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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6:21
멀리 바라본다는건 누구에게나 정말 어려운 이야기 같습니다. 맨날 워라벨 노래부르던 직원이 월급 조금 더준다고 워라벨 나쁜 업체로 호다닥 이직하더니 다시 돌아오면 안되냐 이런 이야기하는걸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24/09/06 16:25
매일 땡땡이치기 바쁜 직원도 마음대로 해고하기 힘든 사용자.
당장 대체할 인력이 없어도 알빠노 시전하고 당일 퇴사 가능한 근로자. 불공평한 계약관계.
24/09/06 16:47
미국처럼 그냥 상호간에 쉽게쉽게 짜르거나 때려치는게 공정한거같긴 해요. 우리나라 노동시장 너무 경직되어있어서 오히려 노동자들도 피해를 보는 느낌임
24/09/06 17:50
평범한 대한민국이죠
한쪽에게 큰 칼 주고 휘둘러도 되는데 상대쪽은 그냥 감내해야 하는 상황 공무원-민원인 집주인-세입자 사업주-노동자 선생-학생 사측-노측 남성-여성 기업(자영업포함)-고객 뭐 100%는 아니겠지만 왠지 뭔가 한쪽은 선이고 괜찮고 보호받아야하고 한쪽은 나쁘고 가진게 많고 양보해야한다는 느낌이 팍팍들죠
24/09/09 14:53
산재부터 기본적인 휴가 미보장 등등 온갖 노동문제가 가득한데, 노동자가 유일하게 말할 권리가 생기는 게 퇴사 시점이죠. 그나마도 퇴직금 늦게 주거나 안 주는 사업장 수두룩합니다. 웃긴 게 위에 해고하기 힘들다고 되어 있는데, 해고 잘만 합니다.
24/09/07 00:15
노동자는 기본적으로 불리한 입장입니다.
노동자는 동시에 여러 기업이 노동력 제공을 못하지만, 기업은 동시에 여러 노동자를 사용하면서 대체할 방법도 있고, 그 덕에 높은 협상력을 가지죠.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해주는것이 지나치게 기업에 불리한 처사라고 생각하는건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24/09/07 02:29
말은 짜르고싶어도 못짜르네 하는데 정작 상당수의 실무인력은 계약기간이라는 오토 딸깍 강제 고용유연화 하는 방식으로 이미 다수의 비정규직으로 떼우고 있고 그런건 언급안하면서 꼭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마치 노동자 천국인것처럼 이야기하는거보면 신기하긴 합니다.
24/09/06 16:42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앗흥님 회사가 돈도 많이 주고 워라밸도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B라는 친구도 간다고 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봐야겠죠. 적어도 본인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포지션에 있다면 거기서 잘 안되더라도 다음 구직도 크게 어렵지 않을테고 연봉은 옮길때 높여가는게 일반적이니 다음 직장을 구할때도 오른 연봉 기준으로 처우 협의를 할테니 말입니다. 어쩔 수 없지 싶어요.
24/09/06 17:10
중요 인력 때문에 업무 스탑될 정도면 더더욱 대체 인력 준비 해놨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직이 아니라 아플수도 있고..리스크가 너무 큰게 아닌가 싶네요.
24/09/06 22:37
문맥상 크게 악감정은 없었고 나가면 회사업무에 지장이 바로 생길정도로 핵심인력이라고하니... 붙잡아보려는 노력을 할만하다고 보여서요.
오히려 반대로 그 직원 입장에서 회사에 불만인점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도 얘기를 들어봐야겠죠. 핵심인력이니까 어떻게든 설득해봐야되는거죠.
24/09/06 17:15
이직의 경우에도 최소 통보기간이 있어야 한다면 너무 과한 조건일까요? 인수인계도 똑바로 안 하고 일주일만에 런하는 경우가 제 주변에서도 있어서 남일같지 않네요.
24/09/06 17:50
근로기준법상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해고전 30일인의 기간을 주거나, 해고사실을 통보하면 30일간의 임금을 보전해야 한다면
근로자는 고용주, 또는 회사측에 몇일전에 통보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법으론 없고, 사규정도로는 차이를 둡니다. 대신 어느정도 법적으로 회사도 근로자를 보호해야 하는 룰이 있으니, 그정도는 해야지라는게 암묵적 룰의 근거(?)쯤 되는거구요. 결국엔 그냥 나간사람에 대해선 미련을 버리고, 놓아주는게 최선인게 현실이죠. 단지 이제 나름의 평판체크나 소문이 도는건 감수해야 한다는..
24/09/06 17:56
노동법상 고용주가 3개월이상 근무한 직원을 당일 해고하면 문제가 되지만, 직원이 당일날 아침에 문자로 금일부터 퇴사 하겠다고 통보해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24/09/06 18:15
문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당일통보해도 문제가 없다는겁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무단결근으로 처리한다고요? 바로 노동청 각인데요.
첨언하자면 큰 기업같은경우 당일퇴사시 민사로 걸고 넘어질 수 있겠지만, 동네 식당이나 의원같은 곳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당일 아침에 갑자기 퇴사한다고 해도 불이익이 없어요.
24/09/06 18:29
당일 통보했다고 문제가 되거나 처벌은 안되지만 그렇다고 바로 노동관계가 정리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무단결근 처리 가능할겁니다.
퇴사통보후 한달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할거예요. 퇴직금은 직전 3개월 월급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퇴직금에도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민사로 손해배상청구도 가능하구요.
24/09/06 18:37
제가 사업장 10년넘게 하면서 관련사항으로 노무사한테 몇번 물어봤는데, 다 같은 대답이었습니다. 대기업같은 곳에서는 무단결근 처리가 가능할런지는 모르겠는데, 5인 전후 왔다갔다하는 곳에서는 당일 퇴사통보를 무단결근 처리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민사로 손해배상청구는 가능하겠지만, 영세사업자가 그렇게 까지 할 수 없는게 현실이고요.
24/09/07 13:14
회사가 들이는 노력에 비해서 실질적으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느냐는 케바케이고
회사가 5인 미만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노동부 기준은 명확합니다. https://www.moel.go.kr/minwon/fastcounsel/fastcounselView.do?inetDcssMngId=202403061711421031000
24/09/06 18:01
전 다르게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균이상의 연봉, 최고의 워라밸이라고 적혀있지만 솔직하게 이건 일방적인 주장이고.. 다른 사람이 느낄때는 아닐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딱 싱대적인거거든요 이건 핵심 인원 B가 나간다고 마음 먹었다면 분명 그 사유가 있겠죠.. 꼬신다고 그냥 넘어가는거 정도면 돈, 워라밸, 인간 관계 셋중 하나 이상은 애초에 문제라는거니깐요. B인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굿럭이라고 할게 아니라 면담하고 잡아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의 인성 문제로 취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24/09/06 18:48
진짜 핵심 인력이면 긴급 보너스라도 줘서 무조건 잡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상대 회사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거나 알고보면 대체 가능한 인력이거나 둘 중 하나죠. 물론 실무 선에서는 참 피곤한 일이겠지만요.
24/09/06 21:40
[평균이상의 연봉, 최고의 워라밸]
짐작해보면 B 입장에서는 내심 불공평하다고 늘 생각했을 것 같아요. 글쓴이 님 주장에 의하면 회사의 핵심 인력인데, "평균 이상"의 연봉밖에 안줬으니....
24/09/06 23:23
공감이 되네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인력과 업계에서 몇명밖에 없는 인력이 같은 대우에 조금 더해주니까 작게는 경쟁사 크게는 해외로 가지요
24/09/06 18:28
핵심직원이면 대우 잘 해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능력 있는 직원들이니 붙잡기 쉽지 않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이미 떠나버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24/09/06 18:38
업계 평균보다 더 많은 연봉을 주었고 워라밸도 매우 좋으면.. B가 나갈 이유가 없지 않나요?
상사가 거지같던, 뭔가 불만이 있던.. 회사에 불만이 있는 요소가 있으니깐 B가 나갔겠죠.. 대표라면 'B한테 잘해준거 같은데 왜 나가지?' 라는 생각을 먼저 해서 문제점을 찾고 그 문제점을 보안해서 '앞으로는 B같은 핵심 멤버'는 못나가게 해결을 해야하는게 우선 아닐까요?
24/09/06 18:46
기업도 사람 뽑을 때 골라서 뽑는 것처럼 회사원도 본인 능력만 되면 기업 골라서 가는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게 자유시장 원리 아닐까요? 도덕적으로 비난은 가능하더라도 그걸 막을 수는 없지요.
24/09/06 18:50
고생 많으십니다.
모셨던 두 번째 인사팀장님께, 세상 모든 일은 항상 이유, 목적이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B는 왜 나갔을까요? 지난 주 HR스터디에서 [허쯔버그의 2요인 이론]을 다 시 복습했습니다. 직무 만족도를 구성하는 동기요인과 직무 불만족도를 구성하는 위생요인을 연구한 이론이죠. 대한민국 많은 분들이 일 하면 돈이랑 업무시간만 중요한 줄 아시는데 이 2요인 이론이 나온 게 1960년대입니다. 사람이 직무에 만족하고 불만족하는 데는 생각보다 다양한 요인이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권합니다. 돈, 봉급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부디 반복되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장님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24/09/06 18:59
위에도 달렸던 댓글처럼 일단 저는 글쓴이 본인이 생각하는 업계최고 대우가 실제 어느정도인지가 제일 의문스럽습니다. 얼마만큼의 표본을 가지고 그렇게 확신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이 알고 있는 지표나 사실이 실제와 거리가 있는 경우는 우리 사회 주변에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허다합니다.
업계평균 이상의 연봉을 언급하셨는데 막말로 야구선수들 FA계약할때 총금액이 아니라 보장금액 가지고 매번 프론트측과 줄다리기하면서 싸우는 것처럼 실제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옵션과 성과지표에 의해 수령금액이 좌우되는 거면 단순히 총 금액만 놓고 업계최고대우라고 말하긴 어렵겠죠.
24/09/06 19:13
몇푼 올려준다고해서 쉽게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장입장에서 동종업계 평균이상의 처우나 근무환경을 챙겨주었다고 생각해도 하부조직안에서 각자의 관계가 어떨지는 개인마다 느끼는게 다르고, 이런 이해관계나 발언력은 연봉자체보다도 중요하죠. 연봉이 다소 적더라도 본인이 내부알력에서 자리잡히거나 안정적이라 생각되면 이직할 요인은 줄어들게되죠.
아무 문제없이 잘 다닌다고 생각했던 직원이 나가는 경우엔 나름의 문제를 쌓아놓고 왔던거죠. 그게 사장잘못이라고 하기보다는 전체 요소에서 당사자가 불만을 느낄수있는 요소들이 있었다고 볼수있는거고요. 연봉처우뿐 아니라 복잡한 관계나 롤이 작용하는게 직장생활인거죠. 사장님이 그걸 다 못알아주고 못챙겨줘서 아쉽다고는 할수있을지언정, 내 회사 버리고간 놈들 다 배신자고 꼭 똥길만 걷길 바란다고 부채질할 상황은 아닐겁니다.
24/09/06 19:24
말씀하신 대로 A, B가 친한 사이가 아닙니다. 사무실도 달라요. 근데 요 며칠 둘이 자주 붙어 있는 게 사내에서 여럿에게 목격되어 '저 둘이 뭔 조합이지?'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본문에도 적었지만 B 포지션은 구하기가 어려운 인력이라 경쟁사에 있는 인력을 빼올 수 있으면 개이득이 됩니다. A가 친하지도 않던 B에게 난데없이 동반 이직을 제안했을 것 같지는 않고, 경쟁사에서 B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 것 같습니다.
24/09/06 19:35
보통 A가 B와 친해서 데려간다기보다는, 이미 B가 불만이 가득한 상황에서 A에게 자리 있으면 나중에 알려달라고 했고, 그 상황에서 A가 경쟁사로 출근했더니 마침 B의 기능을 가진 사람을 찾고 있어서 B를 소개시켜줬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겁니다. 애초부터 적극적으로 소개할 생각 아니었더라도 마침 사람을 찾는데 마침 맞는 사람이 있는 경우죠. 이직할 때 자기 직무에 사람 찾는 거 있으면 자기 좀 얘기해달라는 얘기 친분 상관없이 꽤 많이 들어봤어요. 어쨌든 지금 있는 곳 조건이 더 좋았다면 경쟁사가 이직 의사가 없던 B에게 컨택한다고 이직하진 않았겠지요. 애초에 마음이 떴거나 조건이 경쟁사가 더 좋았거나..
24/09/06 19:35
구하기 어려운 인력에 B가 나가면 업무가 올스톱되는 상황이라면서 [업계 평균 이상의 연봉] 정도 대우를 해주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신거죠? B가 나갈만한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24/09/06 19:23
저희 회사도 신생회사에서 모든 경력기술자에게 접근하여
최소 20프로 이상의 연봉제안이 들어왔는데 다행히 최고참 라인은 의리 지켜주고 남아있고 중간급 한명 빠져나갔는데 지금은 월급이 오르고 일이 편해졌다고 하는데 몇년째 매출100에 영업손실200이 나오는 기이한 회사를 얼마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4/09/06 19:25
사장님 입장은 들어봤으니 이직 당사자 입장도 들어보긴 해야죠. 경험상 이런 문제에 절대선이나 절대악은 없더라구요. 조금 더 나쁜 놈이 있을 뿐..
24/09/06 19:29
크크 저도 먼저 나간 직원 추천받아서 이직 직전이라 글이 재밌네요.
말씀하신대로 업계 평균보다 연봉도 많이 주고 워라밸도 너무 좋다면 회사 조직 분위기나 발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게 문제겠네요.
24/09/06 19:43
면담을 하든 탐문을 하든 이직 사유를 파악하셔야죠. 대우가 문제든 조직문화가 문제든 불만이 있으니 핵심인력이 나가는건데...굿럭은 무슨....
24/09/06 19:47
진짜 핵심인력이라거 생각하신다면 추후 이탈방지를 위해서라도 원인을 파악해야해서 면담이 필요합니다.
거기에서 나올수 있는 맞춰줄수 있는 조건이 있다면 맞춰주고 이직을 막는게 베스트고요..
24/09/06 20:02
업계 평균이상의 대우와 매우 좋은 워라벨을 가진 직장에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 이직 [예정]인 직장 동료의 말을 듣고 이직한다는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본인이 업계 평균에 대해 오해하거나 파악하지 못하는 인적, 조직적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본인 인식과의 괴리를 해소하는게 우선으로 보입니다
24/09/06 20:05
업무 올스탑인데 굿럭이라니.. 기분이 많이 나쁘신게 눈에 보이네요.
일단 글쓴분 판단이 완전히 맞다는 전제하에 글 쓰자면, 뭐 미련 버리셔야지 어쩌겠습니까. 그만큼 어리석은 사람이라는건데요. 지금은 대체불가능 해보이지만 금방 대체할 사람 나타날 듯 합니다. 그런 어리석은 사람을 대체할 사람이 없을까 싶네요.
24/09/06 20:18
다만... 글쓴분께 질문을 드리고 싶기는 합니다.
업계 평균이상 연봉에 워라벨이 좋은데 B 는 왜 떠나는걸까요? 보면 경쟁사가 제안해서 떠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단순히 경쟁사가 "제안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직할 사람은 없을거 같고요. 연봉이든 배움이든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텐데 그 부분이 없어서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24/09/06 20:21
뭐 제 이야기를 하면 사람 떠나는건 언제나 아프지만 그 사람이 너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지 못한 부분을 반성하는게 더 유익했지 외부 탓을 하는건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정도로 훌륭한 회사를 만들기란 쉬운일은 아니죠. 다만 떠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겁니다. 너무 매력적이고 좋은 회사, 어디가서도 나 이회사 다닌다고 자랑하고 싶은 회사면 가라고 해도 붙어있고 서로 오고싶어 난리겠죠. 글쓴님에게 뭐라 하는게 아니라 저도 그런회사 그런팀이 못되어 고민이고 차라리 그 쪽으로 고민하는게 생산적일것 같다는 공감이자 위로라고 생각해 주세요
24/09/06 20:28
작은 사업장잊만 저도 월급주는 입장인데
우리가 급여도 워라벨도 더 좋은데 이직 결정한 직원이 비이성적인 결정을 했다 고만 생각하시는게 의아합니다 당장 대체불가한 아까운 직원이 업계내로 이직하는거면 내외적으로 원인 찾아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24/09/06 20:30
회사를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퇴사하는 사람 중에서 한 달 미만으로 통보하고 나가는 경우는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짧은 퇴사 기간은 보복성이라고 생각하는데, 특급 빌런 등 모종의 원한이 쌓일만한 요소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봅니다.
24/09/06 20:51
이건 양쪽말 다 들어봐야 하는겁니다.
워라벨 좋고 평균연봉보다 더 준다고 하시지만, 그건 상대적인거거든요. 근로자가 익숙한 환경을 버리고, 이직한다고 하면 그만한 메리트가 있어야 하거든요. 보통
24/09/06 20:56
전 회사와 직원 관계보다 직원과 직원간의 문제로 퇴사 또는 이직하는 것을 더봤어서 무조건 회사에서 문제 찾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24/09/06 20:57
만약 모든 조건이 괜찮았다면
B의 팀에 특급 빌런이 있을 가능성도... 아니면 팀간의 알력이 있거나... B없어서 올스톱이라면 B 본인은 그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었을텐데 불만이 쌓일 요소가 있었겠죠. 물론 B 직원이 꼭 좋은 선택을 한 건지는 모르겠구요.
24/09/06 21:55
B직원 이야기 들어봐야 합니다.
글쓴분이 모르는 굉장한 옵션이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죠. 보통 인재를 뺐기는쪽은 축소하고 비관적인 여론을 잠재울려고 하는거고, 당사자는 기존보다 높은 조건에 이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체 불가인력일정도면 본인이 더 잘 알죠. 큰 회사일수록 대체불가 인력은 도대체 어느정도의 수준일지 감이 안 올정도의 인재인데 그런 인재가 폐급의 꼬드김에 넘어갔다는건 회사의 가스라이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대체 불가능의 인력이라는건 본인이 스스로 톱니바퀴의 일원인걸 모르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B직원이 나감으로써, 기분이 안좋은 글쓴분이 대체불가인력 이라고 판단할정도면 엄청난 인재인거 같습니다. 아마 그 분은 어느회사를 가든지 잘 살것 같습니다.
24/09/06 22:03
반대에서 생각해보면 자명하죠.
회사 상황도 더 좋은데, 좋은 대우에 좋은 워라밸을 포기하고, 이직을 도전하는 구직자는 매우 드뭅니다. 사회 초년생 레벨이 아니라면요. 그리고 상대 회사 상황도 알아볼만큼 알아보고 가는게 보통입니다.
24/09/06 22:10
제 경우는 워라벨은 좋고, 급여는 낮은 편인데, 웬만한 이득으로는 현재 포지션에서 안 움직일거에요. 사람들이랑 관계가 좋습니다.
만약 다른곳에서 오라고 하면 많은 연봉인상은 필수고, 워라벨도 어느정도는 보장되어야 움직일겁니다. B가 나간 이유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24/09/06 22:18
보통의 이직의 경우는 이거죠. 기존의 익숙함,연봉,워라벨을 무시할 정도의 혜택. 다른 이유없습니다.
타인이 보기에 대체 불가인력일정도면 이미 계산이 완벽히 나와있어서 이직하는거죠.
24/09/07 00:20
이참에 B 대체자를 키우거나 누구 없으면 안 돌아가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죠.
또 어디서 구해온들 자기 없으면 안 돌아가는데 똑같은 일 발생할 듯...
24/09/07 01:00
B없으면 회사 안돌아간다고 할 정도면 그 사람 휴가나 제대로 썼으려나..
모든 포지션에 여분의 인력을 둘 수는 없지만 핵심 포지션에는 여분의 인력을 두거나 최소한 교차 업무가 가능하게는 만들어 둬야죠 근로자 입장에서도 이직 결심이 쉬운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 쉽지 않은 결심을 한 이유가 있겠죠.
24/09/07 01:16
고용주가 보는 시선하고 피고용인하고 보는 시선 하고는 또 다르죠
고용주는 넓게 넓게 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니 피고용인이 그런 결정을 할 리가 없을 거야 싶지만 피고용인 입장에서는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 이성 및 감정적으로 결론을 내릴수도 있는거구요 각자 보는 관점에 있어서 서로에게 '굿럭'을 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사업주 입장에서, 경직된 노동법 하에서 피고용인에게 끌려 다니지 않게 끔 시스템을 만드는게 최우선이라고 항상 생각을 합니다. 그 적정선을 찾는게 참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요.
24/09/07 08:35
'해당 업무가 올스톱되어 타격을 입는다' 수준의 인력이면 단순히 업계 평균보다 더 많은 연봉 정도가 아니라 이게 맞나 싶은 수준의 연봉폭탄을
안겨줘야 될 것 같은데요..? IT업계에서도 '대체불가인력'은 절대 직급 평균 근처에서 놀지 않습니다. 만약 연봉이 비슷하다면 매우 높은 확률(99% 이상)로 임원급의 인센티브나 스톡옵션이 걸려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한 쪽 말만 들었는데도 왜 나갔는지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글이군요.
24/09/07 09:56
업계에서 좀 구하기 어려운 인력이고, 그 한 명 없으면 더이상 그 쪽 일 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업계 평균보다는 더] 준 게 중요한 원인일 수도. 업계 최고로 줬어야 할 듯 합니다. 그러면 설령 다른 데 불만이 많아도 돈 보고 참고 엉덩이 붙이고 있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업했을 거라 보네요.
지금 회사에서는 그보다 더 줄 수 있는 곳은 많을 수도 있으니... 아니라면 기존 회사가 그 사람 개인에게는 미래가 안 보였던 거거나요. 나만 합리적이고 복잡하게 사고하고 남들은 단순하고 비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중소기업이 여력이 없으니 가능한 한 싸게 부리려 하게 되고 그러면 그 돈 받고 있을 정도의 사람만 남게 됩니다
24/09/07 10:00
정말 대체 불가면 그만한 대우 해줘야죠. 몇 년 전 저희 회사 에이스가 외국 회사로 스카웃 될뻔 했을 때
(그 회사에서 연봉 2배를 불렀다네요.) 회사에서 연봉 인상 + 보너스 + 여러 권한 등등 줘가면서 잡았었죠.
24/09/07 12:11
제가 몇년 전 이직할때, 중견-대기업 사이 포지션인 전 회사에서 제시해주셨던 조건이 연봉 15프로 수준의 수당 신설, 리텐션보너스, 조기진급이었습니다.
진짜 중요한 포지션의 직원이라면 굿럭 하실게 아니라 어떻게든 잡으실 생각을 해야죠.
24/09/07 13:09
일단 앗흥 님께는 시시비비를 떠나 게시판 동료로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딴소리지만 제가 꼬꼬마 시절 여러 형님누님들에게 늘 들었던 말이 '회사라는 조직에 없으면 안되는 사람은 절대 없다'인데 대체 어떤 직무에 어떤 스킬셋인지 궁금하네요. 저도 되고 싶습니다 슈퍼을.
24/09/07 19:18
굿럭 !!!???
글쓴이의 정신승리로 보여지네요 조직에서 대체 불가를 만들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좀더 유능 무능 차이가 있더라도요 물론 중소기업에서는 어렵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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