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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06 21:54:27
Name AnDes
Subject [일반] 2009년 1주차(2008/12/29~2009/1/3) 박스오피스 순위
* 이 글의 데이터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합박스오피스를 따릅니다.
* 포스터 및 기타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 수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 금주 주말 관객수 : 금~일 3일간의 관객수. 휴일이 껴있으면 변경되기도 합니다.
- 금주 총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지난주 누계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개봉일~금주 일요일까지의 총 관객수
- 스크린당 관객수 : 금주 총 관객수 / 스크린 수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00 - {(금주 총 관객수) / (지난주 총 관객수) * 100}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월-주 방식으로 박스오피스 주간을 표기하다보니 월말 표기에 혼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009년은 연-주 방식으로 표기를 변경합니다.)





1위 - 쌍화점 (NEW)



개봉일 : 2008/12/30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745,461명
누계 관객수 : 1,515,562명
스크린 수 : 590개 (스크린당 관객수 : 2568.7명)



18금 영화가 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들어오는게 가능이나 한 일인지...
'친절한 금자씨'가 첫주 164만 관객을 불러모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쌍화점'의 첫주 관객수가 거의 근접합니다.
'미인도'에 이은 성인 사극영화의 잇달은 성공이네요. 이러다 또 유행화되는거 아닐런지.

관객 평점이 '미인도'에 비해 나쁘지 않아서 (네이버 7.06점), 4백만까지는 바라볼만해 보입니다. 그 이상은 모르겠네요.





2위 - 과속스캔들 (1)



개봉일 : 2008/12/03 (5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509,081명
금주 총 관객수 : 1,124,025명
누계 관객수 : 5,147,167명
스크린 수 : 429개 (스크린당 관객수 : 2620.1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23.8%



'과속스캔들'은 1위는 내줬지만 5백만까지 달려왔습니다. 스크린당 관객수에서는 오히려 1위 '쌍화점'을 이긴 상황.
6백만까지는 무리없이 갈것 같고 7백만은 스크린수 유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일단 이번주에는 큰 스크린수 감소가 없을 듯.





3위 - 볼트 (NEW)



개봉일 : 2008/12/31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38,562명
누계 관객수 : 422,908명
스크린 수 : 343개 (스크린당 관객수 : 1233명)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하면 역시 디즈니... 입니다만, 최근에는 픽사와의 합동작품이 거의 대부분이죠.
'볼트'는 간만에 보는 디즈니 단독제작 애니메이션입니다.

디즈니의 이름값과 가족관객들의 성원을 업고 3위에 올랐습니다만, 1-2위에 비해 관객수가 많이 적네요. 따로 떼놓고 봐도 42만이면 아쉽습니다.
겨울방학 시즌에 롱런할 수 있을런지...





4위 - 예스 맨 (1)


(캐리 포터?)

개봉일 : 2008/12/17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57,162명
금주 총 관객수 : 353,354명
누계 관객수 : 1,051,382명
스크린 수 : 283개 (스크린당 관객수 : 1248.6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20.4%



'예스맨'의 뒷심이 좋습니다.
첫주에 부진하다 싶더니 2주차에서 관객이 75% 증가하고, 3주차에는 순위를 한단계 상승시키며 100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상위권에는 한번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는 전형적인 '작은 흥행'의 모습이네요.





5위 - 벼랑 위의 포뇨 (2)



개봉일 : 2008/12/17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56,452명
금주 총 관객수 : 341,003명
누계 관객수 : 1,351,484명
스크린 수 : 359개 (스크린당 관객수 : 949.9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44.2%



미야자키 하야오표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도 괜찮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50만 관객은 넘기겠네요.
하지만 역시나 하야오의 전작에 비해선 영화평과 흥행 모두 아쉽습니다.





6위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개봉일 : 2008/12/17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36,498명
금주 총 관객수 : 312,625명
누계 관객수 : 1,303,004명
스크린 수 : 312개 (스크린당 관객수 : 1002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47.1%



3D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3주 연속으로 '벼랑 위의 포뇨' 바로 아랫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객수마저도 별 차이 없네요.
아무래도 관객층이 비슷한 탓일수도 있겠습니다.





7위 - 지구가 멈추는 날 (5)



개봉일 : 2008/12/24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21,471명
금주 총 관객수 : 335,040명
누계 관객수 : 1,520,260명
스크린 수 : 366개 (스크린당 관객수 : 915.4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71.7%



요즘 관객평점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평점이 4.37점인 것부터 심상치 않더니만, 지구가 멈추면서 관객들의 발걸음까지도 같이 멈춰버렸네요.
평론가 한분은 '용두사미즘'이라는 단어로 이 영화를 표현하시기도.





8위 - 트와일라잇 (2)



개봉일 : 2008/12/10 (4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5,180명
금주 총 관객수 : 72,689명
누계 관객수 : 1,333,195명
스크린 수 : 109개 (스크린당 관객수 : 666.9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72.6%



개봉하고나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욕을 얻어먹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흥행한 '트와일라잇'이 슬슬 탑텐에서 빠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앤티크'에 이어서, 어쨌거나 10~20대 여성관객들만 잡으면 100만은 넘기나봅니다.





9위 - 오스트레일리아 (1)



개봉일 : 2008/12/10 (4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1,359명
금주 총 관객수 : 58,537명
누계 관객수 : 984,053명
스크린 수 : 113개 (스크린당 관객수 : 518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66.1%



'오스트레일리아'의 100만 돌파는 다음주로 미뤄졌습니다. 호흡을 길게 잡고 두 편으로 쪼개서 개봉시켰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 영화.





10위 - 달콤한 거짓말 (3)



개봉일 : 2008/12/17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2,185명
금주 총 관객수 : 40,490명
누계 관객수 : 478,125명
스크린 수 : 128개 (스크린당 관객수 : 316.3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82%



3주째 탑텐에서 버텼는데도 불구하고 50만조차 넘기지 못한 '달콤한 거짓말',
지난주에 개봉한 '로맨틱 아일랜드'와 함께 아쉬움이 남습니다. 겨울엔 로맨틱코미디가 먹히지 않는 걸까요?










- 박스오피스 단신

※ '니코'와 '로맨틱 아일랜드' 각각 11위와 12위로 2주만에 탑텐 아웃, 누계 관객수는 각각 156,495명과 148,205명

※ '러브 인 클라우즈' 41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누계 관객수 9,358명으로 13위

※ '미안하다 독도야' 68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누계 관객수 2,792명으로 17위.
스크린당 관객수 41.1명으로 최악 수준. 홍보미비인지 무관심인건지...










- 총평 및 2009년 2주차 예고

'쌍화점'이 첫주에 대박을 터뜨리고 '과속스캔들'도 여전히 주간 1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영화 쌍두마차 체제가 갖춰졌습니다.
영화 점유율 역시 한국영화가 58.1%로 간만에 외국영화를 앞서는데 성공했네요.

이번주에는 '마다가스카 2'를 필두로 '트랜스포터 - 라스트미션', '비카인드 리와인드', '뮤턴트 - 다크에이지', '디파이언스' 등이 개봉합니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개봉 및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마다가스카 2'의 개봉이 쌍끌이 흥행에 견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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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
09/01/06 22:01
수정 아이콘
뒤늦게 과속스캔들을 봤는데, 흥행에 성공할한 작품이었습니다. 쌍화점은 아직 못봤는데.. 보러가기가 참 애매하네요. 동생이랑 보러가야할듯 싶은데 .. 스포일러성 줄거리도 들어버려서 어찌할지 잘 모르겠네요 쩝..
연말인데, 쌍화점 말고는 딱히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없네요. 새로 개봉하는 영화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건 많지 않고..
"트랜스포터-라스트미션"은 예고편으로만 보면 괜찮던데요
서정호
09/01/06 22:02
수정 아이콘
이번주도 어김없이 잘 봤습니다.
쌍화점의 성적이 장난이 아니네요. 과속스캔들의 버티기가 만만치 않아서 1위가 힘들지도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150만이라...역시 인성씨의 힘이 대단하네요. +_+ 과속스캔들은 아직 방학이 한창이라 스크린수가 급감할 건 같지 않고 AnDes님이 예상한대로 700만 가능할 거 같습니다.
김광범
09/01/06 22:08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벼랑위의포뇨를 배란기의 포뇨라고 하더군요.
09/01/06 22:18
수정 아이콘
'지구가 멈추는 날'은 놀랍게도 1951년 원작이 있더군요... 그 영화는 imdb에서 8.1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던데...
역시 원작을 뛰어넘지는 못하네요.

디파이언스는 주연인 다니엘 크레이그도 좋아하고 영화 내용도 좋다는데, 요즘과 같은 중동시기에서는 보기 불편한 듯 보여지네요.

늘 잘 보고 갑니다~
밑힌자
09/01/06 22:19
수정 아이콘
과속스캔들 정말 흥행대박을 때렸네요. 저도 700만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볼까 말까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말이죠.

'지구가 멈추는 날'은 리메이크라는 것에 너무 매달린 경향이 강하더군요. 기본적인 틀을 뜯어고치지 않았으니 적극적인 재해석도 없고, 이런 복고적 형태를 유지할 영화가 아니었죠. 혹시나 해서 말이지만 '지구가 멈추는 날'의 오리지널은 지하철 상가 같은 곳에서도 2천원이면 DVD를 쉽게 구해 볼 수 있습... 광고글은 아닙니다;
09/01/06 22:33
수정 아이콘
사실 미안하다 독도야(처음 들었을 땐 미안하다 도쿄야로 들었던;;;)는 성공하기 힘들었죠. 다큐멘터리란
장르는 사람들을 TV앞에 붙잡을 수는 있어도 극장으로 돈을 내고 보러오게 하기는 힘든 장르니까요.(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요) 때마침(?) 일본에서 망언이 몇 개 터져주고 하면서 관심을 불렀다면 혹시 모를까.
하늘에속한이
09/01/06 22:35
수정 아이콘
저는 예스맨 강추!!!

갠적으로 아주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였어요!
긴지로
09/01/06 22:42
수정 아이콘
과속스캔들은 이럴수 밖에 없는 영화인듯..
얼마전에 알았는데 트와일라잇의 여주인공이 패닉룸의 조디 포스터 딸이였더군요. 보면서는 전혀 몰랐지만.. 이쁘게 컷네요
09/01/06 22:47
수정 아이콘
달콤한거짓말 참....

개봉하기 한참전부터 홍보 장난아니게 많이하더니

망했군요......
자꾸열이나
09/01/06 22:57
수정 아이콘
휴 쌍화점 보고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 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미인도와 완전 똑같았습니다. 보고난 후의 반응이 말이죠.
그나저나 과속스캔들이 1위에서 밀려서 안타깝네요. 쌍화점만 아니었으면 7백만도 여유있다고 생각했는데 쌍화점이라는 변수때문에
7백만이 간당간당해 보입니다. 이번주쯤에 볼트를 볼 예정인데 보고 오신분들 어떤가요?
AnDes님 항상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
09/01/06 23:21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일수도 있지만, 네이버 영화 평점을 올려주시거나, 작성자님의 개인적인 별(?)을 매겨주시면
영화 관람에 조금 더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은데..^^;
09/01/06 23:43
수정 아이콘
예스맨은 볼만한 영화더군요 봤는데

과속스캔들은 무난히 보기 좋은 재미있는 영화지만 남지 않는다면 예스맨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하는 영화같다는..

하지만 역시 영화라 작위적인 설정도 좀 보이긴하지만 예스맨 여배우 이쁘더군효

쌍화점은 봐야 알거같다는..
09/01/06 23:47
수정 아이콘
달콤한거짓말 좀 유치하지만 재밌게봤었는데 아쉽네요
Who am I?
09/01/07 00:10
수정 아이콘
쌍화점은 최악이었습니다.
야하다 안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연출과 연기의 문제로 봅니다 전.
조인성의 연기에 공감할수도, 유하감독의 연출에 동의할수도 없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지루한 정사씬은 처음 봤습니다.
욕망도 없고 관객을 몰입시키지도 객관화시키지도 못하는...조인성이 맡은 케릭터에 몰입해야만 드라마가 사는데 조인성이 맡은 캐릭터가 아무런 정당성이 없습니다. 굳이 보셔야겠다는 분이 계시다면 차라리 주진모 케릭터에 몰입하시거나 부총관으로 나오는 심지호씨의 미모에 감탄하시는것이 낫습니다.(연기도)
09/01/07 00:15
수정 아이콘
볼트는 아기자기한게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근데 역시나 유치한건 감수해야죠..
09/01/07 00:23
수정 아이콘
저도 달콤한 거짓말 유치하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흐흐
박진희씨 귀엽더군요~
09/01/07 00:3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쌍화점은 기대 이하,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부산에 무대인사 온다고 해서 갔는데
다들 꼭 억지로 끌려온 듯한 맥빠진 말투와 표정, 건성인듯한 인사는 영화 시작 전부터 기운 빠지게
하더군요. 저 아는 동생은 해운대쪽 극장에서 봤는데 송지효씨가 '대전 여러분'이라고 말실수까지 했다더군요.
아마 단기간에 전국의 극장을 다 돌아다니며 무대인사 하려니 지치고 피곤해서 그러리라 짐작은 합니다만
조금만 더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저 아는 언니가 먼저 보고 말해준 감상은 '보고 나면 찝찝하다' 였는데, 정말 딱 그렇더군요.
비극으로 끝나더라도 충분히 찝찝하지 않은 결말일 수 있을텐데 역시 연출력 문제일까요.
너무 노골적이고 자주 등장하는 정사씬 역시 무척 거슬렸구요.
윗분 댓글처럼 주진모씨 캐릭터는 공감을 얻을만 합니다만, 조인성씨나 송지효씨 캐릭터는 쟤들 뭐야
싶더군요. 여주인공인 송지효씨는 일부러 그렇게 분장을 했는지는 몰라도 무척 나이 들어 보이고
여주인공 치고 너무 안 예쁘더군요. 차라리 남자 캐릭터들 쪽이 더 예쁘더라구요.

영화는 이렇지만 어느 정도 흥행은 할 것 같습니다.
Ace of Base
09/01/07 00:32
수정 아이콘
쌍화점..?
가장 좋아하는 누님과
가장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를 개봉 첫날 조조로 봤는데

에휴..

결혼은 미친짓이다가 수백배 더 좋네요.
긴지로
09/01/07 00:55
수정 아이콘
아. 평점은 무비스트가 최고에요.
취향에 따라 6~7점의 영화가 재미있을때도 있지만. 무비스트 8점이상 영화는 90%재미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9점대 근처의 영화들은 누구나 알만한 명작 영화이거나 대박나는 영화들이구요.
Passion4U
09/01/07 01:15
수정 아이콘
얼마전 예스맨을 봤는데 캐리 포터님이 많이 늙으셨더군요. 하지만 연기력은 보증, 약간의 작위적 설정도 있지만
나름 남는 교훈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여주인공이 무척 예쁩니다. +.+!
09/01/07 01:44
수정 아이콘
늦게나마 지구가 멈추는 날 봤습니다. 리메이크작인지는 몰랐는데 어쨋든 개인적으로는 정말 별로던데요. 오리지날과 어떻게 다른가요?

포뇨는 예전의 미야자키의 포스를 능가하지는 못했지만 그냥 무던히 재밌었습니다. 예스맨 재밌었나보네요. 보러가야겠네요.
09/01/07 02:22
수정 아이콘
쌍화점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어느정돈 잘 만든 작품정도
성에 대해서 프로이트도 떠오르게 하고 동성애와 에로스, 필리아에 대해서 함의적 의미도 있고
근데 솔직히 영화가 너무 숨겨놓아서 일반 관객에게는 정말 안 와닿을 듯.

유하감독도 2번 보면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는데.
물론 이게 좋다 나쁘다는 말은 아니고 너무 숨겨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원래 홍림 캐릭터는 유야무야 캐릭터고 홍림의 성 정체성 성장기라는 말도 했죠.

예스맨은 시나리오 자체가 정말 헐리우드적으로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처럼 잘 흘러가는 시나리오. 웃기는 면도 짐 캐리의 개인극이 아닌 상황 자체가 크고.

포뇨는 포뇨가 귀엽습니다. 혼자서 생각하니 페미니즘이 강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스스로 키스를 하는 걸 봐도 그렇고. 인어공주의 페미니즘판이라는 생각이 전 들더군요. 사실 모티브는 완전 같은데 주인공의 행태는 전혀 다르죠.
09/01/07 05:12
수정 아이콘
스필버그의 우주전쟁, 이번 지구가 멈추는 날 두 영화 모두 일반 평은 최악인데 저는 재미있더군요.

물론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헛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긴 합니다..

고트가 변신하는 나노 로봇은 nanoscale 에서 그런 모양의 로봇 & 모션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중2 이상의 학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고, 거의 초월자에 가까운 외계인의 지적 능력은 사실은 인간이랑 별 차이도 안나고, 엔딩은 지존무상급 안습이고, 등등등..

근데 이상하게 보는 동안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리지날을 예전에 본 상태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것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좀 있었죠. 저런 류의 benign 외계인을 다루는 영화는 컨택트에서 이미 너무 잘 해놨기 때문에, 그 이상 만들기가 힘들기도 하구요. 모건 프리만 할아버지가 Rama 를 만든다고 한 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 그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funnyfeeling
09/01/07 09:22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트랜스포터-라스트미션"은 세미슐트와 티백 이 나오는거 말고는 최악의 제이슨 영화입니다 ^^
바트심슨
09/01/07 10:13
수정 아이콘
지구가 멈추는날 개봉하는 날에 봤는데...... 살다살다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말이 안되는건 빼놓고 봐도 볼거리조차 시원치 않아요. 어지간하면 영화 끝나고 크래딧 다 보고 나오는데 이 영화는 크래딧 나오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일어나버렸습니다.
초반3분
09/01/07 10:27
수정 아이콘
쌍화점...휴~~~
조인성땜에 개봉일에 맞춰 봤었는데 정사신을 보면서 하품을 한 유일한 영화였습니다.
불멸의 커닥
09/01/07 10:54
수정 아이콘
JHfam님// 쌍화점에 대해서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네요. 우리 나라의 정서와는 분명 맞지 않아 '평가가 안 좋을 것이다' 라고 예상하며 봤는데요. 성에 대한 수업을 들어서인지, 영화 내에서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타나토스와 에로스와의 관계라던지, 동성애, 성에 자각 등등)
그냥 전 나체신 만으로도 충분히 영화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밑힌자
09/01/07 12:05
수정 아이콘
OrBef님// 우주전쟁 평점이 별로였나요? 저는 꽤나 호평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쌍화점 같은 경우는 퀴어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고 와서 짜증을 내기도 하고, 이성애 우월주의적이라는 말도 있던데...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유하 감독분은 장르적인 측면에서 항상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터라 불안하지만... 한번 보러 가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09/01/07 14:42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어라 확인해보니 네이버 평점 토마토 평점 전부 7점이 넘네요? 제 주변에는 워낙 재미없다는 사람만 많았어서 잘못된 기억을 가지고 있었나봅니다..
09/01/07 15:22
수정 아이콘
/ 밑힌자님
이 영화는 분명 내거는 지점이 퀴어쪽이 아닌데. 퀴어영화관점에서 보면 불편할 수 있지만 감독의 의도는 그게 아니니 이성애 우월주의라는 평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밑힌자
09/01/07 17:59
수정 아이콘
JHfam님// 의도야 그렇긴 하더라도... 이 영화가 다분히 장르적인 영역에 있고, 또한 그것을 스스로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관객들로서는 충분히 오해할 만한 부분입니다. [조디악] 같은 영화를 장르영화로 이해하는 것은 관객의 오류입니다만, 그 전의 유하 감독의 영화들을 보면... 모르겠어요. 장르적인 차원을 수용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고민이 조금씩은 부족해 보였습니다(그래 봤자 말죽거리와 비열한 거리 두개밖에 못 봤지만요;;). 물론 이런 말들은 조금 더 잘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고, 저는 다른 사람들의 말만 들었을 뿐이니 아직 잘 모르겠군요. 이번에 시간 나면 한번 보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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