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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3 18:44
(수정됨)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것이 투자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국장이든 미장이든 중국 주식이든 뭔가 편견 없이 유연한 마인드로 바라보고 저평가 된 싼 주식을 고르는 것이 제일 좋은 투자법인 것 같습니다.
25/03/13 22:09
근데 그건... '이건 좋은 주식인데 남들은 모두 무지해서 그걸 몰라서 저평가되어있는 거고, 나만이 진실을 알고 있는 것이다'라는, 제가 초천재일 때 가능한 투자일 거 같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ㅠㅠ
25/03/14 00:50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게 되려면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싼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하죠.
그 두 개가 주식의 본질인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25/03/13 18:58
(수정됨) 일시적인 불균형(=기회)를 발견하는 능력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걸 발견할 수 있으면 일반적인 리스크 대비 리턴보다 손익비가 압도적으로 좋으니 지나치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서... 다만 그 정보는 계속해서 더 퍼질테고 점점 손익비가 낮아지겠죠
25/03/14 00:5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 역시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인생에 몇 번만 발견해도 충분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25/03/14 00:53
저는 사실 현재 추진되는 상법개정이 정말 국장에 대한 신뢰를 되살릴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진행될지 의구심이 있긴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유의미한 상승이 있을 거라고 보구요.
25/03/13 19:23
(수정됨) 국장은 이제 끝났다 미장하러 가자고 온 커뮤니티 사회 주변에서 난리가 난 후에 국장은 오르고 미장은 떨어지기 시작했죠
돈 놓고 돈 먹기라는 게 원래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주식이든 코인이든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러 통계를 보면 한국인들은 전세계에서 투자를 가장 도박적으로 합니다 그게 약이 될 때가 분명히 있겠지만 평균적으로는 다 독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죠
25/03/13 22:16
한국인은 척박한 땅과 코스믹호러스럽게 거대한 옆나라의 공포로 점철된 역사를 살아오며 제정신;;으로 살기 어려웠고 그에 따라 자극을 추구한다는 설명도 있는 거 같습니다. 매운 음식, 직설적인 욕설, 낮에는 워커홀릭 밤에는 음주가무, 투기적인 투자 등등...
25/03/14 00:54
한국 개미들이 좀 특이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단테의 블로그에 위 본문에 언급한 리포트 번역본이 있는데 내용이 참 가슴아픕니다. 한국 개미가 사는 걸 피하라! 는 식이거든요.
25/03/13 19:29
(수정됨) 어쩌다보니 기업 거버넌스에 꽂혀서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있긴 한데(당장 말씀 주신 글도 제 글) 국장도 경우에 따라 충분히 장점이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망하지 말고 더 좋아지길 바랄 뿐이죠.
투자를 할 때 변동성 생각하니 그레이엄 옹의 안전마진 개념이 생각납니다. 시나리오를 여럿 짜두고 최악의 경우 떨어지더라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 구간에서 사는 거였던가요. 확실히 투자할 땐 장밋빛 전망만 보고 하기 쉬운데 망할 시나리오도 따져봐야겠지요. 망했을 때 지금 대비 주가가 얼마나 떨어질지까지 미리 파악해두고 사면 하락해도 패닉하지 않을 수 있겠지요. 피터 린치도 턴어라운드 기업에서 많이 벌었다 했으니 이미 많이 떨어져 더 떨어질 데도 없고 공포와 조롱으로 관심도 없을 때 사는 게 여러모로 타율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5/03/14 00:56
올려주시는 좋은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다들 조롱하는 것을 사는 것이 큰 수익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 국장이 그랬고 중국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도 그랬죠. 찰리 멍거가 알리바바에 얼마가 물렸다느니 하는 조롱을 인터넷에서 보고 그 즈음부터 알리바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매수를 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게 이렇게 잡을 틈 없이 날아갈 줄은 몰랐네요.
25/03/13 19:47
전 이런 면에 있어서 제 감을 믿지 않아서...
나스닥, S&P가 폭락하든 말든 패시브하게 적립투자하는게 성향이 맞는거 같습니다. 스윙 하려다가 양싸대기 맞더라구요.
25/03/14 00:57
저 역시 목돈 투자자가 아니라 월급을 이용한 투자자라면 아묻따 적립식 s&p500 투자가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목돈이 생겨서 투자를 한다고 하면 여러 고민을 하겠지만요.
25/03/14 01:00
미장에 대한 저의 입장은, 아직 바닥이 아니다... 라는 쪽입니다.
반등은 주겠으나 일시적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트럼프가 관세를 협상용 카드로 쓰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관세가 미국을 좋게 만들거라고 믿고 있다- 고 보기 때문입니다.
25/03/14 01:07
8% 진짜 어렵죠. 특히 한국은 집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제 또래는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입니다. 대출 갚느라 투자를 제대로 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요. 영끌해서 풀 대출 레버리지 일으켜 집 사고 -> 집값 대세 상승. 이런 루트를 탄 사람만 자산상승을 맛보고 그 루트를 못 탄 사람들은 자산 상승을 맛보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다만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인한 부동산 하락이 언젠가 닥쳐올 일인만큼 투자를 미리 해본 것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25/03/13 20:25
이번에 햇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지수 투자 중이지만 슨피와 나스닥에 집중되어 있고 MSCI 와 ACWI 지수 하나씩 들고 있는데 뭐 하나 제대로 방어하는 것이 없더라구요. 독일 지수는 별 재미 없을거라 생각하고 투자하지 않았는데 차트를 보면 왜 외면했나 하고 후회 중입니다. 2년 째 투자 중이고 트럼프 전까지 14% 였고 연 평균 8% 이상을 목표로 했는데 지금은 총 수익률 5% 를 왔다갔다 하네요
25/03/14 01:09
다른 글에서 다루겠지만 금과 채권을 조금 담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자본이 미국에서 유럽, 중국으로 이동중인 정황들이 보이는데 유럽etf를 일부 보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25/03/13 20:28
저는 초심자의 행운이 쥐뿔도 없었죠.
Cctv로 감시하는 게 아니고선 어떻게 내가 사자마자 줄곧 내리막인지.. 첫 주식이 -75%찍었던 그해에는 1년이 13개월인 셈이었죠. 굳이 초심자의 행운이라면 시작한 원금이 한달 월급 수준이었다는 거 정도..
25/03/13 20:34
어떤 의미에선 그게 행운인게 맞습니다. 보통 초반에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익률 크게 나와서 눈뒤집혀서 큰돈 부었다가 쪽박차는 케이스들이 허다하거든요. 수업료로 한달 월급이면 별거 아니죠. 보통 연봉 정도 날려야 주식쟁이들 바닥에선 말이라도 꺼내는 수준입니다.
25/03/13 20:38
(수정됨) 너 자신을 알라
주식하면서 돈을 벌려면 종목에 대한 이해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탐욕은 얼마나 큰지 알아야, 그리고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아야 거기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리스크 관리입니다. 즉, 말씀하신대로 "잃지 마라"겠죠. 이 두가지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실행한다면 테마주 단타를 해도 투자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삼성전자를 사도 투기에 가깝겠지요
25/03/14 01:10
자신을 이해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동시에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을 아는 사람만 투자해라 라고 하면 허들이 너무 높은 감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25/03/14 00:54
저도 비슷하긴한데...큰돈이 아니라...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무지성 한달한번사기 진행중...
어차피 대응못할꺼면 소처럼 가려구요...그게 무지성적립이니..
25/03/14 01:19
지금 현금 들고 있다면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싼 자산이 잘 보이지 않는 시기라서요.
만약 안전하게 굴리고 싶으신 거면... 저 같은 경우 한국 배당주/ 채권 / 달러 / 금 / 일부 현금 이 정도로 분할해서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밸류업 이후로 한국이 배당을 꽤 많이 주는 나라가 됐어요. 당장 현대기아차나 웬만한 은행만해도 배당을 6%이상 줍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때 들고있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25/03/14 05:06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전 비록 한화 시리즈는 다 날렸지만 국장은 포스코DX, 미장은 테슬라 엔비디아 인버스랑 인텔로 좀 먹었네요.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다 하는 얘기를 참 많이 하던데 그 논리대로라면 25년 들어선 미장 탈출과 국장 입성 또한 지능순이었겠지요. 저도 현재 미장은 바닥이 아니며, 미장이 바닥을 더 향해갈때 국장의 잠깐의 반등도 같이 빠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진정한 국장의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 중입니다. 연초 국장 불장을 놓쳤다 해도 전혀 아쉬워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BA AWK BTI 등등 포트폴리오 분산하면서 성장도 겸 해서 넣을만한 주식도 많다고 생각하고, 위험을 감수하기 싫다면 TLT 천천히 사가든지 엔화를 모아가든지 하여튼 하락장은 하락장대로 투자할만한 기회는 여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국장이라면 현대차는 특히 바닥에 가까워서 배당도 얻을 겸 모아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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