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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2:19
저도 나중에 세벌식 키보드 관련해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 글이 반갑네요.
한글이 모아쓰기 체제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알파벳처럼 풀어쓰기 체제였다면 한글 전산화도 훨씬 쉬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종이 한글 창제할때는 한자를 보고 한글을 만들었을테니 한자와 음절이 1대1 대응되는 모아쓰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 힘들었겠지만요.
24/08/31 13:20
바로 옆의 일본 가나는 풀어쓰기인데, 한자 위에 후리가나 써둔 것 보면 왜 모아쓰기를 했는지 이해가 가긴 합니다. 음절 단위로 대응이 되는게 병기할땐 훨씬 편하더라구요...
24/08/31 13:39
아마 세종때 풀어쓰기로 만들려했으면 지금하고는 완전 다른 모양으로 했겠죠...크크 근대기에 풀어쓰기해보려다 만거에는 이유가...
24/08/31 17:47
모아쓰기에 대한 비판이 꽤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심미적으로나 시각적 편의성으로나 모아쓰기를 능가하는 한글 풀어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야 전산화의 걸림돌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었지 기술이 발전한 지금은 별 장점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한자를 쓰는 중국어나 일본어조차도 인공지능으로 입력 문제를 점차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니
24/09/01 14:52
감사합니다. 전기쥐님의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일단 한국 주변 국가들의 문자들이 돌궐 문자를 빼면 모두 음절 문자라서 음소 문자를 떠올리기는 어렵지요. 그리고 한국어는 음운 접변이 심한 언어라 음소 단위로 썼다면 지금같은 형태소 중심의 표기로 발전하기도 어렵고요.
24/08/31 13:25
저도 초창기에 세벌식을 썼었는데 (정말빠릅니다. 뭔가 리드미컬해요. 드르륵 드르륵) 그렇지만 쿼티가 드보락을 이긴걱처럼 2벌식이 3벌식을 이겼다고생각합니다.
24/09/01 14:55
저도 세벌식 쓰고 타자 속도가 좀 빨라진 것 같아요. 두벌식을 흔히 쿼티에 비견하지만, 쿼티와는 달리 두벌식은 세벌식 못지 않게 오래된 철학이 있었으나 구현하기가 어려워서 실현이 늦어졌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24/08/31 13:40
저도 오래 전 공병우박사님을 뵙고 세벌식을 익혔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책도 주문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24/09/01 14:57
공병우 박사님이 한글 기계화에 남긴 업적이 꽤나 크죠. 개성도 다른 개발자들에 비해서 가장 뚜렷하고요. 이 책을 읽어보고 나니 괜히 가장 지혜로운 책으로 선정된 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4/09/01 05:13
83년도쯤부터 두벌식자판 쓰다가 90년대에 공병우 박사님이 무료로 나눠주시던 세벌식자판 스티커를 통해 세벌식으로 넘어왔던터라 책 반갑네요.
24/09/01 15:01
세벌식 선배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이 책 글쓴이도 세벌식 전도사였지만 책은 중립적으로 쓰려고 노력했고 특히 두벌식의 가치를 재조명한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24/09/01 15:02
공병우뿐만 아니라 이원익, 송계범, 송기주, 김동훈 등 한글 기계화를 위해 노력한 분들이 있어서 지금 한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4/09/01 09:04
제가 어렸던 시절(80년대 말~1990년)은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기 직전 시기였던 것 같아서, 타자기에 비하면 컴퓨터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어린 나이에 타자기는 써볼 기회가 없었지요. 그치만 관심 있는 분야이다 보니, 한번 이 책도 봐야겠습니다.
24/09/01 15:03
저도 타자기를 본 적이 없지만, 타자기가 결국은 컴퓨터 키보드의 선조다 보니 여러 가지 유산을 남겼죠. 옛날에 손수 컴퓨터에서 한글 IME를 구현하시던 분들에게도 타자기 개발 과정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24/09/03 12:48
저는 윈도우즈를 설치하면 작업중 하나가 한글 세팅을 변경하는 것입니다. 바로 세벌식(정확히는 391자판)과 한영변환(Shift+Space)인데, 손에 있다보니 저것은 벗어나지 못하겠네요. 그래서 여전히 약간의 불편함(특수문자)을 감수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390자판을 하고 싶은데, 게으름때문에 확장이 안되네요..^^ .......그리고 모바일 시대에 들어와서는 손가락 10개를 다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 오히려 세벌식보다는 두벌식 자판이 맞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천지인이나 LG 핸드폰의 버튼을 여러번 눌러서 완성시키는 것이 저에게는 더 불편하더군요..
24/09/10 07:37
세벌식이 손에 익으면 특수문자는 좀 그래도 두벌식에 비해 장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모바일에서는 손가락이 커서 여러번 눌러서 완성시키는 게 오히려 쿼티식보다 손에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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