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1의 2025 월즈 우승을 지켜보며 모든 선수가 완벽했지만,
오늘만큼은 한 명을 단독으로 이야기해야겠습니다.

바로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입니다.

저는 오늘 경기를 보며 단 하나의 생각만 들었습니다.
"구마유시는 진짜 '역체원'이다."

이것이 '역체원'의 퍼포먼스다

물론 LCK와 LPL을 거쳐간 수많은 전설적인 원딜들이 있었습니다. 룰러, 데프트, 우지, 뱅... 그들의 이름값과 커리어는 여전히 빛납니다.
하지만 오늘 구마유시가 결승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 모든 전설들의 하이라이트를 한 경기에 압축해 놓은 듯했습니다.

솔직히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미친 캐리력: 팀이 불리할 것 같은 순간에도, 그는 어떻게든 딜을 욱여넣었습니다.
압도적인 안정감: 결승전이라는 무대의 압박감 속에서, 그는 단 한순간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장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120% 수행했습니다.
거기에 완벽한 포지셔닝까지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구마유시 선수의 데뷔 초반, 소위 '인성 논란'이나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 스타일 때문에 그를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실력은 인정하지만, 마음으로 응원하기는 힘든 선수였죠.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고, 저는 그동안의 모든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자신감은 오만함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확신이었고, 그 확신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결국 그는 가장 중요한 무대, 월즈 결승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습니다. 실력으로 모든 비판과 의심을 잠재웠습니다.

월즈 쓰리핏. 구마유시는 '페이커'라는 거대한 산 옆에서 자신만의 거대한 봉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 경기로 '역체원' 논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봅니다. 오늘 구마유시가 보여준 이 완벽한 경기력은, 앞으로 수많은 원딜 지망생들에게 '목표'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역체원'이라는 칭호는, 이제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의 것입니다.

구마유시 선수, T1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마유시 종신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