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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20 10:03:18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120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120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강만수 전 장관의 소신 발언

주요 언론 중에 하나가 기획재정부장관 교체에 대한 강 전 장관의 ‘소신’ 발언에 대한 기사가 있어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가 아무리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치더라도 ‘소신 발언’을 한 그의 고집을 우리는 인정해주자라는 식의 뉘앙스가 풍기는데요, 간략하게 그의 일명 ‘소신 발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4월 16일, 정부의 외환정책에 대한 비판에 항변하면서)
“환율에 대해 언론이 바판을 많이 했지만 소신에 변함없다”
“투기 세력보다 더 나쁜 세력은 지식을 악용해 선량한 시장 참가자들을 오도하고 돈을 챙기는 ‘S기꾼’이다”

(9월 23, 종합부동산세 완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문을 받고)
“중산층, 서민에게는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는 대못을 박는 상황은 괜찮은 것이냐”

(9월 24일, 그린벨트 개발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집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린벨트가 아름다운 숲이지만 집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린벨트가 분노의 숲”

(10월 7일, 국정감사 중 김종률 민주당 의원을 질문을 받고)
“그렇게 소리를 질러야 감사가 잘됩니까?”

(11월 6일,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질문을 받고)
“헌재와 접촉했는데 확실한 전망을 할 수는 없다. 일부는 위헌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30일, 국무위원들이 한 해를 회상하며 한마디씩 하는 자리에서)
“올해는 원 없이 돈을 써 봤다”

그 밖에도 그는 주옥(?) 같은 발언을 일삼았는데요, 이제 장관직에 물러나고 어떠한 자리에 앉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2. 로또 당첨금 놓고 한판 벌인 부부

로또 1등 당첨금 18억 원을 놓고 부부간에 벌어진 다툼이 있었는데요, 법원은 복권을 산 남편에게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A 씨(41)와 옛 부인 B 씨(40)는 2001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결혼식만 올리고 함께 살았는데요, 경제적인 이유로 갈등을 빚다 2005년 8월부터 별거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해 11월 A 씨가 산 로또복권이 1등에 당첨되었는데요, 신분증이 없던 A 씨는 B 씨를 은행에 데리고 가 당첨금 18억 8000만 원을 받아 B 씨의 계좌에 넣어두었습니다.

한 달 뒤 A 씨는 아버지 전세 보증금으로 보낼 5000만 원을 내어달라고 했으나 B 씨는,

“6억 5000만 원을 줄 테니 나머지는 내 돈이라는 공증을 해 달라”

며 거부했습니다. 결국 A 씨는 B 씨를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함께 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부부가 공동으로 쓸 뜻으로 B 씨에게 당첨금을 맡긴 것으로 봐야 한다”

며 10억 원은 A 씨, 8억 원은 B 씨의 몫으로 판정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서울고법은 1심과 달리,

“A 씨가 B 씨와의 재결합을 바라고 돈을 맡긴 점이 인정되지만, 이런 사정만으로 A 씨가 증여의 뜻으로 당첨금을 B 씨에 줬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

며 A 씨에게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전에 한 번 소개한 이 사례는 결국 항소심에서 남편의 승리로 끝을 맺었는데요, 우선 돈 때문에 부부 사이의 관계가 단 칼에 끝나는(물론 그 전부터 부부간의 정이란 것이 없던 것으로 유추되지만) 현상을 보면서 ‘어쩔 수 없나 보다’라는 식의 ‘냉소적 태도’를 갖는 모습이 더 놀랍기도 합니다.



3. 일본, 한국 부동산 맹공격

엔고(高) 현상과 국내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일본의 자본이 국내 부동산 시장을 맹공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한국 내 부동산 매입을 자문하는 한 컨설팅 업체는 최근 서울의 오피스빌딩을 사려는 일본 투자가들과 컨설팅 계약을 맺고, 서울 중구 명동 E빌딩과 강남구 압구정동 S빌딩 등 2건을 물색 해 입지와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를 일본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업체의 사장은, “일본 투자가들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지난해 원-엔 환율 폭등 이후 일본 투자가들의 부동산 구입 문의가 부쩍 늘었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른 일본 투자가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성건설의 사옥을 사겠다는 의향서를 내기도 했습니다만, 신성건설이 이 의향서를 접수한 직후 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는 바람에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한국 부동산을 사기 위한 투자펀드가 활발하게 결성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100억~200억 원 단위의 사모펀드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 일본 내 사모펀드는 총 1조 40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100엔당 838원이었던 원-엔 환율은 12월 8일에는 연초의 두 배 수준인 1598원까지 치솟았고, 이달 19일 기준 원-엔 환율도 100엔당 1499원으로 지난해 초에 비해 79% 올랐습니다. 말 그대로 절반 정도의 돈으로 서울의 알짜배기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 하락도 큰 메리트가 되었습니다.

김선덕 한국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일본계 자금이 국내 유입은 미국 등 선진국 자금이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이탈하는 충격을 덜어주고 부동산경기 침체도 완화시킬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진 경제를 도입해 자국의 후진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이니, 주권은 넘겨도 된다”

저의 이런 생각은 지나친 오버이긴 합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경찰이 더 많더라

‘용산 사태’로 지금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근처 지역이 말 그대로 전쟁터 못지 않은 아비규환의 현장인 것 같다. 교통은 말 그대로 막히고, 취재차량까지 겹쳐 그 근처는 얼씬도 안 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그런데 아주 웃긴 장면이 목격되었다. 현장에 있던 지인이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시위 세력은 별로 안 많아 보이는데, 경찰 수는 무지막지 하던데?”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홍진호입니다. 정답자는 814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해설]
① 김종필 : 2인자
② 매미 : 폭풍 이름
③ 5회-(  )-7회 : 육회
④ Nice Cool : [NC]…YellOw(저의 생각입니다)


<퀴즈> [스포츠] 테니스 대회에서 그랜드 그랜드 슬램이란?


6. 오늘의 솨진

”종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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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0 10:05
수정 아이콘
오퀴 오타는 아니죠...? 그랜드 그랜드 슬램이라...

그랜드슬램이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면, 그랜드 그랜드 슬램은 4개 메이저 대회를 한 연도에 석권하는 걸 말하는 것 같네요...

메이저대회 :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윔블던... 맞나요?
WhyYouKickMyDoG
09/01/20 10:06
수정 아이콘
3번의 일본인들, 냄새 제대로 맡고 역시 하게타카.
outerspace
09/01/20 10:08
수정 아이콘
오퀴도전~

Australian Open, Roland Garros (프랑스 오픈), Wimbledon, 그리고 US Open 에서 모두 우승하면 그랜드 슬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자예비역
09/01/20 10:10
수정 아이콘
노란토끼의 공격이 시작되었군요...
수요일
09/01/20 10:10
수정 아이콘
그랜드그랜드슬램은 4대 메이저 우승과 그해에 올림픽이 열리면 올림픽에서도 우승하는거 같은데요.
신문에서 얼핏본거라.. 맞는지는.. ㅠㅠ
하루빨리
09/01/20 10:12
수정 아이콘
수요일님// 그건 골든 그랜드 슬램이라고 하는데요... 딴게 딱히 생각이 안나네요... 테스터님의 머릿속 답이 뭘까요?
신소재
09/01/20 10:14
수정 아이콘
강장관님 포스코 사장 된다는 소리 사실인가요?
09/01/20 10:44
수정 아이콘
신소재님// 물망에 올라있는 3 인중 한명인걸로 알고있습니다.
戰國時代
09/01/20 10:48
수정 아이콘
하루빨리님// 골든 그랜드슬램과 그랜드 그랜드 슬램은 같은 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랜드 슬램의 원뜻은 1년 간 4개 메이저를 동시 우승하는 것이구요.
기간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를 한번씩 우승한 것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고 합니다.
화이트푸
09/01/20 10:59
수정 아이콘
AhnGoon님// 뭔가 또 슬픈 이야기군요..
밀로비
09/01/20 11:30
수정 아이콘
포스코사장.. 그냥 그 나물에 그 밥이죠
09/01/20 11:50
수정 아이콘
저도 호주,롤랑 갸로스,윔블던,US오픈을 한해에 다 잡으면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혹시나 올림픽과 데이비스컵(이건 국가별 대항전이지만)까지 다 포함되는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Mynation
09/01/20 11:55
수정 아이콘
[NC]...TesTER님의 홈페이지의 같은 세상읽기를
네이버 캐스트같은 것으로 구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밀가리
09/01/20 12:06
수정 아이콘
3번은 미네르바가 예상한 내용이죠. 일본자본이 침투한다..
星夜舞人
09/01/20 12:11
수정 아이콘
그랜드 슬램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호주, 전불, 전영, 전미 오픈 네개를 따면 한해 따면 Calendar year 그랜드슬램이라고합니다
4개 타이틀을 한꺼번에 따지만 2년에 걸쳐서 따면 non-calendar year 그랜드슬램입니다.
4개 타이틀을 생애에 따면 career 그랜드슬램, 4개중에 3개를 따면 smal 슬램
올립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메달과 4개 그랜드슬램을 제패하면 calendar year 골든슬램
그냥 올림픽메달과 4개슬램을 달성하면, career골든 슬램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식, 혼복 그리고, 복식의 타이틀을 4개 대회에서 다따면 Boxed Set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NC]...TesTER님이 언급하신 테니스 용어사전에 그랜드 그랜드 슬램이란 단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뉴스에서 사용한 따로 사용한 단어라면 모르겠지만, 공식적으로 ATP에서는 사용하지않습니다.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단어는 슈타피 그라피때문에 생긴단어입니다.)
담배피는씨
09/01/20 12:49
수정 아이콘
3. 일본, 한국 부동산 맹공격
// 왠지.. 용산 재 개발 사고와 겹쳐 보여서.. 씁쓸 합니다..
Sansonalization
09/01/20 13:29
수정 아이콘
테니스에서 그랜드 슬램이란 말그대로 멋지게 공을 쾅 때리는걸 말하지 말입니다!
아 오늘 퀴즈가 넌센스 퀴즈였다면.. ㅠㅠ
[NC]...TesTER
09/01/20 13:51
수정 아이콘
Mynation님// www.realwindow.co.kr로 가시면 RSS 구독을 통해 매일 보실수는 있습니다.
王非好信主
09/01/20 14:19
수정 아이콘
저 나이스 쿨 하지못한 나이스 쿨에 대한 해석은 어찌된건가요..
Minkypapa
09/01/20 15:04
수정 아이콘
넌센스 수학퀴즈.
그랜드 그랜드 슬램은 새로운 용어로... 줄여서 더블 그랜드 슬램. 죽, 그랜드슬램을 두번 이상 해먹는걸 말합니다.
세번 해먹으면 트리플 그랜드 슬램 = 그랜드 그랜드 그랜드 슬램... 달성한 선수가 있나요???
몽키.D.루피
09/01/20 22:12
수정 아이콘
강만수 장관의 세번째 발언에 대해

그린벨트는 투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욕망의 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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