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7/05 01:29:23
Name Davi4ever
Subject [일반] 자카르타에서 수도를 옮기려는 인도네시아 근황


자카르타에서 수도를 옮기는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실제로 추진되고 있는 건 최근의 일인데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로 도시가 가라앉는 문제 + 심각한 수질오염이 큰 원인이군요.

새로운 수도 예정지 누산타라는 보르네오 섬에 위치해 있는데
브라질리아처럼 아예 없던 도시를 새로 만드는 계획입니다.
부지가 넓고 영토의 중심에 있다는 게 장점이기는 한데
원주민 문제, 그리고 환경파괴의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여론이 부정적이네요.
그리고 막대한 수도 이전 비용을 인도네시아가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가 없고...
여론이 계속 안 좋으면 정권이 교체됐을 때 계획이 철회될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하면 자카르타 이렇게 오랫동안 외워 왔는데 정말 바뀔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댓글은 그 돈 있으면 전투기 값이나 내놓으라고 크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달고나밀크라떼티
24/07/05 05:51
수정 아이콘
제 동기가 이거 추진부서에서 일하는데
중앙부처 부서별로 사람 뽑아서 연구해오라고 미국에 유학보냈더라고요.
얘기 들어보면 국가차원에서 진심인건 맞습니다.
24/07/05 07:39
수정 아이콘
저기는 관습헌법 없나요
24/07/05 08:41
수정 아이콘
저기는 현 수도인 자카르타가 진짜 가라앉는 중이라 관습헌법이 있어도 그거 무시하고 옮기긴 해야 할겁니다. 기후 위기가 자카르타의 가라앉는 수준을 매우 가속시켜서...
계피말고시나몬
24/07/05 10:57
수정 아이콘
저기는 기후 위기가 문제가 아니라 지하수를 너무 많이 빼쓰는 게 문제일 겁니다.
24/07/05 11:12
수정 아이콘
지하수를 많이 빼 쓴게 자카르타가 가라앉는 근본적인 원인은 맞는데 기후 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그걸 가속 시키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4/07/05 08:02
수정 아이콘
국가 성장동력이 남아있을 때 하는 게 맞긴 하죠. 저동네는 그 큰 나라에서 서쪽 끝에 있는 자바섬에 인구 과반이 사니...
DownTeamisDown
24/07/05 08:33
수정 아이콘
자카르타가 가라앉는게 너무 심각해서... 수도 옮기긴 해야하거든요.
자카르타 가라앉는거 막고 물 다 빼려면 40조가지고 안될것 같기도하고요
jjohny=쿠마
24/07/05 08:44
수정 아이콘
올해 8월 17일에 수도 이전하기로 결정이 되어 있고,
그런데 또 올해 10월에 정권 교체가 결정되어 있네요.

확실히 이런저런 혼란이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07/05 18:20
수정 아이콘
2월에 대선을 치렀는데, 조코위가 7월부터 저기서 집무한다길래, 읭? 아직 수비안토 취임 안했나? 했더니 10월이군요. 저기는 선거후 교체텀이 굉장히 기네요.
메가트롤
24/07/05 09:09
수정 아이콘
가라앉는다는 말 들은지도 꽤 된 것 같은데 정말로 수도를 옮기네요;
푸른완두콩
24/07/05 09:26
수정 아이콘
한 보름정도 그쪽에 있다가 지금 막 한국에 들어왔는데 자카르타 북쪽지역은 가라앉은게 눈으로 보일정도더군요. 일때문에 도시를 쭉 둘러봤었는데 자카르타에서 해결은 불가능해보였어요.
전기쥐
24/07/05 09:41
수정 아이콘
기후 변화 때문에 해수면 상승, 그로 인해 수도 이전해야 한다고 하네요.
파르셀
24/07/05 09:47
수정 아이콘
자카르타는 정말로 수몰이 현실화된 지역이라서 옮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바다와 접하고 있는 북부 지대 침하도 문젠데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지하수가 바닷물에 오염되는 상황이거든요

수도를 옮길수 밖에 없는 명분은 충분한데 왜 하필 누산타라냐, 남은 자카르타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거냐,
자카르타 주위 공업단지 및 시스템은 어떻게 되는거냐 등 거대한 문제가 여전히 있긴 합니다
시린비
24/07/05 10:00
수정 아이콘
우리도 서울이 가라앉는 레벨이 되어야 천도할 수... 마프티가 서울에 모두가 살 수는 없다면서 콜로니를... 농담입니다.
국수말은나라
24/07/05 10:02
수정 아이콘
미국 수도 뉴욕
호주 수도 시드니
브라질 수도 리우
독일 수도 베를린(어 이건 맞나...본인지 헷갈리네)

인니 수도는 자카르타죠 옮긴다고 바뀔것 같진 않아요 한국 수도는 세종이 아니듯
24/07/05 10:18
수정 아이콘
서독의 실질적인 수도가 본이긴 했죠. 서베를린이 월경지다 보니...
24/07/05 1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기에 열거된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시드니는 호주의 수도였던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캔버라가 세워지기 전의 임시수도 마저도 멜버른이였거든요.
답이머얌
24/07/05 23:11
수정 아이콘
시드니 밈은 유명하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독용 에탄올
24/07/05 15:55
수정 아이콘
한국도 서울이 매년 5~10cm쯤 가라앉아 주면 어디로건 수도 옮겨서 바뀔겁니다.....
보리야밥먹자
24/07/05 10:02
수정 아이콘
한반도 역사를 봐도 도읍을 통째로 옳기려는 시도는 많이 있었어도 그게 결말이 좋게 끝났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국수말은나라
24/07/05 10:05
수정 아이콘
고구려 평양가고 수당 침략 버텼고
조선 한양가고 500년 역사 세웠고

안바꾸고도 망한 신라 고려 생각하면 딱히 옮겨서 망했다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24/07/05 10:09
수정 아이콘
외세침략으로 인해 강제로 수도를 옮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천도는 기존의 수도에 자리잡은 기득권을 쳐내고 천도를 주도하는 세력의 권력(주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인 경우가 많죠.
무딜링호흡머신
24/07/05 11:02
수정 아이콘
장수왕이 국내성에서 평양성으로 옮기면서
당연히 내전이든 극심한 정치적 갈등,숙청등을 겪었을 거라는 걸 어디서 봤었네요

그 혼란기때 백제 개로왕이 깝치다가...
24/07/05 11:29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도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 뒤에 숨겨진 정치적 역학관계가 없진 않을거라 봅니다. 저동네도 정치가 꽤나 복잡한 동네고, 지금은 잠잠해졌다지만 지역별 분리주의도 꽤 심한 곳이니...
Far Niente
24/07/05 10:33
수정 아이콘
옮기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에 전세계 건설사들한텐 어마어마한 기회라
탑클라우드
24/07/05 10:46
수정 아이콘
과다한 인구의 도시 집중과 그 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위해 무작정 지하수를 뽑아쓴 결과가 지반 침하인 상황이라 들었습니다.
중국의 대도시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들었는데(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후 변화도 그렇고, 지하수 사용으로 인한 지반 침하도 그렇고...
도시 과밀화의 후유증이 점차 가시화되는구나 싶더라구요.
결국은 인간 사회가 원인이구나 싶기도 하고...
닭이오
24/07/05 10:51
수정 아이콘
1년에 10 cm 씩 가라앉는다는 것은 10년이면 1층이 반지하 된다는 것
수도 이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네요
과연 새로운 도시가 제대로 된 도시 능력을 갖출 것인지 지켜봐야될 듯
수도 이전 성공한다면 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위인이 될 수도 있을듯
동년배
24/07/05 11:44
수정 아이콘
우리는 수도가 서울이고 정치행정 뿐만 아니라 경제중심지라 그렇지 정치 행정만 빼내는 수도 이전은 현대에 들어서도 꽤나 흔합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경제 기능은 알아서 잘 돌아가는데 문제는 남아있는 자카르타가 너부 노답이라 경제기능도 어디로 이동해야하기는 할 것 같은데 이건 강제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
24/07/05 13:44
수정 아이콘
지금 현지에서 머무르고 있는데 수도이전은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만... 무사히 완료를 시킬 수 있느냐 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기이긴 합니다

10월에 바뀌는 정권도 사실상은 현 정부의 기조를 따라가는 방향이라 큰 변화는 없을것 같은데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나이가 많다고(!)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왕왕 있습니다
일단 10월에 공식 취임 후를 봐야겠지만요

그리고 여기도 공무원들이 고생인거 같더라구요
일단 공무원들은 이전하는 수도를 따라가야 하는데 옆 도시도 아니고 섬을 옮겨가야 하는 일이라...
24/07/05 14:10
수정 아이콘
보르네오 섬 이라고 불리는 섬은, 전체의 대충 20% 정도는 밀레이시아 영토이고, 나머지 80% 정도는 인도네시아 영토인데, 말레이시아에서는 보르네오 라고 부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칼리만탄 이라고 부릅니다.
소독용 에탄올
24/07/05 15:58
수정 아이콘
지반침하에 해수면 상승으로 2030~40년이면 도시북부 해안가가 한국으로 따지면 구 단위로 침수될거라고 하는지라 뭐라도 해야할 상황이긴 합니다.

한국도 저 상황이면 방 빼서 옮길겁니다.
수정과봉봉
24/07/08 08:53
수정 아이콘
영화 마스터가 생각나네요 크크크
누군가 또 해쳐먹을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할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835 [일반] 자카르타에서 수도를 옮기려는 인도네시아 근황 [32] Davi4ever10446 24/07/05 10446 0
101834 [일반] 가요의 황금기 90년대 가요톱10 1위곡 열전(1994년 part 2) [10] 스폰지뚱5825 24/07/05 5825 5
101833 [일반] 2024년 상반기 전국 백화점 순위가 나왔습니다 [33] Leeka9217 24/07/04 9217 1
101831 [일반] 2024년 방콕 광역권 지도 업데이트 [13] 쿠릭8074 24/07/04 8074 26
101830 [일반] [방산] 올해 수출규모가 처음으로 200억 달러 돌파예정입니다. [21] 어강됴리8292 24/07/04 8292 3
101829 [일반] 고령 운전자 관련 문제 [53] 11cm9028 24/07/04 9028 0
101827 [일반] 한국어로 수업하기 힘든 학교 이야기 [62] 어강됴리12619 24/07/04 12619 7
101826 [일반] 가요의 황금기 90년대 가요톱10 1위곡 열전(1994년 part 1) [21] 스폰지뚱8450 24/07/03 8450 11
101825 [일반] 횡단보도 건너, 편의점 앞, 일방통행로 길가 [4] 소주파8463 24/07/03 8463 21
101824 [일반] 여저뭐 이런저런 상반기 이야기 [8] v.Serum7608 24/07/03 7608 3
101823 [일반] 내맘대로 엄선한 여자 보컬 신나는 노래(장르 불문) [11] Pika488176 24/07/03 8176 1
101822 [일반] [에세이] 군대에서 광신자가 되는 방법 [7] 두괴즐7495 24/07/03 7495 19
101821 [일반] 안면 인식 장애? [26] 수리검9065 24/07/03 9065 3
101820 [일반] 급발진 추정사고에서 고령자의 비율과 실제 반응속도 하락에 대해서 [50] 김은동12039 24/07/03 12039 18
101819 [일반] 귀멸의 칼날 - 합동 강화 훈련편 다 봤습니다 (스포) [52] 빵pro점쟁이8007 24/07/03 8007 0
101818 [일반] 캐스퍼EV에 처음으로 장착되는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24] VictoryFood11559 24/07/02 11559 13
101817 [일반] 괜찮고 싶은데, 괜찮지 않아서. [28] aDayInTheLife8136 24/07/02 8136 10
101816 [일반] 안녕하세여 신입 인사드림니다 [56] 익명이8660 24/07/02 8660 14
101813 [일반] 황건적의 난을 재평가하는 것은 특정 정치세력의 선동 탓인가 [10] 식별7025 24/07/02 7025 13
101812 [일반] 치킨집 갑질 사건 근황 [31] 녀름의끝9165 24/07/02 9165 3
101809 [일반] 1984년, 그 골목. [4] 아케르나르6915 24/07/02 6915 10
101807 [일반] 矣(어조사 의)에서 파생된 한자들 - '진행하던 것이 멈추다' [6] 계층방정5074 24/07/02 5074 3
101806 [일반] KISS OF LIFE 'Sticky' MV 분석 & 리뷰 [6] 메존일각5732 24/07/02 5732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