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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9 00:05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보수를 말하곤 했는데... 그나마 성공한 새로운 보수가 친일 사관에 경도된 뉴 라이트니... 할말이 없죠. 젊은 보수는 일배 혹은 인터넷에서 악담을 하는 부류고.... (무슨 보수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하듯이 모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싸움질 그리고 그들에 대한 조롱을 하나요??? 가르치면 가르쳤지... )
차라리 시장주의 보수나, 반공 보수라면 그나마 덜 잘못된 쪽 같은데...
24/12/09 00:08
안정적이고 능력있는 '악' vs 덜떨어지고 폼 잡는 '위선'이 선입견을 포함한 프레임이었죠. 민주당은 사실에 가까운 것 같지만 국민의 힘은 오랫동안 장점을 입증하는데 실패해왔습니다.
24/12/09 00:43
안정적이고 능력있는 '악'은 IMF 이전까지 유효하던게 아직까지 내려오는거죠. 이제는 사실이 아니에요. IMF전에는 정권교체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능한 관료나 사회의 인재풀을 거의 독차지 했었죠.
24/12/09 00:12
저는 기본적으로 현재의 국힘 계열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라 생각합니다. 90년대 후반부터 정치를 알고 봐 온 바로는 그래요. 90년대말 3당합당으로 태어난 민자당 이래, 이쪽은 정계 + 관계 + 사법 + 기업 + 군 + 언론 거기다 지역적 헤게모니까지 모든 걸 장악한 절대 깨질 수 없는 거대한 기득권 연합체였거든요. 거기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양심도 능력도 필요 없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이런 사람들이 70~80%, 거기에 20~30% 소수 엘리트 집단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연합체였죠.
역설적이게도 IMF가 아니었다면, 이 연합체는 절대 깨지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IMF로 나라를 말아먹어도 김대중 대 이회창의 표차는 극히 미미해서 2% 였던가 정말 얼마 안 됐죠. 개인적으로는 그 때 진짜 정권교체 안 되었으면 진짜 이민 갔을겁니다. 그런데 이 연합체는 김대중, 노무현을 지나면서 당시 20, 30대가 40, 50대가 되면서 많이 해체 되었죠. 그런데 아직도 해체 안 된 부분이 언론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윤석열에게 감사하는 게 이 부분을 설명하는 게 간단하다는 거에요. 문재인 정부까지만 해도 이런 얘기하면 편향 되었단 소리를 들었을테니. 제 생각에 원래 돈만 밝히고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이 70~80%인 집단인데 정권을 독점하던 시절 유입 되던 20~30% 진짜 엘리트 풀이 점점 고갈 되어 갔고 그 나마 가끔 있는 괜찮은 사람들도 필연적으로 무슨 짓을 해도 우쭈쭈 해주는 언론에 물들어 시간 지나면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니게 되더군요. 거기다 좀 더 엘리트 주의를 표방하던 집단은 바른정당 사태로 다 비주류로 전락하거나 당에서 나갔구요. 결국 어찌 보면 옛날 보다 더 수구적인 면도 있죠.
24/12/09 00:42
말씀대로... 김종필이라던지(DJP연합을 했지만) 군사정권 시절의 그나마 있었던 인재풀과,
노조 빨갱이 이런 소리 하던 유신정권에 세뇌된 사람들.. 이들의 연합체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이야 기득권 때문에 그렇다고 쳐도,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들이 이 정당을 지지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거든요. 앞으로 인재풀은 점점 고갈되지 않을까.. 저도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24/12/09 00:47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이나 집안이 수구정당을 지지하는 문제는 저도 어렸을 때 부터 의문이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그러셔서.... 근데 답이 간단하더라고요. 언론 조작.... 그 때는 인터넷도 없고 TV랑 신문(조중동)만 보니까 간단히 세뇌가 되는거죠.
지금 어르신들은 조선일보라는 도파민에 너무 중독되어 이제는 더 센 가짜 뉴스가 필요하시더라구요. 유튜브나 카톡방 같은.....
24/12/09 00:54
개인적으로 한국 보수가 살아 나려면 제가 앞선 댓글에서 쓴 양심도 능력도 없어도 정치가 가능한 사람들이 사라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중동도 좀 없어지거나 개선이 되거나.... 사실 기득권 연합체가 거의 해체 되었는데도 국힘에서 수구 소리 듣고 제정신 아닌 사람이 종종 나오는 건 다 조중동과 언론 탓이 100%라 봅니다. 요샌 여기 유튜버들까지..... 이 사람들이 새로 나타난게 아니라 8-90년대 과거에서 계속이어지는 패턴이에요.
24/12/09 01:28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이 민정당 계열을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론]
이런 지역일수록 정보를 레거시 미디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거시 미디어들은 대부분 민정당 계열에 우호적이거든요.
24/12/09 07:34
언론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하면 답 없다고 보는 편입니다 항상 부패한 것들이 언론과 손잡고 정치 무관심 층을 움직이게 했으니까요.
막말로 문재인때 그 난리치던 모든 일들이 지금은 더 심해도 잠잠하거던요 그러니 피부에 와 닿지 않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조국 딸의 인턴 확인서로 나라 망한 표정하던이들이 한동훈 딸에겐 참 관대한, 물론 한국 대학에 가지 않아서 자기들에게 피해?가 없어서 그렇겠지만.. 문재인이 다 개판 쳤어도 딱하나 언론개혁을 시작하고 그만 두었다면 그나마 나라는 좀 변했을것 같습니다.
24/12/09 07:46
동의합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언론이죠.
민주당이 뻘짓을 하긴해도 그나마 용납 가능한 건 민주당은 심지어 잘한 것도 언론의 공격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말도 안 되는 뻘짓은 못 하죠. 그런데 반대쪽은 어지간한 뻘짓은 무시되거나 심지어 언론에 잘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점점 막 나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언론 개혁이 참 어려운 게 한 두 군데가 아니라 대부분의 언론에 문제가 있는데 언론에 대한 공격은 민주주의 원칙 상 안 되는 거라 이게 참 문제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조국 사태와 윤석열을 거치면서 언론의 편파성이 대중에 어느 정도 각인 되어서 덕분에 언론 개혁이 좀 힘을 받을 수 있는 지형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24/12/09 08:45
가쨔뉴스에 대한 금융치료. 미국 정도로 한다면 첫발로 강력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재들에겐 금융치료만큼 무서운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건설사들이 가지고 있는 언론사의 기사를 중점으로 패도 효과는 높을거라고 봐요.
24/12/09 00:15
이념이 아니라 비전과 가치를 내세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크죠.
보수가 만들어갈 나라는 어떤 나라다 라는 슬로건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들은 그 답을 내놓았던 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군사정권하의 독재자들이 이 부분은 나았다고 생각될 정도로요.
24/12/09 00:16
항상 하는 얘기지만
한국에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 존재한 역사가 없습니다. 수구 기득권 세력을 다 보수라고 하진 않는데 왜 계속 보수라고 불러주나 모르겠어요
24/12/09 00:20
보수 정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요. 신자유주의와 그나마 제대로 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이 때 도입 되었죠. 재벌 체제가 자본주의의 적이라는 걸 얼마 전 까지도 사람들이 잘 몰랐죠. 미국서는 IMF 시절 부터 지적하던 바고 요즘 주식 투자와 상법 이슈를 보면 어찌 보면 감개 무량하네요.
문재인 정부가 그나마 진보 정부죠. 다 나름 괜찮은 정부들이었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신자유주의의 부작용 + 부동산. 문재인 정부는 어설프고 세밀하지 못한 진보 정책 + 부동산. 요렇게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24/12/09 00:27
그러니까 말입니다
여태껏 노무현보다 더 보수의 가치, 자유민주주의와 국방, 시장경제의안정 같은 보수의 가치를 위해 일한 대통령이 도대체 누가 있습니까 제발 저 내란범죄 수구 기득권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보수라고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당 이름이 보수당 인것도 아닌데 왜 자꾸 보수라고 부르냐고요
24/12/09 00:30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역설이죠. 사실 민주화 운동 한 사람들이 원래부터 좀 진보적 가치를 가지긴 했는데 그걸 떠나서... 독재정권은 정치적으로는 반민주주의에 경제적으로는 정부주도 계획 경제에 관치 금융, 그리고 친 재벌이라서 반 시장경제, 반 자본주의에 가까워요. 이건 보수가 아니죠. 진짜 보수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고 이때만 해도 내가 진짜 보수라 민주당 찍는다는 말도 많았죠.
24/12/09 00:37
맞습니다. 되려 그 때는 진보 정책 도입하기 쉬웠어요. 조중동이 파퓰리즘이라고 욕하긴 커녕 무조건 좋은 정책이라고 찬양했으니...^^
24/12/09 00:39
맞습니다. 무슨 재벌 까는 걸 빨갱이 노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보면 할 말을 잃습니다..
관치금융에 그냥 이익집단에 가까운에 현재 한국의 보수를 표방하는 세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24/12/09 01:04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정말 그 부분을 많이 헷갈려 하신다 봐요.....ㅠㅠ.
특히나 나이 있고 보수 외치시는 분들은 사실 독재 시절의 경제정책을 그리워 하시죠.
24/12/09 00:35
동의합니다.
저 내란의힘, 역사적으로 개누리당이라 부르는 저들이 보수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냥 수구꼴통 사이비광신도 매국 집단이었죠. 이제 거기에 내란 하나 더 추가됐네요.
24/12/09 23:10
김대중 노무현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가 보수에 더 가깝습니다. 절대좌표로는 문재인 정부가 더 왼쪽이겠지만 그 동안 기준점이 상당히 왼쪽으로 옮겨갔으니까요.
24/12/09 03:22
민주화 세력이 정치에 입문하고 김대중이 당선되면서 소위 진보세력이 부상하면서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보수라는 프레임을 만든거죠.
근데 정작 진보라는 민주당 정권은 보수적인 정책과 시장 친화적 정책이 많았습니다. 차이는 권위적이지 않았다는 거죠. 저는 대표적으로 일본대중문화 개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노무현 때 이라크 파병 등은 진보 정권에서 하지 않을 정책이에요. 국방력 강화 등 보수가 내세울 건 아이러니하게도 진보 정권이라던 민주당 정권에서 진행 되었죠. 내란의 힘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세력이 맞고 반 국가 단체라는 딱지가 더 추가 되었습니다.
24/12/09 00:20
전세계적으로 강성지지층이 여론을 주도하는 편이고 한국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은 극우 강성지지층이 아직 군사독재에 대해 향수를 가지고 있다는 거죠. YS가 하나회를 해체한지 30년이 지났는데 안타깝습니다.
24/12/09 00:25
3당 합당과 하나회 해체는 세트입니다.
3당 합당이 없었으면 하나회 해체도 없었을 거고 우리는 하나회 유지냐 3당 합당이냐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24/12/09 00:28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하나회 해체는 분명 큰 업적이긴 하나...
3당 합당으로 인한 지역 구도 고착화는 정말 오랬동안 너무나 큰 구조적 똥덩어리를 한국 정치에 던진 꼴이라..... 아직도 완벽히 해결이 안 됐구요.
24/12/09 00:32
지역 구도 고착화는 이미 죽은 의제입니다.
현재의 선거 구도는 세대간 대결이고 전라도를 제외한 모든 지방에서 보수가 우위인건 지역구도 때문이 아니라 그 지역의 인구 대부분이 고령층이기 때문입니다.
24/12/09 03:24
군사 독재를 좋게 보는건 파시스트적 성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파시스트 정부 아래에서 어느 정도 이익을 맛 보았기에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것이구요
24/12/09 00:34
과거 특정진영을 정의하던 이런저런 수식어도 이번 계엄사태로 그냥 아무 의미없게 되었습니다. 내란세력이란 주홍글씨는 앞으로 수십년간은 지워지지 않고 남을겁니다.
보수가 살려면 일단 그놈의 부정선거 담론부터 치워내야하는데 유튜브라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이걸 치우기란 너무도 어려워보이네요. 지지자에 더해 정부임명직이었던 사람들조차 거기 빠져선 허덕이고 있으니..
24/12/09 00:55
맞습니다. 정말 이 단어 싫어요. 여기에 관해 글 쓸까 하는 생각이 옛날 부터 있었는데... 어쨌든 사실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 적들이 만들고 유행 시키려고 노력하는 단어죠.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신 윤통이 다시 증명 해 줬네요.
24/12/09 01:05
민주주의 앞에 뭔가 덧 붙히는 사람들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그핑계로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사람이 우마무스메 민주주의라고 하면... 좀 웃기지 않나요? 공산민주주의도 그렇고.. 자유민주주의는... 진짜 뭔지... 50년쯤 이나라에서 살았지만 감도 안잡히고...
24/12/09 01:07
맞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속내는 사실 민주주의 보다 자유를 더 강조하고 싶은 거죠. 특히 책임지지 않을 자유, 방종.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인데 평등 부분은 더 죽이고. 심하면 윤석열 처럼 민주주의 자체도 죽이죠.
24/12/09 23:16
자유민주주의는 원래 자유주의+민주주의죠. 자유주의나 사회주의 등은 민주주의와 층위가 다른 개념이라서 중첩 가능합니다. 웃기는 건 한국에서 자유주의가 유의미해진 건 김대중 이후나 돼서라는 거. 그 이전까지는 심지어 이명박식 경제자유주의조차도 한국 사회에서 그다지 발붙이지 못했습니다.
24/12/09 01:09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인데
민주당이 보수당입니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잔재죠 독재 쿠데타 친일 왕정 대한민국의 역사의 이익집단의 모임 입니다.
24/12/09 03:25
내란의 힘은 그냥 잔재가 아니라 반국가 이적 단체라는 타이틀을 획득 했습니다.
운동권 출신 몇명이 민주당에 있다고 해서 민주당이 진보이고 좌파라면 김문수 등이 있는 내란의 힘도 좌파 정당이죠
24/12/09 01:28
저도 정말 심하게 착각했습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싫어하고 기본소득, 페미니즘으로 성별 갈라치기하는 결함이 있는 정당일 지언정, 군부 쿠테타를 옹호하고 뉴라이트 인사를 요직에 앉히며, 자기이익만 보고 시간을 끌려하는 이 민낯을 보고나니 정신이 바짝드네요 심지어 실시간으로 해외자본이 빠져나가고 환율 박살나는 상황에도 이재명은 경제를 망칠꺼라 기다려야한다고 말하는 이들은 대체 뭔 근거로 쿠테타보다 이재명이 리스크가 크다고 말하는걸까요?
24/12/09 02:01
차라리 그렇게 말한다면 그래도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이재명은 나라를 망칠꺼라 수감될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여권 인사는 없습니다. 심지여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인사들도 없습니다. 다만 국익을 위한다라 면서 위헌적인 망언을 하고 있죠.
24/12/09 08:02
그 사법리스크 자체가 선택적 기소 하는 경쟁자 죽이기라 생각해서.. 370군데씩 압수수색할 정도로 꼬투리 잡으면 기소 안될 정치인 우리나라에 없어요. 그냥 이재명이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라 주 표적이 된거지 다른 사람이 유력 대선후보 였어도 똑같이 했을걸요. 성별 갈라치기는 하지도 못하고 예산 늘릴거면서 여가부 폐지 7글자 올려놓는 게 훨씬 심한 갈라치기라 생각합니다. 사실 그때도 7글자 올려놓기만 했지 어떻게 폐지할지나 폐지한 뒤의 대안 같은 거 제대로 설명도 안했는데 그걸 순진하게 믿어줬죠.
24/12/09 01:36
일단 다른 논점 다 빼고 내란 하나만으로도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버렸죠.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으로 해산당하고 다른 보수정당이 새로 창당되어야 할 겁니다.
24/12/09 01:49
저는 여전히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자기 이익 따라서 뽑으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하니 다음 대선은 국힘 안뽑을 예정입니다
24/12/09 01:50
지금 더민주는 보수와 진보당이 기묘하게 결합해있는 상태죠.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일본이랑 손을 잡은 한국 같은 상태…국힘이 정말로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면 금방 두세개로 쪼개져서 또 죽일 듯이 싸울겁니다. 그런데 빨리 그 싸움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백배는 마음이 편할 것 같네요.
24/12/09 02:04
극우도 아닌거 같아요. 딱히 이념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그냥 저기 국회의원들 80프로 이상은 저 당의 이념을 자기 출세용으로 이용해 먹을 뿐이지 딱히 진심인 느낌도 없고.
24/12/09 02:05
이게 조금 연식(?)이 있는 분들이 기계적 환국투표에 회의적인 이유죠. 역사적으로 김대중, 문재인은 나라의 혼란기때 당선된 인물들 입니다.
김대중은 IMF로 국가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극심한 혼란기에 IT로 체질을 개선하며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 기틀을 만들었고, 문재인은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트럼프라는 이질적 존재가 미국 대통령이 된 정치적 혼란기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죠. 노무현만이 유일하게 정권연장에 성공했지만, 후보자체의 독보적 카리스마와 매력, 당시의 2030이 절대적으로 똘똘 뭉쳐 만든 대통령이구요. 저 셋이 다입니다. 90년대 생 이후에는, 정권이 서로 맞교대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기득권카르텔은 견고하고, 진보가 그 파이를 조금이라도 뺏어 온 게 그리 오래된 역사는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보수정권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라는 독재정부를 길게 거쳤고, 그나마 선거로 당선되어 임기를 무사히 마친 노태우, 문민정부 이후로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시기에 대통령이 된 인물들입니다. 제가 볼때는 피지알은 '커뮤니티 진보시대(2010년 이전)'때는 다소 진보적인 방향이 없지는 않았으나(당시는 40 이하는 민주당 지지가 강했죠.), 그 세대가 보수에도 상대적으로 꽤나 열려있는 편이었고, 이명박 이후로는 꽤나 보수적인 층들이 쌓여갔던 걸로 보는 편이고, 이게 조국대전을 기점으로 대폭발하여, 외려 중도보수, 혹은 보수적인 경향이 짙어진 것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워낙 말도 안되는 일이 초단위로 터지니 체감들니 안되실 테지만, 피지알에서 가장 불타올랐던 글들이 조국 관련 글이었습니다. 재판 3심이 남긴 했으나, 조국은 굉장히 위선적인 사람으로 낙인 찍혔고, 국기문란이나 계엄 사범 정도는 되어야 겨우 조국의 명성(?)을 넘어서고 있는거죠. 그만큼 불리합니다. 국힘 소속으로 총선 선거기간에 언론들의 역겨운 한동훈 띄우기가 이어졌던 적이 있죠. 내란의당 소속이면 그만큼 어렵지 않게 띄워줍니다. 기계적 환국 투표가 현실에는 맞지 않는 이유고, 민주당이 싸우는 판떼기가 여전히 불리한 이유죠. 그리고 피지알도 제 예상으로는 민주당이 유력한 정권교체 이후, 민주당 정권의 조그마한 흠결로 친위쿠데타 이전의 내란의힘 정부가 까인것 보다 훨씬 많이 까일 것으로 봅니다.
24/12/09 03:28
한동훈을 조국처럼 털었으면 내란의 힘이 보수적 가치는 지니고 있구나 인정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죠. 기계적 환국 투표 한다고 민주당의 반대가 내란의 힘이 되어서 안 됩니다. 민주당의 반대는 정의당이 되면 몰라도 반국가 이적 단체에 표를 주는건 나라 팔아 먹겠다는 것과 동일해요.
24/12/09 07:45
전 민주당이 정권 잡으면 언론 개혁부터 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야 좀 편하게 정책을 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가짜뉴스를 내면 패가망신 한다는 정도의 법을 만들지 않는다면 또 힘들어질거라 생각이 드네요. 유튜브에서 쏟아지는 가짜뉴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조중동 이하 기업 특히 건설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언론들을 제대로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팩트 채크 안하고 막 퍼나르면 죽어. 크크
24/12/09 08:09
내란수괴 윤석열이 극우유튜브를 애청했기 때문에 적어도 부정선거론으로 슈퍼챗 냥냥하게 받던 자들 때문에라도 빡빡해 지긴 할 겁니다.
24/12/09 03:03
정당과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관점, 정치 성향, 가치관, 입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는 주관적 판단의 영역이니 토론은 할 수 있어도 옳고 그름을 가리는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적 호불호나 정치적 평가 이전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인 사실들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족족 무조건 사고를 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놀라운 정당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의 예외조차 없었습니다. 선출된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들이 모두 역사적인 초대형 사고들을 터뜨려 왔습니다. 이승만 - 박정희 - 전두환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독재자들입니다. 이들은 말 할 필요도 없으니 생략하도록 하고, 87민주화 이후 당선된 노태우 역시 쿠데타의 주범으로 처벌의 대상이지 처음부터 대통령이 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임기가 끝난 후 모든걸 처벌 받고 감옥에 갔습니다. 그리고 김영삼 - 이명박 - 박근혜는 각각 IMF - 개인 비리 - 탄핵으로 이어집니다. 이 초대형 사고들은 한국은 물론이고 타국에서도 쉽사리 찾아보기 힘든 끔찍한 대형 사고들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경제를 망친 대통령은 많으나 국가 부도 위험까지 이어져 IMF 사태까지 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비리가 있는 대통령은 흔해도 천문학적인 규모의 비리 종합선물세트로 수십년형을 선고 받은 전직 대통령은 매우 드뭅니다. 더구나 임기도 못 채우고 탄핵까지 당한 대통령 역시 세계사를 통틀어봐도 거의 없습니다. 경제의 영역에서는 그 어떤 대통령도 나라가 완전히 망할뻔해 구제 금융을 받은 IMF 의 김영삼을 뛰어넘을 수 없고, 개인 비리의 영역에서는 뇌물 수수,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 받은 이명박을 뛰어넘을 수 없으며, 정치의 영역에서는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되어 임기조차 채우지 못 한 박근혜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윤석열은 수십 년의 역사를 뒤로 돌려 친위 쿠데타를 실행해 내란죄를 범했습니다. 앞으로 뭘 더 할지 모르고 그동안 뭘 더 했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명확하고 객관적인 사실들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정책적 호불호의 영역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에 국정 운영을 맡기면 반드시 나라를 망친다' 이건 현대사 수십 년 동안 검증된 예외 없는 법칙입니다. 노태우 감옥 갔습니다. 유일하게 IMF의 김영삼만 감옥에 가지 않았고, 이명박 감옥 갔죠. 박근혜 감옥 갔습니다. 윤석열 감옥 갈 예정입니다. 이 모든게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이 쯤되면 이 정당 자체에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겁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멀쩡한 정권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요. 어떤 정당의 모든 정책이 마음에 드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정책에 대한 호불호는 무조건 갈리죠. 서로 가치 판단이야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았을 때 생기는 대형 사고들은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 공화국을 수호하고 헌법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 문제들입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윤석열의 계엄 정도만 이례적일 뿐, 나머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냥 평범한 국민의힘입니다.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항상 이래 왔습니다. 근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보고 충격 받은 분들도 많은 것 같아 보이는데 사실 너무나 익숙한 모습, 계속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거든요. 이런 모습이 박근혜 탄핵 이후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유권자들은 생소할 수 있는데, 현재의 4050 세대가 괜히 민주당의 콘크리트가 된 것이 아니죠. 이 세대도 2030 때 여기저기 골고루 찍어보다가 MB 정부 맛을 보고 기겁해서 반민정당 세력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의 현역 의원 교체율은 무려 40%가 훌쩍 넘습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이죠. 엄청난 비율로 선거 때마다 물갈이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입성한 국민의힘의 많은 초선의원들, 젊은 의원들의 민낯은 탄핵 표결 때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내란죄를 사실상 사후 승인한 것이죠. 이런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 멀쩡한 사람은 안 가는 당이 됐고, 멀쩡한 사람이 간혹 있어도 공천을 못 받습니다. 신념과 소신 없이 오로지 입신양명만을 목적으로 하는 출세지향적 정치꾼들만 모아 놨고, 그중에 뽑히다 보니 매번 물갈이가 되더라도 그 나물에 그 밥일 수 밖에 없는거죠.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님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고 했습니다. 건강한 보수가 있어야 건강한 진보가 있고, 건강한 진보가 있어야 건강한 보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예전 바른 정당 시절 유승민의 성공을 기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철저히 실패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 정상적인 보수 정당이 세워지기까지는 아직 물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어설프게 망하는 게 완전히 망하는 것보다 더 안 좋습니다. 박근혜가 탄핵 당했을 때 완전히 망하고 새롭게 탄생했어야 하는 정당입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연명하다가 수권 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로 급조한 용병을 데려와 국민들을 속여 눈속임과 운으로 정권을 잡았으니 사고가 나는 것은 필연입니다. 정당도 창조적 파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문제는 윤석열 이후 이 정당이 망하는 수준으로 가도 모든걸 딛고 새롭게 혁신할 만한 인물과 세력이 전혀 안 보이는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대안우파는 이 못지 않게 끔찍합니다. 현재의 국민의힘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 한 점 보이지 않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24/12/09 23:25
김영삼이 위기 상황에서 큰 실책을 저지르긴 했는데 근본적인 요소를 망쳐 놓은 건 아니었죠. 그래서 이른 회복이 가능했습니다.
경제 부문 실책은 윤석열이 이미 김영삼을 넘어섰는데 다행히 지금은 국제적 경제위기 와중이 아니라서 버티고 있는 거.
24/12/09 03:37
자칭 한국의 보수라는 세력은 진지하게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가 고민해보지 않았다고 봅니다.
6공화국 출범 이후 운동권 출신들의 정치 진출을 보고 김대중이 당선되면서 진보세력이라는 말을 붙이고 그에대한 안티테제로 민정당 계열의 정당을 보수라고 프레임 한 것 뿐입니다. 특히 총풍 사건은 이들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였죠. 이번에 북한으로 무인기 날리고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는 걸 보고 그들이 말하는 국가 전복 세력이 본인들임을 드러낸거죠. MB 때는 기업프랜들리라고 하면서 띄워주었지만 재벌 프랜들리에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이나 경제 기반 조성에 무엇을 했나요? 박근혜의 창조경제는 정말 창조적인 말장난 이였죠. 이재명의 기축통화 발언은 그렇게 조롱하고 반박하면서 지금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보면 어떻습니까?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는 정상 일까요? 환율은 문제 없나요? 이번 정부 내내 무역수지 적자 난건 단순한 대외 환경 때문일까요? 보수적 가치라고 내세우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정말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도 없고 자기 이득만 챙기기 정신 없어요. 지금의 내란의 힘 계열 정당은 보수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정당도 아닙니다.
24/12/09 04:31
사전적 의미의 보수당은 민주당이고 우리 정치에서 쓰는 보수는 군부 독재 시기 성장한 정치, 경제 기득권 세력이 민주적인 척 할 때 쓰는 가면의 이름일 뿐입니다.
24/12/09 04:48
지금 소위 "보수"는 사실 현 헤게모니 정당인 민주당계에 대한 안티테제들입니다. 그래서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요.
세상에 보수가 안티테제인 거는 말이 안 되지요. 서양을 기준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그게 아니라고 해도 지금 "보수"는 일반적인 보수주의랑은 좀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모든 "보수"들을 "보수"라고 통칭하는데 그것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젊은 남성층 일각에서 자기들이 민주당을 싫어한다고 자기들을 보수라고 칭하는것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24/12/09 07:41
미국 보수 채널을 다수 구독하고 있는데 미국의 보수는 주로 주요 사안들에 관심이 집중 되어있습니다. 표현의 자유, 총기 소유 자유, 자유 경쟁, 낙태 반대 등 말이죠. 그런데 한국의 보수는 주요 인물들에 관심이 집중이 되어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윤석열 등. 도대체 이들이 지지하는 가치가 뭔지 는 분명하지도 않고, 맨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하면서 그 방식이 매우 비 민주주의 적이고 가장 중요한 절차와 원칙을 파괴하죠. 한국에서는 그나마 이준석이 미국 보수와 유사한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4/12/09 08:07
다만 미래가 밝지는 않은 상황이죠. 내란의힘 시절 당대표로 내란수괴 윤석열의 당선에 일등공신에 명태균과의 커넥션이 매우 짙어서 그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던지 간에 그 길은 쉽지 않을겁니다. 물론 김재섭, 김용태 같은 내란동조자들 보다야 낫긴 하겠지만요
24/12/09 09:19
맞습니다. 지금은 마치 칠흑과 같죠. 하지만 여명이 언젠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까진 묵묵히 개인의 차원에서 보수 가치를 실현하며 살아가는 수 밖에요. 오히려 저는 10-20년 후에 현재의 보수를 망가뜨리는 지지층이 사라지고 나서, 현재의 4-50대가 6-70대가 되었을 때, 인물보다는 가치를 보는 보수층이 사회 주류가 되었을 때 더 재미있는 정치 구도가 펼쳐지지 않을까 합니다.
24/12/09 09:18
여성주의 반대라는 사안에 집중했던 이대남이 이준석과 함께 집권 3개월만에 쓸려나갔..(다만 지지층 와해는 좀더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24/12/09 09:24
이대남이 반 페미니즘으로 보수 성향을 갖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깊은 이념적 개념들을 탑재하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책이나 학위과정 등을 통해서만 습득이 가능했던 예전 같았으면 회의적이었을 텐데 이제는 개념을 보다 빠르고 쉽게 습득 가능한 채널들이 많아져서 좀 더 긍정적이 되었다랄까요. 보수 개편은 현재의 6-70대가 사라지고 나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마냥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들은 전쟁을 겪으며 원리 원칙보다 생존이 중요했던 세대고, 그들이 왜 그렇게 진영논리에 함몰 될수 밖에 없는지도 십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이 현재의 국힘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사라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이념 보수가 가능할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준석과 이대남이 국힘과 분리 된 것은 잘 된것이고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24/12/09 10:09
제가 정치인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해서 이준석을 언급했지만 이준석이 최고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어차피 인물들이야 각자의 결흠이 있기 때문에 인물에 함몰되지 않아야 제대로 된 보수가 세워진다는 뜻이었습니다. 언급해주신 신인규씨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4/12/09 07:45
문건에 나온 역사적 사건에 대한 명칭만 봐도 인식이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지지자라고 다른게 아니에요. 부동산까페 같은데 가 보면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24/12/09 07:57
그냥 민정당계로 분류되는 내란의힘은 구조적으로 안되는 당입니다.
자정능력이 없어요. 거기에 군사독재 시절에나 능력있다는 프레임이 통했지 지금은 정상인이면 거르는 당이 된지 오래입니다. 레거시 미디어의 후빨과 정치검사들의 유구한 민주당 계 조지기 아니면 아직까지 살아 남을 수 없는 당이기도 하구요. 민주당이 좋은 당이라는 게 아니라 내란의힘 당은 선택지에 놓을 수 없는 당입니다.
24/12/09 08:15
언론에 대해서 조금 더 언급하자면 민주당계 정당 또는 민주당 대통령 집권시에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뺄셈의 정치 코드 인사 일당 독재 xxx 사당화 제왕적 대통령제 민정당계 정당 또는 대통령쪽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표현이나 민주당계에는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죠. 민정당계 정치인들이 얼마나 편하게 정치하냐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한 시대이나 아직도 레거시 미디어의 힘은 막강하거든요.
24/12/09 08:18
인간사는 쉽게 정답을 말할 수 없고, 생각외로 이분법으로 정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꼭 보수-진보가 아니라고 해도 그렇습니다.
가끔 한국에는 진정한 보수가 없다거나 진보가 아니고 뭐라거나 하는 식으로 폄하하려는 시도를 보는데 전혀 의미 없습니다. 보수/진보라고 불리건 노론/소론으로 불리건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정치적 사안, 경제, 사회적 이슈를 보는 다른 관점이 있게 마련이고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다른 의견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가 어쩌면 인간사의 전부일지도 모르지요.
24/12/09 12:04
대중들은 결국 먹고살기 넉넉하면 더 많은 기회를 찾게 되고, 먹고살기가 힘들어지면 변화를 원하게 됩니다.
그게 불황이 오면 진보가 우세해지고, 호황이 오면 보수가 우세해지는 결과로 나타나죠. 문제는 우리나라에선 이 보수/진보를 규정하는 문법 자체가 심하게 뒤틀려 있다는 점인데, 그 이유는 북한의 존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에 대립하기만 하면 뭘 하건 보수를 참칭할 수 있습니다. 그 정당의 경제정책 등이 보수적이지 않다 하더라도요. 이번 사태가 그런 현실을 극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계엄의 목적이 "종북좌파 척결" 이었어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사태를 위에서 말한 정치지형을 조금이나마 틀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독재"지, "공산주의"가 아니라는 점을 젊은 층에게 심어줄 수 있을 기회라고 봅니다.
24/12/09 22:53
아무리 늦게 잡아도 8년 전에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고 계엄령 문건이 나왔을 때죠.
저들이 바라보는 국민은 표 주는 거수리고 여기는 것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맨날 그 놈이 그 놈이라느니 국회에 사람이 없다는 맹목적인 정치혐오만 일삼으니 답답할 노릇이죠. 대체 왜 "국회의원들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제 이익만 추구한다."고 그렇게 욕하면서 그런 정당의 민낯이 드러났음에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일까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방어기제라기엔 시간도 많이 흘렀고 사안이 너무 위중하네요. 아니, 오히려 그래서 더더욱 인정하기 싫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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