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할 게임이 많아서 풍년이죠? 올해는 꽤나 나오는 게임들의 품질이 좋은거 같습니다.
처음 발매시의 게임만이 중요하고 뒤에 어떤 업데이트나 유지보수를 해도 똥겜이다 주장하는분도 있지만
저는 결국 게임이란것도 꾸준한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된다고 보기때문에 예전에 샀던 게임들 평가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파이어엠블렘 같은 스위치 게임들도 몇개 하고 있는게 있지만 이런 게임들은 사후지원으로 완성하는게 아니니 당연히 제외합니다.
Against the storm
예전에 제가 피지알에 (
https://pgr21.co.kr/free2/76071) 소개글을 쓴 게임인데
저 글을 썼던 당시에도 2주마다 업데이트가 되는 훌륭한 게임이었는데
놀랍게도 반년이 넘은 지금도 2주 업데이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꽤 많이 달라져서 신규 종족이나 종족패시브, 육포 망겜을 탈피할 죽 같은 새로운 음식 종류 추가
펌프 추가, 파멸거름 시스템 완전 개편 등으로 확실히 이것이 얼리억세스다 희망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설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데 플레이타임이 너무 긴건 싫고 한시간정도의 플레이타임으로
반복플레이 할만한 게임을 찾는다면 아직도 추천드립니다.
스타필드도 한글화 안해주는 세상인데 이 게임은 얼리억세스인데 한글판(번역기 아님)을 지원하고 2주마다 업데이트하는데 심지어 2주 업데이트도 한글화 다 된채로 업데이트 됩니다. 이런 게임은 본적이 없네요.
오버워치2
오버워치1의 경우 혼자서는 잘 플레이하지 않고 친구들과 플레이를 주로 하였는데
패키지게임 한번 사서 충분한 플레이타임을 즐겼다고 생각해서 오버워치2도 감시기지팩을 구매했었습니다.
다만 PVE의 경우는 꽤나 기대를 했는데 최근 오버워치2는 지속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pve 모델의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스2의 협동전같이 대전게임이지만 훌륭한 pve 컨텐츠를 만들었던 블리자드치고는 꽤나 실망할만한 개발력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일단 오버워치2의 경우는 오버워치1과 달리 시즌 패스를 팔면서 지속적으로 개발가능한 모델을 추구한다고했고
실제로 시즌 패스를 팔면서 시즌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서 신캐릭을 내겠다고 한 상태인데 일단 발매전에 말했던 신캐릭 사이클 자체는 지키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오버워치1의 없데이트 기간이 워낙 길었던만큼 출시 초기에 조금 더 빠른 업데이트 주기를 기대했지만 딱히 그런건 없어보였습니다. 반등 기회가 없던건 아닌데 아쉽게 되었다고 봅니다.
디아4 출시전 오버워치2 시즌패스를 보면서 가장 유사한 형태가 될거라고 봤는데 디아4는 오버워치2보다 한 시즌이 긴 3달단위의 시즌제로 출시하는 만큼 매 새즌마다 신규 컨텐츠를 조금 더 풍부하게 채워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오버워치2도 시즌 두개 단위로 보면 컨텐츠가 나쁘지 않은데 디아4는 어쨌든 블리자드 간판 타이틀인 만큼 신경 써줬으면 합니다.
age of wonders 4
판타지버전 문명 소리를 듣는 게임인데 (히마메+문명?) 문명만큼 내정의 깊이가 있는 게임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휴먼카인드와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휴먼카인드라고 하면 다들 워낙 똥겜으로 인식해서 궂이 비슷하다고 언급은 안하는편이긴합니다..
일단 첫번째 업데이트와 dlc가 나왔고 원래 예상보다도 빨리 출시가 되었는데 이번작이 워낙 많이 팔려서 개발자들이 모티베이션이 꽤 되었다고 합니다.
첫 dlc자체는 공개한대로 드래곤 군주가 나왔고 실제로 초반부터 강력한 드래곤을 사용 할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다만 다른 컨텐츠들의 볼륨자체는 좀 부족한거 같기도 합니다.
발매된지 오래된 게임은 아니라 적을 내용이 많지는 않네요. 게임 자체는 잘 뽑혔습니다. 내정요소가 있긴한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고 전투위주의 판타지 문명 게임을 원한다면 괜찮습니다. 처음에 약간 립돌면서 영웅 키우는건 뭔가 워크래프트 생각도 나네요 크크
던전앤파이터 듀얼
예전에 던전앤파이터를 재미있게 했었기때문에 구매를 했던 게임인데
원작인 던파도 느린 업데이트로 많은 원성을 들었는데 이건 그거보다 심합니다.
요즘은 격투게임이라고해도 발매하면 끝이 아니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패치 그리고 dlc와 같은 신캐팔이로 게임에 환기를 시켜주는게 중요한데 이 게임은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격투게임의 경우 시즌패스를 내준다는게 꾸준한 업데이트와 신캐를 보장한다는뜻이라
보통 시즌패스를 내주는것을 엄청 환영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출시초기부터 이런 사항에 관해 아무런 말이 없어서 넥슨이 유기했다 소리를 엄청 들었습니다.
결국 시즌패스와 앞으로의 플랜을 공개하고 이번에 신캐가 나온다고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미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시점에 늦은 업데이트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게임자체는 재미있게 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게되자 저도 떠난지 좀 되었습니다.
휴먼카인드
휴먼카인드도 발매하고 정말 재미있게 한 게임이고 당시에 휴먼카인드의 전투시스템이 워낙 인상깊었던터라
신작 게임이 나왔을때 재미있는게 가장 어려운부분인데 일단 재미가 있고 나사빠진 부분은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기대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아직까지 나사가 빠져있는게 좀 아쉬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다만 분명히 재미있는 부분도 있어서 기존에 문명을 충분히 많이 했던 사람이면 흥미롭게 할 부분도 있습니다만
남한테 추천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업데이트 관련해서 발매되고 자잘하게 패치 많이 해주면서 이것저것 개선된건 맞습니다만
막 시스템적으로 갈아엎고 그런 패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dlc를 기대하였는데
첫번째 dlc로 아프리카 문화팩이 나온걸로 아는데요 시스템 추가는커녕 문명추가 그것도 아프리카다보니 워낙 민심이 안좋았습니다.
삼탈워에서 첫 dlc로 팔왕의난이 나올때의 그 느낌? 저는 그래도 예구하긴했는데 꽤나 평가가 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휴먼카인드는 시대별로 문화를 선택해야되기때문에 신규 문화6종이라고하지만
고대시대1종 고전시대1종 이런식이라 실제로 dlc를 구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 시대마다 10개중 선택지가 하나 늘어서 11개가 되었다 이정도 느낌이라 체감되는게 적은것도 있었구요.
이건 게임 시스템 자체가 문화 dlc의 작업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인거 같기도 합니다.
두번째 dlc로 라틴아메리카 문화팩이 나왔는데 이건 아프리카보다는 평가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불안했습니다.
문명 추가만 하고 시스템적으로 발전이 없으면 이 게임은 결국 한계가 있다고 봤는데 갑자기 첫 확장팩을 발표해서 놀랐었네요.
확장팩 볼륨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인 대사관과 외교적 환심 자체가 쓰기도 까다롭고 들이는 노력대비 리턴이 좀 아나온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문명류 게임은 보통 싱글로 ai들과 플레이하게되는데 ai들과 외교를 하는 시스템을 재미있게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막 신규 시스템으로 게임이 재미있어졌냐?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외교쪽보다는 종교와 위인관련 확장팩이 나왔으면 바랬지만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네요.
그래도 이 첫 확장팩이 나름 야심차게 내놓은거 같은데 이거까지 평가가 안좋으니까 슬슬 유기각 잡힌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의 경우 170시간 재미있게 했는데 더 하고 싶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습니다.
팀파이트 매니저
이건 국산 인디게임인데 업데이트도 은근 해주길래 기대했습니다만
결국 생각해보면 초기 게임성에서 크게 달라진게 없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어떻게 했는지 난이도를 높이면 초기 버전에 비해 ai들이 확실히 날카롭게 게임을 하는데 이런 부분은 좋은 인상으로 남았네요.
다만 어떻게보면 원패턴의 반복이라서 한번 현탐이 오면 다시 잡기는 쉽지 않은 게임입니다.
인디게임답게 싼 가격과 6개월 정도 패치를 해줬는데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제 디아블로4도 추가해야겠네요 이건 시즌 두개쯤 지나간 뒤에 어떤 게임이 되었을지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oe 같은 게임들도 한달하면 질려서 시즌오프를 하고 다음에 하는게 정석인데 디아블로4는 과연 3개월마다 유저들을 꾸준하게 붙잡을만한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저는 다른게임도 하면서 디아4를 좀 천천히 하다보니 이제 고행 돌고있는데 한참 재미있는 시점이긴합니다.
하드하게 달리신분들은 컨텐츠가 없어서 불만이 나오던데 시즌에선 어떤 게임이 될지 기대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