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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0/08 18:52:36
Name -안군-
Subject [콘솔] P의거짓 40시간만에 클리어한 후기(약스포) (수정됨)
국산게임의 희망, K-소울 P의 거짓을 40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클리어했습니다.

어려운 게임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그동안 개발자들도 영상 등을 통해 소울류를 경험한 사람들도 쉽지 않을거라 공언했지만, 막상 진짜로 겪어보니 상당히 매운맛이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해본 엘든링은 그나마 여러가지 꼼수라도 있었고 사기 무기도 있어서, 진행이 막히면 우회해가며 엔딩을 볼 수 있었지만, P의 거짓은 그딴게 없더라고요. 그냥 보스의 패턴을 익히고, 정공법으로 하나하나 클리어해야 했습니다.

아래부터는 개인적으로 느낀 P의 거짓의 특징 입니다.

1. 불친절한 시스템: 소울류는 원래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프롬의 게임들에 비해서도 아이템이나 스탯 등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이건, 개발자들이 소울류를 너무 많이 해봐서 오히려 독이 된게 아닐까 싶은데, 소울류 게임들에는 암묵적인 특성들이 있거든요. 이런 아이템이 나오면 이런 특징을 가지고, 찌르기와 베기는 어떻게 다르며, 어떤 스탯을 찍으면 게임 진행이 이런식으로 변화하게 된다 등등.. 기존에 소울류를 많이 즐겨본 유저들이라면 딱 보는 순간 감이 오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들이라면 적잖히 당황스러울 것 같아 보였습니다.

2. 조금은 아쉬운 서사구조: P의 거짓의 스토리는 본가 소울류에 비하면 훨씬 직관적이고 단순명료합니다. 거기다가 우리가 잘 아는 피노키오라는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갈 수 있죠. 물론 막판에 가면 그 서사를 뒤틀어놓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소피아의 역할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철저하게 조력자의 역할이고 겉도는 느낌이 오는데, 기왕에 성모의 모티브를 심어줄거라면 진행 중간중간에 P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P의 정신적 성장을 돕는 서사를 넣어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물론, 소피아가 P에게 그토록 헌신적이었던 점에 있어서는 P의 얼굴만으로 충분히 개연성이 생깁니다만...

3. 참신하지만 안타까웠던 조합시스템: 무기의 날과 손잡이를 분리해서 특성을 부여한 시스템은 충분히 참신했고, 게임의 다양성을 부여하는 데 좋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량 손잡이들은 중반 이후에는 거의 필요가 없어집니다. 공격 모션도 구리고, 그렇다고 리치가 길지도 않죠. 차라리 가드 방어도를 손잡이 쪽에 부여해서,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고자 하면, 공격 기회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중량 손잡이를 쓰도록 유도하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그러나 완성도는 높았다: 게임을 하는 내내 프레임드랍이나 버벅임 등도 거의 느끼지 못했고, 최신 AAA게임 등에서도 종종 보이는 그래픽 버그라던지 애니메이션 버그 등도 보지 못했습니다. 필드는 짜임새있게 만들어져 있으며, 숏컷이나 별바라기의 위치 등도 적절하고, 게임 진행에 짜증을 느끼게 할만한 요소도 적습니다. 물론 소울류 특유의 억까구간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게 소울류 고유의 맛인 점도 있으니 그정도는 감안하고 넘어갈 수 있죠. 게임 출시 이후 유저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여서 불합리한 밸런스 등을 패치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총평: 그렇게 신선하진 않았지만, 소울류 액션게임에 목말라있던 유저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생 스튜디오가 개발했고, 첫 작품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나올 DLC라던지, 후속작들에 대한 기대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모바일 가챠게임과 리니지라이크 일색인 국산게임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줬고, 해외에서도 평가가 좋다는 점은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엔딩이후 쿠키영상에서 다른 동화들의 세계관까지 끌어들여 잔혹동화 유니버스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던데, P의 거짓을 만들면서 쌓인 노하우를 버리지 않고 더 발전시켜서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내놓아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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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아이오아이)
23/10/08 19:02
수정 아이콘
저도 소울라이크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데

판매량이 손익을 넘기엔 너무나도 낮다는 예상만 나와서 좀 아쉽네요.

국산게임의 희망이었는데,,,
-안군-
23/10/08 19:19
수정 아이콘
중간에 DLC를 암시하는 맵 기믹도 있고, 엔딩에서도 보여줬던 터라 DLC까지 출시하고 나서 성공여부를 봐야 할것 같아요. 소울 시리즈도 DLC출시이후 판매량이 늘었던 케이스가 제법 있어서...
23/10/08 20:04
수정 아이콘
게임패스 입점한거만으로도 손익분기는 넘지않을까 싶은데 아닐까요?
러닝의전설
23/10/08 20:17
수정 아이콘
게임패스 저번에 유출된거보면 아닐듯요
마감은 지키자
23/10/08 20:20
수정 아이콘
게임패스에서 얼마를 받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일단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건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직접 밝힌 2~300만 장인데, 최근에는 또 기대만큼 팔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23/10/08 19:07
수정 아이콘
판매량이 꽤 낮은가봐요? 그럼 후속작 안나올 수도...
러닝의전설
23/10/08 19:08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했는데 판매량이 아쉽네요..

국산이 리니지 라이크만 나오는게 어쩔수 없다고 보이기도해요.. 게임 만들어서 돈을 못버니....

우리나라 게임업계에서 진짜 이런 겜을 사서 하는사람보다 그냥 부분유료화 게임사서 적당히 과금하고 적당히 쌀먹하는게 훨 이득이라는사람이 많은이상..

어쩔수 없이 리니지 라이크 세상이 오겠죠...
23/10/08 19: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p의 거짓이 망하고서(아직아님) 국산겜을 욕한다면 본인들부터를 돌아봐야 ...
제가 p의 거짓 전 가장 최근에 구매한 게임이 와룡인데,
(기억오류 셀프 수정합니다 저지아이즈 신가격판, 에일리언 다크디센트 구입했네요. 저지아이즈 플레 따려다가 드론레이스에서 탈락 ...)
소울류 싫어했지만 좋아하는 삼국지 기반이라 플레까지 따면서 즐겁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p의 거짓이 와룡보다 더 잘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망하면 뭐 .... 가챠겜, 리지니라이크 이런거나 만들라고 해야죠
말로는 아니라지만 몸이 원하는게 딱 그건데 뭐 ,...
-안군-
23/10/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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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은... 인왕 만들면서 쌓아놓은 노하우들을 다 어디다가 갖다버렸는지... ㅠㅠ
23/10/08 19: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왕도 다 구매는 했지만, 사실 끝까지 플레이는 못했는데
와룡은 팬심으로 극복 ! 한 케이스라
이걸 IP의 힘이라고 해야할지 잘 만들었다고 해야할지 ....
Bronx Bombers
23/10/08 19:20
수정 아이콘
첫 주동안 20만장 나갔다는 추정치가 있네요......손익분기점이 200만장이라고 들었는데 못 넘는게 거의 확실시 되는 거 같습니다.
23/10/08 19:24
수정 아이콘
노하우없는 게임사에서 이정도면 정말 잘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렵네요 ...
-안군-
23/10/08 19:32
수정 아이콘
글로벌 마케팅에 실패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원래 소울류가 그렇게 잘팔리는 장르도 아니기도 하죠.
23/10/08 19:42
수정 아이콘
ㅠㅠ 그걸 감안해도 너무 낮은게 아닌가 ... 싶습니다.
잘되서 한국 콘솔시장을 넓혀주길 바랬는데
러닝의전설
23/10/08 20:03
수정 아이콘
글로벌 마케팅이 실패한건 아닙니다. 애초에 이 게임자체가 주목받게된것도 작년 게임스컴 때문이니까요.

소울류가 안팔린다고해도 프롬거나 앞에 와룡 같은것은 이것보다 수십배는 더팔긴하거든요.
밥과글
23/10/08 20:10
수정 아이콘
P의 거짓이 망하면 p의 거짓을 못 만든거지 그게 어떻게 게이머들이 본인들을 되돌아봐야 할 일이 됩니까 ; 리니지라이크만 잘 팔리는 것도 아니고 콘솔류 잘만 팔리는데.

소울류 본가에서도 포기한 불친절 똥겜을 만들어서 흥행 말아먹어놓고 왜 유저 탓을 하나요
23/10/08 20: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간단하게 와룡만 들고와도 설명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국산게임에 지나치게 잣대질 하는게 많고 비판하는게 많아 진입장벽을 알아서 높이는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와룡보다 훨씬 잘만든 게임인데 둘이 욕먹는거 보면 비교가 안되죠

p의 거짓이 완벽한 게임이라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에 소울류 만들어본 제작사도 없고, 이제 시작하는 게임사인데
그런건 감안 하나도 없고 비교대상은 대작게임들로만 비교하는데
파쿠리? 배껴봐야 뭘 배우고 노하우가 생겨서 오리지날을 만들죠
그냥 이정도로 욕먹고 판매량 박을만한 게임이 아니라는 겁니다
해외 좋은 게임들을 재미있게 하신 국내 유저분들이 알아서 욕을 박아서
원래 평가보다 더 박게만든 게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추가하자면 국산 콘솔게임이 지금 있긴한가요?
콘솔시장도 작은데 국산콘솔게임은 솔직히 p의거짓말고 제대로 나온거조차 안보이는데요
23/10/08 20:33
수정 아이콘
와룡보다 P의거짓이 잘만들었다는건 알겠는데 와룡과 비교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와룡은 인왕 시리즈로 팬과 믿음이 쌓인 IP입니다. P의 거짓은 블러드본 파쿠리로 시작한 게임인데 와룡보다 왜 안팔려? 국내 유저 성향이 문제네 이건 그냥 자전거짤 생각나게 하는 소린데요.

저만하더라도 올해 거의 모든 AAA급 게임을 다 플레이 했지만 P의거짓은 패스했습니다. 돈주고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요. 매운맛 게임은 프롬 본가가 내는거로 충분하지 올해처럼 게임 역사상 최대수준의 AAA급 게임이 쏟아지는데 P의 거짓에 투자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드는게 저뿐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발매 시기도 안좋았고 소울라이크 자체가 워낙 스트레스 많이 받는 장르라 파쿠리게임을 기피하는 유저들의 시선이 저는 아주 아주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23/10/08 20:46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인왕, 다크소울, 세키로, 고오쓰, 등등 모두 구매했지만 초반부에 다 리타이어했고 지금도 플레이할 생각이 없고.
와룡을 이야기한건, 소울류중에서 제가 팬심으로 끝까지 플레이하고 플레까지 단건 이 게임이 유일하기 떄문입니다.
p의 거짓은 지금 천천히 플레이중이라 아직 엔딩까진 멀었구요.
다만 유투브든 웹상이든 지나치게 비판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쓴 댓글이고.
저보다 저 소울류에 정통하신 분인거 같고 반박하신거에 인정합니다.

전 srpg를 더 좋아하고 많이 해온 사람이라 소울류는 사실 서브의 서브정도 니까요.
다만 국산 IP로 나온 제대로된 콘솔게임이고, 찍먹이든 뭐든, 해본 소울게임중에 이게 제일 좋았던것도 사실입니다.
AAA급 게임 쏟아지는데 P의거짓에 투자할 시간이 없을수 있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순 있지만
응원은 할수있는거 아닐까요? 굳이 까야만 하나 싶습니다.
제가 국내유저 성향 어쩌고 하는건, 사지 않은거에대한게 아닙니다.
지나친 비판과 잣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러닝의전설
23/10/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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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이머 성향이 확실히 보이는거니까요. 콘솔 유저의 숫자가 적은건 사실이잖아요.

국내에서 콘솔로 잘팔린 게임이 뭐가있을까요? 스타필드도 왜 한글화를 안했을까요? 뭐 다 그런거의 답이죠. 여기 피지알 유저들이야 콘솔 선호경향이 크지만 전체 게이머 시장에서는 작다는건 계속 보여지는것 같은데요
ioi(아이오아이)
23/10/08 20:30
수정 아이콘
콘솔류가 잘만 팔리는 시장이었나요? 우리나라가요?

국산게임사는 아예 도전도 안하는 넘어간다 치고, 해외 게임사의 유명게임도 한국 판매량 높은 건 그리 많지 않을텐데요?
23/10/08 20:36
수정 아이콘
근데 P의거짓이 잘만든 게임이라면 국내 유저는 성향상 안팔린다 쳐도 해외에서 좋은 평가 받고 많이 팔려야되는것도 맞지않나요.
엘든링이 나오건 스타필드가 나오건 젤다가 나오건 P의거짓이 나오건 어차피 국내판매량 적은건 상수고 그렇게 고퀄리티 게임이라면 해외유저가 사겠죠. 배그처럼요. 근데 판매량이 안나온다는건 해외유저들한테도 어필이 안된다는 소리인데 이게 왜 국내유저가 자신을 되돌아봐야할지 잘...
RapidSilver
23/10/0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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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반적으로 독창성관련 이슈 제외하곤 피의 거짓을 상당히 높게 평하는 편인데
이런 의견은 오히려 피의거짓을 욕먹이는것밖에 안된다고봅니다.

피의 거짓은 국산게임의 마지막 보루가 아니에요
이상하게 이런 프레임 씌워지는게 참 신기하네요
23/10/10 00:25
수정 아이콘
가챠겜 리지지라이크 내용때문에 그러신거 같은데, 그건 저도 감정이 앞서서 너무 나갔다고 생각은 합니다.
시종일관 파쿠리 프레임 씌워지고
게임 해보지도 않고 난이도, 불친절함 같은 정보로 내려치기하는 사람들,
그 정보에 구매를 안하는 사람들이 생기니 쓴 댓글인데
그래선지 첫댓글은 감정적으로 약간의 조롱조로 나왔고 댓글은 읽으신 분들꼐 사과드립니다.

제가 뭐 피구라 대변인도 아니고, 더이상 댓글달일도 없긴한데.
정말 드라이하게 제가 생각하는 p의거짓 관련 생각은
정말 딱 점수대만큼의 게임인데, 웹상에서 지나치게 내려치기 당하고있고
이 장르게임 안할사람들이야 어짜피 안살꺼니까 상관없는데
그런 내려치기와 평판때문에 사볼까 생각했던 사람들조차 안사는 일이 생기니 판매량에서 손해를 보고있다 입니다.
아래 댓글에도 그런 정보들떄문에 구매 안했다는 분이 있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임사가 늘어야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가 나올텐데
그 시작부터 초를치니 답답해서 쓴 댓글입니다.
아슈레이
23/10/08 19:25
수정 아이콘
보스들이 나름 만족스럽더군요.
마지막 3개 보스 중 13은 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두 번째 녀석은 디자인도 그렇고 패턴도 너무 구린....
-안군-
23/10/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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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패턴은 둘째치고(엘든링 짐승도 패턴이 진짜 구리죠) 간지라도 좀 났으면 최종보스답다고 했을텐데..
마감은 지키자
23/10/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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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전은 못생겼는데 욕 나오게 어렵고 패턴이 재미도 없고 삼위일체였죠. 쉽게라도 만들어 준 건 잘했다고 봅니다.
23/10/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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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던 단골 백반집 사장님의 수제자가 옆건물에 오픈한 백반집에서 맛만 살짝바꾼 백반먹는 느낌이였습니다 흐흐
그만큼 익숙하지만 조금은 맛이 다른 그런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맛이였어요.
그만큼 만족스러웠고 맨땅에 헤딩으로 이정도 만들어준 게임사에 감사합니다.
꼭 후속작이나 dlc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안군-
23/10/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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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 소울이 매콤하다면 P거짓은 얼큰~하더군요. 크크크...
23/10/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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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판매량만 따지기엔 게임패스로 플레이한 사람도 있는걸요
마감은 지키자
23/10/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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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농담 삼아 이야기하는 전국 인증 협회 회원(패치 전 클리어)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만든 만큼 점수 받았고 만든 만큼 팔렸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패치가 되어서 쉬워졌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쓸데없이 악랄하고 사람을 지치게 하는 요소가 가득했습니다.
맵 구성은 하필 스콜라에서 배워 와서 그저 유저 엿먹일 생각만 하고, 보스는 피통 돼지에 초중반부터 벌써 피통 2배 이벤트 남발해서 1페이즈를 그냥 무의미한 작업으로 만들었죠. 게다가 무려 2티어까지 가야 기상 회피가 되고 1회차에 절반도 개방할 수 없게 만든 P기관 설계는 회차 돌기 이전에 신규 사용자들의 불편함만 가중시켰고요. 초반에 트위치에서 구경하던 사람들, 플레이 보면서 나도 해 볼까? 보다는 그냥 스트리머 고통 받는 모습 깔깔거리며 구경하고 끝난 사람이 훨씬 많았을 겁니다. 잘 만든 부분도 분명 있지만 그걸 다수의 유저에게 즐거움으로 승화시켜주는 데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우리야 한국 게임이니까 이 정도면 잘 만들었다, 다음이 기대된다 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는 그냥 어나더 소울라이크 게임입니다. 이러면 그냥 본가 게임 하고 말아요. 판매량만 생각했으면 어차피 여기저기서 다 가져다 쓸 거 블본이라도 확실히 흉내 내서 피씨판 블본의 대체재 역할이라도 하는 게 나았을 겁니다.
보스들 프레임 삭제도 빡빡하고 리턴 없는 퍼가도 백 번 양보해서 특색이라 쳐도, 최소한 처음부터 쿼츠 팍팍 풀었어야 했고 P기관도 설계 다시 해야 했습니다. 다리에 함정 좀 그만 파고요.
러닝의전설
23/10/08 20:0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와룡보다도 안팔린건 설명하기가 어렵죠.
밥과글
23/10/08 20:12
수정 아이콘
인왕의 후광?
-안군-
23/10/08 20:27
수정 아이콘
팀닌자의 이름값에, 코에이의 근본인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다? 기대가 안될수가 없죠.
23/10/08 20:34
수정 아이콘
와룡은 전작이 인왕이잖아요. 인왕은 코어팬이 얼마나 쌓이고 믿음이 쌓였는데 와룡이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와룡이 개똥같이 나온거랑 별개로요.
OcularImplants
23/10/09 10:52
수정 아이콘
와룡이나 p의거짓이나 메타 또이또이합니다. 게임퀄은 그냥 또이또이한다 치면
적당히 티모시 살라메 복붙해서 피노키오 가져다 댄 p의 거짓이랑
삼국지 배경으로 인왕 라이트판 찍은 와룡이랑 사실 어떤 게 더 잘 팔릴지는 명확하죠;
수메르인
23/10/09 12:22
수정 아이콘
인왕 재밌게 했기 때문에 와룡도 구매했는데 한 번 클리어하곤 쳐다보지도 않네요. DLC 나오는 것도 안 살려구요. 아마 저 같은 분들 많을걸요.
이민들레
23/10/09 23:54
수정 아이콘
설명하기가... 쉬운데요...
-안군-
23/10/08 20:20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공감가네요. 사실 1회차에서 노가다 좀 하고 맵 곳곳을 다 탐색하고 나면 거의 모든 컨텐츠를 다 즐기도록 해주는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2화차부터는 소울게임 매니아들이나 즐기는 것이니, 그때는 난이도 상승이나 몹 배치 같은걸 조금씩 바꿔서 추가적으로 즐기게 해주고요.

하지만 스콜라에서 맵을 배워왔다기엔, 스콜라의 맵은 피거짓보다는 훨씬 악랄한...
지탄다 에루
23/10/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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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요약된 감상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전 데모 같은 것 평가도 좋았고 유저 평가도 좋은데, 그건 아무래도 이런 게임류에 익숙한 사람들이 주로 평가했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해석해야 될까요..?
-안군-
23/10/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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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도 있을테고, 소울라이크 팬들은 이런 종류의 게임이 많지 않아서, 나와주기만 해도 감지덕지인 그런것도 있을겁니다.
23/10/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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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소울라이크를 엘든링 하나밖에 안해보고 해서 비교대상이 엘든링인게 너무 잔혹하긴 하지만
경비인형 보스까지 잡고 접었습니다. 어렵다기보단 너무 불쾌한게 많았어요.
벽뒤에 매복해서 뒤통수갈기는거 어쩌다 한두번이어야지 너무 잦고, 카메라 시점 위에서 뒤통수에다 폭탄던지는거 보고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바닥은 심심하면 부서지고 엘리트몹 체력은 드럽게 높은데 주는것도 없고 몹수도 많고 록온하면 구르기 안나가고 사이드스텝 밟는것도 맘에 안들고..

정작 본가 프롬은 그런 불쾌한 경험을 지양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는데 얘네는 신생업체가 뭔배짱인가 싶을정도. 김실장 인터뷰영상 보면 소울류가 원래그래 라고 말하는데 소울류가 원래그래서 마니악한게임이었고 프롬은 거기서 벗어나려고 용쓰고 있어요.

잘만들었냐 못만들었냐는 중도하차해서 평가하긴 어렵고 판매량 안나왔다면 개발사 스스로가 자초했다고 봅니다. 요즘 게이머들 어려운건 참아도 불쾌한거 참고 넘어가는사람 많지않아요.
밥과글
23/10/08 20:1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제 경험 뿐만 아니라 디시 프롬 갤러리 가도 비슷한 소리가 나오더군요. 닥소 1,2 시절에 버린 짓을 왜 얘네가 주워담은 건지 모르겠다고..
23/10/08 20:34
수정 아이콘
피의 거짓의 문제점은 남의 게임을 너무 베꼈다 그런 수준이 아니라 레벨, 맵 디자인이 심각할 정도로 안좋단 겁니다.
전투 시스템 저는 불호지만 그건 뭐 자신들의 스타일이라 이야기할 수 있고 그럼 그 스타일을 유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초반 빌드업이 돼있어야하는데 이 게임은 그 부분이 심각하게 별로예요
못만든 게임이라 살 생각이 없는건데 이게 왜 안 산 한국 유저가 욕먹을 일인지 모르겠군요
러닝의전설
23/10/08 21:02
수정 아이콘
그게 못만든건지 잘만든건지를 사야알수 있는건데요?
23/10/08 21:09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게임을 사고 환불할수 있는 시대가 됐는데 많이 옛날에서 오신 분이신가보군요
러닝의전설
23/10/08 21:12
수정 아이콘
2시간안에 그게 소울라이크를 해보고 좋지않은 경험을 이야기하는게 가능한가요? 애초에 p의 거짓은 초반은 불쾌한 경험이 거의 없어요 난이도 자체가 어려워지는게 중반은 가야해서

그래서 결국 이런 평이라는게 해보지도않고 누가 그랬더라가 기정사실인것처럼 보는것밖에는 안됍니다.
23/10/08 21:19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소리 하시는분 계실까봐 직접 경비까지 잡고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타시터스킬고어
23/10/08 20:43
수정 아이콘
그냥 딱 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패치전 클리어 했었는데 패치노트 보니 패치 방향은 괜찮다 싶긴 하더라고요.
퍼가 리스크 대비 리턴이 작은건 좀 아쉽긴 한데 나름 뽕맛도 있고 해서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 첫 게임 치고 이 정도면 나름 잘 만든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23/10/08 20:44
수정 아이콘
잘 만든 게임입니다. 인지도가 낮아서 판매량이 안 나오는 것 같은데 DLC, 차기작으로 차근차근 팬을 모아야겠죠.

국산 게임이고 아류작이라 그런지 내려치기가 심하더군요. 다크소울 1,2,3 다 깬 유저가 P의 거짓 하면서 다크소울에서 못 느낀 개발자의 악의가 느껴진다고 하는 말에 실소가 나오더군요. 다크소울이 심하면 더 심했지 덜 하진 않을 텐데 말이죠.
-안군-
23/10/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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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은 스콜라 철성이랑 설원을 다시 깨봐야...
빠독이
23/10/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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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회차까지 했습니다. 재미도 있고 불합리한 점도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정성을 많이 들였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엘든링도 불합리함은 넘쳐남..)

스토리는 최종보스는 별로였는데 소피아, 제페토, 수수께끼의 왕은 좋았고 일단 프롬뇌 같은 거 필요 없이 떡밥을 적절히 풀고 회수한 게 좋았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조연들에게 서사를 챙겨준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기는 손잡이가 느려도 리치가 길거나 돌진이 가능하면 어떻게든 써먹을 수는 있더군요.
물론 선호되지 않는 날이나 자루는 있어도 전체 무기 수에 비해 다양하게 써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 기발했습니다. 본문대로 앞으로 다듬을 여지도 있고요.

본문에 없는 좋은 점을 얘기하자면 청각적인 요소가 훌륭했습니다.
무기마다 타격감도 준수했고 배경음.. 그 중에서도 호텔 레코드 노래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성우들의 연기였습니다. 수수께끼의 왕의 마지막 연기는 영어 화자 성우 연기 중 이 정도로 인상적인 건 간만이었네요.

액션 쪽에서 안 좋은 소리를 하자면 패턴이 재밌는 게 아니라 피곤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게 보스만 그런 것도 아니고 엘리트, 심하면 일반 몬스터까지도 많은 횟수의 연타, 엇박, 패턴 끝난 것처럼 하고 더 때리는 낚시 패턴을 가지고 있어요.
이럴 거면 플레이어도 퍼펙트 가드 판정이나 회피 거리를 더 늘려주거나 공격 도중에도 회피 혹은 가드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들었다는 점을 제외하고 봐도 꽤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DLC나 후속작도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3/10/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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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는 나와도 큰 투자자 찾기 전에는 후속작 못 나올듯요
핫포비진
23/10/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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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첫작에 판매량 몇백만장씩 뽑아내긴 어렵죠 심지어 소울류는 접근성쪽에 문제가 있는..
근데 너무 프롬 느낌이 나서 이런식으로 계속 갈 수 있을지 크크 장점은 진짜 프롬게임 같은데 단점은 프롬에서 낸게 아니라는게..
23/10/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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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하기전엔 블본 짭인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소울류 특성 빼면 블본 느낌은 거의 없었고 독창성은 부족해도 정말 잘 만든 게임이었어요

솔직히 올해 출시된 다른 게임들이랑 비교해도 재미면에선 전혀 꿀리지 않는 게임이었습니다

판매량이야 해외에선 전혀 알려지지 않은 회사에서 출시한 게임인데 처음부터 기대할 수는 없고, 입소문이 좋게 나고있으니 세일하고 dlc 내면서 어느정도 팔면 후속작은 판매량도 기대해볼 수 있을거 같아요
-안군-
23/10/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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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블본과의 공통점은 19세기가 배경이라는 것과, 갑옷을 입지 않는다는 것 정도 빼고는 못찾겠더라고요. 별바라기가 좀 비슷...한가?
전투시스템이나 아이템 등은 전혀 다른 게임이었고요.
음란파괴왕
23/10/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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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1챕 중인데 재밌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하다보면 걍 피구라 자체의 게임 스타일에 익숙해지면서 그냥 게임 자체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23/10/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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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지간하게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거나 이건 무조건 갓겜이야 정도가 아니면 무조건 할인 기다리는 주의라 아직 지켜보는 중인데...
사실 소울류 자체가 메이저하게 판매고 올리기가 어렵긴 합니다. 애당초 본가인 프롬도 이 장르 첫작품인 데몬즈 소울은 처음엔 이게 뭔 괴작소리 듣다가 알음알음 입소문 퍼지면서 조금씩 팔려나간거고, 시리즈 자체가 시동부터 웬만큼 팔릴때까진 정신적 후속작인 다크소울을 기다려야했죠.
23/10/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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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차 진입입니다.
오래간만에 게임불감증좀 벗어나게 만들어준 게임인지라
소울류 불편한거야 뭐 이젠 찍먹해볼까 하면서 검색해봐도 아는거고
맵 디자인은 꼬아놨다해도 어쨌든 직진으로 갈수밖에 없는 선형구조라... 닥3이랑 비교하면 전 오히려 P구라가 편했습니다.
사실 뭐 저야 인왕1,2/닥3/엘든링/와룡 다 즐겨봤던 입장에서는 (다 최소 1회차는 완료) 재미있는 게임은 맞습니다만 어쨌든 [소울류]라는 장르때문에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게임이라는거 자체에 클리어하는 쾌락보다 그냥 적당히 써는걸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지라 사실 이런분들에겐 그래픽은 구려도 YS(이스) 같은 시리즈를 추천하는게 더 좋겠지요.
그냥 게임에서 아쉬운건 패치전에 일단 엔딩을 봐서 엘리트몹이 좀 많이 힘들고 댓가가 적어서 짜증났다는점과
무기 밸런스가 아쉬웠습니다. 바리에이션에 비해 결국은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무기만 선택될수 밖에 없거든요.

여튼 잘 즐겼습니다. 돈값은 충분히 하는 게임이었고 치킨 3마리 가격에 50시간 가까이 즐겼으면 뭐 뽕을 충분히 뽑은거죠 흐흐
23/10/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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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름없는 인형까지 다 잡고 나름 재미있게 하긴 했는데..... 전 와룡 보다 재미 없더군요.
대충 피하고 구르고 해서 깨긴 했는데 왜 깼는지를 모르겠어요. 보스나 몹들 패턴이 리치와 속도만 다르지 다 거기서 거기 같은 느낌이라.......
아이폰12PRO
23/10/0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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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반대로 와룡보다 잘만들었다는분은 도대체 그건 또 무슨근거인가 싶네요

블러드본 파쿠리게임이랑 나름대로 인왕에있던 노하우 다 집어 던지고 다시 게임 설계한 와룡하고 비교가 되나 싶은데…

까놓고말해서 프롬류 성공이후 독창성이나 게임성 면에서 고평가 받은 어나더 회사가 팀닌자 하나인데 거기서 낸 신작 ip랑 (비록 국산겜이지만) 널리고 널인 소울라이크 그것도 블본을 빼박은 게임을 같은 그라운드에 올리고 평하는게 말이 되나요 신선도라는 측면에서는 완전 꽝인게 p구라입니다
러닝의전설
23/10/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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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가 비슷한거 빼고는 뭐가 비슷하죠? 블본이랑 비슷한건 설정정도? 밖에는 없는것 같은데
비밀....
23/10/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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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나 분위기는 영향을 아주 많이 받았지만 블러드본 파쿠리라기엔 전투 시스템이 너무 달라서요. 차라리 소울본 세키로를 잘 섞었다면 몰라도.
드아아
23/10/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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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 괜찮습니다 나름 꽤 재밌게 설계 돼있어요. 문제는 너무 뻔한 맵설계, 단순한 설계를 가리기 위한 엘리트몹 체력떡칠이 문제죠
카오루
23/10/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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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은 세키로에서 잇신을 잡고 블본에서 코스후레아들을 원트만에 잡으면서도 패링을 스트레스 안받고 한적이 없는 제가
패링판정 넉넉하다는 말에 손 대고 많이 만족했습니다.
소울겜부심 없는 액션겜 좋아하는 반사신경이 나이와 함께 사라진 올드보이들에게 나, 패링좀 하는듯? 하는 맛을 보여주기 정말 좋은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p의거짓은 난이도가 단순히 어렵다기보다는 '불합리하다'라는 리뷰들이 많은게 좀 저어되서
안샀습니다.
특히 신경쓰이는 리뷰가
1.피돼지 엘리트몹이 많다 - 너도한방 나도한방 이런 긴장감있는 대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좋죠..
2.슈퍼아머 떡칠몹도 많다 - 스킬이나 공방이 무의미 해지는 슈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음..
3.공격모션이 인형이 모티브이기 때문에 갑자기 프레임이 튀듯이 공격이 날아오는걸 눈으로 놓치는때가 있다 -이것또한... 잘보고 피하면 이길수있는데
욕심부리다가 훅가는게 프롬제액션의 정수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순수한 반사신경으로 가버리면..

패치가 된다고하는데 향후 패치방향 보고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안군-
23/10/0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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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는 패치로 어느정도 해결된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필드몹들이 슈아떡칠에 경직도 안먹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물론 엘리트몹들이 짜증나긴 한데, 그렇게 많은것까진 아니라 그럭저럭 할만하고요.
3번은 뭐... 다른 소울류들이라고 갑분 돌진패턴이 없는건 아니니...
소울류를 좋아하신다면 찍먹해보실만은 할거라 봅니다.
아이폰12PRO
23/10/08 22: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우리야 한국 사람이니 나름 홍보도되고 플레이도 해보는거지 엥간한 독창성없이 소울라이크게임이 제대로 홍보가 되기나 할까싶네요
까놓고 말해서 p구라급 게임이 대만에서 나오면 정가주고 할 사람이 한국에서 얼마나 있을지… 진짜 소울류 단물 다 빨고 다른거 할거 없나 기웃 거리는 소울류 하드게이머 아닌이상 굳이 찍먹 안하죠

그런거 생각하면 오히려 꽤 선방한 판매량 아닌가 싶은데 중간에 지꾸 와룡보다 낫다는 소리는 왜나오나 싶어요
나을수도 있겠죠 블러드본 어깨위에서 시작한 게임인데 당연한거 아닐까요
-안군-
23/10/0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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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도를 했다는 점에 점수를 쳐주는 면이 분명히 있죠.
소울라이크 게임 만든답시고 강화재료 가챠 넣고, 확률에 따라서 강화단계 날아가는거 안넣은것만 해도 어디냐는...
인생을살아주세요
23/10/09 01:26
수정 아이콘
근데 해보니까 정말 첫느낌 빼고는 블본 느낌 별로 안나더군요. 블본 짭으로 폄하되기에는 너무 아까운 겜입니다
Polkadot
23/10/08 23:05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이 게임은 한국에서 만든 게임이라 실드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호감도가 떨어지는 국가, 이를테면 중국 같은데서 만들었다고 하면 젤다도 파쿠리하더니 블본도 파쿠리하네 으이구~~~~ 하면서 거들떠도 안봤을듯...
-안군-
23/10/08 23:07
수정 아이콘
뭐, 원신도 처음 나왔을땐 젤다 파쿠리라고 욕먹었지만, 지금은 찬양받잖아요.
네오위즈가 과연 DLC나 후속작으로 블본 짭이나 만든 회사라는 불명예를 떨쳐버릴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Polkadot
23/10/08 23:09
수정 아이콘
그렇죠. 미래에 후속작이 잘 나오면 평가가 뒤집힐 수는 있죠.
근데 그건 미래 얘기고 지금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실드 명분이 국뽕을 제외하면 영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해서요.
23/10/0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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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본 성당 보스 잡고 중도하차 엘든링 학원 보스 잡고 중도하차했는데 P의거짓은 재밌게 다 깼습니다 길찾기 안 빡세고 퀘스트하려면 뭐 안찾아봐도 되는게 좋더라고요, 비주얼 음악 훌륭하고, 중간보스나 엘리트가 좀 짜증나긴 했는데 한 6챕이후로는 그렇게 막히는거 없이 깨긴 했습니다(말룸지구 상인한테 투포환 사가지고 짜증난다 싶으면 마구마구 던졌습니다) 한 10챕쯤에서 엘리트 너프패치가 되긴했는데.. 페이블아츠 쓸만한게 별로 없던 초반보다 전기톱이나 쌍룡검 등 괜찮은 페이블아츠 달린 무기 나오는 중후반부터 타격감이 제대로 살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고 또 재미를 뽑을 토대를 괜찮게 만들어놨다고 봐서 후속작 기대해봅니다
23/10/08 23:55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qOJInACjWh8?si=30Xw3U2HrtzefnBn
개인적으로 제가 피의 거짓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잘 표현해준 리뷰 영상입니다.
티아라멘츠
23/10/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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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리니지라이크만 해서 안팔린다기엔 데이브더다이버는 그럼 왜 팔렸..
만찐두빵
23/10/09 00:16
수정 아이콘
이거보다 던파 아라드 크로니클인가 그게 더 기대되던데 p의 거짓은 너무 배꼈어요
인생을살아주세요
23/10/0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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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생각보다 혹평이 많네요; 전 4회차 순식간에 달렸고 너무 재밌게했습니다. 피로감이 크다, 몹배치가 억까다, 하지만 즉사구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리전암(특히 퍼펫점공), 연마제, 투척무기 등 맘만먹으면 쉽게 공략할만한 방법들도 많아서 크게 불합리하단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엇박이고 퍼가 어렵다? 그냥 피하든가 가드리게인 하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최적화가 너무 훌륭하고 그래픽 깔끔한데다 음악도 좋아서 쾌적하게 했습니다. 서사 직관적인데다 선형구조라 다회차 부담도 적더라고요. 솔직히 한국겜이라 못나와도 좋게봐주려 했는데 막상 해보니 객관적으로 꽤 잘나온 게임이더군요. 전 정말 만족스럽게 했고 앞으로 행보도 지켜보려 합니다.
-안군-
23/10/0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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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그런듯도 함니다. 프롬에서 나온 작품이나, 인왕, 스타워즈 제다이 등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부족하고, 소울라이크를 표방한 티메시아, 스틸라이징, 다크사시 같은 게임들과 비교하면 훌륭하죠. 어떻게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이러다가 더 좋은 게임이 나올수도 있고 그런거라고 봅니다.
23/10/0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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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특히 전투 부분에서는 모든 소울류 중에서 가장 재밌었어요.
쌍룡검은 완전 다른 게임 하는 기분이 들정도로 소울류 무기 GOAT 였습니다.
다음작이 너무 기대되는 개발사였어요.
그리고 와룡은 인왕 믿고 시즌 패스 포함 DL로 예구한 저에게는 최악의 작품이었습니다.
여포까지 하고 그만뒀고 너무너무 구리고 재미없었어요...
시작한 소울 중 중도하차 한 게임은 이게 유일...
카시므
23/10/0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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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 소울류는 데몬즈소울 빼고 다 깼고, 다른 소율류는 인왕1만 한 입장에서 보면(인왕2, 스타워즈 제다이는 초반에 접음.)
지나치게 본가 소울을 흉내낸게 단점이지만, 손맛 하나는 확실했고, 개인적인 취향엔 본가 소울보다도 잘 맞는 부분이 있었다.. 이네요

전 only 근접전에 단순무식한 걸 좋아하고, 스킬은 거들뿐.. 이라는 느낌이라, 제 최애소울은 블러드본이었거든요.

엘든링도 클리어했지만, 제일 아쉬웠던게
1) 나는 선형 진행과 단순함을 좋아하는데, 엘든링은 할 건 많은데 불친절해서 막막하다는 점
2) 전체 플레이시간에 비해 보스전이 적다는 점
이었거든요.

인왕은 손이 너무 많이 가고, 제 입장에선 게임이 직관적이지 못 해서..
본가 소울보다는 또 다른 액션게임을 하는 맛이 강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전투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게임인데, 그 전투가 엄청 재밌었습니다.
괜찮은 보스전(피통돼지만 아니었어도..),
준수한 전투시스템(퍼펙트가드가 욕을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패턴을 단순히 회피하는게 아니고 파훼할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께 해줘서 좋았네요)
그리고 손맛이 어우러져서, 30시간 들여 1회차 하는 동안 내내 재밌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엘든링보다도 더 집중해서 했습니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본가 소울 모방(모션에 일반무기 3-3-3-1 강화, 특수무기 강화는 별도까지 따라할 필요가 있었나..)
선택형 던전과 보스가 거의 없다는 점(보스는 아예 없던가요..)
그런 주제에 2회차 이상을 전제한 P기관의 설계
등 아쉬운 점도 꽤 보였습니다.

특히 P기관은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연계회피나 에스트병 증가 같은 것까지 P기관에 넣었어야 했나.. 싶었네요.

본가 소울(특히 다크소울3와 블러드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임인데(스콜라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훨씬 순한 맛입니다..)
딱 그 눈높이에 맞춰져서,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초심자를 끌어들이기는 힘들거 같아 판매량은 잘 나오지 않겠구나.. 싶었네요. 엘든링이 대박쳐서 그렇지 메이저한 게임 장르는 아닌데, 기존 소울류 플레이어만 대상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보스 디자인이나 분위기도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에는 좀 아쉬워서요. 손익분기점이 200만~300만장이라는 거 보면 AAA급 개발비가 들어간 거고, 실제 때깔도 AAA스럽고 잘만들긴 했는데.. 막상 상품성은 미묘해서 좀 안타깝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잘 맞는 게임이었고, 후속작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다만 다음에는 좀 덜 베꼈으면 좋겠습니다.
23/10/09 05:36
수정 아이콘
일단 소울류는 찍먹허기도 부담 스러운데, 평가도 어렵거나 피곤하다 이러면 취향도 아닌데 국산 겜 이라고 그걸 살 이유는 없죠.

취향 극명한 불닭 메뉴 큰 돈 써서 내놓고
이거 망했다고 욕하면 본인들부터를 돌아봐야 한다?
그건 좀 억울한데요.
23/10/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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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게임이라면 입소문 타고 판매량이 올라올 겁니다. 초반 판매량은 이 게임이 잘 만들어진 게임인지 보다는 게임사의 전작이 어땠는지 IP가 매력적인지 홍보가 잘 되었는지가 중요한 거니까요.
허저비
23/10/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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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에 게임샵 가서 중고 PS5 타이틀 득템할거 있나 기웃거리러 갔는데 점원이 이걸 강추하더라구요.
들었던 생각은 아, 아무래도 200만장 손익분기가 빈말이 아닌 것 같다 였습니다. 유튜브 뿐 아니라 소매점에도 마케팅 비용 좀 쏟은듯 하여...

나올때 사온건 아머드코어였습니다 크크크크크. P의거짓은 애초부터 살 생각이 없었어요. 게임패스에 있으니까.
23/10/09 08:58
수정 아이콘
다크 소울2가 아니라 1의 그 예술적인 레벨 디자인을 참고 했어야지,,,
-안군-
23/10/09 11:01
수정 아이콘
그건 본가도 다시 못하고 있는..
23/10/09 11:07
수정 아이콘
다크소울1의 레벨 디자인은 이후로도 본적이 없죠....
Lapierre
23/10/09 10:04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나라에 콘솔유저&소울류매니아 교집합생각해보면 이정도면 선방한거 같은데요.
더 팔고 싶으면 해외에서도 대박쳐야...
닉네임바꿔야지
23/10/09 11:15
수정 아이콘
소울 시리즈를 많이 베껴 놓고 엘든링의 가장 중요한 변화를 못 베꼈죠. 영체가 왜 나왔겠습니까? 프롬겜 자신 없는 사람도 깰 수 있게 숨통 튀워 준 거죠. 그래야 많이 파니까. 하드코어 유저들은 알아서 제약하고 깨게 만들고 못하는 사람도 사기라는 거 골라서 들면 깰 수 있게 해줘야지 영... 많이 팔고 싶으면 최근의 변화를 많이 참고 했어야죠.
23/10/09 12:50
수정 아이콘
영체 있습니다...사용 아이템도 훨씬 세서 이거 쓰면 더 쉬워지고요...
비밀....
23/10/09 13:02
수정 아이콘
쉽게 하려면 엘든링보다 더 쉽습니다. 최종히든보스 제외하고 조력자 사용 가능한데 패치 후 많이 세져서요.
투척템+조력자 사용 시엔 프롬 본가 게임 중에 이보다 더 쉬운게 없습니다. 물론 소울류 하는 망자들이 있어도 그걸 쓸 리가 없지만.
악의적인 맵 배치 어쩌고저쩌고 해봐야 님이 말씀하시는 라이트해졌다는 엘든 링의 성수, 부패한 호수랑 비교하면 귀여운 수준이고요.
닉네임바꿔야지
23/10/09 13:13
수정 아이콘
어...그정도인가요? 무슨 퍼가를 계속해야하고 계속 해도 본전이고 던지는 템으로 밀려고 해도 맵이 너무 피곤하고 소모품 살 돈을 너무 적게 줘서 쪼들린다고 해서 겁 먹고 안 샀었는데요.
비밀....
23/10/09 13:30
수정 아이콘
객관적으로 쉬운 게임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소울류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엘든링을 깨셨다면 어려워서 못 깨실 일은 없을 겁니다.
노영체 말레니아보다 어려운 보스는 없고 엘든링의 성수나 부패한 호수, 몇몇 지하던전들 같은 맵들과 비교하면 훨씬 쉽습니다.
일자식 진행에 길도 복잡하지 않고요. 초기 발매 버전에선 엘리트 몹들이 너무 체력이 강해서 맵을 피곤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패치되어서요.
안군시대
23/10/09 13:31
수정 아이콘
보스방 입구 바로 앞에 친절하게 세면대(?)가 있고, 거기서 조력자 호출 가능합니다. 잘싸워요.
선플러
23/10/09 21:21
수정 아이콘
쉽게 하려면 엘든링보다 더 쉬워요.
OcularImplants
23/10/09 11:25
수정 아이콘
사실 잘 안 팔리는 게 당연한 게임이긴 했습니다. 다만 한 장르의 최고 고점작이 튀어나오려면 발전 과정의 똥 - 그냥 그 장르만 나오면 무조건 사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장르 소설쪽에 있었는데요. 한국에서 무지성으로 응원합니다하고 구매해주는 층이 사실 약한 건 사실이긴해요.
인생의참된맛
23/10/09 11:51
수정 아이콘
전 재밌게 했습니다. 필드 엘리트몹들이 체력이랑 패턴이 물약이 적을때 만나니 보스보다 더 까다롭다고 느껴질때도 있어서 그런게 좀 지쳤었고. 최종보스가 뽕이 차오르는 맛이 없어요. 보스무기 최종 강화석은 좀 늦게 나오는거 같고, 물약이 때리다가 다시 생성되는건 쫄깃해서 좋았습니다. 만나야 하는 npc 화톳불에서 볼수 있는건 편했구요.
수메르인
23/10/09 12:27
수정 아이콘
스팀 판매량이 좀 궁금하긴 합니다. 300만장은 불가능할 것 같고 100만장이라도 팔면 좋겠는데..
마감은 지키자
23/10/09 15:45
수정 아이콘
스팀 판매량 예측 사이트 보면 대략 20만 장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스팀 동접자 수도 100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라 단독으로 100만 장 넘기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플스하고 합산으로도 시간은 좀 걸릴 듯합니다.
카레맛똥
23/10/09 13:08
수정 아이콘
딱 80점 초중반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상으로 올려치거나 이하로 후려치는건 국산 게임+소울라이크여서 붙는 사족이라 봅니다.
안군시대
23/10/09 13:10
수정 아이콘
근데 80점대 초중반대 게임치고는 판매량이...
티아라멘츠
23/10/09 13: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렇게 호불호 갈리면 그건 최대 70점대로 보긴 합니다. 80초중반은 장르 팬들이면 무난히 할만한 게임 레벨인데 소울 망자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니까
23/10/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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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라 해보고 싶엇는데 길찾기 때문에 소울류 게임을 못하겟어서 ㅠㅠ
인왕2로 소울류 처음 접해봤는데 듀토 끝나고 바로 나오는 처음보스 2~3시간 트라이 해가면서 영상 공략보고 보스잡는건 재밌었는데
일반 길찾기 마져 영상 공략보면서 가야한다는게 너무 힘들어서 못하겟더라구요
3d울렁증이 있어서 길찾는다고 시점 좀만 팍팍 돌리다보면 머리가 아파서
23/10/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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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하실만한 게임은 스타워즈 제다이 시리즈가 괜찮습니다. 2편은 pc 발적화 심각한데 1편은 괜찮아서 pc판으로도 할만하고요
23/10/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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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류 게임 중에서 P의 거짓이 길찾기가 제일 쉽습니다. 제다이는 게임 내 지도가 있어도 길찾기가 어려운 게임입니다. 공략 안 보면 게임 후반부까지도 물약 숫자 처음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23/10/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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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찾기 엄청 쉬워요. 길을 잃기 힘든 구조에요.
안군시대
23/10/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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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라는 길찾기가 쉬운 편입니다. 보이는 쪽으로 쭉 가면 되고, 간혹 갈림길이 나와도 숏컷을 열거나 아이템이 있는 정도에요.
선플러
23/10/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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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찾기는 정말 쉽습니다.
안군시대
23/10/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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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엔딩크래딧 올라가는걸 보니, 확실히 소규모 개발사라는게 보이더라고요, 다른 AAA게임들 엔딩크래딧의 1/4도 안되는 느낌..
23/10/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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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닌자말고 소울류 첫술에 이만한 게임 내놓은 제작사가 거의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잘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엘든링도 오픈월드나 기타 엘든링만의 요소들을 활용하지 않고 이전 소울류 경험대로 최단루트로 달려서 보스런을 목표로 하던 발매초기엔 똥겜소리 적지 않게 나왔던 것처럼 피구라도 단순 회피와 기본 공격위주만 고집하지 않고 리전암, 무기조합, 가드시스템 등을 다양하게 이용하니 더 수월하고 재미있게 진행이 되는 걸 봐서는 그냥 단순 파쿠리로 내려치기엔 나름대로 신경 많이 쓴 게임이라는 생각이네요.
안군시대
23/10/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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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인왕도 기존 소울하듯이 회피하고 딜탐 잡아서 때리는 식으로 진행하면 더럽게 재미없는 게임이죠. 폭딜을 박아넣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어렵기만 하고, 몹들은 더럽게 빠르고, 자세시스템 때문에 손만 꼬이는 똥겜취급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LuckyPop
23/10/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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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본가 게임은 물론이고 로오폴, 더서지, 인왕 같은 소울류라고 불리는 게임들은 죄다 플래티넘 땄던 제가 해본다면! 냉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육아 때문에 게임을 접은게 아쉽네요 크크 3분 정도 스트리밍 잠깐 본게 다인데 느낀 점은 뛰는 모션이 좀 어설프다는 것과 무기 모션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정도? 사실 제가 해봤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따봉 하면서 재밌게 즐겼을 겁니다 인왕도 처음엔 뛰는게 이상하고 조작감도 구렸지만 결국 개꿀잼됐고 로오폴 같은 말도 안되는 조작감 개똥겜도 욕하면서 플래 땄거든요 이번에 리부트 된다던데 과연 어떻게 나올런지.. 아무튼 얼른 게임 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ㅠㅠ
선플러
23/10/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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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완성도가 아주 높습니다.
최근에 이렇게까지 만족도가 높은 게임은 엘든링, 젤다, 발더스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RapidSilver
23/10/1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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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2 이후로 간만에 작품 자체에 대한 고민 보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소울라이크가 도대체 뭐길래, 또 국산게임이 무슨 의미이길래 이렇게 재밌는 반응이 다양하게 나오는것일까 해서요.
그리고 피의 거짓 클리어하고 나서 1회차 한뒤 그만둔 엘든링을 다시 1회차 플레이했는데 여러모로 느낀게 많습니다.

소울라이크 게임이든 항아리게임이든 이런식으로 유저 괴롭히기 최적화 된 게임들은 프레이밍이 참 중요합니다. '원래 이런 게임 이니까'라는 사전작업같은거요. 이 사전작업이 어긋나면 제작자의 의도가 어쨌든 플레이어는 제작자의 의도대로 게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엘든링은 시작단계에서 림그레이브로 나오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NPC 백면 바레가 대놓고 '스톰빌로 가셈' 이라고 말하고, 축복의 빛줄기도 그냥 스톰빌로 바로 인도합니다. 이거 엄청 사소해 보여도 참 중요한게, 이 첫인상이 게임 끝까지 가요. 마찬가지로 P의 거짓도, 초기 튜토리얼과 전투에서 퍼펙트 가드 위주의 전투를 진행하도록 유도하지요. 다른 전투 수단이 얼마나 효과적일수 있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게임은 투척물들이 비정상적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세고, 인간형 보스전에 한해서는 원조 소울게임들보다 좌우 방향 호밍이 심하지 않아서 횡방향 움직임이 상당히 효과적인데도요.

프레이밍을 떼놓고 보더라도, 전 개인적으로 엘든링의 전투를 역대 프롬 소울본 게임중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다른 소울본 게임들의 보스 전투는 적의 패턴도 간결하면서 명확한데, 엘든링은 대놓고 시간을 질질 끌려고 작정한 패턴이 너무나 많이 보여요. 패턴을 다 보고 '춤추듯' 맞춰가며 플레이하면 더럽게 피곤하고 질질 끌리고, 그냥 연타 첫타 패리로 끊거나 원거리에서 전회나 기도 좋은거 쓰면 그냥 전투가 원패턴으로 바뀌어요. 그리고 전 이걸 전혀 '재밌다'고 표현하지 못하겠어요. 그 많은 보스들의 파생패턴과 보스들의 오지마 난리부르스가 진짜 게임을 재밌게 만들기 위한 장치인건지, 아니면 기계적으로 플레이어들의 행동패턴을 저격해야한다는 강박하에서 디자인된건지 의심이 들 정도에요. (+질주와 회피가 하나의 키로 작동해서 회피 딜레이때문에 사람 열받게 하는건 덤이고요) 솔직히 짐승놈이 갑자기 땅으로 처박히면 한숨만 나오고, 살갗듀오 나오면 날먹해야겠다 생각밖에 안드는건 다들 공감하시잖아요? 그거랑 비교해보면 피의 거짓 토깽이 형제 보스전은 굉장히 잘만든 보스전이고 인형의 왕은 선녀죠 뭐.

이 측면에서 보면 피의 거짓이 프롬소프트웨어의 브랜드태그를 달고 나왔다면 평가가 이랬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더라고요. 이미 요즘 싱글플레이 게임 시장에서 '프롬 소프트웨어'라는 태그 하나가 그냥 '프레임'의 역할을 해요. 프롬이 하면 뭔가 의도가 있을거야, 프롬이 만들었으니까 뭔가 다를거야 하는 프레임, 솔직히 없다고 보기 힘들죠. 그런데 가끔은 이런 프레임이, 아무리 짜증나고 불쾌하다고 느껴도 그 의견 표출을 틀어막는 수단으로 사용되는건 개인적으로 심히 불편해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다보니까 재밌는게, 다른분들이 주로 피의 거짓을 비판하는 포인트와 높게 사는 포인트가 저랑 거의 정반대로 짚히는게 좀 신기하더군요. 저는 전투와 게임플레이 자체는 괜찮은데 큰부분에서 작은 부분까지 너무 다른게임을 생각하게 하는 포인트가 많아서 이걸 독자적인 작품으로 봐 줘야하나 싶은 의문이 생길 정도의 오리지널리티 부재가 가장 게임플레이 경험을 헤쳤고 이 부분에선 이야기 꺼내기 시작하면 너무 격한표현까지 나올것같은데, 오히려 다른분들은 전반적으로 전투때문에 불쾌감을 느끼신분들이 더 많다는게 재밌었어요.
안군시대
23/10/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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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효과와 과거미화가 강하게.작용하는 것이 커뮤니티 전반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그 와중에서도 "국산이 이정도 했으면 잘한거야" 라는 의견과, "국산게임이라도 관대하게 봐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확 갈리는 것도 흥미롭고요. 애써 파쿠리겜, 표절겜이라 깎아내리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지요. 개인적으론, 장르적 특성은 표절의 범주에 넣으면 안된다고 봐요. 그렇게 따지면 플랫포머는 전부 로드런너 짝퉁이고, FPS겜은 전부 울펜스타인 짝퉁이 되버릴걸요? 우리는 아타리와 ID소프트가 저작권 가지고 시비걸지 않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시대에.살고있죠.
각설하고, 게임을 논할때는 취향존중을 베이스에 깔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피거짓 또한 누군가에게는 인생게임이고 누군가에게는 똥겜일테니까요. 저도 한사람의.개발자로서, 게임을 하는 내내 개발자들의 고뇌가 느껴졌고, 그것만으로도 칭잔받기에 충분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시터스킬고어
23/10/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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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네요.
애기찌와
23/10/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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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플탐에 엔딩보셨네요!!
저도 일요일에 엔딩보고 어제부터 2회차 돌입했습니다. 보스 인형들이 뭐라고하는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1회차 끝내고나니 이해가되어서 그부분은 신기하더라구요(니어시리즈를 발만 담갔다 빼서 원래 있던 기믹이라던데 신기방기)

닼소13 데몬스리마스터 블본 세키로 엘든링 인왕12 약간 인디쪽으로가선 솔트앤생추어리, 솔트앤새크리파이스, 할로우나이트, 데스도어 등 갖가지 소울라이크는 아주 그냥 좋아서 즐겨봤는데 어떤 소울라이크 게임이던 다 각자 갖고있는 방향성이 있고 그 방향성이 유저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피의 거짓 역시 나름의 방향성이 있었고 그 방향성이 좋게 다가온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어떤 작품이던 심지어 프롬 본가 작품이라도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닼소로 근접 패링 익혀놨더니 블본에선 패링이 총을 쏴야해?? 좋아 어쨌던 패링 없어도 회피로도 플레이는 가능했는데 아니 패링 원툴이야?? 패링 안하면 체간이 쌓여?? 하던 세키로,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었어 그런데 진국이야 하는 엘든링 등 분명 유저들이 어떻게 그 작품의 색을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보는데 이제 첫 걸음을 뗀 피의거짓도 점점 노하우가 쌓이면 피의거짓만의 노하우를 쌓아올라갈거라 생각합니다.(손잡이, 날 바꾸는건 정말 참신했지만 성능 편차도 있고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이쪽으로 점점 노하우가 쌓이면 꽤 멋질거 같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DLC는 DLC세계관으로 이동하는 장치도 발견된거 같고 분명 어느정도 계획은 했을거 같은데 이후 차기작은 어떻게 될지.. 이정도 족적을 남겼으면 해외 스튜디오에서라도 좀 밀어주면 어떨까 싶기도합니다.
안군시대
23/10/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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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가서 말을 알아듣는 기믹은 니어시리즈, 그리고 인왕2에도 있습니다. 아주 독창적이진 않아요. 피구라에서는 1회차 엔딩즈음 돼서 힌트를 주고, 2회차부터는 알아듣게 해놓은것도 꽤 괜찮은 장치라고 느꼈습니다.
애기찌와
23/10/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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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니어만 떠올랐는데 인왕도 요괴들 말이 그랬던거 같기도하네요!!
개인적으로 피의거짓 참 재밌게해서 빨리 DLC와 후속작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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