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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1 10:05:25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211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211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산은, 우리금융 노리는 중동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사채 자금과 함께 중동의 국부펀드가 우리의 알짜 기업을 노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두바이투자공사가 작년에 방한하여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를 위해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한 것이 확인되었는데요, 정부의 당초 중동 국부펀드가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등 경제성장에 직접 도움이 되는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 산산이 부서진 것이 되었습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장공사의 사장이 지난해 8월 박병원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만나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4% 넘게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금산분리 규정을 풀어달라고 건의했었다고 하는데요, 산은과 우리금융의 민영화 때 대규모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여집니다.

당시 박 수석은 금산분리 문제는 규제완화 계획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산은은 민영화에 시간이 걸리므로 단기적으로 우리금융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또한 두바이투자공사는 국내 금융회사뿐 아니라 최근 매각이 무산된 대우조선 해양에 투자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실제로는 수익기반이 탄탄한 국내 초대형 은행과 조선사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이 적나라하게 밝혀진 것입니다.

알고도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놀아나는 건가요?



2. 서울시민 51%가 수돗물을 마신다?

서울시가 지난해 11~12월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2022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음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는데요, 그 결과가 50.9%인 1029명이 끓인 물을 포함한 수돗물을 ‘항상’ 또는 ‘자주’ 마신다고 답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2004년 표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수돗물을 마시는 비율이 50%를 넘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주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2007년 조사 때는 39.7%만이 수돗물을 마신다고 답했었습니다.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막연한 불안감’, ‘물탱크가 낡은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냄새가 나서 물맛이 없어서’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서울시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45개 수질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셔도 좋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주요 언론이 뽑은 기사제목이 상당이 오도하는 느낌이 강한데요,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것과 끓여서 마시는 것의 차이는 분명 틀림을 우리는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상수도사업본부장이 말한 것처럼 WHO 수질검사에 통과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무의식적인 불안감으로 수돗믈을 마시는 것이 꺼려지는 건 사실이지만 정부가 그만큼 수질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다만, 솔선수범해 수돗물을 먹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3. 독재자의 생일잔치

29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는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21일 85세 생일을 맞아 잔치를 준비 중인데요, 이 잔칫상에 나올 음식 목록을 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음식 목록을 보니,

조니워크 블루 등 위스키 500병, 고급 샴페인 2000병, 바닷가재 8000마리, 캐비아 4000명분, 페레로 로셰 초콜릿 80000박스…..

짐바브웨 여당은 ‘2월 21일 운동’이라는 단체까지 별도로 만들어 기업인들에게서 이 같은 음식을 기증받을 계획이고, 현금으로 기부하려는 기업인은 4만5000~5만5000달러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반면 짐바브웨 국민은 현재 끔찍한 경제난과 콜레라로 신음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공식적으로 2억3100만%라는 천문학적인 물가상승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구 1200만 명 중 700만 명이 외국에서 보내준 구호식량으로 연명하고 있고 실업률은 94%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에는 6만917명이 콜레라에 걸려 이 중 339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호화잔치를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무가베 대통령의 조카 패트릭 주오와는 “짐바브웨 국민에게 아프리카의 영웅이자 위대한 국가 지도자의 생일은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사의 일방적 기사 내용임에도 짐바브웨를 보면 ‘아직도 저런 상황이 존재하는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39 번째로 Enigma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Le Roi Est Mort, Vive Le Roi







Mcmxc A.D.








The Cross Of Changes







The Screen Behind The Mirror







Lovesensualitydevotion







A Posteriori







Seven Lives Many Faces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당당한 모습으로 처신하겠다

재선거를 앞두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정치 재개가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그의 정치 고향인 전북 전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재선거 출마를 앞둔 시점에 그는,

“신중하게 생각, 과단성 있게 결정하겠다”

라는 말을 남겨,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모 강연회에서,

“무엇이 국민과 당을 위해 좋은 일인가를 기준으로 삼아 행동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렇게 행동하겠다. 생각은 신중하게 하되, 결정은 과단성을 갖고 하겠다, 당당한 모습으로 처신하겠다”

무엇이 당당한 모습인가?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집토끼, 죽은 토끼, 판토끼, 알칼리 토끼, 끼토산 입니다. 정답자는 학교빡세!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 [음식] 다음 중 실존하지 않은 상품은?(정답 2개)

① 비29
② 맛어포
③ 부푸러
④ 사루비아
⑤ 만리장성
⑥ 맨홀


7. 오늘의 솨진

”먹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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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1 10:08
수정 아이콘
5번 6번인거 같은데요..1번 비29는 카레과자였던거 같고, 2번 맛어포는 쥐포 종류.. 3번 부푸러는 껌이름. 4번 사루비아는 길쭉한 과자, 만리장성이나 맨홀이라는 과자 종류는 못본거 같네요..뭐 ... 기억에 의존한거라... 확실하지는 않음 ..
오름 엠바르
09/02/11 10:10
수정 아이콘
으앗! 괴혼!!! 으앗!!! 으앗!!!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앗!!!! 괴혼도 NDSL로 이식해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밥천국라면
09/02/11 10:16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넥서스엔프로
09/02/11 10:17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은 5,6번입니다.. 현실을 먼저 맞힌 분이 계셔서.... ㅜ.ㅜ
노려니
09/02/11 10:22
수정 아이콘
오 이니그마.. return to innocence랑 dream of the dolphin을 좋아했었는데.. 제 주위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세상읽기에서 자켓을 보게되니 기분이 새롭네요. 테스터님 감사해요~
오랫만에 앨범을 찾아 들어봐야겠어요 ^^
Anarchie
09/02/11 10:24
수정 아이콘
포탈!!
화이트푸
09/02/11 10:44
수정 아이콘
Enigma는... 예전 개그콘서트 마덜유(유상무)가 나왔을때부터 알게되었는데... 노래 참 특이하고 특이한만큼 좋아합니다.
저 역시 Return to Innocence를 가장 좋아 하는데 이 노래는 예전 "The lion sleeps tonight"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서프라이즈에서 소재(인물)로 삼아 방영을 했는데 나중에 이 노래를 찾으려고 검색어에 '아프리카' '음악' 뭐 이런식으로 검색하다가 얻은 고귀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

오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1,6번 가겠습니다 크큭...
오름 엠바르
09/02/11 11:09
수정 아이콘
노려니님// 응? 그 정도인가요? ^^;;
그래도 90년대엔 엄청 인기 많아서 어지간하면 다들 알고 있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Zakk Wylde
09/02/11 11:12
수정 아이콘
짐바브웨 옛날에 그 찬란했던 영광은 어디로 가고...-_ -;;
로디지아 시절에는 소수 백인들의 지배를 받더니..
독립후엔 독재정치로 완전 막장이 되버리네요.

차라리 아르피카의 백인국가로 남는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니그마는 제가 중학생 시절에 킹왕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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