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1/07 12:12:08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다시 수학이다...
예전에 학창시절 수학에 대한 트라우마(?)내지는 한(?)을 풀고자 중학수학 개념서를 다 봤다는 글을 이곳 자게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바로 고등수학을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면서 한동안 수학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었더랬죠. 이번에 다시 여유가 좀 생기면서 고등수학 과정을 들어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원래 트라우마는 트라우마를 준 대상을 피하지 말고 다시 직면해서 극복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창시절 저에게 좌절을 안겨주었던 수학의 정석을 교재로 선택해야 했겠지만 트라우마 극복하려다 새로운 트라우마 생길까 싶어서 서점에서 후루룩 훑어봤을 때 제일 만만해(?) 보였던 수학의 샘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요즘 수학의 정석은 우리 때와는 달리 대세에서 살짝 비껴나 있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수학의 샘도 제목에 "수학의~"라는 표현이 들어가고 제본 형태도 수학의 정석 시리즈와 동일하기 때문에 심정적인 "적군"으로 선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수학(상)-> 수학(하)-> 수학 I -> 수학 II -> 확률과 통계 -> 미적분 -> 기하...기하편의 맨 마지막 연습문제를 푸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그날이 오면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미련없이 나의 수학친구를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vUmbvGd.jpg

아니 이걸 다 전개하라고?...요즘도 이런 노가다(?) 문제를 내는구만...우리 때(?)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네...;;
7NB9YFI.jpg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1/07 12:17
수정 아이콘
흠 왠지 전개 안해도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나...
누군가 댓글 달아주겠지?
24/01/07 12:20
수정 아이콘
10개 항중에 숫자 하나 고르고 x 9개 고르면 되니까 1부터 10까지 더하는거라 10(1+10)/2 해서 55죠

그런데 글쓴이도 문제에 (?)리고 두 번이나 단 걸봐서 농담하는거겠죠.
닉네임을바꾸다
24/01/07 12:2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24/01/07 17:25
수정 아이콘
수학을 자주 다루시는 분인가보군요.
1부터 10까지의 합을
10(1+10)/2로 쓰시는거 보니까요 :)
페일에일
24/01/07 12:19
수정 아이콘
노가다는 아닌거같고 1+2+…+10아닐지요
돼지뚱땡좌
24/01/07 12:27
수정 아이콘
55
24/01/07 13:06
수정 아이콘
막줄은 그냥 드립인거 같은데 흐흐
자가타이칸
24/01/07 1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학도 그렇고 학문 전반이 그렇지만... 저 위 문제에서...

1. 전개식의 뜻이 머여?

2. 계수의 뜻이 머여?.. 내가 국어 실력이 너무 딸리나..ㅜㅜ

수학을 잘하려면 저런 용어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자가타이칸
24/01/07 13:33
수정 아이콘
방금 나무위키 들어가서 계수에 대한 설명 보고 왔는데..설명조차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들었음..ㅜㅜ
건강하세요
24/01/07 13:49
수정 아이콘
전개식은 저 괄호를 모두 풀었을 때 식을 의미하고, 계수는 그 중 한 항의 앞에 붙은 수를 의미합니다
어짜피 실생활에선 몰라도 상관없는 것들이죠
자가타이칸
24/01/07 13: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시식코너지박령
24/01/07 13:30
수정 아이콘
수학은 교과서가 최고입니다.
건강하세요
24/01/07 13:53
수정 아이콘
저도 첫 개념은 교과서로 잡아보시는거 추천합니다
24/01/07 21: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교과서는 학교에서 교사가 강의하는걸 전제로 짜여진 책이라 혼자 공부하기엔 그리 좋진 않다...그리 생각합니다.
비가와요
24/01/08 14:36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교과서는 핵심을 담고있지만 핵심만 담겨있기때문에 독학으로 교과서를 보는 건 마치 독학으로 헌법조문만 읽고 법을 공부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숨고르기
24/01/07 13:50
수정 아이콘
존경스럽습니다. 비슷한 마음으로 수학책 사놓고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 한 챕터도 못봤네요
피우피우
24/01/07 13:53
수정 아이콘
요새도 집합과 명제가 제일 처음으로 나오나요?
저 땐 고등학교 10-가 1,2장이 집합과 명제라 다들 집합이랑 명제만 엄청 공부한다는 밈이 있었는데 크크
우주전쟁
24/01/07 13:59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요즘은 다항식부터 나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1/07 14: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집합을 날렸을거임...
그래서 집합도 없이 함수 가르치냐는 뭐 이런 이야기들이...?
찾아보니 중학교만 날렸고 고등학교는 순서만 밀린건가...
Mattia Binotto
24/01/07 14:54
수정 아이콘
집합과 명제는 피우님 10-나에 해당하는 고1 2학기 초중반에 나옵니다
24/01/07 21:20
수정 아이콘
고1 2학기로 밀린지 딱 10년째입니다. 윗세대들이 보면 깜짝 놀랄만한 학습 순서들이 꽤 있죠. 피타고라스 정리를 중2때 배운다거나...집합명제가 1학년2학기로 밀렸다거나...행렬이 뜬금없이 1학년1학기에 부활한다거나...
은때까치
24/01/07 14:08
수정 아이콘
크크크 화이팅입니다!
김건희
24/01/07 15:13
수정 아이콘
수학 교과서 한권씩 완전 풀이 업적 작업도 재미있겠네요.

화이팅!

인생의 소소한 일퀘를 카운트 해주는 앱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칭 등의 형태로 자랑질까지 가능하게 해주면 어떨까 싶네요. 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4/01/07 18:15
수정 아이콘
결혼 출산 육아도 업적광기라면(?)
하나둘셋
24/01/07 15:59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분이군요 18년만에 문제집 사서 수상 거의 다풀었습니다 크크
리얼포스
24/01/07 17:54
수정 아이콘
요샌 정석 잘 안 보나요?
우주전쟁
24/01/07 18:12
수정 아이콘
대세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이 일부러 보는 경우들은 좀 있다고 하더라구요.
No.99 AaronJudge
24/01/07 20:12
수정 아이콘
거의 안 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딱딱해서..
24/01/07 21:05
수정 아이콘
학원가에선 선행교재로 아직 많이 쓴다고 알고 있습니다.
캡틴리드
24/01/08 09:15
수정 아이콘
수능스타일 문제와 거리가 있어서 잘 안봅니다.
'정석 실력'의 경우에는 과학고에서 교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앨마봄미뽕와
24/01/07 19:35
수정 아이콘
저도 딸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이제 수학 공부 좀 해봐야겠다 싶어서 중학교 수학 공부 시작했습니다. 크크. 수학의 기본서부터 찾고 있는데.. 혼자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설명 된 책이 뭐가 있을까요? 수학의 바이블이 괜찮아보였는데 더 쉽고 자세한 책이 있을까요?
우주전쟁
24/01/07 19:37
수정 아이콘
저는 중학수학은 "숨마쿰라우데"라는 책으로 했는데 난이도가 좀 있었더 것으로 기억합니다...
앨마봄미뽕와
24/01/07 19:54
수정 아이콘
아.. 숨마쿰라우데 악명 높았던거 같은데.. 한 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No.99 AaronJudge
24/01/07 20:14
수정 아이콘
수학의 바이블 괜찮았고..쎈 어떠신가요
앨마봄미뽕와
24/01/07 20:35
수정 아이콘
쎈도 많이 들어봤던 책이네요. 아무래도 날 잡아서 서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4/01/07 21: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쎈은 개념서가 아니고 문제서라서...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동 출판사에서 나오는 개념서라면 개념쎈이 있긴한데 개념서 쪽에서는 그리 메이저는 아닙니다.
No.99 AaronJudge
24/01/07 20:13
수정 아이콘
현우진t한테 항상 감사합니다
시발점-뉴런-드릴…
24/01/07 21:18
수정 아이콘
정석이 싫다면 마플교과서 같은 대안도 있긴 합니다. 이쪽도 설명이 엄청 방대하고 친절하죠. 그만큼 책 두께도 위압적이고... 정석과는 달리 좀 더 컬러풀(?)하다는 장점도 있습...
우주전쟁
24/01/07 22:49
수정 아이콘
저 한텐 저 수학의 샘도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어느 책이냐는 딱히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nm막장
24/01/08 02:06
수정 아이콘
오 저도 수학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40대 중반인 요즘 가끔 수능 수학 기출 풀곤하는데,
요게 쉬이 풀리는 게 있고 아닌게 있어서 아직 점수가 구리네요.
나이를 헛먹은 건 아닌거 같은데, 트라우마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개념서를 다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크크
일반상대성이론
24/01/08 10:27
수정 아이콘
'진짜' 수학 한접시 해보시는 것두...
시시포스
24/01/08 11:02
수정 아이콘
10(1+10)/2, 요샌 삼각수, 사각수 뭐 그렇게 가르치더라구요, 저때랑 많이 달라진듯
햄찌쫓는겐지
24/01/08 14:15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씩 교양수학을 공부하는데요, 요즘은 미르카, 수학에 빠지다(구버전: 수학 걸)를 정리해보면서 읽고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항목도 있는 책인데 나름 재미있습니다. 단 고등학교 수학 베이스는 있어야 따라갈 수 있고, 3권부터는 조금 어렵다고 느껴지네요. 교과서/참고서식의 딱딱한 수학이 지겨우실때 가끔 이런 책도 같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집으로돌아가야해
24/01/08 14:4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휴일, 혹은 퇴근 후 그냥 벌러덩인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701 [일반] 조선의 젊은 아베크족들이 많은 걸 모르셨나요? - 1940년 경성 번화가를 걸어보다. [10] KOZE7976 24/01/13 7976 11
100697 [일반] [독후감]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3] 판을흔들어라6786 24/01/13 6786 7
100696 [일반] 넬 공연보고 왔습니다. [17] aDayInTheLife7938 24/01/12 7938 3
100695 [일반] 유럽 사람들은 중국차를 탑니다. [69] 어강됴리15444 24/01/12 15444 5
100693 [일반] 2023년 영화 베스트 25 - 주관 100% [23] azrock10914 24/01/12 10914 16
100691 [일반] 명작에는 명곡이 따른다. 영화 음악 모음 [22] 라쇼10177 24/01/11 10177 14
100690 [일반] KBO는 더이상 팬퍼스트 야구를 입에 올리지 마라. [68] 송파사랑15479 24/01/11 15479 38
100688 [일반] 문구점 근무중 겪은 빌런 올림픽 "은메달"편 1/3 [51] Croove14494 24/01/11 14494 16
100686 [일반] 녹음기 들려보내는게 증거능력 없다는 대법판결이 나왔네요.. [67] Restar13389 24/01/11 13389 3
100684 [일반]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 승인되었습니다.+제가 btc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188] lexial14351 24/01/11 14351 1
100681 [일반] 음식2.jpg [7] 삭제됨9727 24/01/10 9727 8
100678 [일반] 요즘 가구들 정말 [50] 지그제프13095 24/01/10 13095 5
100674 [일반] 1시간 삭제되는 코리안 나르코스 이야기 [30] 어강됴리13010 24/01/09 13010 4
100672 [일반] 불같은 사랑을 했던 나에게 내가 남기는 회고록 [10] 나선꽃7252 24/01/09 7252 28
100671 [일반] 과학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과학철학의 역사 [32] Fig.17510 24/01/09 7510 27
100670 [일반] 늦은 나이에 새 애인이 생겼습니다. [82] 우주전쟁15061 24/01/09 15061 16
100669 [일반] 골수 서구인인줄 알았던 내가 알고보니 MZ유생? [22] 사람되고싶다11045 24/01/09 11045 25
100667 [일반] pgr 삼촌의 시티팝 추천곡 [26] 라쇼11492 24/01/08 11492 21
100666 [일반] '가슴 부위에 흉기' 한강 여성 시신…"타살 가능성 높지 않아" [39] lexicon15695 24/01/08 15695 3
100662 [일반] 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 (영화부문) [14] Rorschach9302 24/01/08 9302 3
100659 [일반] <고려거란전쟁> - 반환점 즈음. 사극의 전환점이 될.. 까?(스포) [81] aDayInTheLife11163 24/01/07 11163 2
100658 [일반] 나일강과 황하의 공통점 [12] VictoryFood10554 24/01/07 10554 5
100657 [일반] 무작정 떠난 무계획 혼자 해외여행 [28] 하카세11737 24/01/07 11737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