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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1:39
경제왕 연산군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진짜 있네요. 요즘 대역 작품들이 물오르고 있지요. 원소스 멀티유즈로 잘 터지면 뭔가 더 큰 흥행이 올 거 같습니다.
24/09/03 21:42
대역소설들 다른 분야로 바꾸긴 애매해보입니다.
웹툰화 많이 하던데 그냥저냥이지 대박친 건 없는 거 같고 드라마화, 영화화 하려면 사극급 제작비 들면서 본격 사극보단 마이너한 느낌이죠
24/09/03 21:50
아직은 원소스 멀티유즈 성공 모델이 없는 것도 맞지요 흐흐
그래도 나름 꽤 좋게 보는 이유는 대역 판 자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서입니다. 탐태창, 1588, 경제왕 연산군이 작년 말 ~ 올해 나온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새로운 분기마다 나오는 작품들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작가마다 봐도 직전에 낸 작품보다 성장하고 있고, 대역 판 전체를 봐도 직전 분기 작품들보다 새로운 맛을 잘 비벼내고 있어요. 이렇게 건강한 경쟁으로 성장하는 판은 나중에 뭔 일을 내도 낸다고 생각해서 기대를 겁니다. 웹툰이나 드라마로 정말 잘 버무리면 뭔가 새로운 성공모델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24/09/05 00:28
최근 대군으로 살어리랏다 웹툰 봤는데 소설보다 더 재밌게 봤습니다.
드라마로도 잘 나올 수 있을 거 같은데 제작비 생각하면 쉽게 달려들 순 없겠죠.
24/09/03 22:00
(개인적인 평)
경제왕 연산군 - 초반부의 파격적인 전개는 좋았지만, 최근 전개가 점점 힘이 빠진다는 느낌을 주네요. 또한 문체가 점점 설명문처럼 바뀌는 것 같습니다. 문체는 대부분의 대역물에서 2~3권을 지나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장르적 한계에 해당하긴 합니다만..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 - 대역물은 다른 장르보다 독자들이 사이다를 기대하는 부문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 작품은 고구마가 좀 강합니다. 저는 이겨내지 못하고 하차했습니다.
24/09/03 22:01
경제왕 연산군은 정말 잘 썼죠. 작년 공모전보다 올해 공모전이 재미있는 게 훨씬 많은 느낌입니다.
조선쿠데타는 읽어볼 생각이긴 한데 보는 게 너무 많아서 까다롭스키 신작 찍먹한 다음에 읽어 봐야겠네요
24/09/03 22:18
저는 조선쿠데타는 2부 250화 정도에서 중도 하차했습니다.
1부까지는 전투나 전장 묘사가 세밀하고 사실적이어서 좋았는데 2부에서 1차 대전에 참여하면서 이게 분대 > 소대 > 중대 > 대대 > 연대 > 사단 > 군단 순으로 1회 전투를 전부 쪼개서 묘사하고 설명하다보니 정작 소설으로서 내용은 없고 그냥 무슨 전쟁시뮬레이션을 가장 느린 속도로 진행하는 듯 했습니다. 굳이 보신다면 1부는 추천, 2부는 비추합니다.
24/09/03 22:58
둘 다 재밌게 봤고 추가로 대영제국 선비의 공정무역 추천합니다. 아직 40화밖에 안 됐지만 이 분야 명작 검은머리 미국 대원수 작가답게 느낌이 좋습니다.
24/09/04 09:04
저는 처음에 이 글의 제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슨 약을 했길래 웹소설 제목이 '확산성 밀리언 아편'...?!! 이후 제목에 마약류 언급이 들어 있으면 곤란하다는 이유로 급히 제목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24/09/04 00:31
대역이 요즘 붐이라 좋네요. 전 한국배경 작품으로는 조선 혁명의 시대 추천합니다. 외교를 중심으로한 템포가 긴 소설이라. 긴 만큼 나라가 발전해나가면서 외교 정치적으로 국가의 흐름이 변화하는 과정을 잘 표현하는데 흥미로워요.
24/09/04 10:11
별로 위대한 대한제국이다 추천까진 아니고......
이런 소설도 있으니 한번 기회되면 읽어보시라 정도로 댓글달아봅니다. 우리나라가 악의축이 되는 대역소설은 또 처음인지라 크크....
24/09/04 13:28
경제연산이 정말 잘 쓴 대역입니다. 소설적으로 말맛과 문장력이 최고다 이런 건 아니지만, 대역물 소비층을 사이다 국뽕맨 / 역사지식 기반 드립 상상력맨으로 나누면 후자쪽에는 어마어마하게 매력적이죠.
채권이 현대인(조선) 에게 작용하는 묘사를 보면 정말 감탄이
24/09/04 16:15
경제연산 보면서 조선 기반 대체역사물 볼 때마다 느끼던답답함이 많이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진짜 아무런 물적, 정신적 토대 없이 다짜고짜 산업혁명 일으키던 게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24/09/05 10:07
경제왕 연산군은 소재만 보면 다른 대역에서도 볼수있는 소재들인데
- 정말 조선사람들이라면 이런 리액션이었을 것이다. - 현대인과 조선사람들과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은 이렇게 차이나고 현대적인 경제학이 적용되면 그에 따라 이런 흐름이 될것이다. 라는 것을 잘 표현했죠. 대역 좋아하시는 분들은 신선해서 재밋게 보실 작품이고 대역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호불호가 좀 갈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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