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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22 17:06:48
Name 총알이모자라2
Subject [일반] 이스라엘의 시시한 공격의 실체?
BBC가 민간 위성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지난 19일 오전 촬영한 이스파한 군기지 비행장의 레이더 위성 이미지를 지난 15일 촬영 사진과 비교한 결과, 이곳에 설치된 S-300 방공 시스템의 레이더로 추정되는 장치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상으로 레이더는 불타버린 자욱만 남은 걸로 보였습니다. S-300의 일부 장비들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옮겨졌으며, 위성 사진상에서 아예 사라진 장비들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BBC는 현재까지 이스파한 군기지 건물 자체에는 별다른 피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레이더만 노린 정밀타격이 성공한 것입니다.

ABC뉴스 역시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이란 영토 밖에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방공 레이더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는 뉴스도 있으니 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망 기지의 S-300 시스템의 레이더를 노리고 공격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공격에 사용한 무기가 렘페이지라는 이스라엘제 공대지 미사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미사일은 비행기에서 발사되고, 알려진 사거리는 150km 추정 250km로 입니다. 이 미사일은 스텔스기인 F-35에선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너무 커서요. 현재 이스라엘의 전투기 중 F-16I만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격당한 이란 기지는 국경에서 350km 안쪽입니다. 위의 추정에 따르면 이란의 방공망이 스텔스기가 아닌 일반 전투기에 최소 30분이상 뚫렸고 이란의 가장 최신 방공시스템인 S-300의 핵심인 레이다를 격파한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격 능력을 이란에 과시하기에 충분하고 이란의 핵시설을 방어하는 공군기지를 공격함으로써 강력한 경고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만일 이란이 이스라엘의 전투기가 침입한 것을 알았고 한방 맞아주려고 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곳도 아닌 주요 핵시설이 있는 곳을 맞아 주려고 놔두는 것은 정말 위험한 도박이라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란은 외국과 대중에게 과시하기 위한 공격을 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권력층에게 과시하기 위한 공격을 했다고 보입니다. 아주 시시해 보였던 공격이 사실은 너무 크지않은 타격으로 확전의 위험은 줄이고 이란의 권력층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정치적 공격이었던 같습니다.

물론 그냥 닥치고 한방친걸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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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토스
24/04/22 17:20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로 날아오는 미사일은 주변국들이 엄청 요격해줬던데 이란은 그런 거 해줄 나라들이 없죠 크크
설사왕
24/04/22 17:34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 공격에 사용한 무기가 렘페이지라는 이스라엘제 공대지 미사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이란에서는 미사일 공격이 아니라 드론 공격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츠라빈스카야
24/04/22 17:37
수정 아이콘
좀 뒤져봤는데, 램페이지라고 보도하는 매체는 다들 이스라엘 매체라 일단 아직 중립기어에서 손 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24/04/22 23:15
수정 아이콘
드론으로 방공망을 유인하면서 실제 타격은 미사일로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이란이 한만큼 그대로 돌려줬고요. 이란도 비슷하게 드론으로 방공망을 유인하고, 미사일로 타격했듯이 이스라엘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거죠. 아래 방송이 가장 잘 정리해서 알려주더군요.
https://youtu.be/kGAw3YPr8oY?si=fixnZUnV-GI4hGOo
안군시대
24/04/22 17:42
수정 아이콘
이란: (이악물고) 아닌데? 별일아닌데?
분위기 보니 이란은 여전히 무장단체들 부려서 대리전만 하고 싶은듯?
DownTeamisDown
24/04/22 19:34
수정 아이콘
심각성이야 있지만 그렇다고 많은 공격수단을 동원한건 아니라서...
그렇다고 이란이 저번처럼 한번 더하긴 부담스러우니...
이걸 이악다물고 별일 아닌데 할것 같습니다.
적은수의 공격수단으로 딱 타겟만 공격한것 같아서요
김유라
24/04/22 19:58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이 어택을 갈겼으니 대응을 해야하긴 하는데, 전면전하기에는 너무 멀긴 하죠.
앙겔루스 노부스
24/04/24 01:36
수정 아이콘
이란도 이스라엘도 전면전 할 생각 같은건 없습니다. 심지어 대리전조차도 하고 싶어하는지 불분명하다고 봅니다.
지구 최후의 밤
24/04/22 17:53
수정 아이콘
미국이 어느 정도 조율하지 않았을까요.
서로 명분 세울 정도는 하는 정도로 말이죠.
이란은 그걸 원하는 것 같은데 이스라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츠라빈스카야
24/04/22 18:02
수정 아이콘
조율은 이미 했는데 이스라엘이 하루만에 씹었죠...
닉네임을바꾸다
24/04/22 18:03
수정 아이콘
뭐 정말 의지를 가지고 미국이 너 좀 그만해라라고 하면 할 수밖에 없긴한데...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없이는 군사력 유지가 안되는 나라라...뭐 그대신 하마스 지우는건 용인해줄게 이정도 해준다면 네뭐시기도...받을만할거같은데...
24/04/22 18:03
수정 아이콘
서방의 우려와 달리 이스라엘도 할만큼 한 거 같습니다.
영사관 폭격도 무장단체에 무기공급하던 장군 암살이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Jedi Woon
24/04/22 18:19
수정 아이콘
두 나라 모두 확전으로 가는 건 최대한 자제하면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타격을 하는 것 같네요.
최대한 체면 구기지 않으면서 나름의 명분은 챙기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상태에서 끝났으면 합니다.
쓸데없는 자존심 세워서 보복의 보복이 이어지면 정말 혼돈의 카오스를 넘어선 패닉이 덮칠테니까요.
안군시대
24/04/22 18:26
수정 아이콘
유대교 최대의 명절인 유월절이 내일까지라고 하네요. 알파고 시나씨는 유월절 지나고 어찌될지 지켜봐야 알거라고...
미드웨이
24/04/22 18:37
수정 아이콘
이전 글에도 말했지만 어차피 전면전을 할수가 없어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어서. 저렇게 으르렁대다가 끝날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전면전이 불가하기때문에 영사관을 미사일로 터트리는 말도 안되는 짓을 한거죠. 국경맞대고 있으면 전면전 터지는데 그러면 이스라엘도 함부로 못하는거라.
탑클라우드
24/04/22 19:07
수정 아이콘
전문가분들의 설명도 나름 열심히 들어봤고 여러 측면에서 그분들의 해석에 공감하기도 했지만,
사실 이스라엘과 이란 관계는 알려진 것 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훨씬 많으리라 생각하고,
그 둘만의 관계 내에서도 여러가지 힘의 방향이 존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대해 어디까지 미리 알려줬는지,
이란이 과연 어디까지는 알면서도 맞아준건지 그걸 알 수가 없는 이상,
왠만한 해석은 모두 추측일 뿐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최고 권력층 간에는 이미 어디까지 협의가 완료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일단 들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들 안팔고 계속 쥐고 있는데...
모르죠 또, 이러다 진짜 큰일나고 제가 또 쪽박찰지 허허허
DownTeamisDown
24/04/22 19:32
수정 아이콘
제가볼때 협의따위는 없는대신 어느정도 선까지 해야 안건드릴까 양쪽다 선타가면서 공격하는거라고 봐야죠.
미국에는 양쪽다 직전에 통보나 협의정도는 했을겁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요.
목적지는 말 안했어도 군사기지에 어떤거 몇발정도 라는 이야기정도는 하고쏜것 같아요
물론 미국같은 제 3자에 말했을꺼고 당사자에게는 간접적으로 늦게 전해졌겠죠
퀀텀리프
24/04/23 09:26
수정 아이콘
말하자면 은행 금고는 안 털렸는데 보안장치는 모두 박살나있더라 이런 상황이군요.
엘든링
24/04/23 10:11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중 하나가 램페이지를 언급하긴 했는데, 부스터 잔해 모양이 스패로우 파생형인 Rocks와 흡사해서 ABC나 NYT 같은 곳에선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보더라구요
S-300PMU(와 S-400)의 BMD 능력이 제한적이란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어왔던지라 이스파한의 S-300PMU-2 레이더가 바로 격파된게 납득도 됩니다
퀀텀리프
24/04/23 20:58
수정 아이콘
약속 대련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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