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4/14 22:32:39
Name 종말메이커
Subject [LOL] 시리즈를 가져온 크랙, 캐니언 (수정됨)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idx=294825&iskin=lol

Q. 2, 3세트 패배했을 때 어떤 피드백이 있었을까?

김정수 감독 : 바텀 구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큰 경기라 긴장해서 실수하는 게 있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과감하게 하라고 하는 편인데, 그런 부분을 피드백했다. 그리고 신 짜오 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캐니언' 선수와 많이 나눴다.


젠지 승리 축하에 대한 글들이 이미 많이 올라왔지만
이 선수에 대해 따로 글을 남기지 않는 것은 너무 아쉽게 느껴질 것 같아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의 MVP는 기인이고, 쵸비는 말할것도 없이 맹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결승 전체 시리즈을 보았을 때 불리한 구도를 깨뜨려버리고 시리즈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크랙' 의 역할을 한 것은 캐니언의 카직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캐니언 좀 무난해진거 아니야? 요즘 좀 조용한데? 하는 소리를 듣고 있던 캐니언이었는데 과감한 카직스 픽으로 보란듯이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4경기 승리 및 5경기 밴카드까지 뽑아내었네요.

위 경기후 인터뷰에도 언급되었지만, T1 에게 2:1 로 밀리며 벼랑끝에 몰리게 된 젠지가 4경기를 앞두면서 전승을 달리고 있는 오너의 신짜오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감코진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캐니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결국 신짜오를 밴하지 않고 카직스로 대응하는 초강수를 두게 됩니다. 젠지는 5세트에 오리아나를 풀어줘야 할 정도로 시리즈 내내 밴픽에 여유가 없었어요. 여기에 신짜오까지 넣을 밴카드가 부족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워낙 오너의 신짜오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니 감코진은 고민이 되었겠죠. 짜오를 또 풀어주고 지면 흔한 3연... 시리즈로 욕먹으면서 끝나버릴 수도 있었던 결승이었습니다.

그런데 캐니언은 카직스?? 를 카직스!! 로 바꾸어놓으며 오너의 신짜오를 잠재우면서 지긋이 내리눌려지던 시리즈의 흐름을 완전히 되돌려 놓았습니다.
이런게 바로 캐니언 같은 선수를 영입한 효과이고 크랙의 역할이구나 싶었습니다.
젠지로 보금자리를 옮겨 다시금 우승을 차지한 캐니언 선수에게 감사와 축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으로 더 뛰어난 커리어 많이 쌓아 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4/14 22:34
수정 아이콘
4세트 카직스가 게임의 분위기를 바꿔 버렸다고 생각됩니다. 젠지 상체 정말 강하네요.
24/04/14 22:37
수정 아이콘
4세트에서 카직스가 활약을 해서 5세트 막밴 원래대로라면 크산테 밴이 될것을 카직스에 밴카드를 쓰게 만들었고, 그렇게 풀린 크산테가 5세트를 하드캐리하며 젠지가 우승했죠
카직스한방 굉장했습니다
크로플
24/04/14 22:38
수정 아이콘
티원 팬으로써 거대한 숙제가 생긴 느낌입니다.
KanQui#1
24/04/14 22:38
수정 아이콘
캐니언 영입한 효과 이전에 국내에선 만날 때마다 족족 고등어 뼈 바르듯 발라먹고 있지 않았나요
24/04/14 22:39
수정 아이콘
원래 캐니언한테 기대하던 모습이 4세트 되서야 나왔네요.
키아나 같은 가끔 뜬금 캐리픽 뽑아도 캐리 하던 선수인데
한동안 너무 잠잠했어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4/04/14 22:39
수정 아이콘
저....이거 불판에서
그 월즈때 벵기 니달리처럼?? 뭐 이런식으로 썼었는데 그게 맞아떨어질 줄은
임의드랍쉽
24/04/14 22:40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가 캐니언에게 바라던게 4세트의 그 악마 데빌 캐니언이었죠.

초반 동선부터 악마짓으로 상대 정글 불구 만들어버리거나 상대 팀 자체를 피곤하게만드는.. 미친 크랙이었던 선수라
ekejrhw34
24/04/14 22:45
수정 아이콘
의심의 눈초리를 한 사람들을 다 납득시키는 경기력이었습니더
안군시대
24/04/14 22:45
수정 아이콘
4경기 초반에 젠지 바텀이 털릴때도 묵묵히 캠프만 돌던 카직스를 보면서 이대로 끝나는구나 싶었는데, 역시 제가 롤알못이었습니다.
24/04/14 22:46
수정 아이콘
카직스 1인딜의 공포가 간만에 보였네요
알카즈네
24/04/14 22:48
수정 아이콘
3경기 오너에게 솔킬 당하고 옛날의 그 캐니언이 아니네 싶을 무렵 카직스를 픽하더니 그냥 우승팀을 바꿔버렸네요.
우공이산(愚公移山)
24/04/14 22:54
수정 아이콘
캐니언 dk시절 니달리 지옥의 편린이 보였습니다. 해당경기는 비록 역전패했지만 초중반 동선으로 억까하는건 정글의 신인줄 알았어요
24/04/14 22:57
수정 아이콘
유관력 이런 거 잘 믿진 않는데 4세트의 이 장면은 캐니언의 퍼포먼스가 플옾에서 전체적으로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왜 최후의 승자였고 롤드컵 파엠이었는지 증명하지 않았나 싶어요
활화산
24/04/14 22:59
수정 아이콘
상대편에 룰루가 있는데도 암살자 정글러를 하길래 저게 될까 싶었는데... 적 정글러를 암살하려고 뽑은 거였어...
상상마이너스
24/04/14 23:04
수정 아이콘
캐니언이 맛을내려면 정글캐리메타가 와야하는데 정말아쉽네요

라이엇에서 정글은 딱까리나 하라고 공언을 해버렸고 정글캐리메타는 다시는 안올것같아서

그시절 캐니언을 언제쯤 다시볼수 있을까 싶어요
한발더나아가
24/04/14 23:0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이전에도 젠지 전신인 삼성에서 뜬금 카직스정글로 슈퍼캐리를 보여줬던 정글러가 한 분 계셨던거 같긴 한데..
블래스트 도저
24/04/14 23:06
수정 아이콘
터닝포인트였죠
결국 캐니언 카직스 때문에 5세트토 밴픽도 영향 줬고요
젠지는 쵸비원장 기인원장으로도 모자라 팀이 위기가 찾아오니 캐니언원장까지
지탄다 에루
24/04/14 23:15
수정 아이콘
사령관 피넛도 멋졌지만
이렇게 제3의 돌격대장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캐년 선수가 이번 시리즈에서 자신의 가치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24/04/14 23:26
수정 아이콘
22년 캐니언이 날카로움을 보여준 한편 플래이가 너무 급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스프링 플옵 니달리, 월즈 8강 케인 같은) 지금 캐니언은 그런 역할을 자주 하진 않지만 한층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다람쥐룰루
24/04/15 00:09
수정 아이콘
카직스가 신기한 픽이었죠 진짜 도박수인데 그게 제대로 먹혀서...
만성두통원딜러
24/04/15 00:19
수정 아이콘
울프말마따나 그냥 인정해버렸습니다 ㅠ 올해 이런 모습 더 많이 보여주기를... 캐년이 고점이 우주 저 끝같은데
다레니안
24/04/15 0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기 볼 때는 그림자검의 압도적 성능에 감탄했는데, 경기 끝나고 다시 속기해보니까 페이즈 리핸즈가, 막 달군 쇠로 지져지며 으아아아악 하고 비명 지르고 있는데도 캐니언은 눈감고 귀막고 묵묵히 성장, 틈나면 상대 정글도 털지만 절대로 라인개입은 안하며 그야말로 솔로랭크 카서스 그 이하급 (카서스는 궁이라도 쏴준다...)플레이를 하며 2코어를 맞추는데 집중했고, 그 2코어의 완성 + 신짜오와 렙차가 벌어지면서 그림자검으로 와드검사 자유이용권이 발행되었더군요. (신짜오가 윗정글 간게 확실한데도 바텀을 안가고 블루정글을 텀 크크크크)
작년 KT의 커즈 눈귀막고 성장하기랑 비슷한 결로 한건데 커즈는 적어도 1코어 맞추면 개입 시작했는데, 카직스는 무려 20분을, 탑 다이브 외에는 개입 절대 안하며 2코어에 강타업글까지 RPG했습니다. 크크크
이걸 버틴 젠지의 라이너 선수들도 대단하고 라인 터지면 끝인데 전혀 개의치 않고 본인의 임무에 충실해서 성장에 집중하는 캐니언도 대단하고....
진짜 강심장들입니다. 크크크크크크

경기 생방볼 때는 와 이거 유틸폿 확인했으면 그림자검 챔프 뽑는거 히트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복기해보니 젠지 라이너들의 희생으로 폭풍성장을 한게 아니라면 신짜오가 카직스를 겁낼 이유가 없겠더라구요.
뭐? 그림자검으로 와드검사? 이얼싼! 해버렸을듯 크크크
앨마봄미뽕와
24/04/15 12:31
수정 아이콘
그때 기인 트리스타나 망한 경기였나.. 탑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계속 바텀만 갔다던... 크크.
raindraw
24/04/15 04:56
수정 아이콘
쵸비가 카직스 추천했다고 하네요. 그 상황에 추천한 선수나 시즌 첫 픽을 절체절명 상태에서 해준 선수나 대단합니다.
24/04/15 09:57
수정 아이콘
4경기 오너 템트리가 조금 아쉬웠다는..
정글링 빠르고 카정오는 정글러랑 성장차이 안밀릴려면
티아맷을 먼저가서 정글링을 좀 빠르게 돌아야 하지 않았을까..

짜오가 정글링이 은근 느려서...

그나저나 4경기 카직스 보고 이거 맞어? 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카직스 후덜덜..
갤럭시S24
24/04/15 11:23
수정 아이콘
캐니언은 역시 탱정글러보다는 공정글러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메타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만...
뜨거운눈물
24/04/15 12:13
수정 아이콘
카직스보고 2년전 결승에서도란의 아크샨 생각한 저 반성 합니다..
다시마두장
24/04/15 12:20
수정 아이콘
저도 4경기의 카직스를 보고 감탄했고, 시리즈의 크랙 역할을 한 매치였다고 생각합니다.
3경기에서 픽한 세주아니가 육식형 정글러인 신짜오에게 먹히자 육식정글을 포식해버리는 카직스를 들고 나올 줄이야... 정말 묘수 그 자체더라구요.
Silver Scrapes
24/04/15 13:04
수정 아이콘
잊고있었지만 상체 크랙중에 제일 고점 높은건 캐니언이었지요 허허
그래.. 난 월즈 파엠이었어..!
당근케익
24/04/15 17:18
수정 아이콘
카직스 똥픽인줄 알았으나 개같이 증명
스테픈커리
24/04/15 18:24
수정 아이콘
앰비션의 얘기가 와닿더라구요.
칼챔장인을 데려다가 계속 탱만 시키고 있다고.....
칼챔 정글의 1인자를 데려다 맨날 렐, 세주아니 같은 탱커류만 하니
기인이 탱커를 하고 미드,정글, 원딜이 칼챔을 할때 가장 밸류값이 높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421 [기타] [림월드] 4번째 DLC 어노말리 출시 [6] 겨울삼각형7632 24/04/16 7632 2
79420 [LOL] 우승 순간의 개인캠. 느껴지는 기인의 감정 [56] Leeka15676 24/04/16 15676 21
79419 [LOL] LCK 결승전을 5회 이상 가본 선수들 [24] Leeka13075 24/04/15 13075 0
79417 [콘솔] 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1) [64] Kaestro11266 24/04/15 11266 1
79416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4/16(화) 업데이트 상세 안내 [9] 캬옹쉬바나7485 24/04/15 7485 0
79415 [LOL] LCK 경기 수 별로 최고 승률 선수 정리 [27] Leeka11713 24/04/15 11713 2
79414 [LOL] LCK에서 유일한 선수 기록들 [21] Leeka11753 24/04/15 11753 2
79413 [LOL] 롤은 5명 전부 잘해야 이기는 게임일까? [116] 임의드랍쉽16271 24/04/15 16271 5
79412 [LOL] T1의 MSI 선전을 기대합니다 [81] PARANDAL14507 24/04/15 14507 8
79411 [LOL] 젠지, 역대 최초 4연속 미디어데이 10% 우승 달성 [32] Leeka14060 24/04/14 14060 5
79410 [LOL] 돌돌티젠? 내용은 돌돌이 아니었다 그리고 뷰잉파티 [35] SAS Tony Parker 13832 24/04/14 13832 5
79409 [LOL] LPL 2024 스프링 결승은 BLG vs TES [17] 껌정11157 24/04/14 11157 1
79408 [LOL] 시리즈를 가져온 크랙, 캐니언 [31] 종말메이커12840 24/04/14 12840 18
79407 [LOL] 기인의 링거투혼, 나는 진짜 무관을 탈출할꺼다. [43] Leeka13252 24/04/14 13252 13
79406 [LOL] 중국 제외, 온라인 100만뷰 넘긴 LCK 경기들 [9] Leeka9591 24/04/14 9591 2
79405 [LOL] 쵸비 DPM 1000돌파 [101] Leeka14609 24/04/14 14609 7
79404 [LOL] 약팀의 소년가장이 파이널 MVP로 [29] 원장10765 24/04/14 10765 13
79403 [LOL] 2024 스프링 FMVP 기인 [23] 자아이드베르10234 24/04/14 10234 11
79402 [LOL] LCK 최초 10위부터 1위까지 모두 해 본 김기인씨.mp4 [29] insane9855 24/04/14 9855 5
79401 [LOL] 티원 선수단 여러분 너무 고맙습니다. [131] 마작에진심인남자13286 24/04/14 13286 23
79400 [LOL] 기인. 스스로 무관을 탈출하다 [97] Leeka12953 24/04/14 12953 16
79399 [LOL] 왜 이렇게 멋지나요 결승 무대! [11] 엔쏘12748 24/04/14 12748 10
79398 [LOL] LCK 뷰잉파티 안내 [32] 진성9142 24/04/14 914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