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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6/04 01:22:27
Name AW
Subject [일반] 새로운 시대의 시작
영원한건 절대 없습니다.

1.
shape of my heart를 듣고 싶어서 유튜브에 shape까지 타이핑하자 shape of my heart 가 아닌 shape of you가  가장 첫번째 연관 검색어로 나오더군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2.
아밀라아제라는 단어가 요즘 아밀레이스로 불린다는거 아십니까?

3.
2002 월드컵은 말할 것도 없고 2006 2010 월드컵도 안본 세대가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4.
더 이상 패션에 트렌드라는게 없어진 것 같습니다.
n년에는 힙합 통큰 바지 n년에는 스키니 이런게 사라졌어요. 물론 큰 트렌드는 있지만 이제는 각자의 성향대로 입더라구요. 난 아메카지, 난 힙합 난 y2k 난 정통 수트 난 일본느낌 난 발레코어 난 아무거나 믹스매치 편일률적인 패션시대는 더 이상 없습니다.

5.
마라탕 잠깐의 유행일 줄 알았는데 이제는 사랑받는 한 장르가 되었습니다. 탕후루도요..

6.
오리지날 보다 뛰어난 제로 식품들. 단순히 건강측면뿐만 아니라 특유의 깔끔함으로 제로가 디폴트가 되고 있습니다.

7.
영원할것 같았던 소주 맥주의 시대도 끝
있는자들은 와인, 싱글몰트 위스키, 꼬냑으로 없는 자들은 하이볼과 각종 맥주로 소주를 마시더라도 제로 소주.
희석식 소주는 싸구려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네요

8.
담배 또한 에세 체인지 이후로 가향담배 슈퍼슬림 담배가 디폴트 값이 된 것 같습니다.

9.
얼굴없는 버튜버들이 얼굴있는 방송인보다 더 잘나갑니다.


시대와 상황은 이렇게 빨리 변하는데
전 여전히 희석식 싼마이 소주가 좋고 밴드 악기들의 합주가 좋고 80년대 90년대 셀 애니메이션이 좋고 필름 영화가 좋고 입어보고 만져보는 쇼핑이 좋고 카톡보다는 전화가 좋고....혼자 구닥다리가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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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관
24/06/04 01:24
수정 아이콘
갈수록 변화는 점점 더 빨라지는데 오래된 제 컴처럼 저는 그대로인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DownTeamisDown
24/06/04 01: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로소주는 완전 뭐랄까 ... 상술의 극치라고 봐서 안좋게 봅니다.
원래 제로나 다름없던걸 이름만 제로라고 붙여파는 그러니까 인조가죽 레자 외투를 비건 아우터로 이름만 바꾼느낌이긴 합니다.
그런데 좋아라하니 그건 이해가 안되더군요.
원래 소주에 설탕 안들어가거든요. 예전부터 종류는 다르지만 제로슈거에 쓰일수 있는 0 내지는 저칼로리 대체당이 들어갔는데(이유는 물론 싸서...)
No.99 AaronJudge
24/06/04 01:53
수정 아이콘
2. 아밀레이스로 배웟습니다
3. 기억나는 최초의 월드컵은 2010년..사실 이것도 흐릿해요 하하
7. 코로나 전에 비해 확실히 전체적으로 대학생들이 술 잘 안 마셔요..물롬 마시는 사람들은 많이 마시는데 뭔가 날 새고 이런거 잘 안함
8. 담배도 잘 안 피더라구요 저희 동기들 중에서 담배 피는 애들 진짜 한 10퍼센트 되나? 군대 갔다 오면 달라질까요 크크
DownTeamisDown
24/06/04 0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3. 저도 제대로본 월드컵은 2010년입니다... 왜냐하면 2002년과 2006년 모두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대로보질 못했어요.
한국경기만 간신히 봤던기억이...
98년은 보긴봤지만 시간대가... 안좋았고 94년역시... 흐릿하기도 하거니와 시간대가...
8. 저도 담배를 안피지만 요즘 전담이 많이보이더군요. 가향이고 슬림이고 연초파냐 전담파냐를 나누는게 먼저 인것같아요
No.99 AaronJudge
24/06/04 02:31
수정 아이콘
전담이 특유의 연초냄새가 안 나서 그런가 많이들 옮겨가더라구요
티오 플라토
24/06/04 09:57
수정 아이콘
Na -> 소듐, K -> 포타슘 으로 배우나요?!
나트륨 소듐 섞어 써서 너무 불편한데 차라리 통일해줬으면 싶네요 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4/06/04 10:53
수정 아이콘
뭐 학술레벨에서야 소듐이나 포타슘일텐데 민간쪽이 그리 쓰는건 막기도 힘들어서...복수허용할 수밖에 없...
No.99 AaronJudge
24/06/04 14:32
수정 아이콘
저때는 안 그랬습니다 크크 지금은 모르겠네요(2021년 졸업)
아 근데 요오드는 아이오딘 메탄은 메테인 부탄은 뷰테인으로 배웟어요
한방에발할라
24/06/04 03:11
수정 아이콘
2번은 솔직히 저게 맞는 방향인가 싶더군요. 그냥 모든 걸 영어로 바꿔놓으려는 건데 저런 건 당연히 최초 발견자의 명명법을 존중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고 영어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그냥 다 영어로 바꿔서 발음을 써놓는 게 굉장히 짜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애플프리터
24/06/04 06:58
수정 아이콘
명명법은 규칙을 지키는게 그 분야에 도움이 됩니다. 거의 모든 엔자임 이름이 -ase로 끝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기로 했는데, 버티다가 이제 인정한것으로 봐야합니다. 그래서, 효소는 'ㅔ이스'로 끝납니다. 사람이름도 아니구요.
디쿠아스점안액
24/06/04 06:43
수정 아이콘
아밀레이스, 소듐, 아이오딘, 글로켄슈필...
24/06/04 07:16
수정 아이콘
나이 40이 다돼가는데, 어느새 이렇게 나이들었나 싶다가도 점점 변화에 무뎌집니다.
예전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것 같네요.
말씀하신 부분을 보면서 사회가 꽤 발전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24/06/04 07:23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애들한텐 딸피인데 이 글 자체가 한 3년쯤 과거에서 날아온 느낌이네요;

전반적으로 좀더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방향이라 생각하면 올드비들은 올드비같이 살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앙금빵
24/06/04 08:24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애낳고 살다보니 따라가야할 필요성 자체가 안느껴집니다
삘건무
24/06/04 08:44
수정 아이콘
전 따라가고 싶어도 못 따라갑니다.
대신 티니핑을 알고,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등를 알게 되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6/04 08:59
수정 아이콘
진정한 신시대의 메타 추종 아닙니까?
앙금빵
24/06/04 09:43
수정 아이콘
저는 차에서 듣는 노래가 동요뿐이라 출근해서 흥얼거리는 노래가 다 동요가 되어버렸어요..
반갑습니다 동지님!
No.99 AaronJudge
24/06/04 14:35
수정 아이콘
찐 신세대죠 그게 크크크크크
Far Niente
24/06/04 15:51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애낳고 산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 뒤쳐지기 싫은데요 ㅠㅠ
及時雨
24/06/04 09:02
수정 아이콘
"클래식"
시무룩
24/06/04 09:32
수정 아이콘
다른건 그렇구나 하면서 따라가지는데 9번은 아직도 못받아들이겠네요
SAS Tony Parker
24/06/04 09:52
수정 아이콘
버튜버계의 오버마인드격인 지인이 있는데... 매번 듣고 알아가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시장입니다
이부키
24/06/04 10:02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버튜버를 이해 못하는 쪽이 잘 이해가 안가서... 그냥 2d 캐릭터 좋아하는 사람은 예전부터 엄청 많지 않았나요? 그 2d캐릭터가 움직이고 소통하는 걸로 발전한 것 뿐인데...
24/06/04 10:10
수정 아이콘
2d 캐릭터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예전부터 엄청 많았기도 했으니...
이부키
24/06/04 10:12
수정 아이콘
그쪽에서부터 이해를 못하시는거라면야 어쩔수 없네요.
No.99 AaronJudge
24/06/04 14:35
수정 아이콘
아 그건 뭐 어쩔수없
티오 플라토
24/06/04 09:55
수정 아이콘
"편일률적인 패션시대는 더 이상 없습니다"
8090 감성도 하나의 패션이고 존중받아야 하겠죠. 내가 좋아하는 걸 즐기는게 요즘 트랜드니까 당당하게 즐기셔요
키모이맨
24/06/04 10:04
수정 아이콘
유행이나 패션이 중요한게 아니고 바뀌는 시대에서 뭘 해야 늙어죽을때까지 벌이가 가능할지가 요즘 최대고민입니다 ㅠ
Light Delight
24/06/04 10:36
수정 아이콘
4번은 저도 요즘들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도 '무신사 냄새 난다' 같은 말도 있고 남자헤어같은 경우 몇년째 거기서 거기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소위 말하는 클론템이나 클론룩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에요.
예전처럼 기성 미디어 중심으로 유행이 위에서부터 크고 천천히 내려오는 게 아니라
SNS와 유튜브 등이 대세가 되면서 트렌드가 작고 빠르게 변화하다보니
특정 스타일이 대중화되어 클론을 양산하기 전에 이미 새로운 스타일이 나와서 공존하고 또 새로운 스타일이 나와서 공존하는 걸 반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코로나-고금리 경제불황 콤보로 지갑이 얇아지다보니 사람들이 더이상 유행에 끌려다니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라고 볼 수도 있겠구요 크크
국수말은나라
24/06/04 10:44
수정 아이콘
생애 찻 월드컵이 86 멕시코 월드컵인데 10 월드컵도 가물하다는 분들 보면 격세지감이
No.99 AaronJudge
24/06/04 14:36
수정 아이콘
허정무 현역시절인가요 크크
국수말은나라
24/06/04 15:02
수정 아이콘
네 마라도나한테 살인태클하던 시절이죠 크크
시린비
24/06/04 10:47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노캠 방송인이 캠킨 하코방송인보다 인기 있던일도 옛날부터 많았어서... 사바사였는데
버츄얼이 한국에선 막혀있다가 혈이 뚫리면서 이래저래 하게되고 버츄얼은 나름 버츄얼의 장점이 있다보니 이래저래
결국 지속적으로 보려면 계기와 매력이 필요해서 그걸 얻을 한 방법이 될수는 있게 되었죠
그 닉네임
24/06/04 11:18
수정 아이콘
60대 후반인 어머니께서는 AFN 라디오 덕분에 최신 팝송을 즐겨들으십니다. 반대로 아버지는 20대 때의 음악만을 고집하시죠. 사람마다 시대에 적응하는 정도도 천차만별인듯합니다.
24/06/04 11:33
수정 아이콘
일을 하면서 최신기술에 적응 못 하면 하자 있는거지만
취향이 옛날건 게 그렇게 안 좋은건가 싶습니다.
이민들레
24/06/04 11:49
수정 아이콘
9번은 정말인가요?? 제 주변엔 버튜버영상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 드문데... 세대차이를 직격으로 맞는 기분이군요
DownTeamisDown
24/06/04 12:19
수정 아이콘
9번은 모릅니다.
저는 밖에거 버튜버 보냐고 하면 대충 들어만 봤어라고 멀하거든요
No.99 AaronJudge
24/06/04 14:36
수정 아이콘
일단 10대 십덕 사이에선 매우 흥하긴 해요
goldfish
24/06/04 11:51
수정 아이콘
웰빙붐 한창일땐 몰랐는데 제로 음료 전국시대인 지금은 체감 쎄게 옵니다.
점점 늙어가서 그런지 먹는건 무조건 당부터 확인하고 제품 고릅니다.
비만약이 대중화될 시점의 세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24/06/04 12:41
수정 아이콘
모두의 대세가 아닌, 나만의, 혹은 내 주변의 대세만 존재하는, 파편화의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안군시대
24/06/04 15:33
수정 아이콘
다원화의 시대죠. 사상과 이념의 다원화를 넘어서 취향과 패션 영역에까지 다원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4/06/04 16:41
수정 아이콘
글로벌화가 획일성을 가져오는게 아니라 파편화를 가져오게 되었다는게 참 재밌죠. 이젠 트렌드 따라가는 것도 버겁고, 그냥 흘러가듯 살려구요.
앙겔루스 노부스
24/06/04 21:43
수정 아이콘
유행처럼 부질없는게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런게 없어진다면 참 다행이지 싶네요
라울리스타
24/06/05 13:58
수정 아이콘
4번 공감되지만 아쉬운 점은...

핏은 몰라두 색깔은 여전히 무난한 무채색류에서 못벗어난 느낌이 있습니다. 남자들 걸어다니는 것 보면 죄다 검정검정검정색...흐흐
기도비닉
24/06/05 21:49
수정 아이콘
빨간 코카콜라를 큰맘먹고 마시는 시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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