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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20 13:38:54
Name 딕시
Subject [정치]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관하여 (수정됨)
아으 김영삼...그래도 비지니스맨의 성공신화 이명박은 다르다
아으 이명박...그래도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 박근혜는 다르다
아으 박근혜...그래도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 윤석열은 다르다
아으...나라를 잃은 게...

그랬던 결과를 봅시다.

이명박 - 뇌물 수수, 횡령 등의 혐의로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 징역 17년 선고
박근혜 -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 벌금 180억원 징역 20년 선고
윤석열 - 민주화 이후 최초로 내란. 박근혜에 이어 연속 탄핵. 수사와 재판 진행 중

이쯤되면 국힘 출신 대통령은 예외 없는 법칙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아으 윤석열...그래도 민주당은 좀..." 이 나왔고, 결국 대선에서 41%를 득표했죠.

2000년 이후 탄핵을 당하지 않은 국힘 출신의 유일한 대통령은 이명박 밖에 없습니다. 이 정당 출신 대통령들은 탄핵만 안 당하고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 것 만으로도 최상위권입니다. 물론 감옥은 갑니다. 언젠가 있을 국힘 출신 대통령은 임기 5년을 마치고 최종심에서 17년 이하를 선고받는 순간, 그것만으로도 21세기 최고 대통령의 찬란한 명예를 안게 됩니다.

2020년 통계에서는 전 국민의 29% 가 전과자라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전과자는 매우 흔하지만 실형을 사는 경우는 드물고, 수십 년 형을 선고 받는 경우는 유명 연예인만큼이나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 인물들만 귀신같이 골라내는 국민의힘의 인재 발굴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 정도면 여의도 연구원의 최첨단 비밀 시설에 장래 최악의 범죄자들을 선별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실존한다' 고 봐야 합니다. 또한 당 내부적으로도 그런 인물들만 국힘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 는 격언이 정확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국민의힘에서 범인(凡人)은 대통령이 될 수 없고, 범인(犯人)만 대통령의 자격이 있습니다.

전 세계 정치사를 돌아봐도 국민의힘 같은 정당은 찾기도 힘듭니다. 5년 연속 30홈런 행진을 이어가는 오타니 만큼이나, 연속 탄핵 행진을 이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국민의힘은 정말 놀라운 정당입니다.

"나라 팔아 먹어도 지지한다" 이 말은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비판할 때 많이 사용되어 왔고, 사실 비하의 의미가 어느 정도 섞여 있었던 것을 부인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나라를 팔아 먹는건 형법상 외환죄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외환죄는 내란죄와 더불어 국가의 가장 중범죄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윤석열의 내란은 박근혜의 국정 농단 탄핵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이명박 (뇌물/횡령) - 박근혜 (헌정 파괴/탄핵) - 윤석열 (내란/탄핵) 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문제의 스케일이 개인 비리에서 시스템 파괴로, 그리고 마침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최악의 범죄로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해악의 크기가 점증하고 있는데, 이는 국힘의힘이 '성장형 보수' 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보여줍니다. (대충 노력했구나. 성장했구나 짤)

대한민국 헌법 제84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해당하지 않는 유이한 경우가 내란과 외환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 여가부 척살의 기대주, 대 윤석열 각하께서는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깨알 같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신기록도 세우셨습니다.

대통령을 뽑아 놓으면 탄핵 당하고, 새로 뽑아 놓으면 또 탄핵 당하는데 내란을 일으켜도 또 뽑는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망치로 두드려도 깨지지 않는다면, 이 유권자들은 콘크리트가 맞습니다. 한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쁘지만, 두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번 속으면 공범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사람이 같은 걸 세번 연속 속습니까 (특정 프로게이머 저격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반대파인 국민의힘 김문수는 대선에서 무려 40%를 넘게 득표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나라 팔아 먹어도 지지한다'는 과거의 비판이 더 이상 과장이나 비하가 아니라, 이제는 특정 지지층의 투표 성향을 설명하는 하나의 현실적인 명제가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김문수를 뽑았던 모든 사람이 내란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내란에 반대하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하더라도 '내란이 국민의힘을 또 다시 찍지 않을 정도는 아니다' 라는 것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 김문수를 뽑은 41% 유권자의 절대 다수는 분명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을 뽑았을 겁니다. 그 이후 내란을 겪고도 또 뽑았을 정도면 말 그대로 '뭘 해도 뽑는'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40% 정도는 국민의힘의 최저선입니다.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반성이나 개혁은커녕 내부의 권력 다툼에 집중하며 더 엉망이 되는 데에는 다 이렇게 '믿는 구석' 이 있어서 그렇다고 봐야죠. 어차피 국힘 우위 지역에 지역구를 가진 대부분의 국힘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전국 41%면 국밥보다 든든합니다. 이들의 지역구 득표율은 그보다 훨씬 높을테고, 현역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거든요.

대선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41% 라는 확실한 안전 장치를 확인했습니다. 이제 이들은 국힘 주류에서 멀어지지 말고 꿋꿋하게 버텨 공천만 받아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선거 때 '이재명 정부 견제론, 이재명 정부 심판' 을 들고 나오면 자신의 자리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현재 당 지지율이 추락하든 말든 국힘 의원들은 아무런 위기 의식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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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수도승
25/07/20 13:54
수정 아이콘
내란 있고 얼마 뒤 게시판에 윤석렬 찍은 자신을 반성한다는 분이 계셨죠
거기에 달린 댓글이 이거였습니다
"유권자는 반성하는게 아니다! 정치인이 그럴 줄 누가 알았냐?"
이 댓글에 동의하는 댓글들이 우수수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그 분들은 여전히 이 게시판에서 잘만 활동하고, 민주당의 실망스러운 행태를 볼때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성과 탈 민주당을 촉구하고 있죠

이런데 뭐가 변하겠습니까
바뀐게 없는데
전자수도승
25/07/20 14:00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거기에 윤석렬 찍고 반성 안 해도 유권자를 성토하지 말라더군요
반성도 비판도 하지 않고 오늘도 민주당 3글자에 게시판 "정상화" 를 꿈꾸고 계신거 같은데
모르죠 이재명이 탱크 타고 국회 가면 그리 될지도
그리움 그 뒤
25/07/20 14:27
수정 아이콘
저도 유권자는 잘못이 없다 라는 말을 볼때마다 어처구니 없더군요.
권리가 있으면 그에는 항상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는 상식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FastVulture
25/07/20 14:41
수정 아이콘
222222222222
아조레스다이버
25/07/20 15:3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갑질의 왕국. 갑은 언제나 옳죠. 정치와 투표에도 갑질 원칙은 일관성 있게 적용됩니다.
25/07/20 15:34
수정 아이콘
그럴줄 몰랐다는게 말이안되죠

어불성설
+ 25/07/20 16:27
수정 아이콘
본인의 정치 안목과 판단력이 부족한거라 인정해야 하는데, 잘못된 판단이라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정신승리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더라구요.
+ 25/07/20 17:08
수정 아이콘
그 코멘트 저도 너무... 음... 순화해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아무튼 아주 나쁜 의미로 강하게 인상에 남았습니다. 요즘 무책임이 트랜드긴 한가봐요. 어쩜 의사표현의 자유만 있고 그에 따르는 책임은 없다고 믿는지.
25/07/20 14:04
수정 아이콘
일제 때 천황에게 충성하며 귀족의 기득권을 누리던 사람들이
독립 이후에는 독재자에게 충성하며 비슷한 특권적 지위를 이어갔고,
민주화 이후에도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즉, 그들에게는 개돼지나 다름없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귀족 신분을 유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거지요.

한국의 독립운동이라는 것부터가
멀리는 동학농민군, 그리고 민주공화제를 채택한 임시정부의 민주주의와
왕정(천황제)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천황제에서 귀족 지위를 누리는, 누렸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좋아할 리 없죠.
민주주의를 겪어본 적도 없고 선호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
독재자와 함께 왕정을 연장한 게 그간의 독재정권인 것이구요.

그게 국민의힘 계열과 그들을 옹호하는 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그들을 보수나 우파로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들은 민주주의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보수/우파가 아닌 반민주세력인 것이고,
일종의 '왕당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상황에서 '보수'는 민주당, '진보'는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한국에서 '친일'의 문제라는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 민주주의 vs. 반민주주의의 문제이지,
단순하게 일본맥주를 좋아한다, 일본노래를 좋아한다 같은 문제가 아닐 겁니다.
'넌 일본 만화 좋아하면서 친일파가 어쩌니 하는 얘기를 하는 건 모순이다'라는 식의 말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점에서 맥락을 잘못 짚고 있는 거죠.)
merovingian
25/07/20 14:0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안군시대
25/07/20 14:12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불편한 사람들이죠. 기득권을 유지하려면 일반 민중들의 의견 따위는 묵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하니..
거기다가 자기도 언젠가는 기득권으로 올라가서 똑같은 짓을 할 수 있을거라 믿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지지하고요.
스핔스핔
25/07/20 15:42
수정 아이콘
빨갱이론이 이걸 가능하게 해줫죠. 김일성 쌉놈쉑
25/07/20 14:14
수정 아이콘
뼈를 때리는 글이네요.
겨울나기
25/07/20 14:16
수정 아이콘
전과4범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냐고 거품물던 사람들은 죄다 십수년 전에 전과 11범 신나게 빨아제꼈었죠
4가 11보다 큰 수였던 걸까
한방에발할라
25/07/20 15:13
수정 아이콘
십수년전도 아니고 지금도 여러 사이트들에서 mb가 대한민국 대통령 중 최고였다고 부흥회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물론 이재명 이야기가 나오면 이제 척수반사급으로 전과 4범이 어떻고 음주가 어떻고 하죠. 크크크
+ 25/07/20 16:30
수정 아이콘
박근혜 윤석열을 차마 언급할 수는 없으니 그나마 보수쪽에 하나 남은 전과12범 징역17년형 mb를 칭송하는거겠죠. 추한 정신승리인거 본인들이 더 잘알텐데요...
안군시대
25/07/20 14:17
수정 아이콘
전국적인 지지율이 어떻고 평가가 어떻고가 사실 중요하지 않죠. 국힘 의원들 입장에서는 자기 지역구만 보전하면 그만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내각제 개현을 간절히 바랄거에요. 일본처럼 자기 지역구, 계파, 세력, 조직 등을 단단하게 다져놓으면 대를 이어서 정치가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정치구도와, 의원직에서 내려오더라도 그런 힘을 이용해서 막후정치를 할 수 있는 제도가 간절하겠죠.
25/07/20 14:35
수정 아이콘
내 지역구에선 콘크리트들이 무지성으로 찍어주니까 다이묘처럼 지내면서 온갖 매국행위를 일삼는 그 당 정치인들이 가장 문제 시스템에 기생하는 암세포라고나 할까..한방에 도려내는 정당해산... 꼭 해야겠죠? 그럴힘과 명분이 충분한데 민주당과 대통령이 시도 안하면 이것도 국력에 큰 마이너스가 될겁니다.
25/07/20 14:40
수정 아이콘
제발 위헌정당해산으로 해체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국힘지지자들은 어디가서 보수의 가치, 자유민주주의 운운하지 마세요. 헌정파괴 국헌문란 하는 정당이 무슨 보수의 가치를 따지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논합니까 기가찹니다 진짜로
계층방정
25/07/20 15:00
수정 아이콘
이 당은 대한민국의 보수주의를 볼모로 잡은 정당입니다. 보수주의자들 중에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걸요? 그러나 민주당 찍어주면 보수주의 망할 것 같다는 공포가 더 큰 거죠.
모링가
25/07/20 15:00
수정 아이콘
이런 성토는 수십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그래서 콘크리트를 어떻게 부술 것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진전이 없지요
유권자 욕해봐야 콘크리트는 더더욱 강하게 굳어질 뿐이고, 매번 부동층만 함께 싸잡아 욕먹을 뿐입니다
이번 내란의 정/종범을 모두 사형을 때린다 해도 이 콘크리트는 부숴지지 않을 겁니다. 단순히 사상적으로 찬동하고 있는 인간들마저 감옥에 보낼 수는 없는 일입니다.
교육을 통한 계몽을 시도한다 해도 나이를 먹은 노년층은 신경가소성이 낮아 쉽게 생각이 바뀌어지지도 않습니다.
좋든 싫든 그 사람들과 살아가야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참정권에 시험제도를 도입할까요?
전국민에게 강제로 신경가소성을 높이는 약물을 투여해 생각을 개조해야 할까요?
아니면 내란을 옹호하는 국민들 전체를 죽이거나 추방할까요?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으나 단순히 상대 유권자 전체를 악마화하고 조롱하기만 하는 것은 최악이지 않나 생각하는 바입니다.
계층방정
25/07/20 15:03
수정 아이콘
보수주의가 민주주의보다 더 소중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양당제를 촉진하는 소선거구제를 바꿔야 당장 수권능력이 없는 보수정당이라도 찍어줄 수 있겠지 싶습니다.
모링가
25/07/20 15:31
수정 아이콘
뿌리에서부터 두들겨야 바꿀 원동력이 될텐데, 국민들의 일상에서부터의 정치 참여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당연히 현 내란정당과 지지자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을테고요.
안군시대
25/07/20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의 소선거구제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중선거구제를 하는데도 일당독재에 가깝게 운영되는 일본을 보면.. 전가의 보도는 없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25/07/20 15:10
수정 아이콘
"교육을 통한 계몽을 시도한다 해도 나이를 먹은 노년층은 신경가소성이 낮아 쉽게 생각이 바뀌어지지도 않습니다."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을 통한 계몽"밖에는 기대할 게 없지 않을까 합니다.
('새로운 생각은 반대자들이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 반대자들이 죽어 없어지기 때문에 주류가 되는 것'이라는 말도 있고...)

적어도 지금이 20년 전보다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아졌고, 그 20년 전도 40년 전보단 나아진 거구요.
윤석열의 내란 같은 게 20년 전에 일어났다면 아마 항명하는 군인이나 공무원이 더 적었겠고, 쿠데타에 동조하는 사람은 더 많았겠죠.

1987년에도, 김대중이 당선됐을 때에도, 박근혜가 탄핵되었을 때에도 이제는 좀 제대로 된 꼴을 볼 수 있을까 했지만
인간사에 사이다는 없었죠.
그래도 길게 보면 나아진 게 없지는 않은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래봅니다.
모링가
25/07/20 15:44
수정 아이콘
스티븐 크래스너같은 현실주의자도 민주주의의 성공은 여러가지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엄청난 운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하더군요.
우유크림빵
25/07/20 15:16
수정 아이콘
건조하게 말하면 국힘 콘크리트 층인 노년층이 노환으로 돌아가시면 해결될 문제죠 뭐.
계층방정
25/07/20 15:18
수정 아이콘
국힘 콘크리트 노년층이 노환으로 돌아가셔도 자산가 등 보수 친화적인 계층들이 여전히 있죠.
우유크림빵
25/07/20 15: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산가 등의 보수 친화적인 계층은 어느 사회에나 있는 상수잖아요.

오히려 자산 문제가 걸려 있어서 국힘을 지지하는 분들은 신념 때문에 국힘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보다 정상적인 보수정당이 메인스트림이 되면 거기로 갈아타실 분들이거나 민주당의 정책이 본인들에게 이득이 되면 지지 정당을 바꿀 분들이니 애초에 문제가 되는 콘크리트 층은 아닌 걸로...
모링가
25/07/20 15:27
수정 아이콘
다행스럽게도 저쪽 콘크리트의 비율이 50%를 넘지는 않아서 더 나쁜 미래는 피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사회에서도 유효한 방법일까요? 지구 전체를 보면 한국처럼 민주주의를 잘 안착한 나라는 아주 특이케이스라는걸 잊어선 안됩니다.
우유크림빵
25/07/20 15:40
수정 아이콘
그렇지 못한 사회라면 반민주 세력을 지지하는 국민이 50퍼센트를 넘는다는 얘기고, 그런 나라에서 정통성에 흠 없는 민주 정권이 들어섰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불가능한데 뭘 어쩌자는지 모르겠네요 크크크.

대체 무슨 대답을 듣고 싶으신 겁니까?
모링가
25/07/20 15:47
수정 아이콘
첫 댓글에도 언급했듯이 어떻게 하면 콘크리트를 부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은 거겠지요? 님의 기분이 상할만한 워딩이 있었나요?
우유크림빵
25/07/20 15:57
수정 아이콘
그렇지 못한 사회에서도 통용될 해결법을 뜬금없이 왜 저한테 묻느냐는 게 황당해서요? 크크크크

그리고 질문을 제게 하셨으니 일단 답변은 드립니다만, 애초에 신념형 콘크리트는 어지간한 방법으론 못 부숴요. 스스로가 현실과 자신의 신념이 괴리되었다는 걸 깨닫게 되어도 그걸 부정하는 사람도 한트럭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위에서 그냥 노년층이 노환으로 돌아가시는 게 (현재 한국에선) 답이다. 라고 적은 겁니다.
모링가
25/07/20 16:04
수정 아이콘
회의적이고 상황에 한정적인 답변에 대해 좀 더 확장해서 물을 수도 있죠. 황당할 게 많으시군요. 이유없는 적대감을 줄이시는게 좋겠습니다.
우유크림빵
+ 25/07/20 16:07
수정 아이콘
적대감이라니 크크크

뜬금없이 예시부터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가정해서 답을 달라고 하시는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신선하군요.

일단 알겠습니다. 건승하십시오~
모링가
+ 25/07/20 16:13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사고실험이라는게 존재합니다. 1억년 버튼같은 것도 진지하게 논의의 대상에 올라갑니다만.
뜬금없다는 것도 이상한 주장입니다. 뜬금없지 않게 해당 질문을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 걸까요?
적대감 타령이 싫으시거든 크크크 남발하시는 것부터 안하시는게 좋겠고요. 화날 포인트가 없는데 감정적인 말씀을 하시는거야 말로 뜬금없지 않겠습니까?
25/07/20 15:39
수정 아이콘
20대 남성이 급격히 보수화되고 있는 현상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유크림빵
25/07/20 15:43
수정 아이콘
20대 남성의 보수화 추세랑 콘크리트화는 좀 결이 다른 문제죠. 당장 20대 보수 지지 남성 전부가 국힘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SkyClouD
25/07/20 15:15
수정 아이콘
전과에 대해서 굳이 논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이명박 재평가글 나오는거 보면 어이가 없죠.
음주운전이 죽일죄라서 음주운전 포함 전과 4범은 용서를 못하겠는데, 이명박의 최소 11범은 용서할 수 있는걸요.
대학생 시절이야 민주화운동이었다고 쳐도 그 이후엔 빼박 경제사범 + 정치범인데 참 잣대가 놀라울 정도로 유연해요.

이명박이 대통령 된 이후에 뭘로 기소되서 감옥에서 살았는지도 대부분 모릅니다.
대통령이 국정원 삥뜯은게 걸린건 사실 알리고 싶지 않을거거든요.
업적이랍시고 나오는거 대부분이 법원에서 이미 유죄가 된 것도 모르겠죠.
한방에발할라
25/07/20 15:19
수정 아이콘
항상 하는 이야기가 공과가 어쩌고 하는데 그놈의 공과는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에게만 적용이 되는 게 코미디고 지네 마음에 안드는 진영 대통령은 절대 공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죠 
SkyClouD
25/07/20 15:44
수정 아이콘
공 자체를 인정을 안하고 역대 최악 어쩌고 하죠. 보고 있으면 어이가 없을 뿐.
FastVulture
+ 25/07/20 16:12
수정 아이콘
사실상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수준이죠.
겨울나기
+ 25/07/20 16:19
수정 아이콘
한끗보다 네끗이 더 강하긴 해요 
이쥴레이
25/07/20 15:34
수정 아이콘
어우.. 맞는말 입니다.
25/07/20 15:47
수정 아이콘
어떻게 사람이 같은 걸 세번 연속 속습니까 (특정 프로게이머 저격 아님)
설사왕
25/07/20 15:57
수정 아이콘
거진 동의하는데 국힘 의원들이 위기 의식이 없진 않을 겁니다.
TK나 안심권이지 수도권은 2, 3프로만 지지율이 떨어져도 당선이 어렵죠.
제가 사는 동네만 해도 거의 민주당 계열이 당선되긴 했지만 표 차가 그리 심하진 않았는데 최근 대선에서는 표 차이가 심하게 나더군요
25/07/20 15:59
수정 아이콘
10% 초반 나와도 선거하면 40% 또 나올걸요 크크
김홍기
+ 25/07/20 16:07
수정 아이콘
근데 20년전 노무현때라던지, 아니 10년전만 해도 한나라당 계열이 항상 우위에 있었습니다.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 대비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봐야죠
+ 25/07/20 16:20
수정 아이콘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3연타로 권력을 쥐어줬으면 반성해야죠
누가 보면 나랑 따로 선거한듯?
모링가
+ 25/07/20 16:26
수정 아이콘
3연타 이상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만...
+ 25/07/20 16:40
수정 아이콘
노태우 김영삼은 결과가 참혹했을 뿐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군부독재 청산이 어려웠던 현실도 있었죠

그후로 민주주의를 겪어봤음에도 이런 선택을 하고 그 결과에 반성하지 않는건 비판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링가
+ 25/07/20 16:43
수정 아이콘
이명박근혜 윤석열은 3연타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 사이에 문재인이 있었지요.
+ 25/07/20 16:49
수정 아이콘
숫자를 고려해보면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안철수 윤석열은 아마도 비슷한 인적구성에서 표를 얻었을걸로 생각합니다

그런걸 고려해야죠

이번에 김문수 뽑으신 분들의 인적구성이 저때 선거와 많이 다를까 생각해보면 아닐거 같습니다
모링가
+ 25/07/20 16:53
수정 아이콘
그런 식이면 3연타라고 할 것도 없지요. 수십년간 한번도 안바꾸는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 25/07/20 17:13
수정 아이콘
아 네 알겠습니다 살펴가세요
+ 25/07/20 16:46
수정 아이콘
반민주당 보수지지자들은 지금 수비턴이라 조용히 침묵하고 있을뿐이죠. 여론조사 무응답이나 무당층인 분들 어차피 다 잠재적 무지성 보수당 투표입니다.
이재명 정부 뭐 하나 꼬투리 잡을거 나오거나, 민주당 정치인들 언행 잘못하면 다시 튀어 나와서 엄격한 현미경 잣대로 비판하고 물어뜯을 거라... 우리나라 사회의 암세포 같은 정치세력이 박멸되지 않고 40%를 유지하는 이유죠. 유권자들도 이쯤되면 그들과 공범이라고 봐야죠.
자칭법조인사당군
+ 25/07/20 16:5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윤석열과 비교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온건했던 문재인 시절에
대가리 봉합하니 마니
오만것에 훠훠~~ 거릴때
조롱하지 말자는 댓글이 나왔어야죠
영화 서울의 봄에서나 간접체험했던
군사쿠데타를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서부지법 폭도들을 보고
탄핵불가 똥꼬쇼를 보고도
상대 조롱하지말자 동감 못하겠어요
동덕여대 폭도들 조롱하지 말고 이해하자에
누가 동조해 줄까요???
동덕여대는 일개 대학에 락카칠을 했다면
저 치들은 대한민국에 락카칠하고
반대편을 때려 죽이려 했습니다
라투니
+ 25/07/20 17:34
수정 아이콘
백성들이랑 시민이 공존하고 있는 사회 구조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세상은 점점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 25/07/20 17:49
수정 아이콘
TK PK 현역 다수가 계엄 옹호 탄핵 반대니 절대 자정 못합니다.
웃기는 게 국힘 당 내부에서도 인적 청산은 필요하다 + 나만 빼고. 이야기가 돈다고 하죠.
공천만 받으면 계엄을 옹호했어도, 전한길 강연을 들었어도, 체포 저지를 했어도 뽑아줄 거니 저렇게 쇄신 없이 막나가는 거죠.
무조건 당선되는 100석 언저리 말곤 지선 총선 다 질 겁니다.
다람쥐룰루
+ 25/07/20 17:54
수정 아이콘
그들에게는 헌법은 좀 지키고 살자는게 그렇게나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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