘들다. 오히려 상대팀의 예상을 벗어난 손민한 투수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컨디션 난조가 꽤 심각한(?) 것 같다. 부상일지도…

곧 경기가 시작 될 것인데, 왜 이렇게 불안할까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①, ⑤입니다. 정답자는 없습니다.

[해설]
① 독수리가 떼로 공격하면 치타도 먹던 먹이를 빼앗길 수 있다 : 보통 단독으로 먹이를 사냥하는 치타는 덩치 또한 작은 편입니다. 치타 한 마리에 여러 마리의 독수리가 덤벼 들면 치타는 먹이를 놓고 도망칩니다.

② 뱀이 나무 위에 올라가 알을 나무 밑으로 낳으면 그 밑에서 두꺼비가 받아 먹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 두꺼비가 보통 뱀을 산 채로 잡아 먹는 경우도 있지만, 산란기 때 나무 위로 올라가 밑으로 알을 낳는 뱀은 두꺼비가 나무 밑에서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알을 받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③ 아프리카 들개는 턱이 워낙 강해 떼로 몰려다니며 악어를 공격해 먹기도 한다 : 머리 좋기로 유명한 아프리카 들개는 보통 떼를 지어 사냥을 합니다. 그러나 악어를 공격해 그것을 먹는 경우는 없습니다.

④ 군함조는 최고시속 500km를 자랑한다 : 비공식 기록으로 시속 400km를 낼 수 있습니다

⑤ 아프리카 초원에 여우도 산다 : 큰 귀 여우가 아프리카에 서식합니다.




<퀴즈> [음식] 우롱차, 녹차, 홍차가 나오는 나무를 구분해보시오




7.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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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ilidae
09/03/18 10:34
수정 아이콘
오퀴_모두 같은 차나무_!
딸기아빠
09/03/18 10:37
수정 아이콘
[NC]...TesTER 님 매일 매일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언제나 초보
09/03/18 10:38
수정 아이콘
경향 오늘자 기사에 따르면 3군 사관학교 통합은 매 정권마다 추진을 시도했었다고는 하네요. 각 군의 의견이 달라서 추진이 어려웠다고 하던데 이번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Vonnegut
09/03/18 10:40
수정 아이콘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망고샴푸
09/03/18 10:42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에서는 연예계 비리가 제대로 밝혀질까요?
정관계까지 연결되어있으면 이번에도 또... 어렵지 않을까.
모모리
09/03/18 10:42
수정 아이콘
경찰이 오락가락 하는 것 부터...
화이트푸
09/03/18 10:48
수정 아이콘
장자연 껀은 아무래도 몇몇 대표만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쉬쉬하게 될지도 모르고...
'앗 다른 사건이다!' 로 국민의 화제를 전화시킬지도 모르죠 ㅠㅠ

폴리스는 개인적으로 '드도도도 드다다다'를 가장 좋아합니다
양념반후라이
09/03/18 10:54
수정 아이콘
아 저 AIG 주식 가지고 있는데 이것들이 정말 ㅜㅜ
09/03/18 11:06
수정 아이콘
답은 나왔지만... 오퀴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녹차, 우롱차, 홍차의 구분은 발효 정도의 차이입니다. 차잎의 산화효소를 열을 가열해 없애는 게 핵심이고('덕는다'고 하는데 이게 전라도 방언으로 볶는다는 뜻이랍니다. 차나무에서 따온 찻잎을 가마솥에 볶고 비비고하는 과정을 9번 정도 반복하면 녹차가 만들어진다더군요.) 차잎을 따자마자 덕어서 발효를 아예 시키지 않은 것이 우리가 아는 녹차이고 반쯤 발효시킨 뒤 열을 가해 발효를 중지시킨 반발효차가 우롱차, 완전 발효된 차가 홍차라고 합니다.
09/03/18 11:12
수정 아이콘
장자연 건은 뭐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명단에 있는 사람들도 그저 '참고인'일 뿐이지, '피고인'이 될 수 없지요.
고작해야 기획사 대표를 고발하기위한 진술을 얻어내는 수준일텐데, 저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꽤나 거물들인걸 생각해보면...
"꼬리자르기"가 이뤄지겠죠. '우린 자세한건 모른다. 그냥 저 사람이 소개해줘서 만났을 뿐이다.' 라고 하면, 사실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들이야, 권력형 비리로 생각하고, 저 명단에 언급된 사람들에게 분노하고 있지만,
저 명단에 언급된 사람들은 범법자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뭐, 부인이 간통죄로 고발한다면 좀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
그리고, 이번 건에 대해서 어머니와 잠깐 얘기를 나눴더니, 한 마디로 일축하시더군요.
"내 친구들 중에도 저런 일 때문에 연예인 하려다가 그만둔 사람이 있다." ...
...... 저희 어머니는 작년에 환갑이셨습니다. -_-;; 이뭐.. 역사와 전통도 아니고.
09/03/18 11:14
수정 아이콘
1번 같은 경우는 회사와 직원간의 2008년도 약속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금융위기는 2008년도 후반에 나왔으니 2008년도 약속한 금액은 어쩔 수 없이 지급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문제가 되겠지만 뭐 어쩔수 있습니까-_-; AIG같은 경우 무너지면 그 파급력은 정말 후덜덜 해지고 지금 이걸로 까이는 것 보다 수백배 파급력이 있겠죠-_-;

아무튼 어쩔 수 없는 AIG 입장도 불쌍해지는군요... 현위기를 탓해야지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게 다 XXX떄문이다(응??)
09/03/18 21:11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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