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11 11:15:20
Name 닉언급금지
File #1 7562984222_486616_0953765de436ae6d4c0ab61a04410dd0.jpg (123.9 KB), Download : 820
Subject [일반] 한강 작가 자전소설 침묵 인용한 트윗 읽고 생각난 장면


아이를 가지자
"그래."
우리를 향해 칭얼거리고 우리를 배우고,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떠날 아이를 만들어서, 미. 그 아이를 사랑해주자. 바보처럼 사랑해주자. 그러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는 것처럼, 헌신적으로 사랑해주자.
"그래."
내가 보지 못할 아이를.
"그래."
네가 안아보지 못할 아이를.
"그래."
너무 빨리 자신의 시간을 끝내야 되는 아이를.
"그래, 쳉 그래."

네, 이영도 작가의 폴라리스 랩소디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미와 쳉의 대화
아이가 낳기 전에 죽는 쳉
아이를 낳다가 죽는 미
어려서 죽는 아닱탄
그리고 아달탄의 죽음에 상심해서 자살하는 파까지...
무녀가 가면을 쓰고 하는 퓨처워킹을 할 수 밖에 없는 정황이...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늘 해당장면을 읽을 때마다 바라고는 하지만...
암튼
그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니 올해는 그른 것 같고
내년에는 연애 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주파
24/10/11 11:21
수정 아이콘
선생님 이거 퓨쳐워커....
닉언급금지
24/10/11 11:41
수정 아이콘
어라, 어제 먹은 술이 덜깼나봅니다 어째서... 크크크
덴드로븀
24/10/11 11:22
수정 아이콘
선생님 연애말고 일단 애부터...(...?)
소주파
24/10/11 11:28
수정 아이콘
여친을 가지자
"그래."
우리를 향해 칭얼거리고 우리를 볶고,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떠날 여친을 만들어서, 닉. 그 여친을 사랑해주자. 바보처럼 사랑해주자. 그러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는 것처럼, 헌신적으로 사랑해주자.
"그래."
내가 보지 못할 여친을.
"그래."
네가 안아보지 못할 여친을.
"그래."
너무 빨리 자신의 시간을 끝내야 되는 여친을.
"그래, 닉 그래."
24/10/11 12:17
수정 아이콘
'여친을 가지자'
'그래'
'아참, 넌 연애랑 아무 관련 없지?'
'그래'
'그래 열심히 하자'
'그래'
우유크림빵
24/10/11 15:32
수정 아이콘
'그래 열심히 하자' 에서 터졌네요 크크
일각여삼추
24/10/11 14:14
수정 아이콘
게슈탈트 붕괴 일어납니다
소주파
24/10/11 21:05
수정 아이콘
이미 일어난 게시물입니다. 아마도.
기무라탈리야
24/10/11 14:58
수정 아이콘
선생님 이거 퓨처워커 (2)

옛날 생각하다가 갑자기 "응?" 했네요 크크
닉언급금지
24/10/11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압니다 안다구욧! 도서앱에서 멀쩡하게 퓨처워커 찾아서 글 찾아서 올린 다음에 폴라리스 랩소디라고 했다구욧!
아무 죄도 없는 어제 먹은 술탓을 하렵니다. 크크크

나새끼야 이거 퓨처워커 (3)
24/10/11 17: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저 정도면 거의 테드 창인데... ]
라고 생각했으면서도 어제까지는 그냥 담아뒀습니다만, 오늘은 왠지 이렇게 쓰고 싶네요.
에이치블루
24/10/12 00:40
수정 아이콘
아재들 총출동해서 울고 있는건가요 크크크

저도...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459 [일반] [예능] 흑백요리사 감상문(스포 있음) [14] 라울리스타5296 24/10/14 5296 24
102458 [일반] 병무청 설립이래 최초 "자발적 대리입대" 적발 [43] 계피말고시나몬8243 24/10/14 8243 1
102457 [일반]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 드라마 미쳤네요!!! [44] Anti-MAGE8546 24/10/14 8546 3
102456 [일반] [서평]《왜 내 사랑은 이렇게 힘들까》- 모든 애착이 다 가치가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다 안정 애착을 누릴 수 있다 [2] 계층방정2903 24/10/14 2903 4
102455 [일반] 전성기 이주일 선생님의 위상을 나름 느낄 수 있는 사진 [42] petrus10151 24/10/13 10151 4
102454 [일반] 요즘 본 영화 [8] 그때가언제라도8755 24/10/12 8755 2
102453 [일반] 『채식주의자』 - 물결에 올라타서 [18] meson8486 24/10/12 8486 35
102452 [일반] 고급 휘발유는 왜 비싼가? 및 잡설 [22] 좁쌀9486 24/10/12 9486 4
102451 [일반] 추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다. [17] 럭키비키잖앙7706 24/10/12 7706 8
102450 [일반] 기노시타 히데요시, 가네가사키의 전설을 쓰다 [8] 식별4445 24/10/12 4445 5
102449 [일반] [2024여름] 인생 첫 유럽 여행 [30] 시무룩3225 24/10/12 3225 13
102447 [정치]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성향 역사 기관장들의 망언 잔치 [70] 카린11979 24/10/11 11979 0
102446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0. 22-39편 정리 계층방정3290 24/10/11 3290 2
102445 [일반] <전란> 후기(노스포) [14] 라이징패스트볼6584 24/10/11 6584 2
102444 [정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36] EnergyFlow5463 24/10/11 5463 0
102442 [일반] 선비(士)와 스승(師), 한의사(漢醫士)와 한의사(韓醫師) [25] 토니토니쵸파5111 24/10/11 5111 3
102441 [일반] 노벨문학상 관련 국장 주가 근황 (feat. 삼성) [34] 지니팅커벨여행8564 24/10/11 8564 1
102440 [일반] 노벨문학상 수혜주로 관심 집중 중인 주식들 [31] 빼사스5877 24/10/10 5877 0
102439 [일반] 한강 작가 자전소설 침묵 인용한 트윗 읽고 생각난 장면 [12] 닉언급금지6303 24/10/11 6303 13
102437 [일반] [속보]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최초 수상 [490] 오컬트27138 24/10/10 27138 17
102436 [일반] 천한 잡졸의 자식으로 태어나, 사무라이 대장이 되다 [6] 식별6079 24/10/10 6079 16
102435 [일반] 행복해야 하는 건 맞는데... (아내의 출산과정을 지켜보며) [246] Yet49587 24/10/10 49587 12
102434 [정치] 진중권 "국회 전체가 김건희 김건희, 여사만 사라지면 다 정상화 되나" [78] 베라히14433 24/10/09 144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