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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19 20:24:57
Name 요린★
Subject [잡솔] 최인규, 최수범 선수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에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19일날 대구에 최인규, 서지수 선수 온다고,
보러 가자고 꼬드기더라구요.
이 때 아니면 대구에 게이머 올 일 잘 없다고;;
(이 말하기엔 대구에서 게임 행사 한 게 많긴 하지만-_-;;)


행사 장소가 컨벤션 센터 근처 전자관이었구요.
무슨 아마추어 대회인데,
거기에 시범경기&해설하러 온다고 해줬구요.
며칠 뒤에 덧붙이는 말이,
최수범 선수까지 온다고 하더라구요.


실컷 간다고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어제 삼성 칸 홈페이지에서 행사 시간이 오후 5시라는 말에,
그냥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친구가 거기 갔다가 시내 갔다가 다시 오자고 해서,
그렇게 합의를 봤습니다.


아침부터 친구랑 만나서 전자관에 갔더니,
여자들은 없고 전부다 행사 참가하러 온 남자애들,
그것도 어린애(?)들만 왔더라구요.
친구랑 같이 여자는 우리만 있는거 아니냐면서 궁시렁-_-;;


예선 시작은 아침 10시부터인데 무대행사가 오후 3시쯤부터 한다는 말에,
계속 스크린만 보고 있기도 지루하니깐 예선이나 보러 가자고 그래서,
예선이 진행되는 2층으로 올라가서 예선도 보고,
핸드폰, MP3, CDP 구경 잔뜩 한;;


3시쯤 친구 아는 동생들이 합류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4시 조금 안되어서 무대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강도경 선수 발견해서 싸인도 받았구요.
그 때 정성한님이 '게임 좋아하냐'고 저희에게 말 걸어주셨구요.


알고 보니깐,
원래 서지수 선수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개인사정상 못 오시고,
대신 강도경 선수가 오신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저희가 하도 좋아라고 '생쇼'를 해대서,
강도경 선수가 '이군단만 좋아하죠' 라고 명언을 해주신;; (먼산)


결승 올라오셨던 두 분 정말 게임 잘하셨습니다.
특히 2경기, 진짜 명경기였습니다.
맵이 노스텔지아였는데,
테란(테란 대 저그였거든요)분께서 공1업만 해주셔도 이기실 수 있었구요.
40분 전후해서 저그 분의 승리로 끝이 났구요.
뒷경기 남자이야기에서도 저그분이 승리하셔서,
1위는 저그분이 하셨습니다.


잠시 뒤에 최인규, 최수범 선수가 무대 올라오셨구요.
두 선수 경기 준비하시는 사이에 한,
강도경 선수와 대구연합 회장분이시라는 분의 번외경기.
경기는 강도경 선수가 이겼구요.
제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친구와 동생들이 "강도경 선수 파이팅" 이랬다는-_-;;


최인규, 최수범 선수와의 경기 시작이 정말 웃겼습니다.
최수범 선수가 마우스 프로그램이 안 깔렸다고 그랬는데,
최인규 선수가 채팅상으로 마우스 드라이버 있다고,
CD 원하냐고 했는데 최수범 선수가 nono;;
(최인규 선수가 한 말이 기억이 안나는-_ㅠ)


테테전 가면 너무 길어지니깐,
두 선수 다 랜덤하셨구요.
맵이 로스트 템플이었습니다.
최인규 선수가 프로토스, 최수범 선수가 저그 나왔죠.
경기는 최인규 선수의 질럿러쉬에 그냥 끝난;;


집에 가기 전에 두 선수 싸인까지 다 받았구요.
최인규 선수가 저희에게 에이워크 가방 내밀면서,
알아서 가져라고 하시던 거 제가 그냥 가져왔습니다. (퍽)
덕분에 친구가 한참 동안 갈구던;;


오늘 친구랑 시내가기로 했었는데,
시내 안 가길 잘했나 봅니다-_ㅠ
시내 갔으면 오늘 두 선수 싸인도 못 받았죠;;
대신 1월 1일날 만나자고 약속 다시 잡아버렸구요.
뭐 어때요-_ㅠ


뱀다리) 최인규 선수 정말 잘생기셨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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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민꿈☆탐험
04/12/19 20:40
수정 아이콘
아아, 부럽...ㅠㅠㅠ 부산에 삼성칸선수들 왔었다던데...OTL..
04/12/19 20:4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전자관 갔었거든요... 2층에서 예선하던 것도 봤었구요...

시간의 압박으로 칸 선수들 경기하는 것은 못봤답니다;;; 제 여친님도 최인규선수 보고 잘생겼다고... OTL...
검정색
04/12/19 20:57
수정 아이콘
전 8월 쯤 압구정동에서 최인규 선수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압구정역에서 나와 5분쯤 걸었을까. 10미터? 5미터? 정도 앞에 스타일이 정말 멋진 사람이 걸어오기에 속으로 저 사람 참 옷 잘입는다고 생각하며 계속 처다봤는데 그게 최인규 선수더군요. 정말 멋진~
정태영
04/12/19 21:02
수정 아이콘
압구정역 근처 건물에 삼성칸 연습실이 있지요. 지앤미피부과 쪽이었나..
netian.com
04/12/19 21:21
수정 아이콘
헉 에어워크 가방이라면 프로게이머 가방 'ㅅ'; 시가 6마넌;;
나누는 마음
04/12/19 21:3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쩌다가 이노츠 시절의 김동준, 최인규 선수에게 사인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 두분 정말 잘생기셨어요.
04/12/19 21:45
수정 아이콘
최인규선수 손목부상 회복하셔서 좋은 성적 거두셨으면 !!
영웅의물량
04/12/19 21:53
수정 아이콘
부산에 SOUL팀 왔었죠.. 삼성칸 왔었나요?
음, 저도 프로게이머 싸인이 받고싶어요!~
구라킹마이
04/12/19 22:37
수정 아이콘
최수범선수는 동네에서 가끔씩보는데. 금호동에 자주 출몰~
不꽃미남
04/12/19 22:57
수정 아이콘
최인규 선수 서현역에서 한번 뵌적 있습죠. 헤드폰 끼고 음악에 심취한 모습이었던터라 아는 척을 못했죠.(헤드폰 안끼었어도 말못붙였을것임;;)

p.s 최인규 선수 보면 플레잉 코치쯤 되보입니다. 경기는 안나오셔도 프로리그에서 항상 같은 자리(오른쪽) 의자 등받이에 기댄채 경기를 보고 계시더군요..
04/12/20 01:16
수정 아이콘
아.. 인규씨도 보고 님하 부럽요..ㅠ_ㅜ
Jeff_Hardy
04/12/20 04:44
수정 아이콘
정말 저 최인규선수의 그런 모습이 좋습니다. 비록 경기에 나오시진 않으시지만 프로리그 경기가 펼쳐질때마다 매주 삼성칸 벤치를 지켜주시는 모습...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항즐이
04/12/20 07:36
수정 아이콘
아... 인규는 참 늘 느끼지만 심하게 잘생겼습니다. -_-
머리 깎은 거 보고 어떤 분 말씀이,
"젠장 아무나 한다고 저게 되는게 아니란 말야."
04/12/20 15:12
수정 아이콘
좋으셨겠네요^-^
찌비골리앗
04/12/21 01:35
수정 아이콘
음, 저도 갔었어요 ^^
HeartsearcH
04/12/21 01:39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저는 도경선수 정말 보고싶네요T_T
sometimes
04/12/25 03:34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 최고 미남이죠 ^^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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