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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7 09:52:11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217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217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

신동아가 2008년 12월호에 자체 취재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기고문과 2009년 2월호에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 그룹…’이라는 내용으로 실은 인터뷰에 대해 오보였음을 오늘 시인했습니다.

자칭 미네르바라고 한 K 씨는 후속 취재에서 자신은 미네르바가 아니라며 당초의 발언을 번복했고, 신동아는 발언 내용과 번복 배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K 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오늘 오후 발매되는 3월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동아일보는 밝혔습니다.

동아일보사는 오보를 하게 된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사내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어제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조사과정에서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에 외보의 법조인과 언론학자도 참여시켜 조사 내용을 철저하게 검증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아일보사는,

“신동아의 오보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언론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참 쉽습니다.



2. 일본, 경제성장률 최대폭 하락

세계 경제위기 한창인 와중에 일본의 경제위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3.3%를 기록했다고 내각부가 어제 발표했습니다. 이는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연율로 환산해 보면 -12.7%로, 제1차 오일쇼크 영향을 받았던 1974년 1분기(-13.1%) 이후 34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연율 환산으로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 인 것입니다. 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상은 “2차 대전 후 최악이다. 전후 최대 경제위기다” 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실질GDP는 27년 만의 최대 폭인 연율 -3.8%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도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악인 연율 -5.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폭락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월등히 높은 것인데요,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이기에 이번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경제 침체로 일본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이 사상 최대 폭인 13.9% 감소한 영향이 컸는데요, 이는 기업 설비 투자 폭락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도 0.4% 줄었고 자동차 등 고가품을 중심으로 소비위축이 확산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경기 하락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일본 만큼이나 수출 비중이 높고 또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턱 없이 규모가 작은 내수 경기 규모를 갖은 우리나라의 경제 침체는 일본에 버금가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은 정부개입을 통해 적극적인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많은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일본은 대규모 자금이 국내에 침투하기라도 합니다



3. 뻘소리

골드미스

현대사회에 살면서 많은 사회현상을 겪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골드미스’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능력 좋은 결혼할 시기(?)를 놓친 여성을 일컫는 이 말은 요즘 우리의 모습을 비취는 단면이기도 하다.

모 언론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학력이 높을수록 남자는 결혼을 늦추는 경향이 크고, 여성은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커진다고 한다. 달리 해석해 보면, 남자는 학력이 높아도 결국 결혼은 하지만 그 시기가 많이 늦어지는 경향이 큰 것이고,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 자체에 회의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마초 성향이 높은 우리 누리꾼들은 말이 많다.

“결혼을 왜 안 하나? 결국 눈이 높아서 못하는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면 결혼을 해 2세를 출산해야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다”

“나이 들어봐라. 아무리 돈 많으면 뭐 하나? 외롭게 쓸쓸히 지내야 하거늘’

등등등

사실 엄밀히 우리 사회를 관찰하면 이른바 골드미스라 호칭되는 여성이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당연하다. 아직도 결혼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사회 생활하는데 치명적인 부분이 많다. 말 그대로 단점이 많다는 것이다. 사회는 골드미스들이 결혼을 할 만한 충분한 매력을 못 주기에 그들은 현재의 위치를 포기 못하는 경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부분만 생각한다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진 생각일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앞에 말한 바와 같이 결혼이라는 것은 어쩌면 자연 속에 인간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임감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생물 번성’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사회를 이루는 최소의 단위가 가정이기에 결혼은 사회를 이루고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과정일 것이다.

다만 요즘 더 씁쓸해지는 기분은 TV에서 ‘골드미스’에 대해 마치 ‘동굴의 우상’처럼 시청자를 매도하는 기분이다. 어찌 됐든 골드미스는 우리 사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한 단면임은 확실하고, 이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착각

살면서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가령, 어떤 회사에 ‘박은지’, ‘김지은’이라는 두 사람이 있는데 바쁘다 보면 박은지 씨를 부르는데 “박지은 씨”라고 부르는 일도 있을 수 있다.

한 후배와 술 한 잔 하며 이런 착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그 후배의 지식에 놀라며,

“넌 참 박식다박하구나”

그러자 후배는 껄걸 웃어대며,

“박학다식이죠”

“아~~~착각했다”

후배는 뭐가 그리 웃긴지 연신 웃어댔다. 그러면서 나를 나무라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차 한 잔 마실 시간이 지날 무렵 후배는,

“선배 요새 꽃남 재밌지 않나요?”

“글쎄..난 본 적이 없어서”

“거기 주인공 도준표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도준표? 하하하 너도 착각했네. 도준엽이잖아”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답자는 면역결핍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해설]
면역결핍님의 댓글로 대체합니다.
대나무류는 마인업과 함께 1탱크와 마린+벌쳐 SCV 3~4기의 동반, 상대방 앞마당 혹은 진출로에 대한 벙커+서플라이 건설 유무, 마인업을 먼저해서 마인으로 주요 셔틀 경로 파악, 2팩으로 시작하는 매우 가난한 조이기 형태
반면에 바카닉은 2~3배럭 1팩토리에서 나오는 시즈모드 탱크와 마린 메딕 스팁업 타이밍에 본진을 미는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



<퀴즈> [기업] 다음 중 참인 것을 고르시오(정답1개)

① 피망은 네오위즈 사장이 피망을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② 대우자동차 ‘르망’은 프랑스 화가 이름이다
③ 모나미는 흡연자에게 인사고과 시 감점을 부여한다
④ NCSoft의 NC는 NC길드의 약자와 같은 의미다


6. 오늘의 솨진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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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딘
09/02/17 10:04
수정 아이콘
오결다 빵 터지네요. 오퀴는 3번 가겠습니다.
09/02/17 10:04
수정 아이콘
오퀴 4번 찍겠습니다~
SCVgoodtogosir
09/02/17 10:07
수정 아이콘
도준표 하니까 왕과 나에서 나온 도금표가 생각나는군요...

"금표야..." 한마디면 사람 목이 우수수수 떨어지던 킹왕짱 of 내시 도금표..

저는 오퀴 1번 찍어보겠습니다.
大司諫
09/02/17 10:07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니 오퀴 2번 찍게 되네요, 하핫.
09/02/17 10:19
수정 아이콘
오퀴는 마감됐군요...흑
하루04
09/02/17 10:23
수정 아이콘
네오위즈피망에서 일하지만 ..이름이 어떻게 생겨졌는지는 모르겠네요 ㅠㅠ
Zakk Wylde
09/02/17 10:24
수정 아이콘
오늘의 사진을 보니...전 성이 불쌍해 보이네요.
달덩이
09/02/17 10:25
수정 아이콘
일단 2번은 아닌것 같네요 . 대우자동차 '르망'은 프랑스 지명으로, 자동차 경주대회 이름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1번의 피망의 유래는 'Play'의 'P'와 그물망(網)을 사용해서 만든 이름으로, 경영자가 피망을 좋아하는것과는 관계없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4번 Nc소프트의 Nc는 'Never-ending Change'의 약자인데, Nc길드의 유래는 검색이 안되네요..

3번도, 정확하게 뉴스 나온건 없지만.. 일단 3번으로 찍어봅니다.
정지율
09/02/17 11:37
수정 아이콘
골드미스들이라고 해서 다 결혼을 하기 싫어하는 건 아니겠죠. 오히려 그런 그녀들을 부담스러워하거나 혹은 이용해먹으려는 남자들때문에 골드미스가 더 늘어나는 거 아닐까요?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좀 더 어린 여자를 선호하고, 능력이 안되는 남자들은 저런 여자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을거라면서 외면하고 철없는 어린 남자들은 이용해먹으려고 하고. 동굴속의 우상이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abrasax_:JW
09/02/17 11:4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신동아 건은 참. 그저 웃음이 나오네요.

이제 웬만한 일에는 어이가 없지도, 화도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레빈슨
09/02/17 11:41
수정 아이콘
오퀴는 4번.
신동아 오보...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_-;;
王非好信主
09/02/17 12:09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머 이름의 유래는 사장님이 피망을 좋아해서 붙이더라도, 충분히 그런의미를 차후에 넣을 수 있죠...
Eternity
09/02/17 12:34
수정 아이콘
NC soft의 NC는 Next Cinema의 약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택진 사장의 비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 다음의 매체는 게임이 될 것이다... 의 의미에서
NC soft라고 회사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고 있네요.

NC길드에서 Next Cinema 길드... 라고 하진 않았을테니 4번은 답이 아닐 겁니다.
달덩이
09/02/17 12:43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님// 그러게요. 자신이 없어서 추측이라고 썼는데.. 기사 검색이 잘 안되더라구요.

Eternity님// 아구. 홈페이지 CEO인사말만 보고 써서.. 그런줄 알았네요.. ^^;;
christal
09/02/17 13:16
수정 아이콘
NC길드 이름은 모이던 피씨방이라던가;; 길원 아버님이 운영하시던 피씨방이라던가 피씨방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맞을랑가 모르겠네요;;
서늘한바다
09/02/17 13:56
수정 아이콘
아.... 사진 넘 귀여워요^^
퍼가도 될까요?
싸이에 올려 놓고 싶은데...^^
항즐이
09/02/17 14:25
수정 아이콘
NC 클랜은 유병준 선수(현 해설)가 자신의 아버님이 운영하시던 PC방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다른 분들을 위해 힌트 드렸습니다. ^^;
여자예비역
09/02/17 14:29
수정 아이콘
도준표.. 그분 피지알하시는거 아닙니까..크크..
마동왕
09/02/17 14:37
수정 아이콘
저도 정지율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골드미스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같은 나이 대의 비슷한 남자들은 전부 어린 여자를 선호하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나보다 모자란 남자에게 가자니 마음에 걸리는거죠.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서 잘은 모르는데, 스페인 친구가 "수년여전의 스페인과 현재의 한국이 결혼에 대한 인식이 비슷하다."라고 말해주더군요. 현재 스페인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는, 즉 결혼신고를 올리지 않는 일명 "동거 부부"의 시대입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네요. 뭐, 동거부부도 나름대로 큰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다고 합니다. 어떻게되든 세상은 문제만 보이는 듯 싶습니다.
Vonnegut
09/02/18 00:16
수정 아이콘
오퀴는 3번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모나미가 기독기업이란 걸 감안할 때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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