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벅샷 룰렛을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옥냥이 방송을 통해서 접한 게임이라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꽤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게임의 골격은 러시안 룰렛입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샷건으로 실탄과 공포탄 사이에서 상대 딜러에게 훌륭한 대화수단을, 그리고 나에게는 최대한 공포탄을 유도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섬세하고 잘 짜여진 무엇인가보다는 분위기가 일품이네요. 기괴함과 공포스러움이 적당히 조화된 딜러의 모습, 간단하지만 샷건을 들이밀고 들이밀림 당할 때의 긴장감, 러시안 룰렛 자체의 기괴함이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2라운드부터 추가되는 아이템까지 섞이면 죽지 않기 위해 뇌를 오버클럭해야하는 심리싸움이 됩니다.

다만, Double Or Nothing 모드가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싱글에 3라운드 기반이라는 점에서 아주 길게 즐길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따지자면 몰입감과 짜릿함을 최대한으로 땡겨온 만큼 그 반대급부로 지나치게 짧아진 구성이 아쉽기는 합니다. 물론 조금 더 길어졌다면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확 줄어들긴 했겠지만요.

덧. 4. 12.까지 출시 기념 10% 세일 중입니다. 이거 조금 부담된다 싶으시면 차라리 한 30분 즐긴다는 생각으로 할인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물론, 지금 사셔도 괜찮겠지만요.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835570/Buckshot_Roul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