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rtoon.media.daum.net/series/persona/index.html?cartoonId=1905&type=g

30화 정도 되는 것을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법학과에 복학해야하는 입장이지만, 군대 있을 때만 하더라도 철학, 심리학에 제법 빠져서 말년에 한달동안 대여섯권의 책을 넘겨버리기까지 했답니다.

하지만 내가 왜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고, 또 생각하는지, 궁극적으로 나의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다 보면,

저같은 수박 겉핥기식 지식으로서는 결코 만화의 결말을 뛰어넘는 결론은 나오지 않더군요..;;

만화에서 주인공의 생각이 전개되는 방식과 그 내용이 제가 몇 년전 매일 생각했던 그것이라서, 사실 소름이 돋았습니다.

만화 자체의 시나리오 전개는 평이한 편이고 결말 역시 말이 많지만,

딱 제 수준에 맞는 철학, 심리학적 용어들, 그리고 제 생각과 너무 비슷했던 내용, 결말까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전 정말 재미있게 보았네요.

자기 자신의 자아를 다룬 만화이니, 조금이나마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S. 스포일러를 없이 쓰려고 하니 크게 쓸말이 없네요.;;

예전에 비슷한 소재로 철학에 대해서 글을 올려주시던 분이 계셨던 것 같은데, 이후 글이 안 올라와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