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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2 05:08:55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게임해설가 엄재경님의 색다른 변신 - 크레이지 커피 캣
게임해설가 엄재경님의 색다른 변신 - 크레이지 커피 캣

'상큼, 발랄, 단순' 3박자를 고루 갖춘 주인공 '고양이라'는 장난으로 이력서를 넣었던 커피 회사 '동남식품'에서 최종면접을 보게 되고, 커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던 '이라'는 면접 자리에서 창피를 당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소신 있게 말한 덕분에 합격하게 된다.
신입사원 신체검사 날 '이라'의 핸드폰에는 익명의 메세지가 도착하고, 그 메세지에 이끌려 회사 뒷길의 카페 'Cat's Eye'를 찾은 그녀는 그곳에서 '진짜 커피'의 맛을 처음 보게 된다. 처음 맛본 ' 진짜 커피'의 맛과 묘한 상황에 당황해 허둥지둥 그 자리를 벗어나던 '이라'는 우연히 인기가수 '남궁윤'과 마주치게 되고, 그의 본명이 '왕병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        크레이지 커피 캣 1권 내용 소개

제가 처음 이 웹툰을 읽게 된 계기는 누구나가 아시다시피 ‘엄재경’이라는 이스포츠의 브랜드로 인해 순정만화는 전혀 본적도 없고, 더욱이 만화 자체도 자주 보지 않는 제가 한번 ‘엄재경씨가 쓴 순정만화는 어떨까?’ 라는 차원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처음 드는 생각은 ‘되게 지루하다’ 였습니다. 일반인들이 알턱이 없는 커피에 대한 설명이 너무 나오고, 주요 캐릭터가 많다보니까 복잡하다고 할까요?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상상하는 순정만화와 다른 다 큰 어른의 성장 만화 + 매력 넘치는 남자 주인공들 + 여주인공 사이에 놓인 서로 모르는 세 남자 간의 갈등 + 잘못 알고 있거나, 아예 모르고 있었던 커피에 대한 상식! + 간간히 숨어있는 엄해설의 이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디시인사이드를 전혀 안 들어오신다면서 패러디를 통해 재탄생 되는 디시 코드 + 기타 스포일러 때문에 말씀드리지 못할 요소…. 등 때문에 하루종일 흠뻑 빠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준으로 이 책을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 파트가 "고양이라 - 커피, 남궁윤 간의 첫만남' 두번째 파트가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성장과 오영광과의 만남" 세번째 파트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본격적으로 회사에서의 활동과 애정전선" 입니다. 각각의 파트는 전혀 다른 만화로 생각되어질 만큼  저마다 매력이 있습니다. 첫번째 파트는 예비 사회인으로서 느끼는 취업에 대한 시련과 아픔, 그리고 새로운 만남을 통한 이질감을 여주인공과 독자가 함께 느낄 수 있고요.(댓글을 보시면, 초반에는 많이 지겹고 어려워서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두번째 파트는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예비 사회인들이 보시면 많은 참고가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중간에 들어있는 퀴즈도 푸실만 합니다.) 지금도 진행중인 세번째 파트는 이라의 본격적인 역량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 밖에 스타리그와 차원이 다른(?) 정말 엄해설이 쓰신게 맞냐고 느껴질 정도의 무수한 명대사를 보실 수 있는데, 남자분들이 많은 PGR(저도 남자지만)에서는 조금 오그라들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물론 제가 생각하기에 약간 비판할거리가 있습니다. 김선희라는 캐릭터가 너무 '악'의 구도로 치우치고 있어서, 짜증이나고 순정만화 치고는 캐릭터가 과잉되다보니까 조금 복잡해요. 또, 간간히 커피에 대한 정보를 주려다 보니까 쓸데없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몇부분이 있긴한데, 커피에 대해 무지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던 저로서는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아메리카노=아메리칸 커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나서는 부분인데 앞으로 매주 금요일이 바투 스타리그와 함께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

주요 캐릭터 소개

이름 : 고(양)이라/'양'은 어머니의 성
위치 : 주인공이며,  동남식품의 신입사원
성격 : '양자리'를 바탕으로한 엄 해설위원 본인의 성격인 저돌적이고 단순한 타입이며 항상 밝고 자신감있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다보면 의외의 면에서 번뜩이는 재치와 순발력, 저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해야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에서 '커피에 미쳤다' 는 문구로 인해 취업에 성공합니다.

이름 : 오영광/ 온게임넷 위영광PD의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위치 : 고이라와 같은 동남식품의 신입사원
성격 : '천칭자리'를 바탕으로 미소년 이미지에 지금까지 한번도 화를 낸적없는 차분하고 중재자 타입이며, 의외의 시점에서
열의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엄해설의 본업인 중국어의 능력을 살려 중국어를 매우 잘하는 캐릭터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름 : 남궁윤(예명)
위치 : 인기연예인으로 원
성격 : '물병자리'를 바탕으로 구속과 속박을 싫어하는 자유인 타입이며, <온에어>의 오승아와 마찬가지로 콧대높고 버릇없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부록 : 크레이지 커피 캣에 나온 이스포츠..  웹툰의 재미를 위해 사소한 것만 포함했습니다.



PS. 지금 보니까, 반응이 생각보다 좋네요. 중앙일보에서 운영하는 중앙북스에서 크레이지 커피 캣 1권이 출간되고, 이미 조회수 100만을 넘긴지 오래네요.
PS2. 보시다보면, 마치 예측이라도 한듯 요즘 논쟁 거리가 있는 '학벌사회'에 대한 비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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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izzle
09/01/12 06:11
수정 아이콘
즐겨보는 웹툰인데, 은근히 스타와 관련된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성이사 라던지, 이번에 봤던 콩대입구역...
09/01/12 10:26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재미있게 즐겨보는 만화입니다. 홍대 거리가 세밀하게 나와서 엄재경 해설과 제 동선을 맞춰보는 재미도 있고요.^^;;
사실 엄 해설위원이 쓰는 '순정만화 스토리'가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훌륭해서 놀랐습니다. 부인이 만화가라서 그런가요? 의외로 순정만화 코드를 제대로 캐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커피에 대한 지식까지.(좀 어려운 구석도 있고 다 기억하기 힘들긴 하지만 최소한의 도움이나 지식은 얻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자잘하게 스타 크래프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재미있고요.
다만 저는 웹툰 특성상 일주일에 한 번은 감질나서 몇 주에 한 번씩 몰아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덧. '김선희'라는 캐릭터는 사실 순정만화에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순정만화 특성상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악역은 항상 존재하거든요.^^;; 뭐 그건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황사저그
09/01/12 11:00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은 스타해설을 시작하시기 전에는 원래 만화 스토리 작가셨죠. 주로 이충호씨와 함께 작품활동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마이러브', '까궁'이 기억에 남습니다. 읽지는 않았지만 이진영씨의 '넥스트'도 스토리는 엄재경 해설이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WizardMo진종
09/01/12 11:27
수정 아이콘
스토리 자체는 그럭저럭 볼만한데 그림이 워낙 제 취향이 아니라서... 여자친구는 좋아하더군요.
YounHa_v
09/01/12 13:55
수정 아이콘
뭐 궂이 따지자면 또 다른 변신이아니라 다시 돌아온거죠.흐흐흐

권당 판매 부수 100만부를 넘긴 마이러브...

그리고 까꿍!

어릴때 마이러브를 보면서 키득키득 했던것이 생각나네요
(이때가 바로 러브코메디의 전성기 며 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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