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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30 20:01:35
Name 카페알파
Subject [기타] [초강력 스포 주의] '단간론파' 트릭에서 의문인 부분...... (수정됨)
여기에는 초강력 스포(...)가 있으므로 게임을 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게임을 보신 후에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게임을 안 하실 분들은 보셔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실 것이라 굳이 보시길 권해 드리진 않습니다. 암튼 혹시 모르니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페이지 저 아래부터 이야기를 적겠습니다.

























추리소설의 트릭에는 일상생활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시키는 경우도 있고, 몇몇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물건을 미리 제시하거나 일상생활과 다른 특수한 상황이나 능력을 미리 제시해 주고 그것을 사용한 트릭(그러니까 그러한 것들이 존재할 경우 논리적으로는 성립하는 거죠. 실제 현실에서는 불가능할지라도요.)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점을 인정하더라도 꺄우뚱하게 했던 부분입니다.

1.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1) 챕터 1 - 이키키루(イキキル)
   - 트릭 중에 초고교급 야구선수인 검정이 철격장 사이로 야구공을 던지듯 수정구슬과 피가 묻은 옷을 던져 범죄흔적을 처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리 야구선수라도 뭔가의 사이로 통과시켜 던져서 정확하게 컨트롤을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드는 장면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뭔가의 사이로 던진다면 이미 컨트롤에 제한이 있는 것이고, 수정구슬과, 옷을 뭉친 것은 야구공과 무게와 질감이 모두 달라서 정확히 던지기가 아주 어려울 건데요. '초고교급 야구선수' 라는 말로 퉁치려면 퉁칠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억지같습니다. 차라리 밑에서 칸막이 같은 것이 무릎정도 높이만 올라오게 되어 있었다고 했다면 좀더 그럴 듯 했을 것 같습니다.

2.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

(1) 챕터 1 - <절망 트로피컬>
   - 검정이 토가미 뱌쿠야를 죽일 때 마루 밑에서 그 틈으로 칼을 찔러댔고, 토가미 뱌쿠야가 거기에 배와 가슴 등을 찔려 죽었다는 트릭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거 좀 이상하거든요. 탁자 밑으로 탁자 아래에 붙어 있는 것을 꺼내러 들어갈 때 가슴이랑 배를 깔고 들어가지 않고 보통은 무릎을 꿇고 들어가죠. 백 번 양보해서 이 작품에서의 토가미 뱌쿠야는 살이 많이 찐 편이라 그렇다고 해도, 원래 표적이었던 코마에다 나기토는 비교적 마른 체형이었거든요. 그러면 보통 무릎을 꿇고 식탁 밑으로 들어가게 되죠. 그렇다면 다리쪽을 찔리게 되는데 보통은 이런 식으로는 살해 계획을 안 세우겠죠. 다리 쪽부터 찔려서야 확실히 죽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2) 챕터 3 - <바닷가 향기의 데드 엔드>
   - 나무위키에도 나와 있는 내용인데, 각 트릭들 자체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뭔가 중간에 이야기가 빠진 것처럼, 트릭 연결이 좀 어색하죠. 예를 들어 노트북으로 중계되고 있던 화면에서 검정이 피해자인 척 하면서 목을 매달았고, 거기에는 다른 사람이 없었는데, 어떻게 조명을 꺼서 어둡게 만들었는가 하는 점 등입니다. 원래는 피해자가 니다이 네코마루가 될 예정이었다가 갑자기 시나리오가 수정이 되어 부분부분 이상한 부분이 생긴 거라고 합니다.

(3) 챕터 4 - <초고교급 로봇은 시계장치의 꿈을 꾸는가?>
   - 다른 것들은 '어? 이게 가능하다고?' '뭐, 게임적 상황으로 이해하면 넘어가 줄 수 있지 않나?' 하는 내용이라면, 이 챕터에는 명백하게 트릭에 오류가 있습니다. 바로 중앙의 타워인데요. 처음에는 캐릭들이 이 곳이 '완전히' 같은 곳이라고 착각을 하죠. 그래서 포도 하우스와 딸기 하우스가 반대편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은 포도 하우스와 딸기 하우스는 같은 쪽 건물이었고, 딸기 하우스가 포도 하우스 위에 있는 구조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타워는 실은 엘리베이터 구조로 각 하우스에서 들어가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바닥이 위아래로 움직였던 거였죠. 그래서 검정이 니다이를 살해할 때 이 '높이차'를 이용했죠........ 근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처음에 캐릭들이 타워가 중앙에 있다고 생각한 것은 포도 하우스에서 들어가건 딸기 하우스에서 들어가건 방의 모양이 같기 때문이었고, 이것은 천장의 높이조차 같기 때문인데, 정작 살해 트릭은 '높이차' 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만일 천장의 높이차를 처음부터 인지했다면 건물 구조에 대해 의심해봤을법 하죠.
   - 슈단2 의 애니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니화를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로 이 챕터 때문에요. 게임의 글로 보면 그런가보다 할지 몰라도 이게 영상화되면 명백히 이상하거든요. 방의 착각을 일으키려면 천장의 높이가 같아야 하는데, 정작 살인은 천장의 높이차를 이용했으니....... 그리고 이 상황에서는 아래의 포도 하우스에서 타워도 들어간다면 위쪽의 딸기 하우스에서 통하는 문이 그대로 보였을 겁니다. 그렇다고 이 챕터를 통째로 뺄 수도 없고 말이지요.

(4) 챕터 5 - <너는 절망이라는 이름의 희망에 미소짓는다>
   - 여기는 트릭 자체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트릭을 밝힌다음 검정이 검정으로 되는 과정에서 뭔가 좀 빠진 것 같아서...... 코마에다 나기토의 트릭이 밝혀진 후 난데없이 검정이 자기가 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뭔가 건너뛴 느낌입니다.(제가 못 본 걸까요?) 사실 어느 소화탄에 독극물이 들어있었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갑자기 검정이 손을 번쩍 들고 '그거 나였어~' 하는 식이라서요. 검정이라고 어느 소화탄에 들어 있었는지 알 리도 없었을 것 같고...... 굳이 이야기하자면 검정은 AI 였으니 이미 자기가 던졌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가정해 볼 수도 있고, 심지어 어느 소화탄에 독극물이 들어 있었는지 알았는데, 다른 학생을 범인으로 할 수 없어서 자기가 던졌다...... 고 할 수도 있지만, 만일 그렇다면, 인명피해가 없는 아예 엉뚱한 쪽으로 던지는 방법도 있었을텐데요.
   - 굳이 이야기하자면, 차라리 이 부분은 그 잘난 '카메라' 로 코마에다 나기토가 어느 소화탄에 독극물을 넣어 두었는지 확인해 두고, 그 소화탄을 검정이 집어든 게 찍혔다고 했다면 더 그럴듯 했을 것 같습니다.
   - 다만 이 트릭에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저게 과연 검정이 살인을 했다고 볼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저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사고'로 취급받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조차 안 될 것 같은데요. 물론 곰돌이(...) 맘으로 살인이라고 우길 수 있긴 한데, 원리원칙은 절대로 따르는 곰돌이 성격상 '이것은 사고지 살인이 아니지 않느냐' 고 따져볼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어떤 면에선 다른 추리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 트릭 아이디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다른 추리물에선 이런 트릭이 나올 수 없죠. 이건 살인이 아니라 사고니까요. 굳이 말하자면 '자살'이고요.

3.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 신학기-

(1) 챕터 3 - <전학생 오브 더 데드>
   - 불이 꺼지고 캄캄해서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판자를 더듬어 찾아가 힘껏 밟아야 하는데, 두 발로 동시에 구를 순 없을 테고(어두워서 이렇게 하면 발이 빠져 못 올라오게 될 가능성이 큼), 한 발로 힘껏 밟아야 하는데(지렛대의 원리라 큰 힘이 필요하지 않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중심점에서 이 쪽 길이가 길어지면 작용점의 움직임이 작아져 피해자가 흉기에 찔리지 않거나 덜 찔릴 위험이 있음. 따라서 이 쪽 길이를 길게 할 수도 없으므로 어느 정도 이상의 힘으로 밟아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피해자의 몸무게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함), 이게 어둠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얼마나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어쨌든 가능하다고 쳐도(게임적 허용), 노래를 부르면서 (허리를 숙이고) 이동을 한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리 그래도 울림이 그다지 크지 않은 구식 방 안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이동을 하는데, 어둠 속이라지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이 이동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 리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가 제가 하면서 '트릭이 좀 이상하다' 고 생각한 장면들입니다. 뭐, 다른 것들이야 '게임적 허용' 이라고 한다고 쳐도 슈단2 의 챕터 4는 아무리 생각해도 트릭에 모순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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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아돌
24/09/30 20:09
수정 아이콘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나기토의 행운이면 무조건 검정이 독이 든 걸 던져서 자기를 죽이게 할 것이다가 깔린 트릭일걸요?
카페알파
24/09/30 20:12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근데, 이게 좀 그냥 슬쩍 넘어간 느낌 입니다. 널려있던 카메라로 실제로 넣은 것을 집었다는 것을 촬영해서 증거로 제시 했다면 더 그럴 듯 했을 것 같아서요.
24/09/30 23:06
수정 아이콘
1-1.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한 게 맞고 게임적 허용으로 퉁쳐야 할 것 같습니다. 첫챕터라 초고교급 설정을 최대한 강조하려고 한것 같고요.
작가진도 쓰다 보니 무리수 같았는지 그뒤 초고교급 재능 만능 트릭이 아예 안나오죠... 2-5가 있긴 한데 애초에 능력이 거의 초자연적이고.

2-1. 흉기가 '긴' 꼬챙이라는 점을 명시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손잡이 남고 다 들어갈 정도로 푹푹 찔러올렸다면 뭐.
무릎부터 들어간다 해도 찌르는 시점이 '나이프를 잡는 순간'이니 상체를 꽤 숙여야 할 거고요.
2-4. 이건 아마 살짝 놓치신 것 같은데, 검정이 옥타곤 클리어 특전으로 건물의 비밀을 안 다음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하죠.

2-5. 첫플대로 코다에다 행운 능력을 코마에다랑 나나미가 모두 믿어서 가능했고, 저 행운 자체가 초능력 수준이라 그러려니 해야죠 크크
검정이라고 할수 있냐 문제는, 2챕 페코 때 어떤 사주나 유도로 죽이더라도 최종 실행자가 검정인 걸로 합의(?)가 끝난 상황 같습니다.
따지고 들려면 못할 건 없긴 한데, 그냥 넘어가도 이상하진 않게 일부러 장치한 것 같아요.
3-3. 이건 동의합니다 현실적으로 힘든 게임적 허용 같네요.
카페알파
24/10/01 00:27
수정 아이콘
2-4 그러니까 '건물의 비밀' 이라고 하려면 포도 하우스와 딸기 하우스에서 해당 중앙타워에 들어갔을 때 완전히 같은 방/장소라고 생각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장소라고 착각하게 해서 문의 위치로 미루어 마주보는 곳에서 들어오는 거라고 단정짓게 하는 트릭이죠. 그리고, 여기에는 천장의 높이 포함입니다.

천장의 높이가 달라지면, 아무래도 같은 장소라고 생각하기 힘들고 굳이 진실의 방...... 이 아니라 옥타곤에 들어갈 필요도 없이 포도 하우스에서 들어간 곳과 딸기 하우스에서 들어간 곳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채게 될 거고, 거기다 중앙타워 엘리베이터가 아래쪽인 포도 하우스에 위치하게 되면 위쪽의 딸기 하우스쪽의 딸기가 그려진 문이 보이겠죠. 그러면 굳이 옥타곤에 들어가지 않아도 뭔가 구조가 이상하다거나, 반대편에서 마주보는 방의 구조가 아닐 수도 있다거나, 상황에 따라선 실질적인 건물 구조 전체를 눈치챌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물의 구조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면 포도 하우스와 딸기 하우스에서 각각 들어갔을 때 천장의 높이가 같아야 하는데, 니다이 살해방법 자체는 천장의 높이가 달라져야 하거든요. 여기서 트릭의 모순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의빛
24/10/01 04:36
수정 아이콘
본문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관련이 없는 말이지만,
단간론파 어나더 1, 2는 기존 단간론파를 참고해서 만든 패러디 작품임에도
원작과 비교해도 꽤 괜찮은 스토리와 연출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무료로 공개된 작품이라 단간론파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해봤으면 하는 작품이네요.
네~ 다음
24/10/02 00:50
수정 아이콘
기존단간도단간이지만 저도 이 단간어나더팬게임은 참.. 억지스러우면서도 그게또맛이다보니대단하다느껴지는..

특히 단간어나더2 챕터3인가..
goldfish
24/10/02 09:28
수정 아이콘
2-5

1. 나기토는 겜 내내 숨어있는 배신자(미래기관)를 잡고 싶어했다.
2. 분명 딸피(...)까지 자해를 한건 맞지만 자살은 아님.
3. 어떤 변수가 있더라도 분명 나나미가 검정이 될 것을 확신했다.
4. 그것이 초고교급 행운이니까.

이전 파트에서 리버스 러시안룰렛으로 세계관 내 행운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각인을 시켰고, 그 에피소드가 호평을 받는 이유가 애매모호하게 해석될 수 있는 '행운'이란 재능을 활용해 살인범의 정체와 방법을 캐릭터 개성을 살리며 청자들에게 납득시켰다는 점이기에 그렇습니다. 해석이 조금 아쉽네요.
카페알파
24/10/02 10:01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의 생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저렇게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위적으로 각자 집어들었는데, 검정이 든 것에 우연히 독극물이 들었었는데, 그걸 검정이 어떻게 알았냐는 의문이 남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검정이 AI 였으므로 자기가 독극물이 든 소화탄을 던졌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알았었다고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후로는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을 구경했다는 이야기가 되긴 하죠. 그리고 이 경우는 자기가 던지는 소화탄에 죽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봐야 되니 살인도 성립하고요.......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 경우에 소화탄을 던지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있어서 알았을 것 같지는 않기도 합니다. 만일 다른 학생이 던져서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정이 집은 거라면, 이건 이미 검정이 집도록 강제된거라 '코마에다의 행운' 이라고 할 수 없죠

그래서 저는 차라리 우연히라도 독극물이 든 소화탄을 집었다는 증거, 그러니까 카메라 영상이 제시되었다면 오히려 '경황이 없어 다들 아무거나 집히는 대로 집는 상황이고 누가 독극물이 든 소화탄을 집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에서 코마에다가 의도한 대로 검정이 집게 되는 결과를 확실히 보여주게 되어 코마에다의 '행운' 이라는 재능이 더 강조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상황에서는 검정이 (코마에다의 계획을 몰랐다면) 살해, 혹은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살해범이라고 하는데 이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 곰돌이한테 비벼 볼 여지는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자살'을 언급한 이유는 자해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저 상황에서 자기가 높은 확률로 죽을 수 있게 세팅해 놓고 계획을 실행했다면 자살에 가깝다고 생각하니까요. 예를 들어 방문을 열면 총이 자기 머리로 발사되게 해 놓았는데, 그걸 모르는 누군가가 우연히 방문을 열었다면 방문을 연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라 그렇게 세팅해 놓은 사람이 자살한 것에 좀더 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goldfish
24/10/02 1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제 투표하자. 근데 진짜 자살이 맞나? (틀리면 몰살) -> 쟤가 그렇게 허술하게 트롤하진 않았을거같은데... -> 나기토의 목적은? 배신자를 찾아 조지는 것 -> 다시 사건현장 검증 -> 어딘가 독약이 쓰였다는 간접증거 확인(나기토방 냉장고였나 그랬을겁니다.) -> 사인은 중독사. 사후에 창이 꽂혔다는 가능성 체크 -> 어? 말도 안되는데 얘라면 분명 노렸을거다 -> 그럼 검정은~

흐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건이 특이한 만큼 철저하게 검증이 필요했고 그래야 살아남는 시스템이다보니 과정에서의 위화감은 덜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공감이 됩니다. 다만 소화탄 세팅과정을 더 은폐하면서 클라이맥스에 어떻게든 배신자를 조지겠다는 '끝없는 악의'가 더 부각된 느낌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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