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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8 23:48
전 7일에 혹시라도 흥분한 시민들로 가장한 선동꾼들 때문에 혼란이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전같이 전투적이거나 엄숙한 시위가 아닌, 분노를 흥으로 분출하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이전의 항쟁들과 2016년의 촛불혁명에 이어, 2024년의 응원봉 혁명으로 불리려나요? 성장기에 최루탄 냄새를 맡으며 자라서, 청춘시기에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쳤는데, 이제는 응원봉을 들고 같이 외치는 시대가 되었네요. 응원봉 검색하러 갑니다.
24/12/08 23:52
저도 오늘 저기 보이는 아별봉 들고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만 해도 응원봉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항의성 집회라고 해도 하루종일 화내는 것보다 같이 즐겁게 힘내면서 자리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다양한 응원봉이 함께 빛나는 모습 너무 예쁘고 오늘 직접 보니까 더 예뻤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우리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더욱요.
24/12/09 00:20
오늘 뉴스에서 인상 깊은 시민 인터뷰가 나오더라고요.
8년 전에 촛불은 금방 꺼진다는 모 국회의원 말이 생각나서 안 꺼지는 응원봉 들고 나왔다고.
24/12/09 00:29
저분들은 물도 안먹고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그 자리에서 기본 5시간씩 버티는 분들이라 든든하네요
시위나 공방이나 하는건 비슷하니
24/12/09 01:11
대략 지난 탄핵즈음부터 많이 바뀐거 같습니다
광우병 파동 때만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투쟁이 아닌 축제같은 문화행사 분위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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