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1/16 09:52:36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116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116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공공기관 지분 매각하는 정부

기획재정부가 어제 공기업선진화 추진위원회에서 ‘제5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의 핵심 내용은,

대한생명, 신한금융지주, LG파워콤, GM대우차, SBS스포츠채널, 롯데역사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111개 회사의 지분 약 3조436억 원어치를 민간에 매각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5차 선진화 대상은 공공기관이 출자한 회사 가운데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273개 출출자회사로 출자액은 5조8380억 원입니다. 매각 및 청산, 통폐합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143개 회사는 투자성과 관리를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의 대상이었던 YTN은 방송법 개정 등 상황 변화에 따라 고려해 일단 현 상태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논리로 내세우는 것이,

공공기관이 본업과 관계없이 민간 사업영역을 침범하거나 퇴직 직원의 ‘낙하산 인사’ 자리로 출자 회사를 활용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이번 계획대로 매각 대상 111개 출자회사의 지분을 모두 팔면 약 4조5881억 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공기업 선진화’라는 명목으로 정부 지분 매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쟁력 없고, 세금 낭비 심하고, ‘신이 내린 직장’이란 불명예, 그리고 정치인 낙하산 인사나 보은 인사 등 많은 악용되는 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 초기부터 진행해 오던 ‘감세 정책’은 정부 재정 악화를 우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공기업 선진화’와 ‘경기 부양 정책’ 때문에 제 값 받기 힘든 이 시기에 정부 지분 매각을 서두르는 모습이 답답해 보이는 것도 솔직한 심정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여론 수렴도하고, 보다 면밀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2. 올 설 연휴 귀성은 25일, 귀경은 26일 오후에 가장 혼잡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경기 침체로 지갑이 얇아지긴 했지만 온 가족이 모이고, 고향으로 가는 즐거움은 얇은 지갑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설 연휴는 설 전날 2일을 쉬고, 설 다음날은 하루만 쉬는 관계는 귀성 보다는 귀경 구간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해양부는 23~28일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교통량 예측 조사 결과를 어제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에 모두 2812만여 명, 하루 평균 467만여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평상시보다 90.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동 시간대별로는 귀성 때는 25일 오전 6시~낮 12시, 귀경 때는 26일 낮 12시 ~ 오후 6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 때는 서울~대전 4시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부산 7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고,

귀경 때는 대전~서울 6시간 반, 광주~서울 8시간 반, 부산~서울 9시간 2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무래도 설 연휴가 다소 짧다 보니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은데요, 승용차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많은 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차가 막히더라도 차 안에서 가족 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겁긴 합니다만…)

지갑은 얇더라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설이 되었으면 합니다.



3. 원 룸 등 청약통장 없이 분양 검토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대학생이나 혼자 사는 직장인을 위한 1, 2인 주택을 청약통장 없이 분양하는 등 청약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고시원을 대체하기 위한 1, 2인 주택을 주 거주자가 대학생이나 ‘나 홀로’ 직장인 등이므로 이들에게 장기간 납입해야 하는 청약통장을 요구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상반기에 관련 제도를 확정한 뒤 곧바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원룸형 주택은 개별 주택마다 욕실, 취사시설 등을 갖추되 세탁실, 휴게공간 등은 공동 이용하며 분양 외에 임대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간만에 정부가 괜찮은 정책을 내 놓은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 ‘나 홀로’ 족은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그들의 생활 환경은 너무 열악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안정적 주택 환경이 아닌 불규칙적이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그로 인한 보이지 않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정부가 이번 정책을 검토뿐 아니라 반드시 실행 해, 많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주택 환경을 조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해 가능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임금 낮춰서 고용을 늘리자

어제 있었던 ‘벙커 회의’에서 최대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었다. 청년 실업 문제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실업률 증가’라는 악몽에 시달리는 것 같다. 이 대통령은 어제 벙커 회의에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금을 낮춰 고용을 늘리는 ‘잡 셰어링(Job Shairing)’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이 어떠냐”

고 말했다.

청년 실업 문제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자체가 없는 가장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또한 공기업이 먼저 대졸 초임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는 말도 했다.

현실성이 있을까? 어쨌든 심각한 문제다.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메탈리카, 퀸입니다. 정답자는 나두미키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 [넌센스] ‘학교’와 ‘핵교’의 차이점은?


6. 오늘의 솨진

”아름다운 졸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파잇힝
09/01/16 09:54
수정 아이콘
오퀴 도전!
학교는 선생님에게 배우고
핵교는 선상님한테 배운다?
난다천사
09/01/16 09:58
수정 아이콘
저두 오퀴

학교는 다니는거고
핵교는 댕기는거다

밑에 사진 졸리가 더이뻐보니에요..
shadowtaki
09/01/16 09:59
수정 아이콘
졸리는 점점 오드리 햅번의 모습을 닮아가네요..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honnysun
09/01/16 10:05
수정 아이콘
난다천사님 빠르시군요.. 오랜만에 아는거 나온듯 한데..
역시 핵교는 댕겨야 맛이고 학교는 당겨야 맛이죠
그런데 마지막 사진의 줄은 무엇일까요? 졸리.. 존경합니다.
바보소년
09/01/16 10:06
수정 아이콘
오퀴 도전

학교는 당겨오는데고(다녀오다의 사투리 버전, 저 어릴때는 이렇게 했던걸로... ^^;)
핵교는 댕겨오는데다.
여자예비역
09/01/16 10:07
수정 아이콘
아아.. 난다천사님께 선수를.. 흐흣.. 핵교는 댕기는 거죵..크크
졸리언니 넘 멋져요..
노려니
09/01/16 10:08
수정 아이콘
아 오퀴 간만에 아는 문제가 나왔는데 아깝네요...

오퀴 비슷한 문제하나 드리죠~ 물론 정답을 맞추셔도 득되는 건 없습니다.

Q : 국수와 국시의 차이는??
미남주인
09/01/16 10:17
수정 아이콘
학교는 가방을 메고 다니고, 핵교는 책보를 싸가지고 댕기죠. 하핫.
낭만토스
09/01/16 10:28
수정 아이콘
4. 천잰데?

6. 내면도 이쁘고 외면도 이쁘고....하악....
나두미키
09/01/16 10:31
수정 아이콘
오퀴... 흐흐흐........
빨리 빨리 문화가... 지금의 정부 모토가 아닌가 싶네요.. 성과를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신중하게 .. 모든 것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라는......

어쨌거나 졸리여사.. 참 이쁘군요.... 외모도 그렇지만 행동이 더더욱..
王非好信主
09/01/16 10:35
수정 아이콘
임금을 낮춰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에는 원론적으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만, 현정부의 현시점의 발언은 굉장히 기분 나쁩니다.

첫째는 대기업의 경우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어 고용이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그러니까 사무직이나 연구직의 경우), 저 발표가 있더라도 대기업의 임금이 줄어 고용이 확대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 발표없이 주요 대기업 회장단과의 만남을 통해 약속을 이끌어낸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둘째는 대선당시 6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에 사람들이 지지를 표했던 것은 조금 다르게 설명하면 빈부격차를 줄였으면 하는 의견입니다. 경기가 잘 나갈 때는 그것대로 빈부격차가 늘어났다며 전정부를 그렇게 깠으면서 경기가 어려우니까 그 책임을 고용주가 아닌 직원들에게 돌리는 파렴치한 수작일 뿐인것이죠.

셋째는 우리나라는 그래봐야 노동시간당 임금은 정말 적은 수준이죠. 얼리버드니 뭐니해서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소릴 하다가, 그와는 반대되는 정책을 놓고서는 '서민을 위한' 척하는 꼴이 정말 보기 싫습니다.
백만번산고양
09/01/16 10:36
수정 아이콘
저도 마지막 사진 궁금해요. 왜 아이 다리가 줄로 묶여있는건가요?
09/01/16 10:43
수정 아이콘
임금을 낮추어 일자리를 늘리자....사회적 연대를 생각한다면 옳은 얘기죠..
하지만 지금에 정부가 하는 얘기이기에 불안감을 감출수가 없군요.
결국 노동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것이 아닐지...
Shearer1
09/01/16 12:02
수정 아이콘
lubmai님// 저것이 노동자들과의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거친후에 이루어지고 그 뒤에 다시 경기가 회복됐을때 그것에 대한 보상이 약속되어야하는게 정상인데 현정부나 기업들의 행태를 보면 이건 뭐 그냥 인건비 덜들이겠단 이야기로 밖에 안들립니다. 솔직히 고용을 더할지도 의문이 되네요...
땅과자유
09/01/16 12:32
수정 아이콘
Tester님 출장은 잘 다녀오셨나요? 오늘도 참 이쁜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2인을 위한 소형 아파트(?) 건은 정말 빨리 되면 좋겠네요. 저는 쌍수를 들고 환영이라는...
임금을 Share하는 차원에서 일자리를 늘리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을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부의 분배에 대한 개념이 없는 정부가 저런 소리를 하니 오히려 지금 있는 사람들에게 임금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될까봐 두렵군요.
예쁜김태희
09/01/16 12:37
수정 아이콘
오퀴...

학교는 표준어 핵교는 사투리...
09/01/16 13:07
수정 아이콘
지인 중에, 배운것도 별로 많지 않고, 기술도 없고, 경력도 없고, 나이는 많은... 그런 분이 있으십니다.
어쩔 수 없이 단순 노동직으로 공장에 취직해서 1년여를 일하셨는데, 얼마전에 퇴직당하셨습니다.
회사가 어려워서 구조조정을 하면서... 정직원들을 자르고, 계약직 및 외국인 노동자들로 채운다네요.
말하자면, 4대보험료 및 최저임금 맞춰주기도 힘들다 이거지요.

이런 의미에서 보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최저임금을 낮추는 방안은 일견 그럴듯해 보입니다만,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이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더군요....
200만원 받는 사람 2명 쓰는것과, 한 사람에게 400만원을 주고 2사람 몫을 하게 하는 것 중...
후자 쪽이 회사 입장에서는 유지비가 덜 드니까요.
09/01/16 13:14
수정 아이콘
걱정되는건 400만원받던 사람 한명을 200만원 봉급자 둘로 바꿨는데
경기가 어렵다고 한명을 다시 자르면 결국 400만원 받던 사람은 200만원만 받게 되는 셈이 됩니다.
그렇다고 경기가 풀리면 원상으로 연봉을 돌려놓을까요?
09/01/16 16:13
수정 아이콘
칼님// 그게 아니라
100만원받는사람을 50만원으로
500만원 받는사람은 그대로 가겠죠...
서정호
09/01/16 17:36
수정 아이콘
임금 줄이는 대신 노동시간도 줄이죠.
그래야 정당한 거 아닌가요??
09/01/16 21:04
수정 아이콘
학교역은 있는데 핵교역은 없다 일까요.
09/01/16 22:3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912 [일반] [세상읽기]2009_0213 [18] [NC]...TesTER4292 09/02/13 4292 0
10886 [일반] [세상읽기]2009_0212 [15] [NC]...TesTER4831 09/02/12 4831 0
10855 [일반] [세상읽기]2009_0211 [9] [NC]...TesTER3797 09/02/11 3797 0
10809 [일반] [세상읽기]2009_0209 [18] [NC]...TesTER5016 09/02/09 5016 1
10766 [일반] 바둑, 정식 스포츠로 승인 [16] [NC]...TesTER4767 09/02/06 4767 1
10759 [일반] [세상읽기]2009_0206 [21] [NC]...TesTER4742 09/02/06 4742 0
10722 [일반] [세상읽기]2009_0204 [16] [NC]...TesTER5737 09/02/04 5737 1
10703 [일반] [세상읽기]2009_0203 [20] [NC]...TesTER4082 09/02/03 4082 0
10690 [일반] [세상읽기]2009_0202 [25] [NC]...TesTER5090 09/02/02 5090 1
10651 [일반] [세상읽기]2009_0130 [16] [NC]...TesTER4492 09/01/30 4492 1
10626 [일반] [세상읽기]2009_0129 [27] [NC]...TesTER4959 09/01/29 4959 0
10612 [일반] [세상읽기]2009_0128 [8] [NC]...TesTER5822 09/01/28 5822 0
10537 [일반] [세상읽기]2009_0123 [29] [NC]...TesTER4021 09/01/23 4021 1
10515 [일반] [세상읽기]2009_0122 [40] [NC]...TesTER5038 09/01/22 5038 1
10489 [일반] [세상읽기]2009_0121 [30] [NC]...TesTER4451 09/01/21 4451 0
10452 [일반] [세상읽기]2009_0120 [21] [NC]...TesTER3983 09/01/20 3983 0
10433 [일반] [세상읽기]2009_0119 [24] [NC]...TesTER4453 09/01/19 4453 0
10381 [일반] [세상읽기]2009_0116 [22] [NC]...TesTER3807 09/01/16 3807 0
10332 [일반] [세상읽기]2009_0114 [19] [NC]...TesTER4796 09/01/14 4796 0
10311 [일반] [세상읽기]2009_0113 [16] [NC]...TesTER4252 09/01/13 4252 1
10285 [일반] [세상읽기]2009_0112 [16] [NC]...TesTER4068 09/01/12 4068 1
10258 [일반] 금일 미네르바 관련 [23] [NC]...TesTER5131 09/01/10 5131 0
10236 [일반] [세상읽기]2009_0109 [18] [NC]...TesTER4182 09/01/09 418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