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7/11 18:01:35
Name 롯데리아
Subject [PC] 진 여신전생 5 벤전스 하세요 두 번 하세요
할 게 없어서 방황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엔딩을 보았습니다.

여신전생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나 악마 소환이라는 시스템에 오랫동안 매력을 느꼈지만 즐긴 적이 없었는데요.  옛날에 나온 시리즈들을 살펴보면 유저에게 친절한 게임이 아니었기에...특히 맵 탐색이 짜증난다는 인상이 있어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았었습니다.

21년도 즈음에 나왔던 여신전생 5가 확장팩 Vengeance 로 발매되면서 편의성 측면에서 대폭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듣고 이번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잘 빠진 게임이었습니다.

전 세계의 신화나 설화 속에 등장하는 크리쳐들을 쉐킷쉐킷 섞어서 소환해내고,  소환할 때 머리를 살짝 굴려서 스킬 배치를 내가 직접 하고,  육성 아이템을 통해 애정하는 악마의 성능을 개선합니다.

턴제 RPG지만 페르소나5를 만드는 회사 답게 전투 시스템을 턴제의 극한이라고 할만큼 재미나게 만들어 놨네요. 난이도가 절묘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공략법은 물론이고 자금 운용이나 악마 관리 등을 고민하게 만들고,  여러가지 흥미 요소나 서브 퀘스트, 미니 게임 등을 섞어서 맵 탐색을 지루하지 않게 하고...

주인공을 비롯한 인간 캐릭터들의 매력은 부족하지만 악마들의 매력이 그 심심함을 메꾸고 있고

단점이라면 스토리인데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내뿜으며 악마와 천사, 질서와 혼돈의 대립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녹여낼 것만 같은 초반 분위기와는 달리... 메인 스토리는 장황하기만 하고 별 내용이 없어서  무슨 감동이나 여운을 기대하기보다  이렇게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는구나 하는  정도의 얼개를 파악하는데 의의를 둬야합니다.  차라리 서브퀘스트나 악마와 교감할 수 있은 악마의 뒷뜰에서 드러나는 소소한 유머나 귀여움이 진행의 활력소가 되더군요.

페르소나5 처럼 극에 달한 세련됨은 아니지만,  솔직히 클래식함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게임이지만  그 대신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3까지 있었던, 악마가 설쳐대기 딱 좋은 칙칙한 세기말적 분위기가 살아 있어 좋았습니다.  저한테 최신 페르소나는 너무 말랑거려서...

턴제 RPG나 판타지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을 받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웬만큼 잘만든 인디게임 수준의 리뷰(3000개 정도) 밖에 없다는게 슬픕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875830/5_Vengeance/?l=koreana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크레토스
24/07/11 18: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전투면에선 페르소나보다 진여신이 더 깊이 있고 재밌다고 호평받았습니다..
다만 페르소나가 잘나가면서 페르소나에도 진여신에만 있던 강점들을 하나둘 넣는지라 조금씩 퇴색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진여신이 낫더라고요.
그리고 스팀에 리뷰 개수가 많이 없는 건 이젠 사실상 페르소나가 본가 아니냐 소리 나올 정도로 인지도나 푸쉬에서 차이가 벌어진 상황인데
무인판이 스위치로 100만장이나 팔렸으니 살 사람들은 거의 샀다 봐야죠
롯데리아
24/07/11 18:29
수정 아이콘
오리지널이 100만장이나 팔렸군요...다행이네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머나먼조상
24/07/11 19:30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 산 사람들 통수치고 낸거라 오리지널이 많이 팔린게 좋은걸지 모르겠네요 크크
24/07/11 19:0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24/07/11 18:25
수정 아이콘
완전판 팔이에 질려서 할인할때 까지 기다릴겁니다. 최소 30% 기대치 50% 할인!!!
24/07/11 19:00
수정 아이콘
진짜 본가는 페르소나가 아니고 진여신전생이죠 크크

본가다운 재미와 매력이 있습니다.
24/07/11 19:17
수정 아이콘
나호비호가 너무 귀엽다호
롯데리아
24/07/11 19:5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말이 딱 하고 싶었는데... 크크크

아르테미스가 이쁘다! 나호비호가 귀엽다!
피터파커
24/07/11 20:14
수정 아이콘
1회차 창생편 엔딩 직전인데 마사카도랑 인수라가 정말 더럽게 세더군요
세팅 준비하느라 며칠째 엔딩은 못보고 있습니다
24/07/11 2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복수편이 더 잘 만들었다 생각해서 처음 시작하실 분도 복수편 먼저 하시고 창생편은 2회차로 전서작 하면서 천천히 하는거 추천합니다
빠르모트
24/07/12 01:28
수정 아이콘
복수편 해보니 스토리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한명 추가 되었는데 기존의 스토리 중간 중간에 비어 있는 부분이 메워지는게 보이더군요.
지도 줌 아웃이 이동이 안되어서 불편한거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중입니다.
及時雨
24/07/12 15:15
수정 아이콘
길찾기 좀 개선됐나요?
롯데리아
24/07/12 18:04
수정 아이콘
제가 오리지날을 안하고 벤전스로 시작해서 자세한 차이는 모르겠으나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기능이 추가되고 이런저런 편의기능이 추가된 거로 압니다
24/07/19 12:56
수정 아이콘
맵 다 돌아다니면서 숨겨진 길이나 보물찾기 안해도 되나요? 공략 없이 할수있는겜이면 해보고 싶네요
롯데리아
24/07/19 1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매하네요. 숨겨진 길이나 보물찾기 요소가 굉장히 많은 게임인데 길찾기 난이도나 게임 난이도는 높지 않아 대충 진행해도 됩니다. 실제로 전 공략 안보고 엔딩까지 봤고요. 그런데 주 컨텐츠가 악마 포획 하고 합성하는 것이다보니 전 좋다쿠나 숨겨진 길에 뛰어들기도 했거든요.

숨겨진 길이나 보물 찾기 요소가 많이 있으되 악랄하진 않은 게임이다 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숨겨진 길이나 보물찾기가 메인 컨텐츠랑은 아무 연관이 없거든요

DLC 구입 하지 않으면 노가다가 심한 게임이라는게 주의할 점 같네요

최후의 수단으로 장애물 다 무시하고 날아다니는 치트나 트레이너가 존재해서 그거 쓰셔도 되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234 [PC] 세키로의 매트로베니아적 해석 - 나인 솔즈 [14] Kaestro4814 24/09/15 4814 4
80211 [PC] 한와 PVP부흥을 위해 열겠다던 이벤트 [6] 이호철4136 24/09/12 4136 1
80194 [PC] 로스트아크와 메이플스토리 각각 복귀 후기 [19] 한입4525 24/09/10 4525 1
80150 [PC] 발더스게이트3 주말 특가 (52,800원) [54] SAS Tony Parker 4701 24/09/06 4701 1
80138 [PC] 싱글게임, 라이트유저가 와우를 지금 시작해도 좋은 이유! [61] RapidSilver8415 24/09/03 8415 9
80093 [PC] 검은신화: 오공 - 서유기 세계의 손오공을 훌륭히 완성하다 [10] Kaestro4647 24/08/28 4647 7
80090 [PC] WOW-역전우동 콜라보레이션 [24] SAS Tony Parker 6291 24/08/27 6291 2
80066 [PC] 문명 7의 새로운 시스템이 공개되었네요. [59] 시원시원12372 24/08/21 12372 1
80060 [PC] 파이널 판타지 16 PC판 9월 17일 출시,트레일러 공개 [7] SAS Tony Parker 4366 24/08/20 4366 1
79943 [PC] 젠레스 존 제로 리뷰 - 호요버스가 가장 잘하는 것, 그리고 괜찮은 액션을 곁들인 [86] Kaestro7011 24/07/31 7011 11
79861 [PC] 퍼스트 디센던트 핫픽스 1.02 [8] 김티모6828 24/07/11 6828 0
79859 [PC] 진 여신전생 5 벤전스 하세요 두 번 하세요 [15] 롯데리아5741 24/07/11 5741 2
79857 [PC] 엑스컴1 리밸런스 리뷰입니다! [12] 일월마가5936 24/07/11 5936 4
79847 [PC] 메탈슬러그 어택 리로디드 감상평 [8] 성야무인8549 24/07/08 8549 3
79835 [PC] 퍼스트 디센던트, 젠레스 존 제로 후기 [18] 꿈꾸는드래곤5774 24/07/07 5774 5
79829 [PC]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엔딩 후기 [24] aDayInTheLife7270 24/07/06 7270 1
79796 [PC] (스포)엘든링 dlc 후기 [11] 타시터스킬고어6529 24/06/29 6529 2
79777 [PC] 약스포) 엘든 링 DLC 클리어 후기 [16] 김티모6467 24/06/26 6467 2
79766 [PC] 소울류 스트리머가 분석한 엘든링 DLC가 박한 평가를 받는 이유 [53] 김티모9765 24/06/24 9765 2
79756 [PC] 마운트앤블레이드2 배너로드 1.2.9 버전.. [12] 겨울삼각형11259 24/06/21 11259 1
79744 [PC] (노스포) 진여신전생 5 벤전스 1회차 엔딩 후기. [12] 김티모5547 24/06/19 5547 2
79692 [PC] 시드마이어의 문명7 공식 트레일러 [57] 껌정11031 24/06/08 11031 1
79677 [PC] (스포주의)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프리뷰 영상 [16] 김티모8873 24/06/05 88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