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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31 16:54
저는 일단 택뱅리쌍에서 뱅은 빼고 택리쌍을 해야한다고 그때부터 생각해왔고
99 PKO부터 운좋게 봐와서 그런가 저한테는 스타하면 임요환 그걸 제 기준으로 넘는선수는 아직 모든 게임종목에서 본적이 없네요.
23/07/31 17:10
택뱅리쌍에서 뱅이 빠지지 않은 이유는 결국 택뱅리쌍 자체가 하나의 아이콘, 브랜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뱅을 뺄거면 택도 빼야된다는게 그 시절에도 있었던 이야기라서요. 김택용선수도 MSL 3회 우승 이후로 마지막 4강간게 09년 바투스타리그였고 그 이후로는 4강을 밟아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송병구는 인쿠르트 이후에도 4강한번, 결승한번(또 준우승)을 갔었으니까요.. 사실 그 시절에서는 성적으로 보면 택뱅/리쌍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말이 가장많았었죠
23/07/31 17:01
본좌론 자체가 마모씨가 있어서 나왔다는 의견이 대세였는데..
정작 마모씨는 기록 삭제형에 처해졌으니, 왕좌만 지어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네요.
23/07/31 17:06
만약 김택용 선수가 우승을 조금만 더 했다면 5대 본좌가 될 수 있었고, 그럼 본좌론도 소모적인 논쟁으로 끝나지 않아서 스타판의 생명력이 연장되었을 것이다...라는 글(https://pgr21.co.kr/free2/40803)을 본 적이 있습니다. 꽤 공감이 가더군요. (그 외의 내용도 유익했고요)
23/07/31 19:40
'본좌'라는 단어 자체가 마씨를 계기로 사용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본좌론이 등장하면서 역대 라인이 임이최마로 묶였고 그 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이영호가 '갓'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게 되었던 걸로..
23/07/31 17:09
마모씨는 약간 브라질 호나우두 같은 느낌이 나요
그때 리버스템플이랑 롱기누스였나??? 이젠 하도 오래되서 기억도 안되는데 그 포스는 진짜 미쳤었네요 생각보다 롱런도 못하고 유지도 못했지만...
23/07/31 17:16
생각해 보면 이 포스론(?) 때문에 3.3혁명, 황색혁명, 광삼패 같은 사건들이 더 주목받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5번째 본좌 출현을 막는 데 사용되어서 좀 억지스러운 감도 있지만요.
23/07/31 18:20
당시 마모씨가 본좌의 자리에 앉느냐는 엄청난 가쉽이었는데
마침내 스타리그에서 그것도 이윤열을 제압하면서 말 그대로 마본좌에 등극하더니 바로 혁명에 척결당한것도 모자라 , 본인 스스로 나락으로 갈 줄이야
23/07/31 18:55
어제 아담 샌들러 주연의 영화 '롱기스트 야드'를 봤는데, 거기서 아담 샌들러가 연기한 캐릭터가 딱 마모씨를 연상시키더군요
자기 분야에서 본좌의 자리에 올랐는데 그곳에서 영구제명당할 짓을 해서 밑도끝도없이 나락으로 떨어진...
23/07/31 19:36
재경옹이 스타에 이어 롤판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스토리텔링이 가끔 그리워진달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3/07/31 20:22
엄재경님은 스타판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도 엄소리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게임읽는 능력이 너무 떨어지셔가지고 롤판에서의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었다고봐요..
23/08/01 09:22
그 역할을 작가가 하는 것으로 교체되기도 했고.
엄옹도 방송인의 피로도가 쌓여서 웹툰작가 하는 지금이 더 만족스럽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배그같은 새 게임 리그가 나올 때마다 엄옹 생각이 많이 나긴 했을겁니다.
23/08/01 09:42
재미난 글 감사합니다.
스타리그 역사에 대해 다 안다 생각 했었는데, 질리어스 같은 완전 초창기 선수에 대해선 은근 모르는게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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