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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3 07:26
어차피 우승은 김민철...일것 같지만 관심없을뻔했던 결승전이 관심이 가긴하네요. 갠적으로 장윤철 응원해서 오늘 4강지게 된다면 결승은 스코어만볼뻔했거든요.
동족전 재미없다는 말도있지만 그래도 도재욱대 장윤철 결승만나서 둘중 한선수는 한을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25/05/13 08:40
5세트는 테란이 매우 괜찮은 게임이었는데 그걸 지는 바람에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되었네요
이재호도 이번에 한 타이밍 있었다고 봤습니다만
25/05/13 08:58
도멘 특기가 빠르게 200채우고 상태테란 130~160정도 일때 소모전 하면서 물량싸움하는건데
5세트 인구수 올라가는게 테란이랑 플토랑 200이 같이 차더군요 그래서 어렵지 않을까했는데 셔틀로 뚫어버리네요 크크
25/05/13 08:28
반대편에서 김민철 올라올 것 같기는 한데, 결승 프프전 한 번쯤은 보고 싶어서 장윤철 응원합니다. 다만 장윤철이 김민철한테 어지간히 뚜까맞았어야 기대를 해볼텐데 어... 음...
25/05/13 08:39
아무리 김민철이 직전 연속 2번이나 7전 4선승제 다전제에서 장윤철을 탈락시켜서 정배 그 자체로 보인다 할지라도
여전히 온라인에서 1황인 장윤철은 부담스러울겁니다. ASL 자체가 길어지면서 흐름이 식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게임들이 재미있어서 챙겨보게 되네요. 장윤철 입장에서도 같은 걸 3번 당할 순 없기에 정말 열심히 준비해올거라 기대됩니다.
25/05/13 08:50
도재욱이 어디 카페에 글이라도 쓴줄알았네요. .. 글 팀원들과 감독님의 얼굴조차도 보기 죄송스러워 PC방에 왔네요............
잘 읽었습니다
25/05/13 09:07
박성준의 마지막 결승으로부터 에버08까지의 기간과 비교도 못할 정도로 긴 세월을 아파했겠네요.
드론밀치기 박성준의 서사를 기억했던 사람으로서 20 여년을 기다려온 도재욱의 선전 또한 응원하고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25/05/13 09:10
박성준 선수랑 결승전 직관하러 갔다가, 절망적인 대 저그전 실력에 상당히 실망했었는데,
어제 경기와 인터뷰 보니 그동안 절치부심 한 게 느껴져서 울컥 하더군요.
25/05/13 09:23
오호..
asl 보면서 운동하는 중이고, 지금 예선전 한창 보고있는데 도재욱이 결승갔군요 매번 예선통과할 때 마다 아직도 우승할만한 실력이라고 느꼈는데,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25/05/13 14:10
어제 2경기 까지 보다가 와이프한테 리모컨 뺐겨서 같이 예능한편 보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결과 확인해보고 놀라서 다시보기로 봤는데...
마지막에 이어폰 집어던질 때 정말 쾌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축하합니다 도재욱 선수! 이러다 우승하면 모니터 뽑아서 집어던질 기세.
25/05/14 12:15
(수정됨) 도재욱 테란전은 정말 특별하죠. 장윤철이 리버로 서커스를 한다면 도재욱은 최적화가 서커스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토스가 업테란 상대로는 세미싸움을 목표로 회전력과 기동력을 살려서 플레이를 해야 하니 4넥 이상부터는 최대한 분산된 곳에 멀티를 먹고 게이트를 분산시켜서 도망자 프로토스를 합니다. 아비터에서 속셔로 트렌드가 바뀐 뒤에도 이 큰 틀은 아직 그대로에요. 근데 도재욱의 경우는 4넥 최적화를 테란의 예상한 그것보다 더 당깁니다. 요즘 표현으로는 달리기가 매우 빠르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토스보다 소모전을 시작하는 타이밍이 빠릅니다. 예를들면 업테란이 1/1업에 인구수 140정도일 때, 다른 토스들이 인구수 160정도라면 도재욱은 동타이밍에 인구수가 180인거죠. 그러다 보니 첫 싸움에서 거의 이기고, 이후에도 계속 센터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하는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타스타팅에 게이트를 빠르게 늘릴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그 미네랄을 아껴서 동멀티에서 더 많이, 더 오래 병력을 뽑아내서 유리한 소모전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예전에 전성기 김택용이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많이 했었는데, 요약하자면 일정 시간동안 달리기를 더 빨리 해서 그 격차를 가지고 계속 상대를 찍어누르는 거죠. 거기다가, 도재욱은 추가 가스를 캘 프로브까지 아껴서 인구수와 미네랄을 확보하여 병력과 셔틀을 뽑아냅니다. 도망자프로토스를 위한 프로브나 타스타팅 게이트같은 인프라에 드는 미네랄까지 극한으로 쥐어짜서 병력으로 환산하는 이런 운영은 독보적인 초중반 4넥서스 최적화 노하우가 없다면 성립할 수 없기에, 다른 게이머들이 보기에는 장윤철의 리버 서커스와 결은 다를지언정 받아들이는 충격은 비슷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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