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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2 10:53:45
Name 친절한 메딕씨
Subject [일반] 88올림픽 때의 허재 감독님 활약상...
1분22초가 후덜덜 이네요....






"아직도 세계선수권 한 경기 최다 득점 1위는 허재 선수가 가지고 있다."

"한경기 62득점...."



한국 농구에 언제 또 이런 선수가 나올까 하는....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굉장한 팬입니다..

허재 때문에 기아 -> TG -> KCC 로 이동하면서 팬이 됐습니다.

전주 사람인 저로선 감독님으로 오셔서.. 정말 정말.. 환상적입니다..

거기다 요즘 너무나 잘하고 있으니.....



오늘 혼혈픽 있는데. 부디 복불복에서 또 한 번 승리하셔서..

원하는 선수 얻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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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테란 윤얄
09/02/02 11:06
수정 아이콘
와 재가 허재선수가 잘한다는건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후덜덜이네요.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가안네요

3점도 너무 멋지고

파고드는게 너무 일품!
태바리
09/02/02 11:0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기케릭터중 한분이시죠.
농구대잔치 시절 수비하는 선수가 못막는게 억울해서 경기중 얼굴강타!
허재 선수는 맞고, 퇴장당하고, 징계까지 먹는 이상한 테크트리를 몇번 타시고...
술내기에서 축구국대를 몰살(?)시키고 다음날 풀타임출전 경기승리!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손가락골절에 이마찢어진 상태에서 크레이지모드 발동... 준우승팀 선수가 MVP
지금당장 기억나는 일화는 이것정도네요. 자세한것은 아래분께서...^^;
Naraboyz
09/02/02 11:12
수정 아이콘
선수 뽑을생각은 KCC나가서 하길 제발~~
FlyyToyy
09/02/02 11:16
수정 아이콘
저렇게 보니 대단했군요 ..

당시 어렸던지라 우리나라 더럽게 못하는구나 .. 라고 생각한 기억만이 남아있는데 ;;
저때 성적이 예선 전패 탈락 .. 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하이라이트 보니 중국전은 이긴것 같네요 .. 순위결정전인가 ..?
The Drizzle
09/02/02 11:16
수정 아이콘
야구의 선동열
농구의 허재

숙취도 못막는 본좌들...
Ms. Anscombe
09/02/02 11:19
수정 아이콘
잘한다는 이유로 칭송받는 선수보다

잘한다는 이유로 욕먹는 선수가 더 대단한 거죠.. 선동렬과 허재가 대표적..
정현준
09/02/02 11:19
수정 아이콘
상대팀 유고슬라비아에는 토니 쿠코치가 있었죠. 당시 은메달을 딴.
임요환의 DVD
09/02/02 11:20
수정 아이콘
허동택 농구대잔치 기아 시절 덜덜덜
허재 선수 아버님 말씀이 현역시절 뱀을 천 마리 이상 잡쉈다네요. 뱀파워!!!
참고로 "단신가드" 강동희 선수 키는 180... 휴
머신테란 윤얄
09/02/02 11:23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DVD님/// 강동희 선수 키는 180... 휴~~~

지금 내 눈앞에 흐르는것이 땀인가?
Mynation
09/02/02 11:23
수정 아이콘
근데 음악이 일본거..
WhyYouKickMyDoG
09/02/02 11:24
수정 아이콘
88올림픽때 슈팅가드진은 정말 역사상 최고 수준이었군요.
이충희, 김현준, 허재...
내일은
09/02/02 11:27
수정 아이콘
서장훈 선수가 키플레이어로 당하는 거친 파울에 불만 터뜨리는 것은 이해할 만 하지만 사실 허재 감독 앞에서는 그저 버로우.
허재 감독은 농구계에서는 마이너인 중대 출신이라 파울 뿐만 아니라 심판진으로부터 당한 불이익이 상당했던지라...
이충희, 김현준 쌍포 시대부터 농구를 봐오면서, 경기를 도미네이트 한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오직 허재 '선수' 뿐입니다.
화이트푸
09/02/02 11:30
수정 아이콘
농구 대통령은 괜히 부르는게 아니군요... 오랫만에 겜게에서는 히통령이 나왔는데...
그나저나 X-Japan의 Week end는...
개인적으로 멋졌던 영상과 음악(BGM)은.. 차범금 선수가 독일에서 뛰던 시절 영상과 U2 - With or Without you라는 노래였는데
그냥 보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영상이었죠....
아무튼 허재 잘하네요 KCC힘내야죠~ 킁킁
Surrender
09/02/02 11:31
수정 아이콘
그 당시 준세계올스타급이던 구유고연방 상대로...-_-;; 토니 쿠코치도 있던거로 압니다.

90년도인가..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이집트 상대로 60득점인가 올렸다고도 들었구요.

그리고... 98년도던가요 준우승하고도 허재가 MVP먹던 일도 기억납니다.
ComeAgain
09/02/02 11:31
수정 아이콘
허재가 농구허재...

이러니 농구해야죠.
그나저나 허재 선수, 이렇게 잘했는데, 왜 비주류라는 중대출신이죠?;
관리지
09/02/02 11:32
수정 아이콘
Mynation님// 저도 처음에 음악이 일본음악이라 뭔 일본음악이 배경일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일본음악이라고 무조건 색안경끼고 거부감을 같은것 자체가 넌센스가 아닐까 하는생각에 댓글을 안달았습니다.

물론 역사적과거로 보면 우울한건 사실이지만 언제까지 왜색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가져야할까 생각해봣습니다.

우리나라가수가 일본오리곤차트에서 몇위하는건 자랑스럽고 가수 비가 메이져권 영화주연을 하는건 자랑스럽고

한국의 자동차가 유럽잡지선정 몇위안에 드는건 자랑스럽고 한국드라마와 음악이 아시아권에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인기있는건 자랑스러워 하면서 언제까지 일본 드라마 일본음악에 거부감을 가져야할까요(이건 제스스로에 물음이 되겠군요)

좀더 발전적인 문화선진국이 되기위해서는 외국의 문화도 받아드리는 포용력이 필요하겠지요 아마도.

조국(?)님의 댓글을 보고 제가 순간적으로 생각했던 거부감과 그 거부감이 들었던 제 스스로에 대한 반성으로 댓글남겨봅니다.
아폴론
09/02/02 11:33
수정 아이콘
농구에 있어서 만큼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허재가 아니라는 걸 입증하는는 것이 더 힘들었던 선수..우왕!

천재에서 대통령으로 수식어가 변경 된 선수,, 감독으로선,, 잘 모르겠네여...(요즘 하도 농구에 관심이 없어서...)
Surrender
09/02/02 11:33
수정 아이콘
무슨 대횐지는 모르겠는데 필리핀에서 기아 엔터프라이즈 선수들 경기하러 간 적이 있지 않았나요?

그 대회(?)에서도 맹활약한것으로 압니다.

아무튼 헌재 감독으로서는 모르겠으나 선수로서는 존경합니다.

더불어 강동희, 김유택 선수도....그립군요.
빨간당근
09/02/02 11:39
수정 아이콘
아폴론님// 감독으로써도 능력이 있다고 봐야죠~
추승균, 강병현이 미쳐준 것도 있지만 서장훈 트레이드, 하승진 부상으로 오프시즌 동안 준비해온 팀전술이 완전 박살(?!)이 난 상태에서 지금 이정도 성적(4위)을 내고 있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ComeAgain님// 제가 알기로는 허재감독의 부친 허준씨와 정봉섭 중대 감독과의 의리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허재감독이 중학생 시절 때부터 스카웃 작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친절한 메딕씨
09/02/02 11:45
수정 아이콘
ComeAgain님 // 당시 연대 고대가 스포츠의 모든 종목을 휩쓸던 시절...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허재를 눈여겨 보던.. 당시 중대 감독님으로 계시던 정봉섭 감독님께서... 허재 감독 아버님을 굉장히 구워 삶으셨다네요.. 연고대가 아닌 중대를 새롭게 부흥시켜 보자고...
허감독이 중대 입학했을때.. 4학년들이 일 다하고.. 오히려 1학년들은 편히 쉬었다는 일화가 있네요... 정봉섭 감독님이 허재를 스카웃한 조건에 하나 포함되어 있었답니다..

1인자들은 아버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나 봅니다...
선동열, 허재 둘 다 아버님의 의견에 따라 진로결정.. 뱀 마니아들...
09/02/02 11:47
수정 아이콘
당시 중앙대 농구림이 정규규격보다 약간 작아서 거기에 맞춰 연습을 하다보니 실전에서 저렇게 펄펄 날수밖에 없다고들 했는데. 확실히 허재선수는 클래스가 남달랐군요.
이젠민방위
09/02/02 11:48
수정 아이콘
친절한 메딕씨님// 저와 좋아하는 팀 테크트리가 똑같네요. 저도 허재선수 따라서 철새이동을..^^;
솔직히 kcc 감독이후 허감독에게 조금 실망도 하고 감독으로서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요즘 kcc는 경기자체도 재미있고 응원할맛이 납니다.
달님지기_Carpe d
09/02/02 11:54
수정 아이콘
자기가 저렇게 플레이했으니 자기 선수들이 눈에 찰리가 없죠.
그리고 허재감독이 감독으로의 평가는 아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감독 경험도 적고, 기회도 많이 남아있으니까 말이죠.
같은 의미로 선동열감독도 아직 평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두분다 초보 감독이지만 잘하고 있는거 같아 보이긴 하지만 말이죠.
드론찌개
09/02/02 11:55
수정 아이콘
허재를 위하여 1 - 노창현의 흥야항야 /2002년

허재가 또한번의 감동적인 투혼을 코트에서 발산하고 있습니다.분위기상
5차전에선 LG의 승리가 유력하지 않았나싶었는데 TG가 대역전극을 펼치고
말았군요.그 승부의 한복판에는 변함없이 우리의 '농구천재'허재가 있네요.

올해 나이 서른아홉,체력소모가 많은 프로농구로선 환갑,진갑 애저녁에
지나고도 남은 나이입니다.자신보다 열살밑 후배도 은퇴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굳건히 코트를 지키는 허재의 열정어린 신화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물론 허재는 전성기때보다 기량이 많이 떨어졌습니다.한창 때에 비해 점프도
미약하고 슛거리도 짧을뿐더러 성공률도 저조한 편입니다.기막힌 드리블링이나
패스의 예리함도 예전만 못한게 사실입니다.그런데도 허재는 늘 뉴스의 중심에
있습니다.특히 그것이 승부처일수록 말이죠.

저는 문득 놀랍니다.허재가 전성기를 지났다는 말을 무려 8년째 되풀이하면서
변함없는 그의 활약에 놀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때문입니다.이제 허재의
시대는 갔겠지하는 예단이 해마다 속절없이 무너질 때마다 형편없는 안목을
탓할 따름입니다.

얼마전 허재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KBL 시상식이 열린
신라호텔에서였습니다.허재에게 "허코치~조던도 올해 은퇴한다는데 그만
의식하구 결단내려,언제까지 할거야"장난스레 말을 걸었더니 피식하고
웃으면서 "형~언제 술 한잔 해야지"라고 딴청을 피우더군요.^^

사실 저는 용산고시절이후 그에게 늘 따라붙던 '농구천재'라는 화려한
수식어에 저항감이 있었습니다.제가 그의 '진짜' 플레이를 본 1995년까지
말입니다.언젠가 이 코너에서도 짧게 소개해드린 95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클럽선수권 대회였지요.

저는 지금도 그날의 플레이를 잊을 수 없습니다.내로라하는 아시아클럽
챔피언들이 참가한 그 대회를 사전지식없이 따라간 저는 허재의 기아자동차와
필리핀이 맞대결한 준결승에서 왜 허재를 농구천재라고 부르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다른 팀들은 모두 용병들이 두세명 있었습니다.프로출범 전이었기 때문에
기아만 용병이 없었지요.그때나 지금이나 용병이 팀을 좌지우지했고
현지에서는 기아가 예선탈락할 것이라는 눈치였습니다.하지만 기아가 어떤
팀입니까. 허재를 위시하여 강동희 김유택 한기범 기라성같은 멤버들이 오기를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예선통과는 어렵지 않았습니다.사람들이 서서히 기아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문제는 필리핀과의 준결승이었지요.웃기는 일이지만 필리핀은
3개 클럽 선수들이 연합한 팀이었습니다.자신들을 후원한 스폰서를 위해
급조된 팀이 어떻게 선수권대회에 나왔는지 지금도 의문이지만(아마
아시아연맹의 허접한 행정력이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필리핀은
최강 전력이었습니다.특히 필리핀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리던
미국용병(필리핀 리그에서 수년간 MVP를 차지했다는데 이름이 생각안나네요)는
조던과 체구가 흡사한데다 발군의 플레이를 자랑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기아의 완패를 예감했습니다.그러나 예상은 처절하게
빗나갔지요.허재가 있었거든요.제가 경험한 허재의 '진짜' 플레이는 그때와 온
몸이 만신창이된 채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던 98년 단 두 번입니다.그야말로
허재는 신들린 농구천재였습니다.상대가 강할수록 타오르는 오기와 투혼은 또
어쩌구요.필리핀의 마이클 조던도 대단했습니다.두 선수의 플레이는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관중들은 단연 허재의 플레이에 빠져들었습니다.도저히
각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의 더블클러치,유연한 물고기처럼 상대수비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360도 회전드리블,어안렌즈와도 같은 코트비전,던지는대로
들어가는 3점포,그야말로 눈부셨습니다.

필리핀 선수들은 허재를 막기위해선 오직 파울밖에 없었습니다.허재를
전담수비하던 선수들이 무려 3명이 5반칙으로 나가고 또한명의 선수가
파울트러블에 몰렸다면 믿으실수 있겠습니까.

허재의 신들린 활약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어쩔수 없는 전력차로 분패하고
말았습니다.허재의 플레이에 취한 저는 경기가 끝난 것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종료직후 정말 보기드문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필리핀 선수들이
허재에게 와~하고 달려가는게 아닙니까.짦은 순간 저는 허재가 너무 자신들을
농락(?)한 것에 화가 나 분풀이하러가는줄 알았습니다.

웬걸.허재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난리가
났습니다.과문한 탓인지는 몰라도 선수들이 경기후 상대 선수에게 사인을
요청하고 사진도 찍는 소동을 일으켰다는걸 듣도보도 못했습니다.그러나
허재는 관중들의 기립박수에도 아랑곳없이 진 것이 분한 표정이었습니다.

코트를 빠져나오는데 박인규코치(현 삼성 비추미 감독)가 그러더군요."허재가
1년에 한번 미친 농구를 하는데요.오늘이 바로 그날이에요." 허재의 미친(?)
경기를 봤다는건 저의 행운이었습니다.저는 그날이후 허재가 농구천재라는
말에 전혀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누가 과장된 별명이라고 한다면 꼭 그날의
믿지못할 경험을 말해주지요.

당시 허재의 나이가 서른한살입니다.엄밀히 말하면 그때조차 전성기를 지난
셈이지요.그렇다면 허재는 한창때 어떤 플레이를 했다는걸까요.전 잠시
아득해졌습니다.제가 좀더 농구기자를 일찍 해서 허재를 면밀히 관찰하지
못한게 아까울 지경이었습니다.고등학교 졸업반때 이미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은 허재는 한국에서 태어났기에 '불행한 농구천재'였습니다.

순전히 저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만 그는 자신의 기량을 60%만 발휘하고도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막말로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 마음만
먹으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가지의 에피소드가 있지요.이모심판의 증언입니다.

"기아 경기에 나갔을 땐데요.한참 경기를 하고 있는데 어디서 술 냄새가 솔솔
나는 거에요.이상하네 농구장에서 술냄새가 나지? 그러는데 누가 앞에서 확
지나는데 지독한 술냄새가 확 풍기지 않겠어요? 아,글세 허재더라구요.그런
컨디션으로 뛰는 것도 신기한데 그날 몇골 넣는지 아세요? 40점이에요,40점!."

술좋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허재는 이따금 동료들과 내기도
했다지요.밤새 술을 먹고 다음날 30득점이상 하는지,못하는지 돈내기를 하는
겁니다.대개는 후반 중반 이전에 30득점을 넘기고 벤치에서 쉰다는군요.^^

수년전 강동희에 관한 책을 쓸 일이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취재했는데 역시
가장 많은 부분은 허재와의 일화였습니다."어휴~중앙대
진학하구서요.이날이때까지 허재형하고 정말 지겹도록 술 많이 먹었어요.
허재형 따라다니면서 술을 그렇게 먹었는데 아직까지 버티는거보면 저도
보통은 아니죠?"

농구계에선 허재가 술 때문에 선수 여러명 망쳤다는 농담도 합니다. 같이
어울려 먹다가 몸관리못하고 선수생명 망쳤다는 말입니다.허재가 술먹고 잘
뛰는데 나라고 못해?하는 객기를 부리다가 말입니다.

허재의 체력이나 신체조건이 타고난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기아에서
같이 선수생활을 한 정덕화 SBS감독의 말입니다."정말 허재는 대단해요.어떻게
몸이 그런지 모르겠어요.똑같이 훈련하고 똑같이 놀아도 하루만 지나면 얼마나
쌩쌩한지...불가사의에요."

또 모 기자는 허재의 발목이나 정강이가 탄력좋은 흑인들과 똑같이 생겼다는
말도 합니다.프로농구가 시작되던 97년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정재공 국장(현
기아 타이거스 단장)이 허재가 일본의 한 병원에서 근육테스트를 받았는데
"허재 근육이 20대 초반이래요.앞으로 7~8년은 끄떡없답니다"라고 말한 기억이
생생합니다.지금 견줘보니 그 말이 정말 맞습니다,맞구요^^

하지만 허재가 그저 타고난 신체와 재능만 믿고 농구를 했다면 이 정도까지
장수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허재는 제가 아는 한 최고의 승부사입니다.자신이
농구에 관한한 최고라는 자부심속에 그에 걸맞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합니다.막말로 실컷 술마시고 놀다가도 목표를 정하면 단기간에 몸을
만들어서 해내는 선수가 허재입니다.이가 없으면 잇몸으로하도 하고,몸이
안되면 불굴의 투혼으로라도 해내는 선수가 바로 허재입니다.

허재가 술을 즐기고면서도 농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가
한국이기때문일 것입니다.허재는 진작에 큰 물에 나가서 헤엄쳐야 할 큰
고기였습니다.저는 확신합니다.허재가 시절을 잘 만났다면 NBA라는 꿈의
무대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라구요.허재의 기량과 근성이라면 NBA에서
톱스타소리까지는 못듣더라도 충분히 스타 대접을 받으며 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무슨 근거냐구요?

허재라는 불가사의에 대한 저의 믿음입니다.허재는 상대가 강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선수입니다.NBA라는 무대에서 뛴다면 그는 술 아니라 더한 것도 끊고
훈련에 매진했을 겁니다.자신의 능력을 60%만 발휘하고도 농구천재 소리를
들었는데 한는 팔지않고 오로지 농구에만 매진한다면 허재는 그야말로 엄청난
선수가 됐을 것이 분명합니다.제가 허재를 이 땅에 잘못 태어난 불행한
농구천재라고 아쉬워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허재에게 전혀 기회가 없었던건 아닙니다.그러나 허재가 물오른 생선이던
80년대초반 병역문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었지요.지금이라면 무슨 수가
나왔을텐데...가끔은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돌아가 허재를 싣고와서 NBA에
갈 수 없을까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친절한 메딕씨
09/02/02 11:58
수정 아이콘
달님지기_Carpe diem 님 // 동의 합니다만... 이번 시즌만큼은... 비시즌 동안 구상했던 높이의 농구가.. 사정상(전후관계는 아시리라 믿고)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빠르게 팀 색깔을 변화.. 3~4경기 만에.. 성공시켰다는건 인정을 해줘야 합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아직은 이르다는것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빨간당근
09/02/02 11:59
수정 아이콘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 '허웅'군도 전 기대됩니다.
타고난 유전자와 영재교육(?!) 덕분에 탄탄한 기본기와 더불어 개인기도 출중하더군요.
지난 해에는 전국대회 우승과 함께 전국 톱클래스 수준의 가드로 올라섰습니다. 키도 어느덧 185cm라는~

아버지와 같은 테크트리(용산중 -> 용산고)를 타고 있는데 얼른 성장해서 KBL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PS. 둘째 아들 '허훈'군도 형 못지않게 전국체전 우승 + MVP로 뽑히는 등 초등부 톱클래스 가드더군요;;;
nicewing
09/02/02 12:01
수정 아이콘
허재든 선동열이든 전성기 당시 우리나라 리그는 그들에게 한없이 작은 무대였죠...

둘 다 큰 무대 (선동열은 일본은 가긴 했습니다만...역시 전성기 지나서였죠.)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죠.

물론 그랬으면 큰 무대의 평범한 선수 정도가 되어서, 오늘날 아는 레전드급이 허재나 선동열 이미지는 없었을 수도 있겠죠.
박서날다
09/02/02 12:27
수정 아이콘
저 중학교때 은사님이 예전 고등학교 농구부감독님으로 있던 시절...
비록 은사님이 고등학교때까지만 농구선수셨고 그후 농구를 접고 음악교사의 길을 가셨지만 친화력과 지도력으로 은사님 고등학교 농구부를
강팀으로 만들었고 전국대회에서 승승장구하다가 용산고를 만나게 되는데....
은사님왈 "당시에 용산고에 그 '유명한'허재가 있었다. 우리팀 5명이 허재 한명막기가 어려웠다"
허재감독님 중학교시절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시절에는 이미 국내에 적수가 없을정도였다고 하더군요.
^SweetHEart^
09/02/02 12:50
수정 아이콘
허재정도면 nba가서도 키식스맨 정도 역할은 할수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09/02/02 12:56
수정 아이콘
우와... 역시 본좌는 진짜 남다르군요 후덜덜....
김연아
09/02/02 13:00
수정 아이콘
중대 시절 허재의 몸을 보면 장난아닙니다.

아시아인의 몸이 아니에요. 진짜 흑인 못지 않은 바디를 가지고 있었죠.

한국 리그가 너무 작아서 허재가 피지컬 개발은 게을리 했죠.

뭐 그래도 단연 최고였고...

저도 허재가 중대 시절 NBA에 진출했다면, 결코 벤치워머만으로 머무르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Magic_'Love'
09/02/02 13:03
수정 아이콘
완전히 한국의 마이클조던 이네요...

현재 우리나라 국대가 국제무대에서 드라이브 인 하나 제대로 하는 선수가 없다는걸 생각해 보면...

내 외곽 가리지 않고 자기보다 10cm 이상 큰 선수들한테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저 모습은 진짜...최고네요..
09/02/02 13:26
수정 아이콘
저 시절 농구를 정말로 좋아했고 언제나 허재의 반대편 현대전자 삼성전자 특히 현대전자 응원 많이 했어요.
정덕화선수를 중심으로 이충희를 막으려던 박스앤드원과 이충희 이원우를 막으려던 트라이앵글 투가 얼마나 얄미웠었는지...
머 허재선수는 말 할것도 없었지요 ^^ 임달식선수가 백번 잘못한 일이지만 심정적으론 이해도 되더라는...

하지만 저 시기 제 인생의 최고 농구팀은 국민은행이었습니다.
최경희 성정아 정은순 손경원의 삼성(동방)생명과 항상 엄청난 접전을 벌여왔던
조문주 박정숙 신기화 이강희 박현숙 한현의 그 이름도 찬란한 국민은행!!
그때의 그 떨림과 간절함 그리고 긴장감은 국대스포츠를 제외하곤
현재 별로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장재호선수의 결승전 정도?)

높이보다는 빠르기와 무지막지한 3점슛 그리고 성정아 정은순이라는
최고의 센터를 앞에두고 당당했던 조문주의 피벗....

음 이야기가 너무 딴데로 샜나요? -_-;

결론은 허재선수는 선수시절 내내 얄미웠다?
Go_TheMarine
09/02/02 13:30
수정 아이콘
저런 완벽한 드라이브인을 할 수 있다니...역시..허재선수....
09/02/02 13:36
수정 아이콘
소름 끼치네요.

괜히 슛도사가 아니구나..
핸드레이크
09/02/02 13:45
수정 아이콘
저 세계 선수권 기록이 한국 기록인가요 세계기록인가요?
09/02/02 13:47
수정 아이콘
월드클래스죠. 다만 때를 다소 잘못타고난 경향이 있는.. 요즘 같았으면 NBA로 진출했을텐데 아쉬워요. 하지만 대한민국은 평정했으니 그것으로도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응큼중년
09/02/02 14:14
수정 아이콘
나 님 // 저두 국민은행 광팬이었는데... 너무 반갑네요... 신기화 선수와 조문주 선수... 상대적으로 최경희 선수와 정은순 선수에 가려서 잘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정말 굉장했었는데... ^-^ 마치 95년도의 김상진 선수와 이상훈 선수 같다고 해야 할까~~~ 하여간 옛날 생각 나네요...
09/02/02 14:14
수정 아이콘
급감속하면서 점퍼하는 모습이 서태웅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놓은 것 같군요.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포물선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허재감독님은 농구로 따지면 한국인중에선 다시 나오기 힘든 재능을 가졌지만 술에서도 뒤지지 않는 것 같더군요-_- (선동렬감독님도;;)
그나저나 아들 농구한다는 뉴스 예전에 본 기억이 났는데 차두리선수처럼 별로 빛을 못보나 했더니 후덜덜하군요.
두 형제가 모두 전국구라니;;; 허재감독님이 흑인으로 태어났다면 얼마나 후덜덜했을까요??
선동렬, 허재감독님 같은 천재가 다시 한 번 나와서 MLB, NBA를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봅니다.
목동저그
09/02/02 14:20
수정 아이콘
6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질 수도 있군요...
농구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되지 않았네요.
09/02/02 14:22
수정 아이콘
핸드레이크님// 세계기록이죠.
09/02/02 14:31
수정 아이콘
NBA의 수많은 믹스영상을 보다가
우리나라의 전설적인 선수의 영상을 보니
자랑스움과 전율이 느껴집니다.
제가 고작 세살때 허재감독님은 이런분이셨군요.
머리속이 멍...
o.otttttt
09/02/02 14:39
수정 아이콘
허재감독 잘했다는 소리는 듣긴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정말 후덜덜합니다..

역대 아시아선수중에서는 야오밍이 넘버원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이런테크니션류의 선수가 있었을줄은 몰랐네요
Jay, Yang
09/02/02 14:46
수정 아이콘
저 당시에 대표님 9번은 허재가 아니라 이문규 선수였군요... 후후후 저 당시에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세월이 흘러흘러...
가림토
09/02/02 15:50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눈물이 글썽거리네여..눈물때문에 허재선수가 마이클조던과 겹쳐지게 보이는건가여..정말 야구의 선동열 농구의 허재 축구의 차범근은 대한민국의 레전드인것 같습니다. 물론 박찬호 선수도 포함되길 바랍니다.
좋은생각
09/02/02 15:57
수정 아이콘
기아산업시절, 허재선수가 너무 잘해서 한기범선수를 좋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1등보다는 2등 혹은 3등을 좋아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어서.. 그래서 마이클 조던보다 매직 존슨을, 해태에선 선동렬 선수보다 이강철 선수를 좋아했었죠.
암튼 허재선수는 그야말로 레전드입니다.
정테란
09/02/02 15:58
수정 아이콘
허재형 은퇴후 농구를 안보고 있습니다.
09/02/02 16:08
수정 아이콘
감독직 맡고 나서 실망한 적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선수시절의 포스는 이견을 달 수 없는 최고였죠. 앞으로도 이만한 영향력을 보일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블랙엔젤
09/02/02 16:15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저도 그렇네요;; 농구 대잔치 시절 부터 허재 선수(아 감독님;;)가 나오는 경기는 다 녹화해서
다시 보고보고 했었는데...
09/02/02 16:2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정말 잘하긴 잘하네요.
정말 상상이상입니다. 한국인이 이정도라니...

뭐 그렇긴 하지만 키식스맨까지는 불가능해 보이네요.
키식스맨이면 거의 주전급이라서 말이죠.
그냥 경기당 10~15분 많아야 20분씩뛰는 백업멤버정도가 최고일듯 싶네요.
그래도 이정도가 어딥니까 아시아 선수로 제대로 NBA 뛰는건 야오밖에 없는데요 뭐.
내일은
09/02/02 16:27
수정 아이콘
오늘 혼혈(더 좋은 표현 없을까요?) 드래프트에서 허재 감독님의 KCC가 또 1픽을 가져갔습니다.
용병2+강병현+산드린+하승진?
김성수
09/02/02 16:28
수정 아이콘
나, 응큼중년// 조문주, 신기화 선수 등의 이름을 다시 보게되니 소름이 돋네요. 당시 농구대잔치는 정말 재미있었죠. 여성부도 그 재미가 만만치 않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국민은행 팬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라면 코오롱의 천은숙 선수. 정말 3점슛 던지면 다 들어가던 기억이...
honnysun
09/02/02 16:50
수정 아이콘
허재 선수가 키가 조던 정도만 됐어도 정말 세계에 손꼽혔을거에요. 저 키에도 불구하고 저 드라이브인 보면 후덜덜..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게 몇년도 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손가락에 붕대감고 나와서 준우승했는데 MVP를 받았던..
그 챔피언 결정전은 비록 제가 응원하던 팀은 졌지만 최고였다는..
09/02/02 16:5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초창기 바다를 건너온 용병들이 한국농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허재 선수가 띄던 팀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허재 선수가 실력으로 모두를 압도했기 때문이지요. 그때가 30대 중반이라는거;;
너구리만두
09/02/02 17:00
수정 아이콘
1픽으로 애킨스 뽑았군요. 하승진에 강병현에 애킨스 까지 후덜덜하군요...
시즌중에 무너져 버린 팀을 이렇게 까지 리빌딩이 될 줄이야-_-;;;;
이젠 신인 선수들이 얼마만큼 성장을 해줄지 지켜봐야 겠군요.
09/02/02 17:06
수정 아이콘
야구는 선동열에 이어 박찬호, 축구는 차범근에 이어 박지성이 등장했는데... 농구는 허재 선수 이후 없나요? 이런 에이스 국대에서 보고 싶어요ㅠ
어머니의아들
09/02/02 17:48
수정 아이콘
BenKim님// 방성윤 선수가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드론찌개
09/02/02 18:45
수정 아이콘
허재 선수의 진가는 국제대회에서 발휘됐죠. 국내 리그에서는 허재 선수에 준하는 성적을 내는 선수들도 국제대회에 출전해서 장신에 높은 기량의 선수들과 상대하면 힘을 못썼는데, 허재 선수는 늘 국내 리그 이상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득점은 물론 스틸,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모든 부분에서 수위권내에 들곤 했습니다.
DesignYourMind
09/02/02 19:14
수정 아이콘
허재, 강동희 선수 은퇴후 농구 끊었습니다...
09/02/02 19:25
수정 아이콘
정말 허재 감독의 현역 시절은 굉장했죠. 절대본좌 포스를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뿜어낸 건 선동열 감독, 허재 감독 이 두 사람 외엔 아직까지도 존재하지 않으니 ; 그러고보니 진짜 두 분은 잘한다는 이유로 해당 팀 팬 이외의 사람들에게 욕 무지하게 먹었네요 흐흐
창해일성소
09/02/02 19:58
수정 아이콘
허재가 10대나 20대 초반에 미국갔으면 키식스맨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을 겁니다. NBA에선 단신 SG 아니냐는 분들이 많겠지만 애초에 허재는 리딩과 핸들링을 겸비한 PG였습니다. 신발신고 재는 미국에서 191cm 6-3이면 PG중에선 작은 편이 아니죠(현재 리그 최고의 SG중 하나인 드웨인 웨이드나 20득점을 넘게 올리는 득점원 벤 고든도 6-3입니다).
있는혼
09/02/02 20:28
수정 아이콘
또 다른 영상 보고싶네요.. 너무 대단합니다.
09/02/02 20:33
수정 아이콘
저런 허재와 술배틀을 벌여서 허재를 떡실신시키고 다음날 선발등판으로 완봉승한 선동렬...

저는 빙그레 팬이었습니다.
hysterical
09/02/02 20:35
수정 아이콘
허재 감독 원주 나래에 계실때 농구캠프갔다가 직접 자유투 지도를 받은 기억은 평생가도 못잊을듯.
그리고 그때 신기성 선수 곧휴도 봤습니다. ;;;
[NOH]ChrisPaul-NO.3
09/02/02 20:47
수정 아이콘
글쎄요.... 허재 선수가 대단한 선수임에는 분명하나 농구만큼 신체능력을 타는 스포츠가 없어서 키식스맨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신장이 문제가 아니죠. 동양인과 흑인, 백인과의 운동능력의 문제입니다... 국제 대회에세 드림팀이 쭈욱 망신을 당하면서 수많은 해외농구스타들이 NBA에 입문했지만 결국 동양인은 빅맨만이 통한다는게 입증되었죠. 일단 오펜스는 체쳐두고 수비에서 질식할것 같네요.
창해일성소
09/02/02 21:37
수정 아이콘
[NOH]ChrisPaul-NO.3님// 허재보다 못한 운동능력의 드라젠 페트로비치는 NBA에서 평득 20을 넘기는 스코어러였습니다. 운동능력이 문제가 되는건 스윙맨 쪽이지 PG쪽은 호세 칼데론 같은 안습 운동능력(이지만 정상급 PG인) 선수들도 많죠.
09/02/02 22:14
수정 아이콘
창해일성소님//
웨이드는 제가알기로 6-4이고 윙스팬이 엄청나게 길죠.
제가 봤을때 허재가 NBA 에서 6-3 이라고 표기되는 선수들보다는 좀 작아보이긴 하는데...
이 NBA 신장이라는게 좀 들쭉날쭉이라.. 좀 그렇긴 하네요.

그리고 허재선수가 스윙맨이 아니고 PG 로 NBA 에서 성공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커리어 내내 저 화면처럼 플레이 했다면 누가봐도 SG 네요. 실제로 리딩능력을 겸비했다고 할지라도,
드리블 하는것도 그렇고 안정적인 볼운반과 리딩까지 해야하는 퓨어PG는 전혀 아닌거 같아요.
거기에 PG라면 의사소통의 문제가 더 중요할거고...

그렇다면 실제로 NBA에서 롤모델로 해야하는건 듀얼가드중에 그나마 성공한 선수들일텐데..
(이쪽이 딱 키식스맨의 역할과도 잘 어울리죠)
말씀하신 벤고든이나 피닉스의 발보사등의 선수들이 롤모델이 될 수 있겠네요.
벤고든은 플레이하는걸 많이 못봐서 모르겠고,
발보사가 화면에 나온 허재랑 스타일이 조금 비슷해 보이네요.
굉장히 페네트레이션을 즐기고 3점슛을 쏘는데도 망설임이 없을정도로 슛에 어느정도 자신을 가지고 있는선수고요.
제눈엔 아무리봐도 발보사쪽이 더 빠르고 더 높이 뛰는 것 같네요. 발보사는 체공력과 몸도 좋아서 점프후에 마무리도 좋은편이고요.
슛팅력은 NBA가 슛거리가 더 길어서 딱 비교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만.. 이것도 허재가 딱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뭐 발보사야 식스맨중에서도 정상급이니 그보다 못하다고 해도 식스맨이 못되리라는 법도 없긴하죠.
뭐 어차피 리그라는곳은 직접가봐야 아는거니까요. 적응이라는게 중요하니까요.
전 개인적으로는 백업멤버까지는 가능할 듯 싶지만 키식스맨은 좀 무리지 않나 싶네요.
키식스맨이라고 하면 단순히 백업이 아니고 주전이 컨디션 안좋고 자신이 컨디션 좋은날은 거의 주전처럼 뛰거든요.
저 영상만 봤을때 그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_-a
09/02/02 22:55
수정 아이콘
허재 선수와 더불어 너무나 반가운 김유택선수!!
물론 허재선수의 하이라이트 영상이라 많이는 볼 수 없지만, 14번의 백넘버가 너무너무 반갑네요 ^^
Go_TheMarine
09/02/02 23:02
수정 아이콘
허재선수 정도면 존 스탁턴이나 제프 호나섹과 비교해도 솔직히 떨어지지 않는 운동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데..
sg는 힘들겠지만 pg로는 경기당 5~10점정도는 능히 올려줄것 같은데요..
ChojjAReacH
09/02/02 23:29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네요... 할말을 잃었습니다. 지금의 농구판이랑 비교해도 그닥 뒤쳐지지도 않구요.
09/02/02 23:40
수정 아이콘
마이클 조던을 보는 듯 하네요.
deathknt
09/02/02 23:47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 유일하게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전부 우승한 선수(그것도 주전)
2000년대에도 허재 선수가 있는것과 없을때의 가드 움직임이 너무 차이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deathknt
09/02/02 23:58
수정 아이콘
농구대잔치(프로농구 출범이전 대회) 기록이 뭍혀져 가는것이 안타깝네요.(아래 순위는 누적 기록입니다.)
득점 2위(1위는 古김현준 선수)
어시스트 2위(1위 강동희 선수)
리바운드 4위
가로채기 1위
3점슛 1위
장료문원
09/02/03 02:08
수정 아이콘
NBA에서 벤치멤버라고 해도 엄청난 거죠. 그야말로 각 나라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선수들만 모인 리그에서
아시아 가드가 벤치에 앉을 수 있다고 평가받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KBL을 평정했던 힉스도 하부리그에서 벤치 멤버였던 걸 보면 더 그렇죠.
09/02/03 05:00
수정 아이콘
keke님//
벤고든과 발보사는 일단 탄력성이 장난이 아니죠, 운동신경에서 많이 차이 날 듯.
09/02/03 09:27
수정 아이콘
당시 삼성 특히 김진선수의 열렬한 팬으로써
기아의 허재, 강동희 선수와 현대의 이충희 선수가 얼마나 얄미웠던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시절이 그립군요
09/02/03 11:09
수정 아이콘
nuzang님//
제말이 그말이죠. 키가 비슷하다고 해도 걔들은 성큼성큼 멀리서 뛰어서 덩크.. 내지는 뛰어난 체공시간을 활용해서 더블클러치. 이런게 되는데 허재는 보니까 빠르게 올려놓는 동작은 좋지만 그거밖에 없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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