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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8 00:18
(수정됨) 동대문 상권 자체가 메인이 의류도소매라서 뭐 다른 거 넣는다고 부활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지금보다 연착륙은 시킬 수 있었겠죠. 근데 지금와서 DDP 까고 다른식으로 개발하자?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고 있는 내에서 활용을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런식으로 주변 상권과의 연계 같은 거 생각하면 한강변에 있는 수많은 공원들도 상권과 물리적으로 접근성이 애매해서 숫자만으로 계산기 두드리면 다 망한 개발사업일걸요.
25/08/08 00: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982566?sid=102
[‘배 타고 출·퇴근’ 한강버스, 9월 운항 가능할까?] 2025.07.04. 한강버스 정식 운항 연기 : 2024년10월 -> 2025년3월 -> 2025년6월 -> 2025년9월 잠실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잠실새내역까지 도보로 15분 [한강버스 사업비 : 초기 542억원 -> 현재 1,500억 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6/0002097830?sid=102 [세빛둥둥섬 사업비 28배 늘었다] 2012.03.06. 서울시 고무줄 산정 … 50억 예상이 1390억으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83607?sid=102 [다시 속도내는 상암동 '서울링'…연내 제3자 공고·내년 착공] 2025.01.30. 사업비도 4천억원 규모에서 1조800억원으로 늘었다. 민간투자 방식이다. 도시에서 뭔가 새로운걸 하는게 도움이 될때도 있지만 안되는 경우도 많긴 하죠.
25/08/08 00:22
고립된 섬, 정확하네요.
저기는 가끔 행사 있거나, 안에 전시회 같은걸 하기때문에 그 목적으로 방문하지 나와서 할 게 1도 없음.
25/08/08 01:39
예전에 읽은 책에서는 상업시설을 배제한게 문제라고 한것이 기억나네요. 관에서 주도하는 사업이라 공무원들이 상업성에 대한 거부감 같은게 컸다고 했는데 상업성이 사람들을 모으고 그 사람들로 건축물과 주변이 활성화 되는건데 결국은 사람들의 눈요깃거리만 된 거죠.
25/08/08 02:05
오세훈시장의 "디자인서울"프로젝트 전반적인 문제점들이 다 비슷합니다. 한강 르네상스, 새빛둥둥섬, 추진하다가 멈춘 오페라하우스 등등 말이죠. 주변과의 조화, 도시공헉적 배려 등등이 거의 없고 치적 위주라는 점에서요.
그나마 높게 평가할만한 건 간판 교체사업이었습니다. 서울 도심의 분위기를 세련되게 만드는 데 큰 공을 새웠죠.
25/08/08 03:47
지역적 컨텍스트를 싸그리 무시하는 설계여도 랜드마크 자체로서의 파워는 강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사람 발길을 끌어들이는 게 필요한 지역에서라면 빌바오 모델처럼 도시재생의 핵심지렛대 역할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 그냥 잠깐 들렀다가는 사진스팟이나 하라는거죠. 이제와서야 시너지를 내도록 주변일대 개발을 고려 중이라는 것 같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25/08/08 04:07
아무 쓰잘데기 없이 헛돈 쓴거죠.
주변 상권이랑 어울리는 특화상권을 조성한것도 아니고, 과거 있었던 동대문운동장 관련 테마조성이 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흥인지문 인근 조선테마를 조성한것도 아니고, 생판 동네랑 상관 없는 건물 하나 올려놓고 전시회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그렇다고 그 넓은 장소 공연장으로 겸용해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이라도 매몰비용 처리하고 헐어버리고 공연장 하나 짓는게 지역상권에도 도움될거고, 서울시 관광 사업이나 이미지 조성에도 훨씬 유리할겁니다. 공연장은 전시관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25/08/08 04:50
돔구장 하나 지었으면 고척 이상의 활용도를 지녔을텐데 말이죠. 요즘들어 계속 지적되는게 서울 공연장 문제인데 아쉽긴 합니다.
25/08/08 06:51
오세훈도 보여주기 말고는 딱히 없다고는 생각하는 데 후임자인 박원순이 그보다도 못한 사람이라...
서울역 슈즈트리나 재건축 건물 1동 남기기 같은 거 보면 오세훈은 보여주기라도 잘 했죠(박원순 대비)
25/08/08 07:36
실제로 부수지는 않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대표 공연장 하나 만들었으면 그게 더 관광객을 끌었겠죠. 진짜 랜드마크가 됐을 거고. 케데헌의 마지막 전투 장소도 됐을 거고.
케이팝을 상징하는 무언가가 없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대표적 공연장 하나만 있었으면 알아서 성지가 됐을 겁니다. 동대문은 그러기에 최적의 장소였고요.
25/08/08 08:01
근데 지역상권연계라는게 말은 쉽지 구시가지 그대로 가져가면서 하면 그냥 상인회 돈뿌리기만 하고 끝나는 수준이고 전반적으로 엎으면 젠트리피케이션 엔딩 되는곳도 허다해서... 랜드마크라도 건졌으니 된건가? 생각들면서도 기껏 저래놓고 주변영향도 못주고 적자인거보면 효율이 떨어지긴 하군요..
25/08/08 09:18
영상의 전반적인 취지에는 동의하는데 상권의 몰락을 초래했다는 조금 오바 같아요. 지금 동대문 상권이 저무는건 코로나 시절 중국 상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된 이후 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죠 코로나 전에 새벽시장가면 진짜 장관이었어요
25/08/08 09:38
전 동대문은 솔직히 망해도 싸다 할정도로 진짜 악덕상인들이 많았던곳으로 기억해서
어짜피 의류가 대부분인곳이었구요. 솔직히 관광객들 시장이나 이런거 볼거면 옆에 광장시장가지 동대문을 갈까요? 저거만 볼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25/08/08 09:45
https://pgr21.co.kr/freedom/31069
제가 과거에 썼던 글인데요 전시회 보러 몆번 가기도 했지만 지금도 저 글 쓸때 생각이랑 동일합니다
25/08/08 09:46
의류도소매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은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혹은 아주 매우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은 탁상공론이라고 생각합니다 5천억 들여서 랜드마크 하나 잘 만들었으면 그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입장료 수입으로 매길 수 없는 무형의 가치가 훨씬 더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5/08/08 10:08
DDP가 아니라 대형공연장이었으면, 기존의 의류상권이야 망하더라도 동대문 상권 자체는 업종이 바뀌면서 살아났을 거라고 봅니다. 랜드마크의 역할도 DDP보다 훨씬 잘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25/08/08 10:10
전시회 때문에 몇번 갔었는데 저는 건물 문제보다는(이미 지어졌으니) 내부 공간 컨셉과 콘텐츠 기획이 별로라... 특히 빙빙 돌면서 올라가는 구간은 동네 뒷산 급인데 무슨 콘텐츠를 어떻게 넣을지 기획이 비어있으니 활용이 전혀 안되고 있고 식당가도 묘하게 어둡고
25/08/08 10:16
저거 지어질때나 동대문이었지, 그 이후로 동대문 상권이라는게 살아났던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온라인 전환되면서 의류시장 등이 폭싹 망했고, 관광객 원툴(것도 중국...)이었던데라 도매 옷, 그나마 면세점 하나 있던데가 상권이 잘될리가 없죠. ddp가 있어도 망했다가 맞을거같은데요. 애초에 그 앞에 두타부터 쭈욱 지어질때부터 전통느낌은 1도 없었고, 잘될때도 내수용은 아니었어요.
25/08/08 10:26
(수정됨) 공공으로 운영하는 공연 전시 시설은 대부분 다 적자가 나고 국가나 지자체 보조금 없이는 운영이 안됩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작년 수입 600억 정도인데 그중에 450억 정도가 서울시 출연금이라고 하니까요. 예술의전당도 23년 수입 640억 중에 320억 정도가 정부보조금이라고 하고요. 그러니 적자나는거 가지고 뭐라할건 아닌거 같아요. 다만 그렇게 투입된 보조금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겠죠.
25/08/08 11:27
뭐 저기에 뭘 지었어도 주변 옷 상권이 살아날리는 없었을 것 같긴 합니다.
요새 오프라인 상권 자체가 다 안좋은데 보세에가서 누가 언제까지 사겠나요. 다만 좀 다용도로 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긴했겠네요. 디자인에 활용성이 매몰되어버린..
25/08/08 12:01
제가 최근에 업무 때문에 밀리오레 주변을 이틀 정도 갈 일이 있었는데요. ddp 주변 상권은 관광객 대상으로 나름 변화를 시도하고 있더군요. 관광객들 좋아할 갈비, 불고기 음식점들이나 들고다니기 좋은 디저트류 판매점이 정말 많고 옷 가게 들어가보면 대부분 중국어도 적혀 있습니다. 또 의외였던 점은 밀리오레 옷 가격대가 20년 전과 차이가 없더라고요. 무신사에서 6만원 대에 팔만한 디자인 된 티셔츠들이 2만원 대예요. 생각보다 가성비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25/08/09 12:38
DDP가 주위에 소비를 뿌리지는 못한다는 말에는 공감하나 그게 DDP 때문인건 아니죠
애초에 동대문에 의류 및 부자재 시장들이었는데 일부 업자들 빼고는 거기서 떼올바에 중국 공장이랑 계약해서 떼오는게 더 싸졌는데 어떻게 버티겠습니까 그렇다고 그 동네전체를 고급화 차별화 하기엔 점빵들 천진데 불가능하죠 그냥 영등포 용산 청량리처럼 싹 다 밀어버리고 아예 새로 지으면 모를까 애매하게 ddp, 현대아울렛 들어오고 던던 들어오고 꾸역꾸역 호흡기 달아주는데 다같이 말려들어서 망하고 있죠 던던 지하에 들어간 젠지에게 이른 조의를.. 근데 우리나라 시점에서만 보면 안되는게 외국인들은 그 두타 밀레오레 이쪽으로 안가고 동대문 ddp 찍고 신당동방향 소품 악세서리 매장이 필수쇼핑코스긴 합니다 그동네는 오히려 불야성이에요 그냥 원래있던 시장 장사치들의 악소문과 관광객 등쳐먹기를 피해가는거죠 저는 동대문구 살아서 가끔가는데 동남아사람들한테 티셔츠 4만원에 팔아먹는 사람들 천지삐까립니다 이게 4천원이 아니라 4만원이냐고 되물어도 뻔뻔하게 4만원.. 그위에 한글로는 만원 이래 손글씨로 적어놓고
25/08/09 18:35
건물 자체가 죄다 딱 방산시장 확대판으로 만든 거라 미래가 없긴 했죠. 영화관, 스포츠센터, 놀이장, spa, 맛집거리 등의 복합시설이 되어야 그나마 살아남을 판국에 온라인에서 더 싼 보세표 중심으로 호객 행위라는 옛 이미지까지 안고 있으니...
그와 별개로 한국은 정말 멋진 건물이나 공간 만드는 데는 꽝이긴 한 듯합니다. 결국 잇속이 앞서다보니.그런건지. 제대로된 아리나 하나 없어서 그 접근성 꽝인 화정체육관까지 기어들어가야 하는 판국이니.
25/08/09 20:19
랜드마크는 되나 주 목적이 상권 활성화이고 문화재도 문제가 있었는데 이 목적으로는 사실 망 했죠 특히 패션 산업 태반이 거품이고 반박시 지진아고 온라인화 덕에 상권 활성화도 쉽지 않으니요 서울 동부쪽은 결국 성수동 미만 잡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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