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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04 19:04:52
Name 보리야밥먹자
File #1 스크린샷_2023_09_01_222602.jpg (484.1 KB), Download : 120
Subject [스타1] 래더게임을 시작한지 19년만에 배치로 래더C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때는 2004년...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스타크래프트1 래더게임을 처음 접하고 나서 배치고사든 이후 뭔짓을 하든 항상 래더C는 한번도 도달해보지도 못하고 오직 래더D~E에서만 왔다갔다하던 처참한 스타1 실력을 보유하던 저였습니다

당시에는 테란만 플레이했는데 뭔짓을 해도 래더C 문턱을 가면 항상 연패만 해서 도저히 래더C 입성을 하지 못했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스타하면서 저의 소원은 래더게임에서 래더C를 달성하는 거였죠

그러다 2006년이 되고 슬슬 고등학생이 돼서 학업에 올인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그때부터 스타 래더게임도 완전히 끊었고
2010년까지 스타 경기는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아예 관심도 가지지 않아서 무려 17년동안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라는 게임에 대해 감이 완전히 없어졌던 제가...

어제 배치고사를 통해 난생 처음으로 래더C 등급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맵들이 뭐가 뭔지 전혀 몰라서 아프리카TV나 유튜브로 경기 양상과 정보들을 일일히 찾아봐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3승2패라는 성적을 거두고 래더C 등급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원하던 소원을 드디어 이루게 되었는데... 이젠 학창시절만큼의 감흥이 도무지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리고 저는 어느덧 경제활동과 생업에 몰두해야 할 나이인지라... 스타는 소원도 이뤘으니 이제 여기까지만 하자...
이렇게 다짐하면서 결국 17년만에 다시 시작한 스타 래더게임은 두번다시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나이가 든건지 게임을 해도 이제 몸만 힘들고 귀찮고 번거롭기만 하고 재미나 짜릿함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아쉽지만 제 스타 인생은... 여기서 접는거로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만 위 그림에 보이는 제 스타 래더 아이디는 고스란히 간직하기로 했습니다
아 옛날 학창시절에 비해 지금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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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orant
23/09/04 19:55
수정 아이콘
목표달성을 결국엔 해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다음 게임 목표는 있으신건가요? 게임은 아예 끊으시는건지… 궁금해졌습니다
보리야밥먹자
23/09/04 20:07
수정 아이콘
롤도 한때 해봤는데 지금은 아예 끊었고...(솔랭에서 골드를 단 한 번도 못찍고 실버 브론즈만 왔다갔다 했습니다 흑흑)
지금은 하고싶은 게임이 아예 없네요
Valorant
23/09/04 22:46
수정 아이콘
흐흐 여유가 되는 시기에 좋은 게임을 찾게되실겁니다.. 보는 게임도 좋더라구요
지나가는행인!
23/09/04 21:21
수정 아이콘
크크 축하드립니다!

저는 작년에 배치로c나왔었는데 (1600점정도?) 오랜만에 해보니 재미있어서 실력 좀 올릴 겸 유튜브 영상 보고 따라하니 1994점 까진 찍더라고요 크크

그리고 접었습니다.. 나이 먹고 게임 하는것도 힘드네요.,.
보리야밥먹자
23/09/04 21:21
수정 아이콘
우와 대단하십니다 1994점이라니...
지나가는행인!
23/09/04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테란했습니다.. 초반엔 토스만 만나면 괴로웠는데 날빌(토스전용필살투팩러쉬) 쓰니 쭉쭉 올라가더라고요 크크
세크리
23/09/04 23:51
수정 아이콘
저도 재작년에 열심히 달려서 딱 1950 찍고 접었습니다. 래더 A가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지나가는행인!
23/09/05 00:0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도 A 꼬리까진 가보자 했는데.. 학생도 아니고

이거 지금 열심히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란 현타가 와서 접었어요 ..
기사조련가
23/09/05 09:27
수정 아이콘
스타는 눈스타만 해야지 30살 넘어서 스타 하기엔 너무 힘들어요
한판만 해도 심리전하느라 기빠지고 식은땀남;;
23/09/07 15:24
수정 아이콘
우선 목표 달성 한 것 축하드립니다.
다만 이런 글을 볼때마다 모든걸 불태웠으니 이제는
떨어질 일만 남으셨다고 생각하는건지 아이디 봉인하고
접어버리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깟 점수 뭐라고 목을 메는건지
그냥 옛날 생각하며 친구들이랑 하듯이 하면
안되는걸까요.. 숫자에 너무 집착하지말고
즐기셔도 충분하실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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