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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05 01:00:44
Name Purple
Subject [일반] 경주월드 롤러코스터 체험 후기
저는 사실 이런 테마파크의 어트랙션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요.
지금 와서 돌아보자면 같이 다닐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 것이 맞을 겁니다.

어릴적 '롤러코스터 타이쿤'도 꽤나 좋아했으며, 가속도를 즐기는 다른 취미(자동차, 겨울 스포츠)를 하는지라
사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도 무조건 좋아 할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이번에 한번 각 잡고 타보기로 하고 지인과 같이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경주월드를 가 보았습니다.

경주월드의 롤러코스터를 다 합치면 5개인가 되는데 그 중에서 스릴 쪽으로 알아주는 롤러코스터는 크게 3개가 있습니다.

파에톤, 드라켄, 스콜앤하티인데요.
일단 이 3개의 탑승 후기를 각각 적어보겠습니다.

파에톤



(동영상은 ジェットコースター男™【公式】 / Roller Coaster Man라는 일본 유투브 채널 것을 가져왔는데 
이분 영상만큼 1인칭을 잘 찍은 영상이 없더라구요. 공식 영상도 엄청 흔들립니다....)

레일이 머리 위에 있는 특이한 형태의 롤러 코스터입니다.

드라켄이 다이브에 특화되어 있는 코스터고 스콜앤하티도 수직 하강 시 스릴이 상당 한지라
결국 셋 중에 비교를 해보면 횡적인 가속도에 특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가속하면서 원선회하는 지점이 정말 재밌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뒷자리 타면 너무 시야가 많이 가리고+ 이 코스터의 특성 상 뒷자리의 이점을 별로 못 받는 것 같습니다.
앞자리 측면을 가장 추천 드립니다.

드라켄



여러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고 국내 여러가지 기록도 가진 유명한 코스터 입니다.
일단 밖에서 첫 다이브 지점을 보면 시각적인 압박감이 엄청납니다.

시각적인 압박감에 비하면 '무서움'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자극의 대부분이 2번의 다이브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첫 다이브 직전에 잠깐 멈추는게 진짜 킥이긴 한데 이것도 한번 알고 나면 익숙해집니다.
다이브에만 적응되면 무서움보다는 재미(?) 있어집니다.


스콜앤하티



규모도 작고 오픈 한지 얼마 안된(2024년 11월) 코스터라 인터넷에서는 별 이야기가 없는데
이게 진짜입니다.

실제 하강 시간은 딱 30초 정도인데 그 30초가 꽉 채워져 있고
제가 타본 코스터 중에서 가장 감각적인 느낌이 좋습니다.

낙하시 스릴은 물론이고, 기차의 속도가 줄지 않고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첫 낙하 후 커브 돌고 S자에서 튕겨 나갈 거 같은 느낌이 정말로 훌륭함)
잡 진동이 안 느껴지는 승차감 까지...

제가 타본 코스터 중에서는 이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종합

이 외에 다른 어트렉션도 좋은게 많습니다. 드라켄 근처에 있는 '크라크' 라던가...(스윙 하는 형태의 어트렉션 인데 360도 돌기도 합니다.)
섬머린 스플래쉬 라는 물이 엄청 튀는 보트 어트랙션도 있습니다.
최근 오픈한 '타임 라이더' 라는 움직이는 관람차도 있는데 이거는 제가 별 감흥을 못 받았습니다.(그냥 멀미 생성기 라는 느낌이 강했음...)

개인적인 생각으로 하루에 3만 얼마(제휴카드가 없어서 네이버 페이로 결재)넣고 이 정도로 다양한 스릴 어트렉션을 여러 개 돌릴 수 있다면
할일 없는 날에는 그냥 혼자서 경주월드를 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앞으로는 취미에 롤러코스터도 추가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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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25/08/05 01:10
수정 아이콘
파에톤류의 매달려 타는건 너무 어지러운거 같아요.
일본 유니버설에서 쥬라기 공원 탔을 때랑 비슷한 느낌으로 토나왔습니다...
아엠포유
25/08/05 01:41
수정 아이콘
놀이기구 좋아하면 경주월드 꼭 가보세요!!!!! 저도 강력 추천합니다 크크
25/08/05 07:41
수정 아이콘
횡방향 가속도가 심하면 멀미때문에 그날은 아웃이라서
이제는 드라켄만 타고오네요
CrazY_BoY
25/08/05 08:04
수정 아이콘
경주월드를 이번 5월에 처음 가봤었는데 저한테는 아주 딱인 놀이공원이었습니다 크크
드라켄이랑 스콜앤하티 이거 두개만 미친듯이 타도 뽕 뽑는 느낌이 아주 강했던 크크
자차로 3시간을 가야하는 지리적 단점이 있지만 그걸 상회하는 엄청난 놀이기구들의 향연이
다음에도 저를 경주월드로 부를거 같습니다 크크
녹용젤리
25/08/05 08:05
수정 아이콘
스콜앤하티 물건이죠.
속도감이 정말 어머어마함
25/08/05 08:46
수정 아이콘
경주월드는 진짜 입니다 놀이기구 좋아하시면 꼭 가보시길 크크크크
25/08/05 08:52
수정 아이콘
드라켄 타보고 진짜 무서우면 비명이 안나온다는 말을 체감했었던..
다들 낙하할때는 소리도 못지르고 있다가 바닥에 다 와서야 괴성을..
마이스타일
25/08/05 09:04
수정 아이콘
스콜앤하티가 정말 진퉁이더군요
원탑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에톤과 드라켄도 좋았습니다
발키리도 그렇고 섬머린 스플래쉬도 정말 시원하니 좋았네요

다만 크라크는 재밌다기보단 좀 억지스릴 느낌이라 타면서 좀 불쾌했네요
방과후티타임
25/08/05 09:18
수정 아이콘
이번주 갑니다!
두근두근
별부름
25/08/05 10:46
수정 아이콘
저같은 쫄보긴해도 스릴 찍먹은 하고 싶다! 는 사람은 발키리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무섭지만 죽을정도는 아닌게 딱입니다!
zelgadiss
25/08/05 10:49
수정 아이콘
대기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녹용젤리
25/08/05 11:43
수정 아이콘
4월 평일에 1시간동안 드라켄3번 탓고
스콜앤 하티는 1시간동안 두번 탓습니다.
마이스타일
25/08/05 12:01
수정 아이콘
7월 초에 갔을 때 일요일 기준으로는

발키리 : 대기 없음
드라켄 : 대기 없음
스콜앤하티 : 30분 대기 (줄은 짧은데 회전율이 낮음)
파에톤 : 대기 없음
섬머린 스플래쉬 : 20분 대기

였습니다.
zelgadiss
25/08/05 13:42
수정 아이콘
일요일에도 이정도면 평일에 가면 실컷 타겠네요 
매번같은
25/08/05 13:54
수정 아이콘
저도 대기시간 문의하려고 했는데 윗분들이 리플 올려주신거 보면 평일이건 주말이건 그냥 타는거라고 보면 되겠군요. 서울 사람이라 맘먹고 경주까지 가야 하는게 문제 크크.
크로플
25/08/05 11:33
수정 아이콘
경주월드 그만 유명해져라...
신성로마제국
25/08/05 1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경주월드가서 다른 건 다 재밌게 탔거든요? 토네이도 안전바 헐렁한 거에서 진심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5/08/05 13:37
수정 아이콘
얼마전 지인들과 경주월드 다녀왔습니다. 무서운 건 못 타서(후룸라이드도 무서워 합니다. 어린이대공원 바이킹도 겁나고) 저기선 스콜앤하티만 탔는데 탈만 하더군요. 처음 떨어질 때 엄청 무서울만 할 때 끝나고 그 뒤는 끌려만 가니 괜찮았어요. 그래서 지인들이 드라켄보다 스콜앤하티가 더 무서웠다는 말이 이해가 안 가는 거짓말로 들리더군요
무야호
25/08/05 14:19
수정 아이콘
전 못탑니다 ㅜㅜ
25/08/05 14:36
수정 아이콘
영상으로만 봐도 신나네
25/08/05 14:46
수정 아이콘
영상보고 멀미약 마렵네요
회로이론
25/08/05 14:51
수정 아이콘
저번주말에 갔다왔는데, 정말 더웠는데도 사람이 꽤 많더군요.
오후1~2시쯤에 드라켄 30분, 스콜앤하티 1시간 조금 넘게 대기했습니다.
오후6시쯤에 지나가면서보니 드라켄은 낮보다 줄이 더 길어졌더라구요.
행복한나를위해
25/08/05 15:14
수정 아이콘
몇년 전 평일에 친구랑 가서 하루종일 진짜 뽕 뽑고왔습니다
드라켄 10번은 탄듯
탈리스만
25/08/05 15:33
수정 아이콘
하.. 이놈의 게으름이 문제
예전부터 경주월드랑 국립중앙박물관 가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만 했는데
요즘 둘 다 너무 핫해져서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Pelicans
25/08/05 16:27
수정 아이콘
와 스콜앤 하티 레일이 엄청 특이하네요
아기호랑이
25/08/05 17:40
수정 아이콘
저는 무서운 데다 멀미도 있어서 위에 나온 거는 엄두도 못냈지만 위자드 레이스랑 급류타기는 재밌게 타고 왔습니다. 평일이었는데 급류타기는 10분 정도만 기다린 거 같고 다른 거는 대기시간이 아예 없는 듯했어요. 놀이기구 타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원 없이 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타임 라이더라고 관람차인데 앞뒤 움직임도 추가된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앞뒤 움직임 없는 칸도 있었습니다만 세계 최고 높이 51미터라고 강조해 놓은 것을 보고 무서울 것 같아서 안 타고 왔습니다. 기념품점에서 놀이기구 관련 배지랑 냉장고 자석도 팔고 있던데 주로 무서운 것만 관련 상품이 있는 것 같더군요. 탔다는 인증으로 냉장고 자석이라도 사 오게 타임 라이더는 탈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주차는 3, 4주차장에 하면 무료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1, 2 주차장에 대면 사전 정산하면 3천 원이고 카카오T로 결제하면 2천 원이었습니다.
달달한고양이
25/08/05 18:11
수정 아이콘
어우 저는 드라켄 타는 사람들 밑에서 올려다만 봐도 눈물이 나던데 크크크크 저런 거 왜 타요 갸아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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