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17 15:33:27
Name 니드호그
Subject [일반] meson님이 올려주신 연개소문의 승첩에 대한 글을 보니 떠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수정됨)
PGR21은 자주 방문해서 글을 읽었지만, 회원 가입을 하고 처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2개월간, 회원 등급이 상승한 후 어떤 글을 쓸지 이런 저런 생각을 했는데, 마침 meson님이 올려주신 글을 보고 떠오른 기억에 대해 간단히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아마 1989~90년 사이의 당시 국민학교 입학 전후의 언젠가이지 않을까 싶은데, 친척 집에서 아동용 교양 서적을 받아왔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소장하면서 즐겁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초등학교 졸업할 무렵에는 몇번의 이사 과정에서 폐기했는지, 더 이상 집에선 볼 수 없었습니다. 이름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기에 인터넷 시대가 되고나서도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조사 끝에 알아냈던 책 이름은 바로 지능계발 천재학습 시리즈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 정확하지 않고 애매하지만, 상당히 인상 깊어서 기억에 남아있던 페이지가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책들에 대해서 직접 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의 협약도서관에서 디지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더군요.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남아있던 이미지는 이런 이미지였습니다. 책 자체는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다른 책들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들을 통해서 내용은 대충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을지문덕 장군 - 살수대첩은 기억에 남아있었고, 권율장군 - 행주대첩도 상식에 속하는 대첩이고요. 이순신 장군은 대첩만 3개여서 어떤건지 애매했지만….

그런데 그 중 한 명, 연개소문 장군의 대첩이 대체 뭔지를 모르겠더군요. 다른 역사책들을 접해보아도 살수대첩, 안시성싸움, 고구려 멸망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한 책들이 많았지만, 연개소문의 대첩에 대해 다룬 책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한국사 3대첩, 임진왜란 3대첩은 유명했지만, 연개소문이 거둔 대첩이 대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90년말, 20년대 초의 인터넷 시대가 되고 나서 검색해봐도 별로 나오는게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5년 즈음 되어서,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자료에 대해서 알고나서 비로소 이 책을 다시 한번 보고 나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게 본래 페이지였고, 비로서 연개소문이 거둔 승리의 이름, 패수 대첩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패수 대첩이란 단어는 요즘엔 거의 안 쓰이는 모양이긴 합니다만. (나무위키에는 사수 전투라는 이름으로 있더군요.)
다만 알고있는 건 이름뿐이고, 살수대첩, 안시성싸움에 비하면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몰랐기에, meson님이 올려주신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AS Tony Parker
24/03/17 15:53
수정 아이콘
대학 동기가 중앙도서관 사서로 근무중입니다 잘 쓰신다니 반갑네요 흐흐 고구려 사료는 북한에 많을텐데 못 보니 많이 아쉽습니다
24/03/17 17: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사수에서만 싸운 게 아니니) 패수 대첩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해 보이긴 합니다. 물론 패수에서는 다른 전투도 좀 많았어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721 [일반] TSMC 3nm 스냅드래곤 8 4세대 25%~30% 인상 전망, 갤럭시 S25 울트라 가격 상승 가능 [29] SAS Tony Parker 9387 24/06/18 9387 2
101720 [일반] 박세리 기자회견 : 골프가 내 꿈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다른 사람 꿈이였다 [49] Leeka15642 24/06/18 15642 23
101719 [일반] 己(몸 기)에서 파생된 한자들 - 벼리, 일어남, 기록 등 [12] 계층방정6273 24/06/18 6273 9
101718 [일반] 2024년 방콕 중심지 지도 업데이트 [30] 쿠릭12323 24/06/18 12323 44
101717 [일반] [역사] 예나 지금이나 같은 킥보드 문제 / 전동 킥보드의 역사 [17] Fig.17975 24/06/17 7975 12
101716 [일반] 사이코패스 엄인숙 [18] 핑크솔져11957 24/06/17 11957 0
101715 [일반] "임용도 안 된 게'…기간제 교사 물에 담그고 넘어뜨린 남학생 [90] Leeka14868 24/06/17 14868 16
101714 [일반] [단독] 연돈볼카츠 점주들 “백종원은 마이너스의 손”…공정위 신고 [128] Leeka17923 24/06/17 17923 6
101711 [일반] <포트레이트 인 재즈> 읽고 잡담. [3] aDayInTheLife6576 24/06/16 6576 4
101710 [일반] 장롱면허 레이 운전 분투기(3시간) [82] 사람되고싶다10355 24/06/16 10355 15
101708 [일반] 요즘 심상치 않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사고들 [48] SAS Tony Parker 13914 24/06/16 13914 3
101707 [일반] [팝송] 두아 리파 새 앨범 "Radical Optimism" [14] 김치찌개8076 24/06/16 8076 1
101706 [일반] 대한민국은 우생학의 실험실인가? '인적 자본'의 허구성 [73] 고무닦이14206 24/06/15 14206 26
101705 [일반] [서평]《기억의 뇌과학》 - 기억하고 잊는 인간에게 건네는 뇌의 따스한 소개 [4] 계층방정6760 24/06/15 6760 4
101704 [일반] <인사이드 아웃 2> - 다채로운 '나'를 완성하는 과정.(약스포) [38] aDayInTheLife8420 24/06/15 8420 11
101703 [일반] 자작소설) [씨육수]1 [4] 프뤼륑뤼륑6352 24/06/15 6352 9
101702 [일반] 일본 동영상 플랫폼 '니코니코동화', 사이버 공격으로 서비스 중단 장기화 [17] 及時雨10823 24/06/14 10823 1
101701 [일반] 어느 대회 부정참가자의 변명 [28] 닉언급금지15877 24/06/14 15877 5
101698 [일반] 사람을 흉기로 죽였는데 가해자가 동정받는 사건이 있네요 [47] 北海道15818 24/06/14 15818 3
101697 [일반] 왕비(妃), 배(配)달, 비(肥)만의 공통점은? - 妃, 配, 肥 이야기 [8] 계층방정7490 24/06/14 7490 5
101696 [일반] 1400억 과징금을 맞은 쿠팡 [75] 주말13220 24/06/14 13220 1
101695 [일반] Apple Intelligence 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8] 김은동7932 24/06/14 7932 9
101694 [일반] 5월 야외에서 NewJeans의 'NewJeans'를 촬영해 봤습니다. [4] 메존일각6795 24/06/13 6795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