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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4/03/29 15:32:04 |
Name |
랜슬롯 |
Subject |
[LOL] 동부권 팀들에서 기억에 남는 선수들 (수정됨) |
플옵이 다가오는 시점에 제 주관적인 의견이 듬뿍 담긴 글을 투척합니다.
참고로 기억에 의존하므로 까먹고 안적는 선수들도 있을수있으니 자유롭게 의견교환했으면 좋겠습니다!
플옵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 기준입니다.
피어엑스
탑: 클리어
신인인데 이렇게 침착해도 되나? 싶은 느낌이 드는 선수였습니다. 정말 와 엄청난 고점을 보여주면서 탑을 뚫어버리진 않았지만 솔직히 막 데뷔한 신인이 그런다는게 말이 안되고, 거의 팀에서 항상 상수역할을 맡아줬다는 점에서 더더욱 박수를 쳐줄 수밖에 없는거같습니다. 지금 적고 있는 이 리스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 단 두명만 뽑으라고 하면 농심의 지우와 더불어 피어엑스의 클리어를 뽑고 싶을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했고 개인적으로 섬머도 기대를 가지고 볼만할거같습니다.
브리온
탑: 모건
모황, 한단어로 요약해도 될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그냥 칭찬만 하기에는 뒷텔을 타는판단이 아쉬울때가 많고, 분명히 아트록스할떄 뒤로 돌면 안되는 상황에서 너무 크게 돌다가 팀이 쓸리는 등의 판단미스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리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죽하면 피지알의 불판댓글에서 모건만큼은 서부팀에 들어가도 잘할거같다 라고 평가한 댓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그말이 맞건 틀리건 원래 브리온의 날개였던 엄티가 사라지고 팀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 수습을 해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농심
원딜: 지우
든든도 있지만 단 한명만 뽑으라고 한다면 전 지우를 뽑고 싶습니다. 든든은 분명히 가장 최근, 마지막 경기에서, 피어엑스를 잡아낼때는 엄청난 고점으로 판을 깔아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주긴 했으나, 다른 경기들에서는 저점도 보여주고 아쉬운 장면들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지우는 라인전에서 밀릴때도 있지만 (이거조차도 라인전에선 서포터의 역량이 중요하기도하고) 팀이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 결단을 [원딜이] 앞으로 밀고 들어가서 만들어내는 장면들 (특히 그 제리가 바론먹고 도망치는 적을 먼저 벽넘고 쫓아가서 이니시 거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나는데) 뭐 말이 필요없는거같습니다. 라인전에 아직 물음표가 붙지만
소위 약팀에서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 어설프게 들어가다가 짤리고 죽고 손해보고 날리고
혹은 들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걸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이런상황에서 적 다 놓치고 오브젝트 날라가고 손해만 보는게 소위 동부권팀들 특징인데 이걸 원딜이 걸어준다는 점에서 뭐... 이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싶은. 정말 지켜볼만한 선수, 라고 적고 싶습니다.
DRX
원딜: 테디
테디없었으면 어쩔뻔했니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테믿가 가는 상황이 자주나오는데 물론 그렇다고 이기는건 아니지만 어찌됬건 테디라도 있어서 기둥이라도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탑이 극도의 부진을 겪다가 가끔씩 고점을 보여주다가 다시 저점으로 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말그대로 수호신 역할을 해주고 있는 테디. 사실 예후선수도 생각보단 괜찮아서 적을까 말까했는데, 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기준점자체가 너무 낮았던거같아서 그냥 과감히 뺐습니다.
이렇게 적거보니까 뭐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롤은 미드 정글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적을까 말까 고민한 선수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농심의 든든이나 실비, 피어엑스의 윌러등 서부팀들의 주전 선수들과 비교하면 당연히 아쉽지만 제 기준으로 봤을떄 이정도면 좀 더 지켜볼만한데 싶은 선수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심한 저점을 보여주는 모습들도 많고, 시즌을 좀 길게보고, 신인이 아닐경우 나름의 기대치를 고려했을때 아쉬운 부분들이 있으면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또한 팀마다 그냥 나름 인상깊었던 선수들 -예를 들어 브리온의 폴루- 폴루같은 선수는 저는 오 신인인데 이런 결단력을? 나름 기대되는데 싶어서 넣고 나름 설명도 다 적었는데 그냥 깔끔하게 팀당 한명이 제일 나은거같아서 다 삭제했습니다.
이 글을 적고 오타 수정하면서 두번세번 읽으면서 새삼 개인적으로 확실히 미드정글의 중요성을 느끼네요... 물론 뭐 나쁘지않았다 라고 말할만한 선수들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팀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드 정글의 각성이 필수라는걸 이 글을 적으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됩니다.
그런면에서 사실 저는 동부권에서 도약할 확률이 가자아앙 높은 미드라이너를 딱 한명만 뽑으라면 클로저를 뽑고 싶거든요.
모든 챔프를 이렐처럼 한다 라고 커뮤에서 평가하지만, 순간순간 나오는 피지컬이나 가끔씩 정말 칼같은 판단을 할때 아니 이선수는 올라갈거같은데 싶은데 뭔가, 그 말하자면 2% 부족한 느낌인데....
바꿔말하면 클로저가 각성을 한다면 피어엑스의 섬머도 가능성이 없을거같진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그냥 가능성으로 끝날지 아니면 정말 뭔가 바뀔지는 또 그때의 이야기이겠죠.
나름 다사다난 했던 스프링 정규시즌이였고, 여러가지 좀 재미있는 경기들도 나온거같은데 (특히 농심대 티원의 그 스몰더가 캐리할뻔한 장면은 정말 엔딩도 재미있었고)
뭐 적다보니까 좀 사족이 길어졌는데,
동부권의 팀들에서 나름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어서, 순위자체는 광동의 미라클런을 제외하면 뻔한면이 없지않았지만
나름 동부권의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재미있는 시즌이였던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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