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12 21:29:37
Name 럭키비키잖앙
Subject [일반] 추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다.
그때가 좋았어 그 시절이 즐거웠어 추억팔이 많이 하는데요.
인간이 가진 기억 장치가 대체적으로 그런가? 그때 지옥같은 기억은 싹 다 잊고 좋았던것만 기억하면서 추억이 미화되더라구요. 정말 심지어 군대조차 미화가 됨(근기수들 만나면 그땐 그랬지 하면서 술 먹으면서 웃고 떠들며 즐거웠던 이야기 하는데 그 당시 비참하게 살아남은건 아무도 이야기 안함요. 크크)

사회 생활하면서도 똑같습니다. 정말 싫고 힘들어서 이직한 새직장에서도 조금 힘드니까 저번 직장(정말 싫었는데) 좋았던점이 떠오르면서 그립더라구요. 그래서 전직장으로 역이직 해본적 딱 한번 있습니다. 그때 느낀점은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놓을때 아름다운법
재입사 하니까 잊고 있던 이 회사 나간 이유가 바로 되새김질 되면서 바로 후회함 크크크크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삼관
24/10/12 21:42
수정 아이콘
크크
24/10/12 21:52
수정 아이콘
예전 여자친구(남자친구) 추억때문에 다시 연락해서 재결합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크크
24/10/12 22:00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런거라도 없으면 삶이 너무 괴롭지 않을까요? 안좋은 기억이 제일 빨리 없어지는게 정신건강에 더 이로우니 완전 럭키비키자낭 이라고 생각해야죠 크크크크
Myoi Mina
24/10/12 22:11
수정 아이콘
아니 크크크크크
지탄다 에루
24/10/12 23:22
수정 아이콘
망각이라는 게 괜히 인간의 축복이라고 불리는 게 아닌 것 같네요
덴드로븀
24/10/12 23:28
수정 아이콘
뇌 : 역시 자네야.
허락해주세요
24/10/12 23:35
수정 아이콘
어릴 적 기억력이 좋았던 편인데, 저는 그래서 그런지 과거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읍니다 허허
라라 안티포바
24/10/12 23:41
수정 아이콘
막줄보는데 제가 다 식은땀이나는군요..
졸립다
24/10/13 00:11
수정 아이콘
군대에 대한 기억은 저도 그렇네요.
분명히 끔찍한 경험이었긴 해요. 군생활도 잘 안맞고 욕도 많이 먹어서 흔히 말하듯 부대쪽으로는 소변도 보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긴 세월이 지나서 지금 생각해보면 욕먹던 장면은 기억이 희미하고, 40km 야간 행군은 뭔가 아련한 추억같고 그러네요.
성질 더럽고 틈만 나면 갈궈대던 고참도 다시 만나면 웬지 반갑게 인사할 것 같고 그래요. 웃기는 일이죠.
구타 없이 말로만 욕먹어서 그런지도......
24/10/13 00:48
수정 아이콘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무맨
24/10/13 07:20
수정 아이콘
지난 기억이 미화되지 않고 악화되면 인간은 살아갈수가 없거든요.

종종 기억이 악화되는 인간들도 태어나긴 나는데 이런 인간들은 도태되어 후손을 남기지 못하겠죠.
모링가
24/10/13 09:38
수정 아이콘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시군요 크크
우울한 사람은 우울한 기억만 뇌리에 남고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기억만 떠오른다고 생각합니다
Ameretat
24/10/13 11:10
수정 아이콘
재입사 하니까 잊고 있던 이 회사 나간 이유가 바로 되새김질 되면서 바로 후회함 크크크크크크(2)

미쳐버리겠습니다 진짜 크크크
어떻게 탈출하지 아는 생각만 하고있습니다 ㅜㅜ
지니팅커벨여행
24/10/13 14:17
수정 아이콘
그럼 직전 직장으로의 탈출은 어떻습니까? 흐흐흐흐
Ameretat
24/10/13 17:51
수정 아이콘
그생각도 가끔하는데 가면 또 똑같겠죠? 크크크
24/10/13 18:21
수정 아이콘
개추나 날리겠습니다 크크
사이먼도미닉
24/10/13 21:11
수정 아이콘
미화된 추억은 힘든 삶을 지탱해주는 행복이 되어주기도 하는데

거기에 갇혀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인간이 된다면 그게 불행이지 않을까 싶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482 [일반] [2024여름] 여름색 [2] 판을흔들어라4079 24/10/17 4079 2
102481 [일반] 한강 작가의 수상소감 발표 [35] 유료도로당11923 24/10/17 11923 57
102480 [일반] 지금이 인적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대가 아닐까요? [22] 럭키비키잖앙8760 24/10/17 8760 4
102479 [정치] 이문열 “한강의 노벨상 수상, ‘문학 고급화’ 상징 봉우리 같은 것 [44] 기찻길10805 24/10/17 10805 0
102478 [일반] 항상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여러분 [210] 모래반지빵야빵야10287 24/10/17 10287 198
102477 [일반] 공립 고교가 사라지고 있는 일본 고교 야구 (feat. 고시엔의 존폐) [15] 간옹손건미축5627 24/10/17 5627 51
102476 [일반] [2024여름] 일본 시마네현 아다치 미술관 [16] Karolin5133 24/10/17 5133 6
102475 [정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최은순 불기소 [152] 전기쥐12370 24/10/17 12370 0
102474 [정치] 재보궐 2:2/교육감 진보 [65] DpnI9755 24/10/17 9755 0
102473 [정치] 검찰, 통일부 압수 수색. 문 전대통령 방북전세기 특혜의혹 [69] 빼사스12443 24/10/16 12443 0
102472 [일반] [2024여름]여름 막바지 대만 여행 [3] Nothing Phone(1)3952 24/10/16 3952 3
102471 [정치]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떤나라인가? (목숨값, 국감, 하니) [101] 호루라기장인9708 24/10/16 9708 0
102470 [일반] <조커2 : 폴리 아 되>에 관한 옹호론 (1,2편 스포有) [155] 오곡쿠키6164 24/10/16 6164 7
102469 [일반] [2024여름] Fourteen years ago and now [5] 제랄드2400 24/10/16 2400 8
102468 [일반] 2024년 노벨경제학상 - 국가간의 번영 격차에 대한 연구 [30] 대장군8460 24/10/15 8460 2
102467 [정치] 문헌일 구로구청장 사퇴.. 내년 4월 보궐선거 [40] 버들소리13027 24/10/15 13027 0
102466 [일반] 카리스마와 관료제 그리고 그 미래 [14] 번개맞은씨앗5011 24/10/15 5011 0
102465 [일반] [2024여름] 아기의 터 파는 자세 / 덤 사진 (움짤 용량 주의) [23] 소이밀크러버5299 24/10/15 5299 23
102464 [일반] [2024여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해봅니다. [6] 뿌루빵3409 24/10/15 3409 10
10246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1. 등불반짝거릴 형(熒)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2188 24/10/15 2188 3
102462 [일반] PGR21 2024 여름 계절사진전을 개최합니다 及時雨2193 24/09/21 2193 0
102461 [일반] [역사]빔 프로젝터는 왜 TV보다 비쌀까? | 프로젝터의 역사 [8] Fig.14980 24/10/14 4980 7
102460 [일반] 가을 테마 음원이 오늘 발매되었는데... 지금이 가을 맞을까요?-_-;; [2] dhkzkfkskdl3213 24/10/14 32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