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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3 09:58:19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11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113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정 줄 놓은 민주당

민주당이 ‘자기세뇌’에 빠진 것 같습니다.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절호의 환경이 있었음에도 그들은 스스로 일명 ‘자폭 트리’를 터트렸는데요, 민주당 국회의원 9명이 임시국회 회기 중에 태국의 한 골프 리조트에서 외유(?)를 즐긴 데 대해 어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일제히 한 목소리로 맹 비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당에게 큰 떡밥을 던져준 꼴인데요, 한나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민주당의 구호는 거짓에 불과하고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9명이 가족까지 데리고 방콕에 가서 생일파티를 하는 것이 과연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자처할 수 있는지 돌아보라”고 비판 했습니다.

결국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을 겪은 상황에서 국민의 걱정이 큰 것이 사실이다. 국민께 죄송하다”

고 사과했습니다. 당 내 일각에서도 “그렇게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 말을 안 듣더니 기어이 사고가 터졌다”는 등 이들을 원망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비록 저렴한 비용(?)으로 외유를 했다 쳐도 현 시국에서 그런 외도는 어떠한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민주당이 좋아서 지지하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그들은 ‘자기 세뇌’를 통해 큰 착각에 빠진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2년도 안 남은 지방선거에서 그들은 정 줄 놓은 게 분명합니다.



2. 세계 소비 패턴의 변화

세계 경제위기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까지 변화시킬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일진 몰라도 이런 변화를 ‘원티즘(wantism : 갖고 싶은)에서 니디즘(needism : 필요한)’으로 변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말은 단순히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 값싼 물건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KOTRA의수출 상담회 행사인 ‘바이코리아 2009’ 주간 참석차 방한한 주요 지역 본부장들 상당수는 올해 지역별 신소비 패턴에 대해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지역별 특색에 따라 소비 패턴도 제각각이지만 결국 ‘원티즘에서 니디즘’으로 전환되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입니다.

2009 지역별 소비 트렌드를 간략히 살펴보면,

① 중국 : 중국적 요소 가미한 ‘차이나 코드’ 제품 각광, 유기농 및 안전식품 등 ‘녹색식품’ 소비 증가세

② 유럽 : 에너지 절약형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인터넷 구매 및 가격 비교 사이트 인기

③ 북미 : 저렴 럭셔리(affordable luxury) 제품 부상, 가치 지향적 소비 패턴으로의 변화

④ 중남미 : 빈부격차 양극화, 현지 유럽계 상류층의 한국 고가 제품 선호

⑤ 중동 : ‘명품 구매’에서 ‘실용 구매’ 로 변화, 유럽산보다 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한국산 경쟁력 강화

여러분의 소비 패턴은 어떻게 변화 중인가요?



3. 뻘소리

한일 정상회담에 온 그들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지금 한창 한일 정상회담과 경제단체 모임에 참여해 여러 말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좀 색다른 부분이 하나 있는데 일본 총리가 방한(訪韓)하면서 같이 온 경제관련 인물들이다.

캐논 사장, 도요타 사장, 신일본제철 사장, 일본경제인단체회장…

한, 두 사람 같이 오기도 힘든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정말 모이기 힘든 인물이 다 모여, 우리나라에 왔다. 그것도 한일 정상회담과 맞물려서 말이다. 뭐 그다지 음모론 같은 걸 피고 싶진 않다. ‘팩트(fact)’에 대한 유추 정도?

두 정상은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직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는데, 다 좋다. 어차피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인식은 이제 우리에게 구시대적 발상에 불과할 뿐 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래도 인류가 존재하고, 국가가 존재한다면 ‘역사’라는 것은 단순히 ‘과거’라는 사고방식은 지나친 ‘존재 폐해 의식’은 아닐까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오로지 경제문제에 집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도나 과거사 문제 같은 뜨거운 감자는 모두 의제서 제외됐다고 한다. 이게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일까?

일본 총리와 함께 온 그들을 보면서 왜 ‘노란토끼’가 생각날까? 말도 안 되는 오버이길…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때리고 제 머리와 가슴을 때리는 것같이 아팠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며칠 전 ‘여의도 혈투’에 대해 한 마디 했다.

“회의실 문을 부수는 해머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때리고 제 머리와 가슴을 때리는 것같이 아팠다. 올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데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의장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말 앞이 캄캄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이룩한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산업 발전 못지않게 세계적인 자랑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강만수 입니다. 정답자는 나두미키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 [재치] 저는 20층에 삽니다. 올라갈 땐 엘레베이터를 타고 16층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내려갈 땐 20층에서 한번에 내려갑니다. 단 비가 오거나, 2인 이상 타게 되면 한번에 올라갑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 인디 님께서 문제를 제안 해 주셨습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6. 오늘의 솨진

”판타지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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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드림
09/01/13 10:02
수정 아이콘
오퀴 답 : 키가 작으신 분이군요..20층 버튼엔 손이 닿지 않는 분
비가 오면 우산으로, 다른 사람과 같이 타면 다른 사람이 버튼을 눌러줘서 20층으로 바로 갈 수 있겠죠 ^^
나두미키
09/01/13 10:06
수정 아이콘
모아드림님 답이 맞는듯..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20층에 살지만 손이 16층에만 닿는 키작은 분.. 비오는 날은 우산으로 누르나보죠...

오결디를 보니.. 마음이 답답해지고 저리네요....휴..
여자예비역
09/01/13 10:07
수정 아이콘
오퀴 한 발 늦었네요...;;

노란토끼가 생각난건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Carpe Diem
09/01/13 10:09
수정 아이콘
이유야 모아드림님과 똑같지만, 답은 단순히 키가 작은 분 보다는 어린이로 해보겠습니다 ^^;;

민주당은 뭐... 휴우...
09/01/13 10:1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정말 답이 없네요..휴우...
몽키.D.루피
09/01/13 10:15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주의의 정의가 다른가 보네요.
땅과자유
09/01/13 10:19
수정 아이콘
Tester님. 누구 그림이에요? 이런 이미지를 항상 보여주시는 Tester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먹구름뒤
09/01/13 10:36
수정 아이콘
오퀴. 저도 처음 도전해봅니다.
긴 생머리에 눈이 큰 6세 꼬마 여자 아이....
[NC]...TesTER
09/01/13 10:42
수정 아이콘
땅과자유님// 유감스럽게도 누구의 작품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죄송합니다..
김밥천국라면
09/01/13 10:47
수정 아이콘
4번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대리고' 오타가 아닐런지...;;
(매번 지적만 해서 죄송;;;)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09/01/13 11:05
수정 아이콘
먹구름뒤님// 박보람양?
하나친구
09/01/13 11:29
수정 아이콘
오퀴는 어렸을적 어떤 추리 비슷한 문제집에서 본 기억이 있군요.

답은 키가 작은 어린 아이 였구요..

민주당 골수 텃밭이라는 전라남도 광주이지만 답이 없내요.

지난 대선때부터 민주당은 안드로메다로 가내요.. 대선때 문국현 후보 찍은게 그나마 마음에 위안인가요 ㅡㅡ^
네오바람
09/01/13 11:35
수정 아이콘
도요타는 포항제철 후판 수입겸 해서 들어온듯 싶습니다. 엔고 원저 현상때문에 포항 후판 가격이 싸졌어요
노려니
09/01/13 11:35
수정 아이콘
오퀴 답은 이미 나온것 같지만 좀더 세분화해서
점프를 해도 16층 버튼까지만 손이 닿는 키가 작은 사람 이라고 해봅니다.

항상 세상읽기를 즐겨보고 많은 것을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
유비뇽
09/01/13 12:27
수정 아이콘
오퀴 답 재미있네요. 무릎을 탁 치게하는 답이군요.
여담이지만 요즘은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해서 번호 누르는 곳 앞에 발판이 있거나 낮은 위치에 가로로 번호 누르는 곳이 하나 더 있죠.
09/01/13 21:17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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