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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9 11:59
문저협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공익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문저협이 사용한 보상금은 약 138억원이었다. 구체적으로 보상금 분배 시스템 개선, 저작권 사용 실태 조사, 저작권자 홍보 캠페인 등에 쓰였다.
실제로는 사용을 꽤나 한것같습니다.
24/10/19 13:20
맞습니다. 문저협의 공익목적사업은 문제가 없는게 아닙니다.
10년간 공익목적사업으로 138억을 사용했다면 타단체의 공익목적사업 규모 대비 정말 많이 쓴 겁니다. 그리고 '보상금 분배 시스템 개선' 같은 경우는 사실 공익목적사업이라 보기도 힘들죠. 해당 사업의 예산은 일반회계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모 단체는 유사한 사업을 공익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하다가 정부한테 까였는데, 저 단체는 성공을 했네요. 굉장히 협상을 잘한거 같습니다. 여튼 공익목적사업으로 일반회계 예산을 아끼게 되는 건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추가로 문저협의 분배율이 낮은 것에는 문저협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문저협 관계자로부터 꽤나 옛날에 어떤식으로 분배를 하는지 들어본 적이 있는데, 교과서 만드는 곳한테 사용내역을 받는 것이 힘들어서 문저협 담당자가 교과서를 직접 펴가면서 수기로 체크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면 분배에 너무 많은 부담이 됩니다.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이 출처를 표기하고 최소한 추정할 수 있는 정보라도 주어야 하는데, 법률상 이용자가 사용내역을 주지 않아도 강제하거나 페널티를 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보상금수령단체가 어려움을 많이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수기로 체크하는 것이 좀 에러긴 합니다만 당시에는 AI, OCR, 그림파일 유사도 체크 등의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봅니다. 요즘은 발달된 기술이 많으니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문저협이 현실적으로 분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자의 저작물 정보 등록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거나 출판사에게 어느 정도의 역할을 위임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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