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6/19 07:32:42
Name 김아무개
File #1 1718745729398.jpg (314.3 KB), Download : 862
File #2 1718745698585.jpg (436.8 KB), Download : 850
Subject [일반] 대충 우리집 딸기 자랑하는글





어딜가도 어케든 우리집의 크고 우람한 딸기를 자랑은 하고 싶은데...

이게 아무리봐도 유게감은 아니고

다행이 글쓰는건 대략 늘릴수 있는지라 자게로 왔습니다.

사실 전 최근 (4월 10일) 베란다에서 처음으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3월7일날 이사를 온 집이 남향베란다가 큰데..
원래 살식마로 화려한 전적이 있는지라..

다들 아시겠지만 난이도 낮던 말던 살식마는 다 죽입니다.
반음지고 반양지고 음지고 다육이고 선인장이고 뭐고 다 죽이는 제가...

동네 모종샵에서 혹해서 지른 다년생(이라고 믿는) 관상용 앉은뱅이 토마토 와..
역시 다년생(실내월동가능) 관상용 사철딸기를 들여서 애지중지 키워내는데..

이게 너무 건강하게 잘크는 겁니다.

그리고 딸기는 그사이 여러번 엄지손가락 한마디 만한걸 수확해 먹었는데..

이번에 유독 큰 아이가 열려서 몇날며칠 지켜보는 와중..

오늘 아는동생 만나러 나가려고 보니 빨갛게 뙇 익은겁니다.

세상에..

혼자 먹을거면 빨갛게 익고도 한 이틀 더 냅두는데..
친한 동생은 몇달에 한번 보는데..!! 낼름 익은 토마토랑 딸기를 따서 담았습니다.

아이고 이쁘다.

대게 빨간물 올라오고 먹으면 레몬반 딸기반 향이 엄청 진하고 탱탱하고 새콤달콤 하고 맛잇는데..

아마 엄청 맛있겠죠?
지난 애들도 작을뿐 향도 찐하고 맛있었거든요!!

제가 못먹는건 아쉽지만..
아끼는 동생 먹이면 리액션이 그만큼 맛있게 나올거니 괜찮습니다.

전 또 빨간물 올라오는게 두개나 더 달려있고
또 익혀먹으면 되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번아웃증후군
24/06/19 07:47
수정 아이콘
와 색깔도 영롱하고 모양도 동글동글하니 예쁘네요 향기가 여기까지 나는것 같아요 흐흐
김아무개
24/06/19 09:09
수정 아이콘
진짜요 특히 딸기는 재배난이도가.. 아주그냥...

하두 힘들게 해서 애들 이름도 지었어요
세바스찬 막시무스

귀족같은 이름인 이유는...
귀족처럼 손이 많이가서 입니다 흑흑
김연아
24/06/19 09:45
수정 아이콘
세바스찬 막시무스에서 터지네요

크킹하는 마음으로 드셔야할 듯....
밤수서폿세주
24/06/19 08:01
수정 아이콘
저 아는 사람도 집 화분에서 오이를 30cm 크기로 키워내더니, 세상에 드루이드들이 많네요. 대단해요
김아무개
24/06/19 09:10
수정 아이콘
와 오이... 많이들 키우시더리구요.
근데 전 다년생만 키운다 주의라 오이라.. 음음..
키우고 싶긴 한데..
아카데미
24/06/19 08:44
수정 아이콘
살식마가 키워낸 딸기 덜덜
김아무개
24/06/19 09:11
수정 아이콘
집에 볕과 바람이 많아서요..

해충과 동거를 감수하고 바람과 볕과 일교차를 열심히 내주고 있거든요 흑흑
사람되고싶다
24/06/19 08: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저도 엥간한 살식마인데 뭐 직접 키워서 수확해 먹는 로망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키우신 거 부럽네요 흐흐.
김아무개
24/06/19 09:11
수정 아이콘
엄청 힘들었어요
오죽하면 동네방네 자랑을 자랑을 하고 싶어 하겠습니까 크크크크
콩탕망탕
24/06/19 09:10
수정 아이콘
딸기딸기하네요
김아무개
24/06/19 09:13
수정 아이콘
딸기는 디저트로 치면 마카롱 같는 존재입니다..
아주그냥... 신경쓸게 많아요 크크크크
24/06/19 09:14
수정 아이콘
저도 몇 번 시도했는데 할 때 마다 그 놈의 응애 때문에 다 말아 먹었습니다. 부럽습니다..
김아무개
24/06/19 09:39
수정 아이콘
냠냠단의 해충 방제는 식집사의 바지런함만이 상수 입니다...
바지런히 샤워 분무 해서 개체수 조절을 해줘야 합니다..

씨앗파종 아닌이상 흙이든 식물 줄기든 뿌리든 해충이 숨어있고 독한약 쓰지않는 이상 완전 방제는 무리기 때문에...

그리 독한약 써봐야 격리된 환경 아니면 어디서 날라올거고..
그럼 걍 개체수 조절 느낌으로 꾸준히 조지는 수밖에 없습죠 흐흐...

제가 위에 다른분들 덧들로 괜히 귀족나리라고 한게 아닙죠 흐흐흐흐
24/06/19 09:23
수정 아이콘
배 깎아먹고 씨앗 남은거 옥상에 심었더니 잘 나는데...
진딧물이 몰려오더니 거의 다 죽어갑니다.
그래서 잠자리와 무당벌레 이 둘이 가장 사랑하는 벌레들이 되었습니다. 모기 드시고 진딧물 조지신다니 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입니까...
김아무개
24/06/19 09:40
수정 아이콘
어휴 그래도 나무는 좀 해충도 천적도 같이 살수 잇을텐데
베란다 화분엔 천적을 키울순 없어서
그저 집사의 바지런함 밖엔 답이 없죠

울 고양님 보다 더 손이 많이가요 흐흐흐
24/06/19 11:41
수정 아이콘
샤워 분무라는게 뭔가요?
물을 뿌려서 벌레들의 기문을 막아 죽이는건가요?
김아무개
24/06/19 16:07
수정 아이콘
물샤워는 말그대로 물리방제 입니다.
창궐하면 물리적으로 개체수와 거미줄을 제거 해야 하거든요..
식물 거꾸로 들고 화장실에서 샤워기로 씻어내야 합니다.
물티슈나 천으로 잎뒤를 닦아내기도 하구요..

분무는 그냥 맹물만 해도 효과가 있긴 한데요..
대게는 말슴하신 기공 막기 위해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무언가(세제, 마요네스, 님오일, 기타 방제 약품) 를 섞은걸 뿌리면 더 효과가 좋아서 많이들 합니다.
+ 님오일(생육저해), 총진싹(동충하초 백강균) 등은 생육 전체 가리지 않고 사용 가능해서 많이들 사용합니다!!
24/06/19 17:05
수정 아이콘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 딸기는 더 커질겁니다.
24/06/19 11:11
수정 아이콘
딸 자랑으로 봤는데 딸기였군요! 진짜 색깔 예쁘게 들었네요.
김아무개
24/06/19 16:44
수정 아이콘
동생애가 너무 이뻐서 먹기 아깝다고 어케먹냐고 고이고이 보관하려 들어서 억지로 먹이느라 애먹었습니다
먹는건 아끼면 똥되는거슬 아깝다 해도 먹여야죠 흐흐

립서비스는 말할것도 없쥬
분명 신편일텐데 너무 맛있다고 극찬극찬
이맛에 줍니다 진짜

실제로도 보면 진짜 반짝반짝 반질반질 이쁩니다!!
제가 봐도 악세사리 보석같아요 흐흐흐

물 다 들때까지 나무에 달아놔서 그런가 아주 이뻐요!!
퍼블레인
24/06/19 11:44
수정 아이콘
딸기가 좋아 설탕 찍어먹고
김아무개
24/06/19 16:46
수정 아이콘
설탕 안찍어도 달디달고 달디단 내 똴기 입니닷!!
VictoryFood
24/06/19 14:19
수정 아이콘
한송이 딸기꽃을 키우기 위해
봄부터 김아무개님은 그렇게 살식마가 되었나 보다
김아무개
24/06/19 16:52
수정 아이콘
으어 봄부터 아님미다 봄부터는 식집사입니드아~~
그리고 한송이 아녀요 여러송이 입니닷 크크크크
사랑해 Ji
24/06/19 17:06
수정 아이콘
냠냠단?!?! 대단하십니다. 저는 몬스테라 종류들 키우는데도 힘들던데..
손꾸랔
24/06/19 23:41
수정 아이콘
혹시 사과 크기로 자랄 근골을 타고났는데 하필 살식마를 만나면서 쪼그라든건 아닐지..
동그란 딸기는 처음 봐서 신기하네요. 안그래도 남향 베란다 집으로 이사와서 뭔가 키워야겠다 싶은 차에 딸기도 한번 둘러봐야겠습니다.
김아무개
24/06/22 05:06
수정 아이콘
딸기!!는 비추합니다. 딸기 비추에요.
토마토 키우세요 토마토!!!

https://gall.dcinside.com/mini/sksmsskek123/421
https://gall.dcinside.com/mini/sksmsskek123/460

참고해주세요!!!
토마토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38 [일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5화> 의문들 (스포일러 주의) [23] BTS5689 24/10/27 5689 0
102537 [일반] [팝송] 칼리드 새 앨범 "Sincere" 김치찌개3208 24/10/27 3208 1
102536 [일반] (데이터주의, 스압) 양재천의 사계 [5] nearby2578 24/10/26 2578 7
102535 [일반] 가을의 덕수궁을 바라볼 수 있는 정동전망대 [17] 及時雨4505 24/10/26 4505 11
102534 [일반] 짜장면의 유래로 알려진 통설은 잘못되었다 ? [37] 아스라이6151 24/10/26 6151 5
102533 [일반] 박해받는 시대를 겪은 기독교의 아물지 못한 흉터,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14] 계층방정4304 24/10/26 4304 8
102532 [일반] 노비의 삶을 알아보자: 노비는 어떻게 됐을까? [9] 식별4733 24/10/26 4733 32
102531 [일반] 여려분들은 이니셜D 라는 애니를 알고 계십니까? [16] dhkzkfkskdl3625 24/10/26 3625 2
102530 [일반]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습에 들어갔습니다 [63] EnergyFlow7728 24/10/26 7728 0
102529 [일반] 개신교 소식과 비판 (10월 27일 동성애 반대를 위한 집회) [163] 엔지니어6195 24/10/26 6195 11
102528 [일반] Chatgpt 신박하게 가지고 놀기 1 - 건담 샤아 아즈나블 청문회 [10] 플레스트린3585 24/10/25 3585 4
102527 [일반] 휴가 내고 보고 온 구룡성채 이게 홍콩무협이지! (스포 다) [6] PENTAX4995 24/10/25 4995 6
102526 [일반] 물고기 팔아서 세계정복한 나라 [37] 식별10908 24/10/25 10908 32
10252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4. 나그네 려(旅)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2898 24/10/25 2898 3
102524 [일반] 그냥 꽃사진/꽃사진/더 많은 꽃사진 - 안성팜랜드/나리농원 후기(스압, 데이터 주의) [1] nearby3095 24/10/25 3095 1
102523 [일반] 뉴욕타임스 9. 3. 일자 기사 번역(자유무역이 미국 노동자와 정치에 미친 영향) [17] 오후2시4322 24/10/24 4322 5
102522 [일반] 주가로 보는 삼성전자의 최근 상황 [60] 뜨거운눈물11259 24/10/24 11259 6
102521 [정치] 국정감사 중 G식백과 김성회 발언 전문 [30] larrabee8126 24/10/24 8126 0
102520 [일반] 광군제를 기다리는 겜돌이 아조씨 알리 후기 [31] Kusi5475 24/10/24 5475 3
102519 [일반] 파워 P+오타쿠의 일본 오사카 여행기-2 (스압) [9] 시랑케도2729 24/10/24 2729 10
102518 [일반] 청어는 어떻게 북유럽의 밥도둑이 되었나 [53] 식별7909 24/10/24 7909 57
102517 [정치] 국힘 "나무위키, 남미처럼 통제해야" 전체 차단 주장까지 나왔다 [91] 전기쥐10581 24/10/24 10581 0
102516 [일반] (스압)와인을 잘 모르는 분을 위한 코스트코 와인 추천(2) [33] Etna5453 24/10/24 5453 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