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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0 19:27
이때를 기점으로 저그에게 환호했고, 그 녀석 떄 전율을 느끼고,이제동 어윤수선수가 결승에서 연거푸 지는걸 보고 아쉬움을 삼키고, 어윤수 선수가 마침내 월즈를 먹는걸 보고 오열하고, 세랄이 저그로서 스타판의 최강자가 될 때 뭐라 말하기 어려운 혼돈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게 벌써 20년이 되는군요.
23/06/20 20:44
ITV랭킹전으로 입문해서 빠져들었죠. 케스파1위 장기집권까지. 팀 뎁스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당시기준 MSL에서도 좋은성적 얻지 않았을까 아쉬웠어요.
23/06/21 00:39
박성준 선수는 초기 등장 때 포스도 정말 대단했지만
기량이 떨어진 후반기에도 토스전의 승률이 너무 엄청났고 그게 정말 멋졌던 기억이 납니다. 롱런하던 선수들이 프로리그 세대들에게 점점 밀려나던 시기, 마지막 스타일리스트 같은 모습이었어서 로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23/06/21 10:09
제 기억이 맞다면 스니커즈배 이윤열전이었던 거 같은데, 엄청났죠. 타이밍상 앞마당에서 막아보려 했으면 10에 9는 졌을겁니다. 참으로 박성준 선수다운 과감한 발상이어서 중계진도 무척 즐거워했죠.
23/06/21 09:49
저한테는 '호감 있는 선수가 종족이 저그인 경우'와 '저그 플레이가 멋진 선수'가 조금 다른 의미인데, 전자가 김준영 선수고 후자가 박성준 선수네요. 박성준 선수의 저그는 무척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23/06/21 10:12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저그스럽게 플레이한 선수를 2명 꼽자면 홍진호 선수와 박성준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김준영 선수의 결승전 서사도 너무 멋졌죠. 우승하고 아버님과 포옹하는 그 장면은 이스포츠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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