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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8 22:30
그냥 썩은 고기를 숙성된 고기로 속여서 판 양심불량 상인인 거죠
안철수가 '새정치 코인' 을 팔아서 한 몫 챙기려고 했던 장사꾼이라면 이준석은 청담동 이희진 같은 느낌이랄까........
23/10/20 22:20
이준석은 윤석열을 격렬하게 싫어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자기가 당 대표인 상태에서 윤석열이 후보로 선출됐을뿐인데 그 상황에서 썩은 고기라고 팔지 말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보는데요 본인이 이준석 위치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어야 했다고 보시는지? 윤석열 싫다고 당대표 내려놓고 정치 접으라고 하실건 아니죠?
23/10/21 09:27
최소한 그걸 가지고 자기 치적이라고 내세우진 말아야죠.
지금 이준석이 부들부들 대는 이유가 뭡니까? 개고기까지 팔았는데 그 값을 못 받았다고 부들부들 하는 거 아닌가요?
23/10/21 11:35
당대표가 대통령 당선시킨게 치적이 아니면 뭐가 치적입니까? 이준석은 자기 입장에서 최선을 다 했으나 희대의 고집불통과 핵관들이 제어가 되는 인간들이 아니었을 뿐이죠
선거 전에는 우리당 후보는 썩은 고기니 뽑지 마세요 선거 후에는 님들 썩은은 고기 뽑았으니 망했습니다 라고 해야 한다는 겁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 들어주죠 당대표가 무슨 자린줄은 아세요?
23/10/21 12:46
윤석열 당선의 정치적 이점만 쏙 빼먹고 윤석열 당선으로 인한 정치적 책임은 전혀 안 지려는 모습에서 사람들의 비판점이 있지 않을까요? 심지어 이준석 본인도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고 팔았다면서요. 그럼 책임져야죠... 책임을 피하고 싶으면 윤석열 당선에 대해 치적이라고 하면 안 되는 거구요.
본인이 당에서 정치적으로 밀려서 제어권을 상실하고 당대표에서 쫓겨난 것까지 보면 그걸 과연 "정치적 치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개고기라고 속여판 상인이 왜 개고기를 팔았느냐는 소비자의 항의에 "나도 하청업체라 팔 수밖에 없었다. 개고기인 건 알았다."고 말하는데 이걸 가지고 "그래도 개고기를 속여파는 실력은 인정해줘야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매타작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전혀 이해 안 됩니다.
23/10/21 14:56
당선에 대한 책임을 안지려 했다는건 무슨소리죠? 적어도 문제를 파악하고 싸우다 패배한건데? 당내 역량이 부족한거였지 윤의 전횡을 막을려고는 했잖아요 본인이 자신에게 닥쳐올 시련을 파악 못한건 사실이지만 그게 잘못은 아니죠
아니 다 차치하고 당대표 이준석이 무슨 행동을 했어야 했는지 말씀을 해보세요 본인이 국힘 당대표라고 생각하고 개인으로서 어떻게 해야했을지 말은 못하고 3자 입장에서 알 몇마디 하기는 쉽죠? 민주당도 수박들이라고 불리는 인간들 실명대고는 뭣도 아닌 이재명 욕을 못하는데 대통령한테 그만큼 뻣댔으면 할만큼 한거지 않나요? 고작 윤석열한테도 패배한 민주당이 이준석이 국민을 속여서 진거라고 정신승리 하는걸로밖에 안보여요. 그 고작 이준석한테
23/10/21 15:22
어쩔수 없었다는 것이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거고 그게 정치적 책임이라는 겁니다. 이런 얘기 듣기 싫었으면 당대표 안 했으면 됐잖아요. 근데 했고, 심지어 모르지도 않았고 알고도 속였다고 자인했는데, 응당 그에 대한 비판을 받아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분리하려고 하는 건 유체이탈 화법이죠.
문제를 판단하고 싸우려했다는 것도 되게 우호적인 해석인데 그렇게 아주 친이준석적으로 해석해봐야 남은 결과는 윤석열 라인에 밀려서 사실상 국힘 내에서는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았죠. 이준석 개인에 대한 호감이나 향후 발전가능성 같은 기대를 제외하고 건조하게 사실만 보면 정치인으로서 좋게 볼 이유가 딱히..?? 길게 적었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준석이 윤석열 당선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려거든, 윤석열 당선으로 인한 비판도 받아들이시라는 말입니다. 당선은 잘했고 그 후의 실정은 나몰라라 하는 그런 시각 자체가 되게 비상식적이라는 얘기에요.
23/10/21 15:51
이선화 님//
이준석이 당 대표 되고 윤석열이 후보로 선출됐지 윤석열이 후보가 되고 당대표 됐나요? 전후 상황도 파악하고 계시지 못한거 같은데 이준석은 5월에 당대표가 됐고 윤석열은 11월에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당대표가 되서 자기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후보가 됐다고 트롤짓을 하라는거 아닙니까? 그냥 당 해체하라고 하시지 그러세요? 당 대표가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비토 하라는게 그거 아닙니까? 당선은 잘 했고 그 후의 실정에 나몰라라 한다는 것 자체가 님이 뉴스를 안보시거나 정치에 관심 없다는 증거 아닙니까? 당선 전부터 징계로 나가기 전까지 윤석열의 헛짓거리랑 싸우다가 토사구팽 당했는데? 그리고 이준석은 윤석열이 본격적으로 실정을 하기도 전에 나가리가 됐습니다. 뭘 해볼 시간도 없었다구요 못한걸 안했다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이용했다 라니? 그게 바로 인과관계도 모르는 비상식적 발언이라고 하는겁니다. 길게 적었지만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이선화 님이 이준석이었으면 어떻게 했을지 좀 적어봐 주세요 자기 정치 생명을 건 것도 아니고 제3자 입장에서 가볍게 말씀해 보시면 됩니다. 이선화 님이라면 당대표된지 5개월만에 윤석열 비토한다고 기자회견 하고 당대표 물러나며 정치적 자살 선언을 한 다음 정치적 보복을 피해 미국가서 사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럴 수 있으신 분이라면 뭐 인정합니다. 리플을 다시려거든 자신이 이준석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거라는 입장부터 적어주세요
23/10/21 16:16
동풍 님// 네. 비토 선언하고 당대표 내려놓고 탈당해서 미국갔으면 지금 먹는 욕은 안 먹었겠죠. 지금 먹는 욕 먹기 싫었으면 그렇게 해야 했고, 그렇게 안 했으니 응당 당대표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란 얘기에요. 간단히 말해서 욕먹기 싫으면 무대에서 내려오라 이겁니다. 무대 위에서 왜 날 욕하세요 아이고 억울하다 님들도 여기 올라와보면 저랑 똑같을거에요... 라고 무대 위에서 응당 져야 할 정치적 책임을 유기하면서 스포트라이트만 체리피킹하지 말고...
토사구팽이건 뭐건 그건 이준석 본인 정치력이 모자랐던 거 아닙니까. 외부 비판자의 입장에서 그걸 감안해 줄 이유가 없죠. 오히려 더 정치인으로서 마이너스만 되면 모를까...
23/10/21 16:19
이선화 님// 요컨대 정치인, 당대표 이준석으로서는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합리화 해봐야 별로 설득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게 정치인, 당대표라는 자리고 그게 싫다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수밖에 없잖아요. 정말로 본인이 조금도 당선에 책임이 없거나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 라고 한다면 모를까 이미 본인이 "비단 주머니로 만들어 낸" 후보고 "개고기라는 걸 알고도 양고기로 속여 팔았"다고 천명하지 않았습니까.
23/10/21 21:20
이선화 님//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연히 욕을 할 수 있지요 윤씨 따위에게 이씨가 패배했고 그 이유를 찾다보면 문씨와 이씨이겠지만 차마 그럴순 없으니 상대편에서 만만한 이준석에게 책임을 지워야 겠거든요 좋습니다. 이준석 따위가 뭐라고 공이 있는지 없는지 오히려 트롤이었다 공이 있는건 맞냐? 라고 하지만 책임은 져야죠 당대표이고 선대위원장이었으니까. 그런데 당대표로서 선거에 최선을 다 했고 선거 와중에도 개고기를 양고기로 속였다기보단 이 개고기는 썩었지만 제가 최대한 케어 해서 먹을순 있게 하겠습니다 라는 포지션이었거든요? 국민을 속인게 아니고 설득을 한 거고 자신의 역량 부족으로 못 했으며 그 책임으로 당권을 잃고 몰락했는데 더 무슨 책임을 지라는건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뭘 더 해요? 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건 윤석열을 당선시켜서가 아니고 윤석열한테 반기를 들고 있어서 받고 있는거 아닌가요? 체리피킹 하고 싶었으면 윤석열 딸랑이나 했을텐데 체리피킹이 뭔지 알고는 계신가요? 이준석은 자기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책임을 졌고, 현재 책임을 질 만한 위치에 있지도 못해요 이준석한테 책임을 묻는것보다 역대급 지지율을 전 정권에서 윤씨한테 패배한 이재명이 다음에도 해 보겠다고 전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데 분노하는게 더 효율적일거 같은데요 따지고 보면 윤씨 당선의 1등 공신은 이준석이 아니고 이재명이거든요 이재명한테 책임은 못 물리겠으니까 이준석같은 사실상 죽은 시체만 붙들고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200플 300플 나오는거 아닙니까? 뭐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이죠?
23/10/22 00:35
동풍 님// 전 현 정치인 중에서 이재명을 제일 싫어하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이준석을 좋게 볼 수 없어요.
개고기를 양고기로 속였다는 건 본인이 한 말이에요. 애써 커버를 하려고 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일련의 상황을 보고 제가 뱉어낸 양두구육의 탄식은 저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 /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 이게 이준석 본인의 발언이에요. 본인 입으로 양두구육을 했다는 말을 한 순간부터 정치적 사기꾼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사기행위의 척추로 행동했지만 뽀찌를 못 받고 쫓겨났으니 져야 할 책임이 없다? 정상적인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발상입니다. 더구나 윤석열과 이준석이 갈라진 건 이준석이 윤석열의 문제를 고치려고 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냥 처음부터 사이가 안 좋았고, 윤핵관이 파워게임에서 이겨서 밀어낸 것뿐이죠. 이준석도 밀려날 것 같으니까 그냥 들이받았고요. 당선된 직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뭘 고치려는 시도를 할 새도 없었어요. 윤석열이 국민의힘 입당 전부터 이준석을 안 좋게 보고 찍어내려고 했다는 물증까지 나온 판에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23/10/22 08:53
동풍 님// 윤석열 당선이 말씀하신대로 이준석보다 이재명 문재인 등의 비토 정서에서 기인한 것이 맞다면 이준석은 왜 자기가 윤석열을 만들었다는 듯이 뽐내고 다니는 것이며,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응당 윤석열의 실정에 대해 정치적 책임이 가해져야 하며 심지아 본인이 그 실정을 예상하고도 속여 팔았다고 공언해서 사기꾼이라고 욕할라치니 "니가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봐라. 그래도 입 잘 털어서 속여파는 솜씨는 대단하지 않냐. 팔고나서 A/S 잘 해주려고 했다."고 추앙하는 건 또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도 가담해서 범죄를 완료시키면 공범이죠. 범죄 완성 이후로 회복 노력을 하려 했다 어쩌구저쩌구 해봐야 끽해야 감형조건이지 범죄사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노파심에 덧붙이면 윤석열 당선이 범죄라는 뜻은 아니고요.
23/10/22 09:03
동풍 님// 이준석이 공이 있는지 없는지는 사실 알 바가 아닙니다. 공이 있다면 공이 있으니까 그에 상응하는 욕을 먹으라는 얘기에요. 공이 없다면 자기가 공이 있다는 듯이 PR하고 다니지 말라는 얘기고요. 당선에 공은 있는데 실정에 대한 욕은 안 먹겠다는 게 체리피킹이고 내로남불인 비판 포인트인거죠. 이재명 어쩌구 민주당 패배 어쩌구는 의미없습니다.
23/10/21 14:47
당선을 시켰으면(사실 그것도 이준석 공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걸 치적이라고 하고 싶으면 그 책임도 나눠야죠.
토사구팽 당했으니 나는 책임질 이유가 없는 피해자라고 하면 역겨울 뿐입니다.
23/10/18 21:31
이준석이 여론조사를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땄다는데 그 자격증이 있어도 여론을 정확히 파악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그냥 입에 나오는대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능력을 갖추기 위해 뭔가 노력은 했구나 하는 단적인 예를 본것 같아서 이준석이 능력주의를 외치는건 동의를 떠나서 인정은 하게되었습니다
23/10/18 21:42
민주당 지지자분들은 이준석이 개고기를 사기쳐서 팔았다고 아우성이고
국힘 지지자분들은 이준석이 개판쳐서 크게이길거 적게이겼다고 아우성이고 뭐가 진실일까요
23/10/18 21:43
이준석이 좀 고평가 받는부분이 확실히 있는거 같긴해요. 대선때 행보에 관련해서도 동의하는 부분이구요.
그런데 이준석이 동나이대 남성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이나 기존 정치에 지친 부분들을 잘 긁어주는 능력은 있는것 같습니다. PPAT가 그 예인것 같은데.. 저는 PPAT자체가 정치인으로써의 절대평가를 할수없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걸 들고온게 제가 알기로는 기존 지방의회의원들의 로비식 공천을 깨려고 한 시도라고 알고있어요. 실제로 반발도 많았던것같고.. 이런부분들은 칭찬받아도 되지않나 싶습니다. 저는 어쨋든 정치인은 이슈메이킹에 능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말씀하신것처럼 일단 당선으로 본인실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단계에왔고 또 국회들어가서는 기존 자기가 가지고있던 생각들이 법안으로 발의하는과정에서 검증받겠죠.
23/10/18 21: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63683?sid=100
[이준석 "대구·경북 고양이들, 이러면 또 열받으시겠지만…"] 2023.10.18. (JTBC)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수도권 전역이 위기" "배신의 정치 저주 풀어달라" "보수정치 스펙트럼 넓혀달라" "초선 때 말 못하면 다 고양이" "밥만 먹는 대구·경북 고양이들" "호랑이 하나 들여서 키워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116488?sid=102 [이준석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 하지 않았다"] 2023.10.18.
23/10/18 21:46
그리고 여담으로 저도 지난 3번간 대선에서 민주당에 표를 준 1인이지만
개인적으로 지난 대선 패배는 1) 이재명 대표의 확장성 부족 2) 안철수의 단일화 3) 이준석 효과 정도로 봅니다.. 다른 민주당 지지자와 얘기를 해봐도 이준석이 윤석열 대통령 만들어줬다 하는 말들을 많이 듣는데 개인적으론 별로 동의가 안되요. 양두구육 이후로 민주당에서 이준석을 더 띄워주는 효과만 내고있다봅니다.
23/10/18 21:51
이준석은 정치인으로 어느정도 성공한 편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적어도 20~30대 남성이라는 지지기반은 만들었으니깐요. 문제는 이준석이 그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을까는 의문이긴 합니다. 별개로 정치인 이준석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국힘 내 이준석은 그나마 나은 정치인 이게 제 평가네요.
23/10/18 21:55
완벽하냐 하면 아니올시다 이지만... 웬만한 국힘 네임드보단 낫죠. 대표 안 짤리고 총선 갔음 현 당대표 김기현보다는 표를 잘 벌어왔을걸요. 이준석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국힘에 표 줄 사람들이고, 중도에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는 건 이준석이 맞긴 하죠
23/10/18 22:19
개인적으로 이 논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준석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굳이 투표하러 나올까요..?
어차피, 윤석열이 아직 임기초라, 이준석이 당대표가 될 일은 없고, 요새는 김한길 얘기가 나오더군요.
23/10/18 22:23
이준석이 지금 윤석열이랑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윤석열이 정상이었다면 당연히 김기현보다는 표 잘 벌어왔을거라고 보고 이게 다수 의견일겁니다.
일단 김기현은 윤석열하고 사실상 다를게 없는 허수아비격 인물인데, 이준석과 이별을 기점으로 윤석열 지지율 폭락한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김기현이 지지율 반등 못한것도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까요.
23/10/18 22:26
윤석열이 정상이냐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이준석이 처신을 잘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죠. 그런데 윤석열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면, 지금 당대표가 김기현/김한길/박근혜가 당대표여도 국민의힘이 총선 이기겠죠.
23/10/18 22:28
이준석의 처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반대의 처신을 한 인물인 장예찬이나 김병민보다는 훨씬 더 나은 처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잘하고 있다면 이준석을 그렇게 내치지 않았을거고, 김기현/김한길같은 사람이 윤석열의 선점으로 당대표가 되지도 않았었겠죠.
23/10/18 22:34
물론 공정한 경질은 아니라고 보는데, 이준석이 갖고 오는 그 낭만주의적 능력주의의 잣대로 보면 위에서도 썼듯이, 이준석 본인이 능력이 부족해서 떨어졌고, 김기현이 더 능력 있어서 대표가 되었다고 봐야겠죠.
23/10/18 22:38
그 부분은 이미 다른분들이 충분히 설명하시면서 반박드린 내용이라 뭐 더 할말이 없네요. 이준석이 추구하는 능력주의라는건 kien님이 말씀하신 능력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죠.
23/10/18 22:40
죄송한데, 어떤 게 반박하는 내용일까요? 유일한 반박 비슷한 거는 자격증을 땄다는 내용 하나인 거 같은데, 제 글의 전반적인 논지는 그럼 시험과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다는 게 내용입니다.물론 이준석이 추구하는 능력주의가 '공정한 시험' 이란 것은 잘 압니다. 그건 공정하지만 능력주의는 아니라는 거죠.
23/10/18 22:43
이 댓글타래 말고 다른 글에서의 댓글타래들을 말씀드리는 내용입니다. 김기현의 '잘못된 권력에 비판하지 않고 줄을 잘 서는 능력'을 이준석뿐만 아니라 누구도 바람직한 능력주의라고 하지는 않을겁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을 타파하는 것이 이준석이 원하는 능력주의인 것이죠.
23/10/18 22:53
퍼그 님// 물론 그런 게 현실이긴 한데, 잘못된 권력에 비판하지 않고 라는 문장은 이준석 지지자들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동의할 수 있어도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말씀하신 타파의 기준이 다분히 이준석 개인의 잣대에 달려 있는 게 능력주의라면 그게 능력주의일까요? 사실, 공정한 기회를 주는 능력주의는 아마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거죠. 그 방법론과 관점에서 차이가 있는 거고요.
그럼 다르게 다시 물어보면, 아래 문장에는 동의하시나요? "이 사회는 잘못된 관습이나 옳지 못한 편견들이 있어서, 능력에 따라 제대로 보직과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이상적인 자유로운 경쟁 사회는 애당초 불가능하다. "
23/10/18 23:29
kien 님//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이 왜 이렇게 이준석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이해가 안갔었는데 이 댓글을 보니까 좀 이해가 가네요..
23/10/19 01:17
퍼그 님// 잘못된 권력에 비판하지 않고 줄을 선건 2022년 1월의 이준석 아니었을까요. 잘못된 인간인줄 모르고 섰다면 무능한거고, 알고 섰다면 지금의 김기현입니다.
23/10/20 01:22
kien 님// 그렇다면 윤석열이 지금 잘못된 길을 안 간다고 생각하시는건데 그 부분부터 생각이 다르시니 할 말이 없네요.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면 어떤 정책도 비판할 수 있습니다.
23/10/20 01:24
앙겔루스 노부스 님// 계속 이런소리 하시는 분들 많은데 윤석열이 이정도까지 할줄 알았던 사람이 얼마나 됐겠습니까. 좋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와 반대방향으로 가니 비판하는 것인데 이게 뭐 그리 어려운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23/10/20 07:23
퍼그 님// 저는 잘못된 길을 간다고 생각하죠. 다만 이준석은 그렇게 믿고서도 당대표 기간 동안은 양두구육했다고 자인하지 않았나요?
23/10/19 01:36
이준석을 싫어하던 보수 지지층 대다수는 60대 이상의 기존 국힘 지지자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은 이재명이나 문재인이 국힘 당대표였어도 보수정당 투표해서 자유대한민국 수호하겠다고 나올걸요...
23/10/18 21:58
사람들은 각자 명과암이 있고 이준석이 잘한부분이 있으니 지지받았을거고 못한 부분이 있으니 비판받는거겠죠 글을 보면서 느낀건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이준석은 지금 낭떠리지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국회입성하는게 우선이죠 이준석이 이랬다 저랬다 뱃지 못달면 이런 글도 그냥 아무의미 없었던 공염불이 될뿐이죠 이준석의 정치도요
23/10/18 22:12
개인적으로는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이준석 비판하는 엄격한 잣대로 동 경력대 민주당 정치인 비판하면 이준석보다도 비판할 거리가 훨씬 더 많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23/10/18 22:17
험지출마 마이너스 3선 당대표 출신 정치인이 민주당에 있나요? 게다가 이준석은 방송도 많이 나가서 불리할걸요 욕을 할래도 비슷한 정치인이 없고 활동량이 다르니 정확한 비교가 안될거 같네요 뭐 이준석만도 못한 정치인이야 민주당에도 국힘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3/10/18 22:17
비판 자체에는 동의한다고 이해하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이미 많은 비판들이 있으니까요, 물론 모든 비판에는 동의하지는 않지만요.
23/10/18 22:20
당연히 적절한 비판에는 어느정도 동의하는 지점들이 있죠. 근데 이준석에 대한 비판은 어느정도 양면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게 장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위에 말씀하신 3번 지역구에서 떨어졌다는 부분도 어떻게 보면 장점이기도 하죠.
23/10/18 23:27
반대로 다른 당에서 저렇게 한 지역 3번 낙선하면 정치권에 남아 있을 기회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무한 경쟁에 능력주의라면
이미 한번 진것부터 기회박탈이고 다른 능력자가 그 자리에 들어와야하는데..
23/10/20 02:17
아예 쟁점이랑은 다른 얘기 하시는데, 굳이 답변드리자면 그 자리에 들어가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겠죠.
그리고 실제로 그냥 노원에서 3번 진 사람이었다면 지금도 영향력 크지 않았겠죠. 말씀하신대로 오히려 경선에서 밀렸을수도 있고요. 그 이후 최초 30대 여당 당대표로 중요한 선거에서 2차례 이겨서 증명했으니 정치권에 남아 있는 겁니다.
23/10/18 22:38
험지에서 3패 큰 선거 2승인데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두번 더 낙선이면 슈퍼스타가 아니라 지는별이겠죠. 그때는 까는 사람 많이 없어질 거 같아요 크크 오히려 뱃지 달고 나중에 어찌어찌 슈퍼스타급이 되어도 지금 까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계속 깔 거라는 확신은 있네요.
23/10/18 22:43
대선의 주인공은 대통령이고, 지선의 경우도 지방선거에 뛰는 본인들+대통령 효과로 이긴 거지요.
정작 본인이 나간 총선은 모두 지고, 국가 임명직 선출이 아닌, 당대표 우승 하면 완벽히 그 라인이라고 보긴 합니다. 다리기님께서는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까실 건가요?
23/10/18 22:52
방탄하려고 당선 확실한 남의 지역구 뺏아서 뱃지 다는 전과 4범이랑 비교하면 누구나 좀 억울하죠.
저는 이재명 혐의점들이 무죄로 판결나고 다시 날아오르면 딱히 깔 이유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대통령 하면서 잘못한 거 있음 까죠 뭐 크크
23/10/18 22:53
저는 좋아하는 편인데 적어도 국힘이 지금 체제보다는 더 트렌디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서죠.
지적하신 내용중에 크리티컬한 단점이라고 생각할만한 건 없는거같고 제 생각에 가장 큰 단점은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같습니다. 지니어스에서 트롤킹들이랑 팀먹는것도 그렇고 1화 홍진호한테 당하는것도 그렇고 다 예능이니까 그렇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치적 행보를 보면서도 좀 그런 면이 있어보여요 단순히 편견일수도 있고 이미지일수도 있는데 제가 안철수를 보면서 느끼던 가장 큰 단점이 이상이 있는건 알겠는데 그걸 어떻게 타협하고 해결하는 정치적인 능력이 부족함이 가장 큰거같은데 결은 조금 다르지만 이준석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안철수를 많이 디스하는 걸수도 있어요 원래 단점이 있는 사람이 비슷한 단점잇는사람을 안좋아하듯이
23/10/18 23:05
아무래도 노회한 정치인들에게 좀 말리는 경향이 있긴 하죠. 적어도 안철수보다는 낫긴 합니다만 (....)
개인적으로 이준석은 안철수보다는 현실과 타협하는 능력이 있다고 보는데,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한건 확실히 맞는것 같습니다. 당대표할때도 본인이 임명한 사람들에게 뒤통수맞기도 했죠. 머리가 좋고 이성적인건 맞는데, 다른 사람도 본인처럼 이성적일거라고 생각하는게 제일 큰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3/10/18 23:01
보통 이준석에 대해서 능력주의/공정이라는 요소로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준석은 정치권 입문하기 전에 '배나사'라는 단체를 직접 만들정도로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당대표에서 쫓겨난 이후에도 배나사 다녀오기도 했었고, 개인적으로도 배나사에 대한 애정을 많이 표현하기도 했었죠. 흔히 말하는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쪽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능력주의/공정을 이야기하는데, 한편으로는 능력주의를 통해 갈라지는 계급사이에 사다리를 어떻게 놓을것인가에 대한 얘기도 같이해요. 보통 이쪽은 잘 부각되지 않지만요.
개인적으로 이준석을 높게 평가하고, 좋아하는 편인데.. 그건 이준석이 시스템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정치현안이나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당장 해결할 방법을 찾기보다는 시스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많이 고민하는 편이거든요. 국힘 대표로서 시도했던 PPAT나 나는국대다 같은 활동들도, 그럼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행동들이라고 본인이 직접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얘기했습니다. 나는국대다 같은 프로그램은, 정치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정치 중앙조직부터 경험하면서 입문하기 위한 통로를 만들어주기 위함이라고 얘기했었고 (보통은 지역 정치인을 따라다니는것부터 시작하는데, 아예 그런 연고/정치적인 빚과 상관없이 제로부터 경험하는 통로기도 하죠), PPAT같은 경우도 지역조직내에 고여서 부조리하게 돌아가는 지역공천을 시스템으로 공천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었죠. 사실 당대표때 혁신위 만들면서 주장했던게, '예측 가능한 공천'에 대한 얘기기도 했었고요. 이런 시스템에 대한 관점은 이준석의 인터뷰나 여재조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표현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스템적으로 현안에 대해 접근하는 정치인은 굉장히 적다고 봐요. 그리고 이런 시스템적인 고민과 접근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10/18 23:18
함익병 원장과의 방송에서 함익병 원장이 이준석 전대표를 향해 한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재승박덕. 본인 자체가 영리하고 그걸 풀어낼 언변도 갖추었다보니 모든 일이 쉽게 보이고 그걸 지적하죠. 근데 그 지적들 혹은 표현이 너무 날카로워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옳은 내용이라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삼국지에서는 전풍이나 양수같은 캐릭터가 떠오르네요. 침착맨이 전풍을 표현하는 말이 또 기억에 나는데요. 어릴 때는 아 저 원소놈 전풍말만 들었으면 다 잘 풀렸을거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보니 전풍은 맞는 말을 기분 나쁘게 해, 그게 맞는 말이라 더 열받어 라고 한 말이 참 공감이 가더라구요.
또 아직은 감정절제가 쉽지않아 보입니다. 얼마전에 이준석 전대표의 강연영상을 봤는데 거기서 본인에게 해코지하거나 배신한 사람들이 정말 망하길 바라지만 그 사람들에게 어떤 공평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복을 하진 않기로 생각을 정리했다 라고 한걸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저는 그걸 품넓은 정치를 하겠다로 받아들였는데 아직은 쉽지 않은듯 보입니다. 이번 안철수 의원과의 사건에서 저는 안철수 의원의 제명요구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일의 발단이 된 아침방송에서 이준석 전대표의 경솔한 발언도 잘못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앙케이트 조사를 하고 싶었으면 드라이하게 이름만 언급하면되는데 굳이 "막말을 한 안철수 대표" 라고 지칭하고 사회자가 묻자 안철수 대표가 한 욕설을 검열도 없이 방송에서 재연하는 모습이 안철수 대표 막말했어요 같이 욕합시다 라는 사감이 느껴졌습니다. 또 경희대에서 강연할 때 요즘에 대립각을 많이 세우는 김병민 최고위원을 화면에 띄우고 마치 조리돌림하는 듯한 불필요한 행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저는 저 두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특히 김병민 최고위원은 정말 싫어하는 편이지만 좀 불편했습니다. 두분에게 이준석 대표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알 수 없어 쉽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렇더라도 그걸 자리마다 표현하면 결코 이준석 전대표에게 도움이 될 일은 없겠죠. 단점을 열거했지만 전 그럼에도 이준석 전대표를 좋아하고 앞날이 기대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삼국지 시대도 아니여서 밉보여서 머리가 날라가는 상황도 아니고 미움받으면 지지해주는 사람도 있고 한거죠. 덕없고 싸가지 없으면 어떻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사람가려가며(?) 싸가지 있고 없는 사람은 아닌거 같고 지금 정치계가 싸가지 있어서 잘 돌아가는 상황도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리더가 될 수 있을지는 너무 먼 미래지만 300명 국회의원 중 이런 캐릭터 하나 있어도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수많은 정치인 중에 어떤 정치인이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중요시 하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알고 있는 숫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을때 이준석 전대표가 가진 자산은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여러 실수가 드러나는 이유도 많은 방송에 출연하다보니 노출도가 너무 높아진 탓도 있는듯하고 본인이 어떤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없이 선거가 다가오는 특수성 때문에 세파에 휩쓸리기 때문인 듯도 합니다. 본인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점이 방송출연밖에 없다보니 이해가 가는 면도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서 본인만의 정책에 몰두하다보면 이준석 전대표를 향하는 많은 비판도 점점 줄어들거고 본인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날 거라 생각합니다. 당선을 향한 그 길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꺾이지 않고 본인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다보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줄거라고 생각해봅니다.
23/10/18 23:20
사실 이준석에 대해 평가하자면 끝이 없는데, 이준석 본인이나 그의 지지자들은 양당의 코어 지지층에게 핍박을 받는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사실은 정치권에서 엄청난 수혜를 받아왔고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정치 입문부터 매우 편하게 시작했는데 20대의 젊은 나이에 박근혜 대선 후보의 비대위원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대위원이면 권력의 핵심입니다. 대선에서 이기면 선거 캠프의 주요 인사들이 거의 그대로 인수위로 가고,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 후에 보통 청와대와 국무위원 등 주요요직으로 직행하는 라인입니다. 박근혜가 당선 후 유기해서 그렇지 비대위원이면 아무리 못해도 청와대 비서관 이상은 받아야 하는 자리입니다. 아버지가 유승민의 친구라는건 차치하고, 아무런 정치적 경험도 경력도 없고 능력도 증명된게 없는 사람이 비대위원이 되어 이름을 알린거부터 이미 이준석은 다이아몬드 수저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노원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세번이나 연속으로 출마했는데 이것 또한 엄청난 혜택입니다. 그걸 못 받아먹고 전부 낙선해서 그렇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경선도 없이 세번 연속 단수공천 받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준석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는데 혹시 어딘가 한두명 있을지도 몰라서 거의라고 표현했습니다. 스펙, 경력 짱짱하고 양당에서 공천 받아 국회의원 출마 한번 해보는게 평생 소원인 분들이 널려 있는데, 경선도 없이 서울에서 세번이나 연속으로 출마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게다가 이준석의 조롱과 막말은 이제 뭐라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죠. 이준석이 조롱의 정치를 일삼으면서 정치권에 품위과 품격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정청래가 주승용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게 문제다' 라고 했다가 온 언론과 정치권에게 막말 정치인이라고 엄청나게 뚜드려 맞았습니다. 이 공갈 발언 하나로 정청래는 당에서 1년 당직정지 처분 받았죠. 같은 기준이라면 이준석은 모든 언론에서 연일 맹비난하고 당에서 수백년 징계 받아도 할말이 없어야 되는데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 하루이틀도 아니니까요. 지금은 민주당 소속이 아니지만, 만약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이었던 김남국이 이준석의 행동을 똑같이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뒤에서 쌍욕하다 걸렸는데 절대 아니라고 발뺌하다가 녹취가 나오자 그제서야 인정한 일은 사석이니 그렇다고 칩시다. 김남국이 이낙연한테 레알크크만 치라느니 길게 쓰고 자빠졌다느니 잘했어 톰톰 거렸으면 과연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을까요? 절대 아닐 겁니다. 진작에 인간 쓰레기 취급 당하고 매장 당했겠죠. 이낙연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개딸들조차도 '선 넘네. 사람 아니야' 를 외쳤을 겁니다. 얘기하자면 끝이 없는데 이렇게 온정적이고 관대한 사회적 시선과 엄청난 혜택에도 불구하고 정치력, 정무 감각, 판단 능력, 처세술 부족으로 이 상황까지 오게 된거라 더 이상 누구를 탓할 일도 없고 탓해서도 안 됩니다. 당대표 당선 이후 2년 넘는 시간동안 언제나 정치권의 최일선에 서 있었는데, 그 시간 동안 대중적 평가가 이미 완전히 끝났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인물인데 불호가 압도적으로 많다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게 아니라 자성의 시간이 필요한 거겠죠.
23/10/19 00:58
그렇죠. 저도 도를 넘는 적나라한 욕설을 육성으로 듣고 난 이후에는 해당 인물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긴 했지만서도..
이준석 녹취를 듣고 품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분들은 기준이 저보다 엄격한 건 분명하네요. 일관성 있으면 다 인정입니다
23/10/19 01:57
그런 문제가 사람을 가릴 수는 없죠.
시장통에서 자란 사람도 교양을 갖추면 말과 행동이 점잖아집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23/10/19 00:12
세번연속 전략공천은 맞으면서도 틀린게 중간에 한번은 바른미래당으로 나오고 본선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같이 나왔으니까 뭐 이건 반쪽 짜리긴 합니다.
그걸 혜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써놓은만큼의 혜택은 아니긴합니다.
23/10/19 00:23
이건 이준석의 한계이자 국민의힘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이준석이 저렇게 하는게 이준석의 수준을 드러낸다면, 반대로 저런 이준석을 쳐냈을때부터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 국민의 힘의 한계죠. 이준석이 동정을 한쪽으로는 받는 이유도 이준석이 저런 행동이 문제면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쳐냈어야하는데 증거와 물증이 부족한 성상납같은것으로 쳐내려고 했던 시도입니다. 인간쓰레기 취급하더라도 징계는 제대로된 근거와 사유로 했어야하고 특히 당대표라면 확실한 무언가로 쳐내거나 아니면 임기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임기 끝나면 사람취급도 안해주는 방식으로 처리했어야하는데 너무 거칠게 처리했죠. 안철수가 이번에 제명을 청구한것도 제가볼때는 너무 거칠다? 라는 느낌이 드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건은 안철수 본인의 잘못이 분명히 있던상황이면 반박은 하되 제명청구같은건 자신이 거기서 말을 잘못한 것도 있으니 넘어갔어야하는데 그렇게 까지 몰아붙이면 안철수가 너무했다 라는 이야기로 상황이 바뀌게 되거든요. 거울의 양면인게 이준석이 이렇게 했는데도 저렇게 안된건 국민의힘이 잘못 대응했기때문에 이준석에게 긍정적인 사람들이 저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할만한 건수를 제대로 만들어줬고 가뜩이나 국민의힘의 주류하고 안맞는 사람들이기에 더더욱 이준석의 힘 이준석의 상징성이 소수에게나마 남아있긴 한거고 이게 집권을 하기엔 모자라지만 그렇다고 아무 의미가 없는 정도냐고하면 그건 아니고 소수정당으로 살아남을 정도는 될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것이냐고 물으면 결국 국민의 힘과 이준석 둘다 비주류의 길로 갈겁니다. 이준석은 한두번 정도의 기회가 남아있을거고(나이와 인지도가 있으니 태도를 바꾸면 기회가 없지는 않을겁니다.) 국민의힘도 기회는 남아있는데 물갈이가 필수일거고 말이죠.
23/10/19 02:49
특혜를 받으려면 2012년에 비례대표나 강남3구나 대구 공천받는거죠.
노원구는 애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고 실제로 안철수 전성기 시절이랑도 붙었는데 이 지역 공천을 특혜로 보는건 좀..
23/10/19 08:37
어차피 지는 곳이라 아무도 안 가는 거 뿐이었는데 이걸 특혜라고 하는 건 이준석이란 인물을 전체적으로 내려치기 위함이겠죠.
본문도 이런 맥락을 골자로 쓰여서 빈틈이 보이는 느낌이고
23/10/19 10:05
애초에 제안받은건 비례8~9번이었고, 지방(대구, 고령, 칠곡등)과 용산, 양천 제안받았는데 엄청난 특혜죠. 노원으로 출마하겠다고 결정한건 이준석이었습니다.
23/10/19 12:02
이런 건 이준석 깔 때 도움이 안 되니 아무튼 노원공천은 특혜여야하는 문제가 있네요.
깔 것만 까면 좋겠습니다. 대상에 따라 깔 것도 쉴드치고 안 깔 것도 까는 진영논리 진절머리 나요
23/10/19 18:45
특혜를 받은 게 맞습니다. 그저 본인이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올리기 위해 베팅을 했다가 실패했을 뿐이죠.
더불어 위에서 '어차피 지는 곳이라 아무도 안 가는 것뿐' 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명백한 오류입니다. 험지여도 지원자는 차고 넘쳐요. 게다가 노원 병은 사실 험지도 아닙니다. 험지라는 건 그냥 언플이죠. 여긴 민주당 약우세 지역인데, 개인 능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곳입니다. 홍정욱처럼요. 2018년 노원 병 보궐선거는 본인 혼자 지원을 했다지만(나중에 김근식이 지원하긴 했고......), 이건 재보궐인데다가 내부에서 이준석 눈치를 봐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봐야 합니다. 노원 병도 공천 신청을 받을 땐 각 정당별로 2~4명씩(민주당 계열은 6명 이상도) 몰리는 지역이거든요.
23/10/18 23:30
이준석은 뭘 제대로 보여준게 없어서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든 지자체장이 되든 뭐라도 좀 돼야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알텐데요 대구 구청장이라도 좀 돼서 능력있다는 평가를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은 수싸움을 잘하는 체스마스터가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일꾼일때 빛나는법이죠
안철수한테 눈만 높아서 계속 재수 삼수 사수 하는 모습으로 낙인찍히는데 반박은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최선이죠
23/10/18 23:33
[그런데 이분들이 판단했을 때 이준석이 당대표로 있는 게, 국민의힘이 잘 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고 본인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이준석을 경질한 것이겠죠.]
그래서 이준석이 틀렸고 저들이 옳았나요? 국민의힘 지지율은 나날이 곤두박질치고 자기들이 해먹던 지역구들은 윤석열 아래 검사 출신들한테 다 털리게 생겼는데 왜 여기다 능력주의 잣대를 가져오는지 모르겠네요.
23/10/19 00:10
사실 이준석이 물러난 것은 본인 입맛에 맞게 공천룰을 만들려고 한 것 때문이죠
다음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 할 막 당선된 대통령이 있고 공천과 총선을 치룰 다음 당대표가 있는데 본인이 공천 관련해서 욕심을 부린게 패착이라고 봅니다
23/10/19 02:59
지금 녹취 노출 된거 보면 그냥 윤석열이 입당 전부터 이준석 내쫓을려고 했죠. 그러다 대선때 지지율 후달리니 2030세대 표받으려고 데려왔다가 당선 후 성상납 스캔들 만들어서 내쫓은거고. 물론 말씀하신 공천룰도 한 이유겠지만요.
23/10/21 01:25
윤석열이 이준석에게 원수진 일도 없는데 뭐하러 그럴까요.
오히려 그러면 정치권과 먼 교류도 없던 사람과도 척을 지는 이준석이 이상하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기분이 나쁠 수는 있으나, 본인 좋아라 찬양하는 얼굴마담이라면 굳이 짜르겠습니까. 사이도 별론데 공천까지 건드니까 무리해서 짜른거죠
23/10/21 12:33
저는 체급 감안해도 별 호응 없는 정치인이던 이준석이 당대표 경선 이후 급부상한 계기가 당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봐서요. 그 핵심이 공천이었죠.
아무리 참모로서 능력은 뛰어나다지만 드러난 여러 결과들에 의하면 이준석 자체파워는 그리 크지 않음에도 대선 때 윤석열과 화해헀다고 급반등하고 쫓아냈다고 지지율 빠지는 등 끌고 다니는 표는 컸는데, 이준석이라는 인물보다는 이준석이 강하게 드라이브 걸었던 '달라질 국힘'에 대한 기대감의 크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토사구팽하더라도 기대감만 유지됐다면 이준석만 당대표 이전 시절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싶고, 반대로 당대표 계속했어도 기대감이 꺾였으면 뱃지라도 달고있는 김기현만 못한 처지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23/10/22 00:00
저도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 이유는 말씀하신 당 체질 개선, 변화, 혁신 등이 큰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공천이 그 핵심이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공천개혁 이야기는 모든 후보자가 하는 말이고, 당시에도 대부분 후보자가 했던 말이었습니다 오히려 이준석 특징은 공천이 아닌 공직자 선발 관련이었습니다. 국민의 힘 자격시험이나 대변인 선발과정이 대표적이었죠 윤석열이 극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보면 이준석이 짤리는 건 단지 시간문제일 수도 있지만,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이준석 개인의 처지는 공천을 건드리지 않고 다른 곳에서 변화를 이야기 하고 본인이 만든 당내 변화를 안정화 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23/10/22 21:34
이준석은 도발적인 포지션에서 구체성 있게 질러서 공수표 느낌이 덜했죠. 실제 당대표 되고나서도 그 방면으로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고. 다들 공천 공수표만 날리면서 못 건드는 이유가 있는데, 진짜로 건들다 부나방처럼 산화했고 그런 방식이 인기요소였다 정도의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어차피 총선 전에 임기가 끝나서 이런저런 변화도 결국 그걸 계기로 당내 쇄신의 바람이 부는지가 관건이었다고 부는데, 이준석과 함께 바로 삭제된 걸 보면 임기를 무사히 채웠어도 별 차이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이기는 게 더 신기할 무모한 베팅을 해서 죽었으니 하지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너무 이치에 맞아서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만.
23/10/19 06:42
그거야 윤석열이 못 해서 그런 거죠.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행적에는이준석도 지분이 있으니, 이준석이 비판할 자격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네요.
23/10/19 12:04
당선엔 지분이 있고 삽질에는 지분이 없죠.
지금같은 삽질 하라고 이준석이 등 떠민 게 없는데요. 되려 이준석이 밀던 공약들 다 폐기해버리고 이상한 짓 하는게 이준석탓이라니.. 그정도 연결고리면 윤석열이 매번 전정권탓하는 것도 인정해주시렵니까
23/10/19 12:11
이준석이 현재 위치에서 어떻게 책임져야 한다고 보세요? 윤석열이 이재명을 이기게해서 죄송하다?
민주당이 조금만 덜 못했으면 이재명이 조금만 덜 못났으면 이준석은 아무래도 상관 없었을텐데.. 쩝
23/10/19 12:16
1. 부동산은 김현미 책임이지, 문재인 책임은 아니다라고 하면 동의하실까요?
2. 정치적 책임은 보통 욕 먹는 걸로 지는 거죠. 3. 어느 정도는 맞는 말씀입니다, 이준석이 능력이 있거나 도덕적이었으면 아직 대표하고 있겠지요.
23/10/19 12:20
1. 이준석이 윤석열을 임명했나요 허허..
2. 말씀대로면 욕은 지금도 많이 먹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먹을테니 책임 진 셈이겠네요. 3. 진심으로 능력이 없거나 도덕적이지 않아서 대표에서 쫓겨났다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kien님과 저는 어떤 대화도 안 되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식사하세요
23/10/19 12:24
1. 만들었다고 하니 책임을 지라는 말이지요.
2. 네, 그렇죠. 3. 정치인의 처세도 능력이긴 하지요, 물론 이준석 본인이 일종의 유리천장에 막혔다고도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본인은 그런 게 없다고 말씀하시고 다니시니, 그 잣대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그렇단 말씀입니다.
23/10/19 13:25
1,2는 됐네요 그럼
3은 좀 대통령부터 죽이려고 달려드는 상황에서 온갖 음해와 상식 밖의 절차를 거쳐서 어거지로 자른 당대표인데 이걸 [능력이 있거나 도덕적이었으면 아직 대표]라고 표현한 건 그냥 악의적인 이야기고 심지어 유리천장은 상관도 없죠. 아. 이제 댓글 안 달려고 했는데 죄송;;
23/10/18 23:49
사람이 어쩌다보면 몰리는 구간이 있는데
이준석의 경우는 윤석열이랑 한배를 탔을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며칠전에 즙짜는거보고 끝! 이라고 결론냈어요 얘는 코딱지만큼의 자존감도 없는 친구더군요
23/10/18 23:59
이준석이 윤석열을 후보로 고른것도 아니고 당대표가 자기 마음에 안드는 후보가 대선 후보로 올라왔다고 대선 보이콧하고 당대표직 던지고 나가야 합니까?
그 며칠전에 [즙]짠건 채상병 사건 얘기하면서 운건데 뭐 별 관심이 없으시겠죠.
23/10/19 00:08
당대표한테 후보에 대한 무슨 권한이 있다고 안목을 얘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우리 후보 답이 없으니까 뽑지 말라고 네거티브라도 했어야 합니까? 반성이고 뭐고 역대 그렇게 했던 당대표가 있긴 합니까?
23/10/19 00:17
월급쟁이도 그런 마인드로는 일하지 않습니다
회사가 망하게 생겼는데 내 파트너가 딱봐도 띨띨한데 내 본업이 같이 가는거라 밀어준다고요?? 미쳤나요?
23/10/19 00:25
방송 듣다보니 채상병때문에 울었다.. 천안함 병사 사고때도 울었다 식의 이야기들을 패널들이하던데
저는 이거 솔직히 동의가 안되더라구요 1. 대통령한테 팽당하고 당에서 팽당하고 했던 이슈들에 감정이 벅차오름 2. (본인기준) 본인이 없어서 망해가는 국힘에 대한 안타까움 3. 개고기 열심히 판거에 대한 죄책감 등등이 합쳐진거라고 생각되는데
23/10/18 23:51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 라는 생각이 드는 항목들이 좀 많았고 그걸 이어서 논리를 구성하셔서 어디부터 논하는게 맞는 건지 상당히 난처하네요. 그렇지만 다양한 관점을 지닌 민주당 지지자들 중 한 관점에서 글을 작성해주심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1-2 이준석 대표 시절에 이미 한번의 시험을 봐서 지방선거 공천에 사용을 했고, kien님도 이준석이 말했던 것들을 토대로 글을 쓰신거라면 이건 당연히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시험을 볼지도 모르겠군요"라는 내용이 상당히 의아하고, 말씀하신대로 특정한 직업을 할 경우에 시험을 사용하고 그 후의 평판이나 경력/실적이 중요한게 맞습니다만, 이 시험은 줄세우는 시험이 아니라 운전면허 시험과 같이 기초적인 공천신청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치뤄졌고 (광역의원 비례대표 컷 70점, 기초의원 비례대표 컷 60점), 시험 범위는 다 공개 되었으며, 과락한 과목만 다시 응시하고,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사람도 의지가 있으면 지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던 시험입니다. - 본 내용은 이준석이 이 당시에 상당히, 자주 언급했던 이야기였어서 이 부분을 놓치신거면 이 시점의 이준석의 의견을 직접 찾아 들으신건 아니거나, 예전 얘기여서 실제 얘기는 잊혀지고 다른 것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 앞 내용은 1-2 전개를 위한 빌드업에 가까운 판단의 나열로 보여 물음표는 몇 차례 있었지만 일단 이 내용에 대해 반론을 해보았답니다.
23/10/19 00:04
이준석은 피아를 구분하고 적을 물리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강정을 살리는 것이 바로 선거죠
반면 적과 대화하고 협상하며 함께 하는 데 약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치죠 특히 져주는 걸 못합니다. 서로 윈 윈의 상황도 내 윈이 더 커야 합니다 적과도 함께하는 정치를 해야 발전이 있지 아니라면 한계가 명확해 보입니다
23/10/19 00:23
애초에 이준석 토사구팽 당한다고 했을때 여기 조리돌림보면 뭐 이준석 이야기해봤자 싶긴합니다
20-30대 남성층의 한 부분이 주요 지지층인데 대중적인 정치인으로서는 외연 확장성에서 탈락이죠 뭐 국힘 구태위원들이나 민주당 전라도 토호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만, 선거는 전자들이 더 잘해서 국회의원이 될 확율은 저쪽이 더 높죠
23/10/19 01:30
이준석이 정치인의 능력을 뭐라고 생각하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대중들이 가장 동의할만 한 정치인의 능력은 지지율, 투표에서 얼마나 자기를 뽑게 만들 수 있느냐죠. 개인별로 저 능력이 1순위인가 라는 데에는 동의 하지 않을지 모르나 저 능력이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능력이다라는 것엔 동의하겠죠. 그럼 증명해야죠. 이준석이 정치인으로서 능력이 있다는 걸. 게다가 이준석은 상대적으로 다른 거물 정치인보다 조건도 좋아요. 다른 거물급이 격전지, 험지 출마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않으면 구태정치, 자기 지역구 날먹, 도망치네 라는 소리를 듣는 반면 이준석에게는 비례신당, 대구 무소속, 노원 재출마 등 방법은 어떤 것도 상관 없으니까 일단 국회로 들어오기만 해라 라고 말하니까요.
23/10/19 01:51
이준석이 무슨말을 하고 다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다니는지 잘 알려하지도 않는거같은데 그냥 까고싶어서 까는글을 이렇게 쓰는게 참 우습네요
23/10/19 06:40
그저, 임금격차 얘기할 때는 이상적인 시장에 따른 결과라고 하면서 능력주의라고 말하다가 본인이 경질되니 공정을 찾는 걸 비판했을 뿐입니다.
23/10/19 02:29
이준석 실적이라면 당 대표시절 극우틀분들의 입닫게 만들고 지도부 다 데리고 광주가서 사죄한것도 있죠. 대선 포함 선거는 다 이겼고.
이준석을 평가절하하려면 이준석+윤석열 불협화음 조합도 못이긴 이재명도 재평가해야죠. 전임대통령 지지율도 못받아먹었는데 자기 선거 못이겼다는게 까임 주원인인데 그럼 강남 국회의원 배현진, 태영호가 더 성공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이냐? 그건 아니라서요. 그럼에도 이번에 원내진입은 필수라고 봅니다. 공천시험은 아예 내용도 모르고 까는거라서... 할말이 없이 없네요. 깔땐 까더라도 기본적인 팩트는 알아야죠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저렇게 삽질 중인데 받아먹지도 못하고 이준석 당내비판보다 더 이슈못만들어낸 민주당은 더 반성해야죠. 이게 야당인지 이재명 수호대인지.. 양당 돌아가는거보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23/10/19 12:13
뭐 어려운 시험도 아니었는데요.
선출직 후보는 그정도의 기본소양이 없어도... 사실 뭐 안될 건 없긴 하겠네요 그게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23/10/19 12:18
모순입니다, 누구나 풀 수 있는 시험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려워서 못 풀게 만들면 그 시험의 공정성이 문제가 되겠죠. 공천심사위, 당내경선에서 제대로 못 걸러내면 심사위를 개혁하긴 해야죠. 근데 공천받는 사람중에 커리어가 그렇게 안 좋은 사람도 없던데요.
23/10/19 12:25
커리어가 그렇게 중요하면 초선은 비례밖에 못할거에요.
https://m.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39308.html 기사 보면 당시 기자가 응시해서 통과했다고 하는데 뭐 대단한 시험 아니었고 외우면 된다 수준인데 그냥 이정도도 못하면 사실 국민의 선택으로 나랏일 하겠다는 게 좀 양심이 없어보이긴 합니다.
23/10/19 03:12
이준석이 핫하네요. 어제인가 다른 글도 있었던 거 같은데 이글도 그렇고 시간날때마다 읽어보면 재미있더군요.
정치인이 좋건 나쁘건 화제가 되는 것은 정치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관점에서 이준석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이정도 관심을 모으는 젊은 정치인이 또 있을까요?
23/10/20 19:39
차이가 엄청 납니다. 허경영은 애초에 제도권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사기꾼에 가까운 인물인데 둘을 비슷하다고 하는 건 ...
그리고 이준석은 아직 젊지요. 정치적 자산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3/10/21 09:26
저는 쌓아가는 중이 아니라 잠깐 반짝하며 쌓았던 걸 서서히 까먹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준석도 사기꾼에 가까운 인물이죠(최소한 정치적으로는) 자기 입으로 양두구육했다고 말한 사람 아닙니까.
23/10/21 13:16
이준석의 최대 자산은 나이이죠. 아직 40도 안되었습니다.
40도 안된 나이에 당대표 경력 가진 정치인이 몇이나 될까요? 잠깐 반짝하고 서서히 까먹는 중인지 잠깐 슬럼프이고 자기 재기할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지요. 그리고 양두구육이건 우두구육이건 당대표로 선거 치뤄서 대통령 만들었습니다. 정치에서는 그런걸 능력이라고 합니다.
23/10/21 14:49
글쎄요....... 정말 그게 본인의 능력이라면 자신도 당선되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냥 상대방이 이재명이라 +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윤석열을 밀어서 된 거지 이준석 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3/10/22 03:01
노원 무당선이야말로 이준석의 정치적 자산 아닌가요?
누가 가도 안될 험지를 계속 출마하는 것을 보면서 노무현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던 사람들도 많구요. 물론 이제는 국회의원 뱃지가 필요한 시기가 되고 있지요. 그리고 선거는 보기 나름인데, 저는 이준석의 지분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분이 컸다, 생각보다 작았다는 생각이 갈릴 수 있어도 지분이 전혀 없었다고 보기는 좀...
23/10/22 04:07
라민 님// 노원 당선 실패는 정치적 자산을 그냥 까먹는 행위죠. 험지가 아닌데도 계속 험지라고 주장해서 '험지 호소인' 이네, 혹은 '세계 3대 험지 노원 병' 소리까지 나오는 판 아닙니까.(노원 병은 민주당 약우세 지역이지만, 4선 의원이었던 임채정 의원 이후 12년이 지나서야 민주당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젊은 시절과 비교하는 건 좀....... 이준석이 노원에 출마하겠다고 한 것에서 '동구에 출마하겠습니다!' 라고 한 노무현을 떠올리는 거야 자기 자유인데, 그걸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이 인정하게 하려면 당당히 이겼어야죠. 심지어 노원 병은 노무현 당시의 부산 동구와 달리 센 놈이 뿌리를 내린 지역도 아닌데 말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첫 선거에서 허삼수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이준석에게서 노무현을 떠올리게 하려면 최소한 안철수는 쉽게 꺾었어야.......
23/10/22 04:33
'누가 가도 안 될 험지'는 좀 심한 과장입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노원병 선거구 지역 득표율 차이는 0.5%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23/10/22 08:37
대선과 국회의원 선서는 따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지난 20대 대선에서 서울 강북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선전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 지역이 국힘후보가 가면 당선될 지역이냐하면 현실은 그렇지가 않지요.
23/10/22 20:37
대통령선거는 지역이 각각 달라도 같은 정당과 후보를 대상으로 하니까 지역의 정당 지지 성향을 판단하는 데에는 더 좋은 표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의 경향이 딴판으로 나타난다면 그건 국회의원 후보의 차이로 보는 게 합당합니다.
23/10/23 01:59
대통령 선거에서 노원병을 따로 표본을 내지는 않는 것 같지만 노원 전체 통계를 보면 이 지역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선거가 같은 경향을 보이는 곳입니다.
23/10/19 04:12
전 이준석이 대단한 정치인 인가? 동의 못합니다.
다만 기존 정치인이 다 무시했던. 특정 세대를 잘 반영했다가 중요하죠. 그리고 대단한 정치인 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한 사람인건 확실하죠
23/10/19 04:12
서사를 써나가는 중이죠. 비극일지 희극일지는 모르겠는데 윤과 국힘이 너무 잘도와줘서..
현재 씬의 중심에 있는건 확실합니다 뱃지는 뭐.. 다른사람에겐 중요하겠지만 이준석에겐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당장은 큰문제 없는 정도. 게다가 기존 세대들이 탐욕으로 아랫사람들 이용해먹고 버리기만 해서 저 또래 인물들이 전멸한것도 큽니다
23/10/19 06:09
단점이 있지만 장점도 있어서 앞으로를 기대하는 정치인. 절대다수의 국힘, 민주 국회의원들보다 훨씬 낫다는 측면에서 더더욱 그러함.
23/10/19 06:11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유형은 맞지만
더 나은 대안이 있는 가 하면 딱히 생각나는 인물도 없죠 사회에서 민감하고 불편한 주제들 정치인들이 외면했던 사안들을 본인 가치관에 맞게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 정치인이 우리나라에 거의 없으니까요
23/10/19 06:13
이준석이 당대표에 당선된게 벌써 2년 전 일이죠. 돌이켜보면 이때 이준석이 원내진입도 못하고 있다가 바로 당대표로 당선된 게 결국 본인에게는 치명적 독이 됐다고 봅니다.
만약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지 않았더라면, 어쨌거나 본인의 정치적 노선이나 인성 논란을 떠나서도 그렇고 지난 대선 결과와도 무관하게 세월의 흐름상 언젠가는 보수의 세대교체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죠. 그런데 당대표에 당선되고, 윤석열 및 윤핵관과 극도로 대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에서의 본인의 정치적 전망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사실상 탈당을 하거나, 당내에서 말라죽는 일 밖에 안남았죠. 잔류한다 하더라도 지역구 출마는 어디됐든 힘들건 분명하구요. 본인이 입후보하더라도 지역구 경선에서 밀릴 겁니다. 당원 지지도도 낮을 것이고, 무엇보다 국힘 주류가 경선용 자객을 내려보내든지 해서 그렇게 만들겠죠. 이준석은 윤석열,윤핵관, 당주류를 비판하는 길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지만 또 그러면 그럴 수록 본인의 정치적 활로는 좁혀지는 딜레마에 쳐해있다고 봅니다. 이준석은 본인이 억울하게 당대표에서 내쳐졌으며, 본인이 이를 꼭 되찾겠다라는 의지가 확고했죠. 이러한 생각이 지금의 딜레마를 초래했고,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망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이준석은 윤석열이 아무리 망하더라도 당의 대안이 될 수가 없죠. 본인이 당권을 찾고, 당주류로 귀환하려면 현 집권세력이 망해야 하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빼앗아간 놈들이 폭망해서 힘을 잃은 다음에야 빼앗긴 놈이 뭐라도 해볼 수 있겠죠. 그런데 '윤석열이 망해야 이준석이 산다'라는건 보는 입장에 따라 '이준석이 윤석열을 망하게 하려고 내부총질한다'로 너무 쉽게 해석됩니다. 최소한 대통령 핵심지지층 20%는 거의 대부분 그런 해석을 하고 있죠. 이준석 본인 입장에서는 전형적인 뺄셈 정치의 덫에 갖힌 겁니다. 대통령과 맞서는 결기는 인정해줄 수 있지만, 대통령을 비판해서 본인에게 지지가 붙고, 득이 되어야 대안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텐데 현재의 구도는 윤석열과 이준석이 같이 망하는 구도죠. 지난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나경원이 당원 지지 40%를 받았고, 이준석은 37% 받았습니다. 그 37%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천하람이 받은 15%로 쪼그라들었구요. 지금 이준석의 당원 지지는 객관적으로 확인할수는 없지만 15%에는 한참 못 미칠거구요. 설령 이준석이 그렇게 좋아하는 2030을 중심으로 한 국민지지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 지지율은 이준석이 이번 총선을 당내에서 치루는 데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하루 빨리 탈당해서 비례든 뭐든 몸부림을 치는것 외엔 다른 길이 없을거에요. 결국 당대표 징계 시점에 이를 수용하여 조용히 사퇴하고 후일을 보았든지, 아니면 본인이 징계 직후 탈당해서 제3지대에서 칼을 갈고 총선 정국에서 설치기 시작했으면 어느쪽이든 지금보다는 나았을겁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충언을 한다는 본인의 주장에 대한 설득력도 어느쪽이든 지금보다는 높았겠죠. 이준석은 결국 당대표 자리에 대한 승리의 기억과 징계의 억울함에 대한 미련을 못놓고 있으니, 당내에 갖혀서 용산과 당을 씹으면서 스스로를 정치적으로 자해하는 형국이 됐죠. 이준석이 국민의 힘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는 김종인의 이야기가 정확합니다. 좀 더 내심에 솔직해진다면 쫓겨난 당대표 자리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게 되겠죠. 결국 너무 이른 당대표 자리가 본인의 미래를 망친 격이 됐다고 봅니다.
23/10/19 07:58
대선 지원 최소한으로만 하고 윤석열 실패하면 거리둬라 > 안했음.
당대표 찍어내면 최대한 사리고 미국 유학이라도 다녀와라 > 안했음. 당내에서 기웃기웃대고 있으면 고행길이 뻔히 보였는데 지팔지꼰이죠. 이준석으로 선거 두번 이겼다? 네 능력이죠. 선거기술자 전략가의 능력이고 잘 커야 맥시멈 김종인이요. 결국 투표용지에 이준석 이름을 찍게 만드는게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이죠. 이준석은 아직은 없는..
23/10/19 08:35
동의합니다.
최소한 국힘 집토끼들을 적으로 돌리진 말았어야 했어요. 찍혀나갈 때 '당의 뜻을 존중하겠다', '선당후사' 워딩 정도만 했으면 현시점에서 거의 추대받듯이 돌아올 수 있었을텐데요
23/10/19 09:35
이준석에 대한 제일 공감가는 글이네요. 뺄셈의 정치인.
안철수와 투닥투닥하는 이유도 결국은 둘이 뺄셈의 정치인이기때문인거죠. 본인의 능력은 선출 정치인보다는 정치평론쪽에 더 어울리고, 정치인의 언어가 아닌 평론가의 언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 그만 내려놓고 정치평론의 칼을 휘둘렀으면 좋겠네요.
23/10/19 06:40
1번 비판은 인신공격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개인이 자신이 주장하는 능력주의라는 잣대에 지금 맞지 않는다 한들 그 주장의 힘이 사라지는 건 아닐텐데요.
여성의 임금이 낮은 것이 차별 때문이 아니라 기업들이 생산성이 덜한 여성에게 덜 지불하는 자본주의 논리다... 라는 점에 대해서 반박하실 줄 알았는데 이준석 개인의 결점을 말씀하시니 좀 의아합니다.
23/10/19 06:41
이준석 똑똑한건 알겠는데 이준석보면서 인생 저렇게 독고다이로 적 만들면서 살면 안된다는것만 느낍니다. 하물며 정치에서 저런 플레이를 한다니 어이없죠
23/10/19 06:44
다른건 몰라도 ppat는 정말 필요한거라고 생각했는데… 한심한 시도라고 보시는군요. (물론 당내 적을 만드는 차원에서 한심하다고 보신거라면 그건 동의합니다…)
선출직이라도 어느정도의 상식과 지적능력은 있어야 한다고 저는 보는데.. 워낙 자격미달의 사람들이 많아서…
23/10/19 06:50
개인적으로는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인 고려 끝에 막말이든 비상식적인 발언이든 쏟아내는 거라고 봐서 실효성이 의심이 되긴 합니다.
23/10/19 10:24
아 그런 사람들은 알고도 하는건데.. 국회의원중에 거수기들과 특히 기초단체 로 내려갈수록 지적능력 자체가 문제가 되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23/10/19 08:37
'이준석지지층' 의 실체가 사실 모호하고 대다수가 중도에 가까운, 2022년 이후에나 형성된 매우 얕은 집단이기 때문에 남아서 국힘 찍을 가능성이 그리 높진 못합니다.
당장 여조만 봐도 20대 남성이 더 이상 지지하지 않아요
23/10/19 10:00
그분들이 중도라고 하는것도 잘 이해안되긴하지만
무엇보다도 민주당 잘되는꼴은 못본다하는분들이기때문에 이준석이 신당 만들어도 국힘이 폭망하는거 아니면 그러니까 표를 줘야 국힘이 될거같으면 국힘쪽으로 집결하는분들이죠 민주당 압승구도에서야 표를 얼마 받을수있는데 이게 쓸모가 있을지는...
23/10/19 15:04
국힘에 집결하는 세대 아닌건 맞습니다
다른당이 민주당을 이길수있으면 고민없이 거기로 옮기겠죠 하지만 국힘이 뭘해도 민주당 이길수만 있으면 고민없이 찍을겁니다 기권 안하구요
23/10/19 08:49
개인적으로 이준석은 꽤나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모습 그대로 신당 차려서 나오면 두세번 정도는 밀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다만, 바른정당에서 한 번 꼬리 내리고 들어간 경험이 있는데 과연 다시 따뜻한 국힘 떠나서 광야로 나가는 결단을 할 배포가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23/10/19 09:04
이준석이란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가 점점 낮아지는 와중에도 현실파악은 잘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유승민의 신당 가능성 언급을 계기로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신당은 없다, 하면 죽는 길이라고 지적하다가 냉대와 무관심에 시달린 끝에 슬슬 간보는걸 보면 그냥 제3자 일이라 냉정하게 판단한거 뿐입니다. 이준석 지지하는 사람들 의견 보면 신당으로 나가서 뱃지 따고 금의환향해서 국힘 차지한다 이런 내용이 많던데, 현실에서 당 차고 나가서 금의환향한 케이스는 열린우리당과 친박연대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단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교섭단체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단건데 잘해야 비례대표 3,4석에 지역구 1석 차지하면 선방했다는 약소세력으론 그냥 패싱당하거나 해체엔딩이죠. 이준석의 프랜차이즈인 세대포위론도 비슷한데, 일단 세대포위를 하려면 70+의 지지도 따내야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수계열 인사 중 손꼽힐만큼 국힘 핵심 지지층이 싫어하는 이준석이 세대포위론의 중심이 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이준석이란 사람을 놓고 보면 나름 머리도 좋고 임기응변도 괜찮지만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결단력이 떨어지며 뭔가 사람이 가벼운, 전형적인 모사형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MZ시대에 맞는 캐릭터라고 우기기엔 초고령화 사회인 대한민국과는 거리가 멀어서... 하필 유승민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이쪽은 캐릭터가 무거운 편이니 참모형 정치인?) 이래서야 시너지가 날 수가 없군요.
23/10/19 11:23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최근 유승민의 신당언급은 최악이라고 봅니다. 유승민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는 발언이었다고 봐요. 보통 지금 선거제도를 노리고 비례의원 노리라는 의견을 여기서 많이보는데, 이건 스스로 완전히 고립시키는길이라고 봅니다.
물론 현재 유승민/이준석이 의원뱃지가 매우 간절하고, 의원뱃지 없으면 정치판에서 거의 죽어갈 위기인것도 사실이고, 현 시점에서 공천받거나 뱃지달 확률이 희박한게 문제긴 한데.... 차라리 대구쪽에서 무소속출마면 무소속출마지, 신당은 아예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이준석도 그래서 최근에 최후의 수단으로 탈당까지 생각한다고 살짝 언급했다가, 얼마전에는 국힘과 헤어질 결심 안했다고 본인이 나가지는 않을거라는 식으로 발언하기도 했죠. 그리고 본인 입으로는 몰리면 어디까지 할지 모른다는 식으로도 말하는데, 본인입으로 신당창당한다는 소리는 하는걸 못봤습니다. 절대 부인한적은 있었지만요. 유승민이나 이준석이나 사실 앞에서 기수역할을 할만한 타입은 아닌게 제일 큰 문제죠. 문제는 이들이 밀어줄 기수가 정치판에 없어서 억지로 기수가 되어버리니 삐걱거릴수밖에 없는거고요.
23/10/19 09:09
얼마전에 누가 패널로 나와서 이준석은 정치하는 기계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는데 제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선거기획력 아젠다 창출능력 여론독점 능력이 대한민국 역대 정치인 모두와 견주어도 탑티어 급이고 현 기준 개인단위에서 대통령이나 이재명정도 빼고 이준석보다 확실히 더 큰 스피커가 없어요. 호불호를 떠나서 어느 방송/언론사든 패널로 앉히고 싶어하고 하는 말들마다 기사화가 되면서 논란을 일으키죠. 특히 당대표 선출이후 체급이 무지막지하게 커졌는데 공식 유튜브 구독자 상승 추이나 댓글달리는거 보면 개인팬덤도 제법 붙은거는 같더군요. 싫어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대놓고 이름석자올려서 저격하고 백플이 넘는거 보면 거슬릴정도로 커졌다는 방증이기도 하구요. 그냥 하버드 나온 말곤 별거없다고 후려치기엔 객관적으로 봐도 기술적으로는 보통의 정치인들보다 훨씬 완성되어 있는 능력자는 맞아요. 단,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야 당연히 이런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는것 같지만요. 아직 젊고 창창하니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나라 정치에 플러스가 되는 정치인이 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3/10/19 09:23
전반적으로 동의되는 글이네요. 제 친구들은 동갑이라는 이유+반페미라는 이유로 이준석을 좋아하던데 저로서는 참…. 이준석은 정치공학에 능숙한 사람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비전이 전무한 정치꾼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다른 보수 정치인들이 훨씬 단순하고 빈약할지언졍 이념적 일관성을 나름 갖추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부분이죠.
23/10/19 09:33
슈퍼스타 이야기가 나와서 첨언하면, 헤이터가 많은게 슈퍼스타의 조건인게 아니라 헤이터만큼 팬도 많은게 슈퍼스타의 조건입니다.
그냥 헤이터만 왕창 많아선 의미 없죠. 예를 들어 저스틴 비버는 헤이터 정말 많지만 팬덤이 받쳐주니 슈퍼스타 취급이지만 비프리는 언더 힙합에선 손꼽힐 만큼 안티가 많고 나쁜 의미에서 언급도 잦은데 이 쪽을 슈퍼스타라 하진 않습니다. 실력으로 커버한다? 실력으론 비프리는 한국 힙합계에서 손꼽히는 아티스트일 뿐 아니라 프로듀싱, 신인 발굴 등 다방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습니다. 물론 이게 그를 슈퍼스타로 만들어주진 못했고요. 결국 최근 2~3년건 이준석은 체급이 올라간게 아니라 엄청나게 포텐을 깎아먹은겁니다. 원래 이준석은 뮌가 웃기지만 조리있게 말할 줄 아는 정치인 정도의 펑가었고, 여성층이나 노인층도 오히려 좋은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그 계층은 전부 안티 확정이고 원래 지지하던 2030남성만 남아있고요. 뭐 안티도 팬이라고 생각한다면 상관없...
23/10/19 09:42
민주당 지지자인 제가 보는 이준석은 선거같이 상대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전투에는 강점이 있지만 반대로 같이가는 방법은 투박하다 못해 감각이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적인 전투가 있어야만 존재감이 생기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23/10/19 09:46
정치 평론가의 길로 가고 있죠 이준석은...
개혁도 좋긴한데 뭔가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선거를 하면(이기지 못할 것이 뻔함에도) 당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어필하면서 쓴 소리를 해야지 그냥 비아냥되는 식으로 쓴소리 하고 거 봐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계속한다면 결코 당에서 주류가 되지 못합니다. 그 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말이죠. 국힘에서 정치를 계속할 꺼라면 비판은 하더라도 비아냥은 말아야죠. 그리고 비판을 하더라도 내부에 일원임을 바탕에 깔고 비판을 해야지 남의 일마냥 옆에서 훈수를 그것도 비아냥거리면서 둔다면 결코 그 당 다수의 지지를 받지는 못해요.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될 능력이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더라도 국회의원 한 번 하는 거고 당에서 주류가 되기는 힘들겁니다.
23/10/19 10:02
https://www.insight.co.kr/news/399477
이준석 대표 "저같이 여론선동 잘하는 사람이 '흑화'하면 기대해도 될 것" 선동꾼이죠. 기사에 나온따나 본인 입으로 자기 자신이 선동꾼임을 인정했으니까요. 보수에서 선동꾼이라 말하는 김어준이랑 비교하자면, 이준석은 직접 정치까지하는 김어준인거죠. 솔직한 것에는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신뢰를 주거나 믿고싶지는 않네요.
23/10/19 10:23
똑똑한 사람인건 인정합니다. 기획력도 좋고 분석력도 좋고 그걸 또 본인이 알아서 중도를 못지킵니다.
무엇보다 인간미가 없어요. 사람에 대한 배려를 안합니다. 나름의 험지출마...노원이었나 마이너스 3선.... 노무현의 험지출마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진정성이 안느껴져요. 그냥 본인의 스펙 빌드업 을 위한 과정으로 느껴집니다. 그냥 요새는 뭐랄까...소시오패스? 그런 느낌이 듭니다. 주변에 저런사람 있으면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 똑똑한 정치인이지 사람을 감동시키는 정치인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정치판의 아이돌 느낌이에요. 요즘 MZ 2030 남자들의 스타일과 니즈에 딱 맞추어진 아이돌..
23/10/19 10:42
https://pgr21.co.kr/freedom/0?1=1&page=13&ss=on&sc=on&keyword=%EC%9D%B4%EC%A4%80%EC%84%9D
2년 전 당대표 선거를 치르던 이준석은 화제성도 화제성이지만, 일주일동안 한 페이지를 호평으로 꽉 채울만큼 많은 기대를 받은 정치인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아쉽네요. 본인에 대한 지지가 떨어진 부분을 무조건 윤석열로부터 찾을게 아니라, 냉정하게 본인의 전략을 되짚어보길 바랍니다.
23/10/19 11:09
정치 평론가가 더 어울리는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선 자기가 어떻게 해야 더 잘 팔리는지 지점도 영리하게 캐치하고 있는 것 같구요
다만 현실정치는 글쎄올시다입니다. 십년을 정치낭인으로 여의도 주변 돌면서 거의 유일한 본인 성과다 싶은 당대표 한것도 솔직히 까고 말해서 국힘 내부 어르신들이 노친네들만 있는 정당 있는 이미지 한번 벗겨보려고 애드벌룬으로 써먹으려고 한거 대충 이제 견적 나오지 않나요? 이제 얼추 목적 달성했다 싶으니까 바로 갖다 버리는거 보면 말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이제 마냥 어린 청년정치인 이미지만 갖고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뭘 실제적으로 본인의 실적으로 입증해내야 하는 때라고 봅니다. 당장 또래 정치인들 중 자기 전문 분야에서 어느정도 두각을 드러낸 뒤에 정계입문하고 다음 총선이면 재선까지 노려볼만한 사람도 있고, 기초의원부터 커리어 쌓고 올라올 사람들도 넘쳐날텐데 말이죠
23/10/19 11:18
정치인이라면서 주위에 사람도 없고
불러주는 정치 집단도 없는데 이런 게시판등에서 까이면 슈퍼스타라고 치켜 세우는 댓글이 나옵니다.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들은 있지만 현실은 별 힘도 없는 스피커죠
23/10/19 11:28
기왕 판이 벌어졌으니 의견을 추가하자면, 특정 정치인의 지지자들이 노원병이 보수 정당의 험지라 주장하는걸 굉장히 자주 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이분들의 논리는 과거 보수 정당 후보가 총선에서 당선된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험지라는 주장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무리한 주장입니다.
단순히 어느 당이 과거에 몇번 더 이겼는지를 따지는 것만으로 해당 지역의 유권자 지형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밭이 나쁜데 후보 경쟁력으로 뚫는 경우, 밭은 괜찮은데 후보 경쟁력이 부족해서 낙선하는 경우, 한쪽 진영이 갈라져 후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어부지리를 얻는 경우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단순한 결과론으로는 알 수 있는게 거의 없습니다. 또한 특정 정당의 후보가 20% 차이로 매번 손쉽게 승리하는 A지역과 계속 고작 1~2% 차이로 간신히 승리하는 B 지역이 있다면 결과는 동일하게 보여도 본질은 완전히 다른데 이런 경우를 걸러내지 못 합니다. 특정 정당의 명백한 텃밭인 A 지역과 경합 지역인 B 지역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결국 해당 지역이 특정 정당의 텃밭 혹은 험지인지 분간하려면 1:1 구도가 만들어진 선거에서 전국 평균과 얼마만큼 차이가 나는지를 봐야 합니다. 그래야 특정 지역이 어느 정당에 더 우호적인지, 그 우호적인 강도는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 선거마다 이슈, 구도, 인물이 다 달라 중심축이 움직이기 때문에 절대 득표율보다 상대 득표율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국 선거에서 A, B 두 후보가 붙어 각각 70:30 의 비율로 표를 얻어 A 후보가 승리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어떤 지역은 60:40 의 결과가 나왔다면 A후보가 과반이 훌쩍 넘는 60% 씩이나 득표했으니 A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다른 지역은 A후보를 70% 씩이나 찍어주는 선거에서 고작 60%밖에 안 찍어줬다는건 해당지역이 A후보에게 상당히 불리한 지역이었다는걸 뜻하죠. 1:1 구도가 명확했고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대선들을 한번 봅시다. 표본이 가장 많고 정확한데다 1:1 구도라 후보들이 난립해서 변수가 많은 케이스와는 다르기 때문에 지역적 특색을 파악하기 가장 용이합니다. 18대 대선 전국 박근혜 51.55% 문재인 48.02% 노원 박근혜 46.46% 문재인 53.14% 18대 대선에서 노원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약 5% 포인트 가량 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하고, 새누리당 후보를 그만큼 덜 지지했습니다. 20대 대선 전국 윤석열 48.56% 이재명 47.83% 노원병 윤석열 47.88% 이재명 48.43% 20대 대선에서 노원병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약 0.6% 포인트 가량 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하고, 그만큼 국민의힘 후보를 덜 지지했습니다. 종합하면 최근 10년간 결과를 봤을 때 노원병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대략 0.6% ~ 5% 가량 민주당이 약우세한 밭이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의 경우 강남 3구라 부르는 서초, 강남, 송파의 윤석열 득표율은 각각 66.4 / 67 / 56.8 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많게는 무려 18% 가까이 높죠. 이런 지역은 부정할 수 없는 민주당 최악의 험지죠. 그나마 8% 정도 차이가 나는 송파는 비벼볼만 하고 강남, 서초는 인물로 뚫는게 사실상 불가능게 가깝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강했던 강북, 은평, 금천 세 지역의 이재명 득표율은 각각 52.3 / 51.3 / 51.6 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많아야 4.5 % 정도 높습니다. 이 정도면 국민의힘 후보가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아주 못 이길 정도는 아닙니다. 이쯤 돼도 겨우 험지라고 불러줄 수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인데, 겨우 0.6% 차이가 나는 노원병이 무슨 험지라고 그러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지난 대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강북, 금천, 은평, 중랑, 관악, 성북, 구로, 강서, 도봉 그 다음이 노원입니다. 서울에서 노원보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들도 강남 3구에 비하면 지지율 차이가 그리 크지 않고, 노원은 지난 대선에 윤석열과 이재명의 득표율이 1% 차이도 안 났을 정도로 비등비등한 지지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마치 국민의힘 후보가 당연히 낙선하는 최악의 험지인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죠. 게다가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도 계속 46~47% 정도 득표한 지역을 험지라 부를 수 있습니까? 후보의 경쟁력이 높다면 중도층을 더 끌어와 46~47% 보다 더 높게 득표할 수도 있는 것이고, 후보가 부족하면 이보다 더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는거죠. 서울시 재보궐 선거 이전까지 지난 10년간 서울 경기 지역은 민주당의 약우세 지역이었습니다. 전국 평균과 0.6~5 % 정도 차이를 험지라고 하려면 서울 경기 지역에서 험지 아닌 곳을 찾기가 더 힘듭니다. 이런 지역에서 큰 차이로 패배했으면 그만큼 경쟁력이 없는거예요. 경쟁력 부족을 포장하고 합리화하려다 보니 멀쩡한 땅을 억지로 험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 계속해서 안 팔리면 상품에 뭔가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는게 당연한건데, 그걸 인정하기 싫으니 소비자 탓을 하고 있는 황당한 상황인거죠. 험지 호소인의 가스라이팅과 연이은 낙선에 대한 합리화, 커뮤 댓글로 배우는 정치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23/10/19 12:01
노원 정도면 국힘계 구청장들도 왕왕 있던 곳인데 여기가 험지라 안된다고 하면 이대표님 경쟁력으로는 영남 가셔야죠 아니면 지구를 떠나서 목성으로 출마하시던가요.
23/10/19 13:41
딕시님 글 보고 호기심이 생겨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 득표율을 좀 알아봤습니다. 1:1 구도를 보는 것도 좋지만 총선에서 보통 진보진영이 갈리기도 하고 보수진영이 갈리기도 하니 진보 진영 보수 진영 이렇게 나눠서 알아봤습니다.
17대 총선 (24.02% 진보진영 우위) 한나라당+자민련 37.97%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 61.99% 18대 총선 (13.21% 진보진영 우위) 한나라당 43.1% 통합민주당+진보신당 56.31% 이때 진보진영 분열로 한나라당 후보 홍정욱 당선 19대 총선 (17.59% 진보진영우위) 새누리당 39.62% 통합진보당 57.21% 2013년 재보궐 (이때 안철수는 진보진영이겠죠?) 새누리당 32.78% 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 6.51%, 안철수 60.46% 20대 총선 새누리당(이준석) 31.32%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68.12% 2018년 재보궐 (14.72% 진보진영 우위)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준석) 41.71% 더불어 민주당 56.43% 21대 총선 (10.36% 진보진영 우위) 미래통합당(이준석) 44.36% 더불어민주당+정의당 54.72% 이렇게 알아보는게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순히 보수/진보 진영으로 나눠보면 국힘 후보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해도 딱히 틀린말 같지는 않지 않나요? 진보진영이 표 나눠먹기로 분열하면 어부지리로 보수진영이 당선 되는 경우 말고는...그냥 밭 자체는 진보쪽이 많이 우세한 곳 아닌가요?
23/10/19 14:42
그렇게 단순하게 총선 결과만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인물 경쟁력과 이슈 등을 전혀 반영하지 못 하기 때문에 잘못됐다는게 이 댓글의 요지인데, 그 얘기를 그대로 하시면 뭐라고 답글을 달아야 될지 조금 난감하네요.
국민의당 시절 안철수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당에서 나왔습니다. 지금봐도 황당한 극중주의를 표방하며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딱 중간에 서서 양당을 비판하는 포지션이었죠. 그래서 중도층을 기반으로 라이트한 양당 지지자들을 모두 빨아들였습니다. 그런 안철수를 진보 포지션으로 단순 분류하는 것부터 큰 오류가 있습니다. 단순히 총선에 대한 결과론만 가지고 분석하면 왜 안 되는지 이미 본 댓글에 충분히 설명을 했지만 조금더 보충하자면, 얘기했었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는 인물 경쟁력을 전혀 반영하지 못 합니다. 예를 들어 고양 갑에서 심상정은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계속 당선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지지율이 6~7% 정도 나오던 시절에 삼자 구도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들을 모두 누르고 당선됐었는데, 고양 갑이 유독 정의당 지지자들과 진보적인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걸까요? 전부 인물 경쟁력으로 뚫는거죠. 노원병도 노회찬, 안철수 같은 전국구급 스타들이 출마해서 표가 몰리는 것과 지역의 유권자 성향이 원래부터 야권에 크게 기울어진 것은 확실히 구별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이걸 구별하는 방법은 양 진영이 1:1 구도로 총결집해서 붙었던 대선의 결과들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뜻이고요. 결과를 보면 험지라고 부를 정도로 민주당 측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밭이 결코 아니라는걸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만 해도 노원병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은 1% 차이도 안 났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거의 정확히 반반 갈렸던 선거에서 무슨 험지가 똑같이 표를 반반 나눠주겠어요.
23/10/20 14:03
총선을 예측하는데 지난 총선 결과를 쓰는게 잘못됐다는게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 진영으로도 분석하고 인물로도 분석하고 요리조리 따져보는거죠. 선거때마다 단일화 얘기가 끊이지 않고 나오는거 보면 보수 진보계열로 나눠서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거 같아서 한번 찾아본 겁니다. 너무 옛날이긴 하지만 17대 총선 이전을 봐도 13,14,15,16,17대 모두 노원병 지역은 모조리 다 민주당 계열입니다. 당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험지였죠. 18대때 딱 한번 홍정욱이 됐었는데 이때 진보쪽이 표를 나눠먹는바람에 됐죠. 이 때 기억이 강렬했는지 20대 총선때 노회찬의원은 지역을 다른 곳으로 바꿉니다. 당시 여론조사 상으로는 이준석이 1등이고 안철수 노회찬 그리고 민주당 후보가 진보쪽 지지도를 나눠먹고 있었습니다. 왜 지역구를 바꾸는가에 대한 물음에 노회찬의원은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줄 순 없다" 였습니다. 결과는 노회찬의원 찍을 표가 모조리 안철수한테 가서 이준석은 처참하게 패했죠. 이준석도 최근 인터뷰에서 20대 총선때 노회찬의원이 나와서 진보쪽 표를 나눠먹을 줄 알고 전략을 짰는데 안나오는 바람에 망했다고 했습니다. 이런걸 종합해볼 때 보수 / 진보 진영으로 나눠서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생각했고, 그 구도로 보면 노원병 지역이 국힘 입장에선 보수쪽이 불리하다고 생각할만 하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험지에 대한 정의가 딕시님과 제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국힘 입장에서의 험지는 개인 능력에 기대야 하는 지역이라면 험지입니다. 그래서 이준석이 험지 노래를 부르면서 나 말고 노원병에 나오고 싶어할 사람도 없을 거고 나와도 안될거라고 얘기하고 다니는 게 이해가 됩니다. 국힘에 정말 그럴 사람이 없으니까요. 딕시님은 개인 능력 발휘해서 ~5% 정도 더 당겨오면 이길 수 있으면 험지라고 할 수 없다라는 입장이신 것 같네요.
23/10/21 09:59
13대는 민주당이 아니라 신민주 공화당이었습니다. 총재가 김종필이었죠.
여긴 유신정우회의 후예로, 다시 말해 현 국민의 힘보다도 더 보수적인 정당이었습니다. 나중에 신한국당으로 합쳐지기도 하고요. 14대에서 당선된 임채정 의원도 부정선거로 인해서 낙선을 했다가 소송 후 재검표로 국회에 입성한 건데, 이때의 득표차는 100표 정도였습니다. 이후 임채정 의원의 개인 능력으로 14~17대를 민주당이 먹었고, 18대에서 임채정 의원이 나오지 않자 홍정욱이 뒤집은 겁니다. 민주당 16.2% 신한국당 43.1%라는 압도적인 격차로요.
23/10/19 19:07
잘 이해가 안 되는 주장이네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민주당 분점인가요? 어차피 다른 정당이면 표 가지고 경쟁하는 건 다를 바 없습니다.
23/10/20 14:07
선거라는게 표 가지고 경쟁하다가 저기랑 합치면 이길 거 같으면 합치고 하지 않습니까? 보수쪽은 합칠 곳이 없고 진보쪽은 합치면 합이 커지니 유불리에 따라 합쳐볼 수도 있겠죠 실제로 합쳐져서 이긴 경우도 있구요.
23/10/20 14:13
노원병이 인물을 중시해서 뽑는 곳이다 라고 알려져있다는 것도 압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노원병이 국힘입장에서 험지가 맞냐 아니냐는 또 다른 차원의 논의인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제 생각은 국힘입장에선 험지라고 생각할 만 하다는 거구요. 후보를 내서 된적이 없는데 그렇게 생각해도 이해할만 하다 정도입니다.
23/10/21 09:29
된 적 있죠. 18대 홍정욱이 새누리였으니까요.
그렇게 따지면 민주당도 할 말이 있습니다. '아니, 국회의장까지 한 인물이 4선을 한 곳인데 우리 당이 벌써 몇 번째 떨어진 겁니까? 험지예요 험지.' 이렇게요.
23/10/19 11:30
이슈메이킹은 진짜 대단한 분이시고, 어쨌든 자기 말대로 정책담론을 계속 내고 있는거 보면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맛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일정부분 응원도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처신은 물음표가 좀 생기고..그러다보니 아군은 늘어나지 않는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는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 저는 강팀충인가봐요 흑흑. 당대표 선거때 준스기는 분명 빛나보였는데!!!
23/10/19 11:37
애초에 자기네 정당에서 만든 대통령을 임기초에 양두구육이라고 대놓고 말하면,
뭐 윤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야 통쾌하게 들릴수 있지만, 당에서는 자기 자리 없애는 격 아닌가 싶네요.
23/10/19 11:56
이준석씨는 대통령이 되고싶은 게 아니라 김종인이 되고 싶은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정치인으로서 나는 어떠한 철학을 갖고 있다는 부분은 그닥 선명하지 않고, 그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어떤 목적을 위해서든, 조직논리 때문이든 결국 ‘개고기를 팔았다는 걸 인정’하면서 다 깨진 셈이지요. 내 말을 들으면 선거를 이길 것이니 결국 니들은 나를 필요로 할 것이다 - 이게 자신을 어필하는 가장 중요한 논리로 보이고, 이걸 표현하기 위해 ‘비단주머니’같은 무리수를 뒀죠. 정치인이 아닌 선거 컨설턴트는 자기 세력(특정 세력이 자신을 비토하지 않는 것 포함)이 별로 필요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는 것도 크게 두려울 것이 없으니까요. 정치계에서 가장 늦은 나이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며 남아 있는 게 김종인씨인 것을 고려하면, 선거 1타강사가 되겠다는 목표가 길게 먹고 사는 가장 좋은 방향은 맞는 것 같습니다.
23/10/19 12:44
정치인으로 철학이라는게 궁금한데요. 현재 활동중인 국회의원중에 대표적인 분들의 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교해보고 싶네요
23/10/19 22:31
덕은 지덕, 인덕도 있지만 용덕도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용덕이긴 한데 뭐랄까 보스 스타일이라서 민주정부에 잘 맞지 않는 지도자 스타일이긴 하죠.
23/10/19 12:40
반년동안 어떤 가치를 보여줄지만 보면 됩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의미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정치평론가의 길을 쭉 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의미한 지지자를 거느린 사람이니 성공할 수도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23/10/19 13:40
위에 노원병이 국힘에 험지냐 아니냐 얘기가 나왔는데 국회의원 선거 결과 보면
17대 열우 45.2 한나라 36.9 18대 민주 16.2 한나라(홍정욱) 43.1 진보(노회찬) 40 19대 새누리 39.6 진보(노회찬) 57.2 13년 재보궐 새누리 32.7 무소속(안철수) 60.4 20대 새누리(이준석) 31.3 민주 13.9 국민(안철수) 52.3 18년 재보궐 민주 56.4 자한 14.4 바미(이준석) 27.2 21대 민주 53.1 미통(이준석) 44.3 이렇습니다. 보수정당에서 당선된건 18대때 딱 한번 있었는데 민주-진보 분열로 운좋게 이긴 느낌이죠. 그 외에는 뭐 딱히 보수쪽 정당에서 당선권 들어간적이 없고 그나마 21대 이준석이 보수 후보 최다 득표율이네요. 이 정도가 험지인가 아닌가는 각각 판단할 일이지만 저는 이 정도면 국힘한테 험지소리 들을만한다고 보이네요.
23/10/20 08:40
저는 전혀 험지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노원 병의 역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보면 다들 체급으로 이겼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여기가 민주당 계열의 정치인이 나오기 시작한 건 14대 국회의원인 임채정 부터인데, 이분은 개인 퍼포먼스로 경쟁자를 누른 후에 여기서 뿌리를 아주 잘 박아서 나중에 국회의장까지 해먹을 정도로 체급이 세졌습니다.(그나마도 14대 선거에서 선거 부정이 있어서 소송 후 재검표로 뒤집었는데 격차가 겨우 100표 정도였습니다.) 17대 선거는 바로 이 임채정 의원의 마지막 선거라 민주당이 이기는 게 당연했고, 그 다음 선거에서 이긴 게 새누리당 홍정욱이죠. 19대에서는 홍정욱이 빠지자 노회찬이 체급으로 눌렀고 13년 재보궐, 20대 선거의 안철수도 체급으로 눌렀던데다, 이때까지만 해도 보수-진보가 아닌 중립 세력이었죠(아직도 새정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대선에서도 1% 정도 되는 격차만 보인 곳인데 험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이준석 개인의 능력이 안 되는 거라고 봐요. 21대 선거에서 이준석과 상대했던 김성환은 이준석보다 체급이 작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김성환은 이전에도 국회의원이었던데다 선거 직전까지 노원구의 구청장이었습니다. 그것도 2선 구청장이라 노원구 한정으로는 이준석보다 체급이 훨씬 강했죠.
23/10/20 11:58
사실 체급으로 누르지 못하면 당선이 안된다는것 자체가 험지긴 합니다 ;;;
보통 체급으로 누른다고 할때, 보통 네임드를 기준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지역구 선거라는게 결국 지역구관리도 있다보니, 기존에 조직을 만들고 꾸준히 관리하던 사람들이 당과 관련없이 어드밴티지를 많이 얻고가는거라.. 근데 노원쪽은 민주당이 꾸준히 당선되면서 지역구 관리도 꾸준히 했다보니 상대적으로 유리하죠. 노원 을은 민주당 다선위원이고, 김성환도 다선은 아니라지만, 구청장에서 넘어온 케이스라..;; 안철수 같은 경우는 중립이라고는 해도 거의 진보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때 민주당이 아마 후보를 안내기도 했을거고요. 물론 소위 말하는 험지 - 경남쪽에서 진보쪽 기준이라던가, 전라쪽에서 보수쪽 기준- 수준은 아닌데, 수도권의 특색을 생각하면 험지 수준에는 들어간다고 봐야죠. 다선위원이 꾸준히 관리한 지역구는 진영과 상관없이 상대진영이 파고들기 쉽지않습니다. 이걸 뒤집을때 필요한게 보통 체급과, 여/야관계로 인한 정책심판론 같은거죠. 상대적으로 지역구 내부의 문제와 연관이 적은 대선과 지역구와 밀접한 총선은 지지도로 비교하기가 좀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 노원구로 보수쪽 다른 정치인들 온다고 해도, 대선후보급 아니면 당선이 쉽지 않을걸요.
23/10/21 09:25
사실 임채정 의원 이후~안철수까지 다 대선 후보급으로 언급이 된 사람들이긴 했습니다.
홍정욱도 잠깐 신드롬 일어서 차차기 대선 후보 이런 소리가 나오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체급이 되는 사람이 나오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곳이 험지냐 하면 그건 좀 의문이죠. 공교롭게도 대선 후보급 무게감을 가진 사람들이 출마한 곳일 뿐이지, 그게 아니면 체급이 위인데도 당선이 안 된다는 증명이 된 것도 아니니까요. [다선위원이 꾸준히 관리한 지역구는 진영과 상관없이 상대진영이 파고들기 쉽지않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바로 홍정욱이 그걸 해냈습니다. 2위인 노회찬조차도 민주당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이겼고요. 심지어 2008년은 최악의 비호감 이명박 정부(물론 이젠 최악의 비호감이 아닌 것 같지만) 시절이라 여야 관계에 따른 이득 같은 것도 없었고, 다른 곳에서 1등으로 공천이 유력시 되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떠밀리듯 노원 병에 출마한 거라서 준비도 제대로 안 됐던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4선 의원이, 그것도 잠시나마 국회의장을 해먹었을 정도로 파워가 있는 사람이 꾸준히 관리한 지역구인데도 바로 다음 선거에서 16.2%라면 민주당 텃밭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그냥 인물 따라가는 지역입니다 저긴.
23/10/19 17:14
우스갯소리로 '세계 3대 험지 히말라야/사하라/대한민국 노원 병'이라는 말이 요새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험지에 대한 도전이라는 그 나름의 근성도 이젠 희화화 되어간다는 방증이겠지요.
노원 병이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구인건 사실입니다만, 18대 총선에선 홍정욱이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선거 당시의 분위기나 바람, 인물의 경쟁력에 따라 가능성이 있는 곳이란 이야기입니다. 험지, 험지하지만 적어도 PK에서 헤딩하던 민주당 후보들의 그것만큼이나 진실성을 갖고 매달렸는지는 의문이 갑니다.
23/10/20 08:53
그건 이상한 소리죠. 진보라고 한 당에 몰아주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요.
저기는 민주당도 되고 진보당도 되고 새누리당(현 국힘)도 되고 국민의당도 된 곳입니다. 그냥 더 센 놈이 이기는 곳이에요. 로하스 님의 글에 좀 더 상세하게 달았는데, 노원 병은 그동안 체급이 센 놈이 계속 이겼습니다.
23/10/19 17:16
선거능력도 있고, 광주전남도 챙기고, 교통관련해서 상임위 국회의원보다도 낫다고 봅니다만
개고기 이후로 저에겐 임팩트가 너무쎄게 남아서 싫네요. 인터넷 슈퍼스타이긴 한데 현실 선거에서 얼마나 잘나갈지도 미지수인데 전 딱히 기대가 안되네요.
23/10/19 19:31
윤석열이 이준석을 등용하거나 인정해줘밨자
이준석이 할 수 있는 건 또 양두구육 하는 거 밖엔 없죠. 이미 양두구육 뿐 아니라 구두구육까지 한 자가 할 수 있는게 구육을 판매하는 거 외에 뭐가 있겠어요.
23/10/19 19:54
평가를 떠나서 이 글의 댓글수가 이준석의 전투력과 포텐이 충분하다는걸 보여준다고 봅니다. 다선의원 이름 들어도 모르는 사람도 수두룩한데 이준석은 0선에 이정도네요 크크
23/10/19 20:54
양당 당대표 이름은 당연히 다들 아시죠...
그리고 당대표면 대권후보 조사에 이름 올려보는 것도 당연한데(대선철 대표들 제외) 국민의힘 전현직 당대표 이준석, 김기현 둘만 대선 이후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박근혜 정부 때는 일반인이 잘 모르던 김무성, (심지어 원내대표였던) 유승민이 오르고, 문재인 정부 때는 추미애와 총리 전까지는 잘 모르던 이낙연이 대표로서 올랐습니다. 그런데 현 여당 상황은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윤석열 정부 이전에 스펙을 쌓아놓은 홍준표, 오세훈이나 윤석열 정부의 후계자로서 행정부 임명직만 거친 한동훈만 있어요.
23/10/20 03:29
님 말에 모순이 있네요.
[양당 당대표 이름은 당연히 다들 아시죠] [일반인이 잘 모르던 김무성] 김무성은 모르지만 이준석 이름을 당연히 아는게 오히려 winfo 님 말에 대한 반증인듯.
23/10/20 08:17
당대표에 당선되기 전과 후의 차이죠
김무성은 당선 전에는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후에는 모두가 알게 되어 총선 지기 전까지는 대권주자 자리를 당당히 차지합니다. 15년 16년에 누가 김무성 당대표의 이름을 모른 채 정치를 얘기할까요? 그런데 이준석과 김기현만 대권주자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23/10/20 17:14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4일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한국갤럽 여론조사(1~3일 전국 성인 1003명 대상,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98112.html 잘못 알고 계시네요
23/10/20 19:16
21년 기사네요.
여당이라고 딱잘라 말하지는 않았으나 예로 든 김무성/유승민/추미애/이낙연 등등 모두 여당 때의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당이 되어 곧 선거를 치르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한 과정을 거쳐 쳐낸 후를 생각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 후로는 매우 낮은 대권후보 지지율로 언급도 되지 않거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등에 줄곧 밀려 아주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요. 그냥 현 대통령이 여당 당대표를 비롯해 새로운 여권 주자를 만드는 것을 거부하고 막고 있다는 이야기에요.
23/10/20 19:51
[3일 한국갤럽이 2월 28일~3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층 등 전체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로 선두를, 한동훈 11%, 홍준표 5%, 안철수 4%, 오세훈 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3%,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http://www.24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08148 그냥 잘못 알았으면 잘못 알았다고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이젠 2%따리라고 별 의미 없다고 하시려나요?
23/10/20 20:04
네 맞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5위에요. 이준석 전 대표와 김기현 현 대표가 다른 당대표들에 비해 정치적 입지나 대권주자로서 약하다는 말이 왜 그렇게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대표적인 원인이 윤석열 현 대통령인데 말이죠.
23/10/20 20:38
아니 [그리고 당대표면 대권후보 조사에 이름 올려보는 것도 당연한데(대선철 대표들 제외) 국민의힘 전현직 당대표 이준석, 김기현 둘만 대선 이후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라고 하셨으면서 대체... 그렇게 인정하기가 힘드신가요?
23/10/20 21:25
최근 여론조사들은 제가 이미 자주 보아서 알고 있던 조사에요. 예를 들면 한국갤럽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는 사실상 대권후보 조사로서 기능하기 있기에 테디어님의 의견에 엄밀히 반응하지 않았으나 엄밀히는 '차기 정치지도자'일 뿐이지요. 잘못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더 좋은 예시를 드리자면 리서치뷰에서는 진짜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여기서는 응답자가 갤럽처럼 직접 주관식으로 응답하는것 이 아니라 보기를 주죠) 최근 리서치뷰 대권주자 여론조사들에서는 보수후보만 조사한 조사에서 한동훈, 홍준표, 유승민, 홍준표, 오세훈 등에 이어 안철수, 원희룡과 함께 5~7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여론조사를 거론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저는 보수후보만 물어본 조사에서 5~7위권이라면 진보,보수 모두 물어보는 여론조사라면 10위 근처일텐데 이게 대권후보라고 할 만한 수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내 5,6,7위라면 대권 본선은 커녕 대권 경선에서도 컷오프를 걱정해야 합니다. 정말 보수후보들 모은 가운데서만 6위 정도인 컷오프 위험선 정도의 수치가 주요인물로 떠오르다같은 흔히 쓰일 수 있는 관용어적 의미를 아예 제외하고 이름이 있기는 있으니 전투력과 포텐이 충분한 대권주자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테디이님 말씀이 맞습니다. 보수진보 총합 대권주자 1~2위를 다투던 김무성, 유승민, 이낙연 사이에 추미애를 예시로 드면서 대권주자 지지율 전성기 때도 쭉 이낙연에 밀렸고 친추미애 세력도 형성 안 된 민주당 내 경선 최종 3위를 대권후보로 언급하는 것은 근거로서 너무 약하지 않나 걱정하였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23/10/20 22:18
사브리자나 님// 애초에 대통령 피선거권도 아직 없는데 몇위니 몇퍼센트니 하면서 대권후보 자격을 따질 필요가 어딨는지 모르겠네요.
혼자서만 그렇게 쓰시는걸 관용적이라고 하는 것에 누가 동의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21년 기사네요.] 라고 하시기 전에 애초에 그렇게 말씀을 하시지 그러셨어요? 전 [전투력과 포텐이 충분한 대권주자다]라고 얘기한 적 없는데요. 그리고 winfo님도 [전투력과 포텐이 충분하다는걸 보여준다고 봅니다.]라고 했지 대선주자 운운은 하지도 않았는데 왜 없는 말을 끌고오시는지도 모르겠구요. 길게 적지 마시고 그냥 네 아니오로만 답하시면 되요 [그리고 당대표면 대권후보 조사에 이름 올려보는 것도 당연한데(대선철 대표들 제외) 국민의힘 전현직 당대표 이준석, 김기현 둘만 대선 이후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이게 맞나요 틀렸나요?
23/10/20 16:33
유명하긴 한데 언론과 인터넷 상에서만 유명한 느낌이긴 합니다;;
토사구팽(?)당할 때 동원한 인력 보면; 7인 결사대 이야기도 나왔던가요...? 선거 전엔 오 시대를 새롭게 이끌 젊은 피인가 라는 기대도 했었는데 갈수록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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