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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4 10:20:05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114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114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경기 불황 속에 결혼예물

경기불황 여파로 장롱 속에 묻혀 있던 결혼예물을 되팔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이 비싼 다이아몬드 외에도 돌반지나 골드바 등 순금 제품을 현금화하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데요, 종로3가에 위치한 어떤 보석상은,

“요즘 종로 보석상 일대에는 금을 사러 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 순금은 2, 3년 전보다 가격이 2배나 올라 이 기회에 현금화하려는 사람이 많다”

고 전했습니다.

경기불황에 유휴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의 결혼 풍습에서 꼭 들어가는 고가의 결혼예물들이 장롱 속에 깊게 묻혀있다 지금은 현금화 되는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여파는 결혼예물 트렌드도 바꿔 버리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다이아몬드 외에도 진주 등으로 반지, 귀걸이, 목걸이 세트를 3, 4개씩 구색을 갖췄다면 요즘은 커플링만 주고받는 예비 신혼부부가 많다 졌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 크기도 5부나 7부에서 3부로 작아졌고, 예물 시계도 생략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많은 인식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미네르바라 불리는 박 씨, 민주주의 2.0 가입

미네르바로 의심되어 구속된 박모 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설한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에 가입했던 것이 어제 밝혀졌는데요, 주요 언론은 미네르바 ‘盧사이트(노 전 대통령 개설 민주주의 2.0 : 글씨 작게)’ 가입했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화 했습니다.

위 사실은 박 씨의 변호인 박찬종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쓴 ‘미네르바 면담 요지’에서 “박 씨가 노 전 대통령이 개설한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에 가입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박 씨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반대하는 단체에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나는 반정부주의자가 아닌 일개 ‘블로거’일 뿐”

이라며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의원이 쓴 글을 보면 박 씨가 어떤 자료로 공부했느냐는 질문에 “이준구(서울대) 교수의 ‘경제학 원론’을 토대로 삼았다” 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 씨는,

”수갑을 차고 포승에 묶여 면담을 해야 하는 사실이 무섭다. 온라인에 글을 쓰면 온라인에서만 통용될 거라고 생각한 내가 잘못”

이라고 말했다고 박 전 의원은 전했습니다,

현재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 씨에 대해서 그의 공동변호인단은, “박 씨의 글 때문에 외환시장이 출렁였다는 검찰 측 주장은 지나친 억지” 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법원에 구속이 적정한지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구속적부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수석부장판사 허만)는 15일 오전 10시 반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오후에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편집권의 힘은 사실 기사를 쓰는 힘 못지 않게 크다는 것은 대부분 알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도 어김 없이 자극적인 제목을 통해 기사 내용과는 전혀 다른 뉘앙스를 풍기게 하고 있습니다.

설마 ‘민주주의 2.0 가입=반 정부’라는 공식을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3. 단신

① 쌍용자동차 전면 가동중단… 현금 결제 요청에 쌍용차 반응 없어 협력업체들 부품공급 끊어

② 신 성장동력 펀드 2013년까지 3조 조성…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 서비스 산업 등으로 크게 3분야로 나뉘어져 있음

③ KBS감사 비판한 9시 뉴스에 대한 제제는 정당…서울행정법원, “자사를 옹호하는 정치권이나 단체의 입장만 중점 보도하고, 반대 견해는 거의 전하지 않았다며 방통위의 주의 조치는 정당하다고 판결

④ 한상률 국세청장 그림 로비 전면 부정…아내는 그림 받았고, 남편은 아니라고 하고…

⑤ 청와대 개각 설 연휴 이후 이루어질 듯…중폭 규모의 개각 가능, 검찰청장/기획재정부장관/국정원장 등 교체 가능, 그러나 과연?

⑥ 민주당, 골프외유 때문에 상임위 해외 줄취소…공식사과 후 당내 출장 자제 요청

⑦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대체 전력으로 A-10에서 갑작스레 F-16으로 변경…급작스러운 변경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없음, 탱크 잡는 A-10 없으면…

⑧ 사법연수생, 성적 위조해 대기업 지원…사설 학원 강의한 3명도 징계 결정, 연수원 사상 처음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35 번째로 이승철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이승철 No1






HeS Coming_Live





The Secret Of Color 2






오리지날 베스트






Reflection Of Sound






Rui_The Best Great Hits






Movie Collection






A Walk To Remember_20th Anniversary






긴 하루






97Heaven Live Hall In Se-Jong IV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종부세 환급분 나오면 좋은 일에 쓰겠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인적으로 종합부동산세 환급분을 불우 이웃 돕기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기자와 만남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어디에 쓴 지 아직 정한 건 없지만, 장관이 개인적으로 쓰거나 주변 사람에게 쓰지는 않겠다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말이다.

강 장관의 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중대형 아파트이고, 이번 종부세 개편에 따라 도입된 장기 보유 특별공제나 고령자 공제 등을 받게 되기 때문에 약 1000만 원 이상을 환급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걸 보고 뭐라 말을 해야 하나?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키 작은 사람’입니다. 정답자는 모아드림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 [음악] 다음 중 레전드라 불릴 수 있는 대상은?(정답 2개)

① 메탈리카
② 오아시스
③ 퀸
④ 스키드 로우
⑤ 뮤즈


7. 오늘의 솨진

”전기 조심”


























































글쓴이의 출장으로 인해 1월 15일자 세상읽기는 쉽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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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미키
09/01/14 10:22
수정 아이콘
오퀴는..1번과 3번.. 메탈리카와 퀸을 하고!! 싶네요.

거꾸로 가는 나라... 라는 말이 새삼 와닿는 어제더군요.. 오늘 아침의 기사 역시, 굉장히 우울해집니다..
무슨 놈의 부귀 영화를 노리는 것도 아닌데.... 이 나라에서 살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Hildebrandt
09/01/14 10:23
수정 아이콘
저도 1,3...
여자예비역
09/01/14 10:26
수정 아이콘
오퀴..... 이건 너무 주관적이잖아요!!
09/01/14 10:26
수정 아이콘
전 3번,4번..
09/01/14 10:32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은 퀸, 스키드 로우.
아직까지 정식으로 해체되지 않고, 계속 활동하는 그룹을 레전드라고 할 순 없죠.
언어유희
09/01/14 11:02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은 메탈리카, 뮤즈
자고로 전설이란 "옛날 옛날에.."가 들어가야죠. 초자연적인 존재, 신화적인 요소정도는 다뤄줘야 레전드라고 불리울....
문득 떠오른 데 레 메탈리카와 여신 뮤즈. (동음이의어에 집착 중)
Cazellnu
09/01/14 11:03
수정 아이콘
너무 주관적인데

개인적인 레전드는 딥퍼플 ....
Zakk Wylde
09/01/14 11:04
수정 아이콘
전 3번 밖에 못 찍겠는데요...이런...;;
저녁달빛
09/01/14 11:04
수정 아이콘
3,4번이 정답인듯 하네요.
낭만토스
09/01/14 11:05
수정 아이콘
퀸은 레전드죠. 저그의 역사에서 사라진....요즘에야 재조명을 살짝 받는 듯 했으나...............응(?)
가만히 손을 잡
09/01/14 11:09
수정 아이콘
오퀴는 개인적인 거니까....
오아시스, 퀸으로 하겠습니다.
땅과자유
09/01/14 11:16
수정 아이콘
저도 퀸과 메탈리카를 레전드로 부르고 싶습니다. 이유는.. 제가 좋아하기 때문이죠. 아.. 살아생전 메탈리카 라이브를 다시 한번만 더 봤으면...
09/01/14 11:16
수정 아이콘
2mb에 반대하는 사이트에 가입하면 반정부주의자인가요...
개념어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군요....하긴 어딘들 개념이 있겠냐만은....
추신...만수는 무슨 악어에 눈물 흘리나요.....
김밥천국라면
09/01/14 11:2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출장 잘 댕겨오세요.
초보저그
09/01/14 12:52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퀸과 메탈리카 같지만, 스키드 로우도 레전드로 불리기에 충분한 것 같은데요. 뭔가 함정이 있다는 가정 하에서 위의 안군님 리플처럼 3, 4가 정답일 것 같습니다.
화이트푸
09/01/14 13:30
수정 아이콘
오퀴는... 흠흠... 메탈리카와 오아시스를 하겠습니다. 이유는.. 다른 분들이 하지 않은...
뮤즈나 스키드로우는 레전드라 불리기 뭐한감이 있죠... 둘다 아직 진행형이고..
허나 메탈리카는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니.. 괜찮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킁킁
outerspace
09/01/14 14:18
수정 아이콘
오퀴가 -_-a 주관적인듯하네요

이미 여러 분들이 도전하셔서 _ 걍 제 생각에는 1,3
Ms. Anscombe
09/01/14 14:45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은 원래 테스터님 머리 속에 있죠.
09/01/15 00:33
수정 아이콘
패물 처분관련... 뉴요커에도 비슷한 글이 있었죠. 메이도프 피라미드 피해자들이 많이 내놓고 있답니다.
그런 보석류 구매하는 CIRCA라는 회사(매디슨 애비뉴 소재) 취재 기사였는데, 직접 고객 만나서 패물 수거해 오는 업무 맡은 직원 왈...
그 일 할때마다, 자기가 무슨 심리치료사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인터뷰를 했더군요.
1920년대 증조모가 쓰시던 패물에서 (용케 안 팔고 대공황을 지나왔군요) 1940년대 할머니가 하시던 거,
그리고 이제 1970년대 어머니가 하시던 것도 팔려고 한다네요.
파는 사람들이 생전 돈 때문에 걱정해 볼 일이 없었던 사람들이라서 더 심리치료처럼 되는 모양이에요;
(20년대에 만들어진 Cartier 물방울 모양 다이아몬드 핀은 5만 불쯤 한답니다.)

지금 1주일에 만 달러씩 하는 팜비치 휴양지도 초상집 분위기라네요.
마치 가족 중 한 사람이 죽어서 애도하는 중인데, 그 가족 이름이 "돈" 인 것 같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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