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5/19 22:04:12
Name 잘생김용현
Subject [LOL] 티원 팬 응원글 하나만 더남길게요 (수정됨)
롤붕이가 뭘 알고 훈수질을 하냐마는... 그것도 (선을 지킨다면) 제 자유니까 그냥 하렵니다.

좋아하는 야구만화 원아웃에서 이런 명대사가 있습니다.

"너희들은 승부에 대해 착각하고 있어"
"이긴다는 건 상대방의 우위에 서는 것이 아니야"
"[이긴다는 건 즉, 지게 만드는 것]. 다락으로 걷어 차 버리는 것. 벌어진 상처 구멍에 소금을 끼얹는 것. 무릎 꿇은 놈들을 짓밟는 것."

23년 현재의 티원은 이견없는 강팀입니다. 차포떼고 당장 작년 월즈 준우승팀인데요
그런데 지금 징동팬이, 젠지팬이, 티원이 위협적일까요? 다들 패기 넘치게 경기에 임합니다.
티원팬은 젠지가, 징동이 위협적이에요. 상대의 위험한 어떤 수 때문에 도라가스 쵸비아리 룰러징스 카나오공 등등 픽만 되도 무서운 애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런데 티원은 강한 5인이 모여서 대단한 성과를 거뒀는데도 불구하고, msi기준 무서운 픽이 그냥 없어요
티원 팀이 무서운거지 누가 누가 어떤픽잡으면 위험해 같은게 안나오고 있어요

지금 티원은 우실줄을 넘어서 우잘이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잘하면 이긴다]
승부는 그렇게 건전하고 착한 것이 아닙니다.
라인밀고 로밍올까봐, 라인전 박살날까봐, 금밟으면 이니시 당할까봐 무섭고 위축되고 판단력이 흐려져야 하는데
지금 티원은 정직하게 합니다. 우리 반반가면 한타잘하니까 이겨. 근데 그 한타도 체급차가 아니라 슈퍼메이킹 차로 이긴다. 왜냐면 우리가 잘하니까. 그리고 실제로 많이 이겼죠.

하지만 그런다고 한타를 쪼는 팀이 있을 수가 있나요? 한타 백전백승인 팀 상대로도 한타를 피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해야 하는 거고, 바론스틸처럼 늘 변수가 있는거고, 무엇보다 [그것만 보고 있으면 되니까] 집중은 해도 긴장할 필요가 없어져요.

승부는 상대 심리를 이용하고, 약점과 구멍을 후벼파고, 경기가 끝날때도 트라우마를 남겨야 해요
이러기 위해 필요한건 "더 잘하는 것" 이 아닙니다. 어떻게 매 판에서 "쐐기"를 박느냐죠.

밴픽, 인게임, 인터뷰에서 티원에게 보이는 자세인, 우리가 더 잘하면 이긴다를 넘어서서
상대를 위축시키고, 생각을 복잡하게 만들고, 각 선수가 위협적이게 보이게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티징전 4세트 킨드를 뽑은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었을 겁니다.
거기에는 인게임적 여러 좋은 근거가 있었겠죠.
그런데 여기에 [1세트에 킨드를 박살냈기 때문에, 징동은 킨드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가 있어야 했습니다.

또, 페라가스 제라가스 가 알수없는 고점을 보여서 다른 팀의 기억에 남았을 텐데,
그 압박감은 무시하고 현재 지금 이 게임의 인게임 근거만 바탕으로 그라가스를 제껴버립니다.
티원은 징동에게 [너 픽 실수하면 조커 페라가스 나와서 박살낸다] 라는 압박을 지르지 않아요.

예전에 어우슼이 그 포스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말이었고, 그 다음엔 인비저블 썸띵이 있었어요.
지금 우리에게는
상수 제우스, 메카닉의 오너, 메이킹의 페이커, 캐리력의 구마유시, 천재 케리아가 있습니다.



경기 말고 승부합시다 우리 티원 선수들. 명경지수도 좋지만, 역발산기개세의 정신으로 무장해 누구든 우리 만나면 두려워하라! 라고 울부짖어주세요.
제오페구케, 티원은 우승할 수 있는, 우승할 것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고 팀입니다. 힘냅시다 내 영웅들이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19 22:11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우실줄] [우잘이] 마인드가 선수들의 멘탈 특히 페이커의 멘탈을 유지하고 자신감있는 멋진 플레이를 하는데 근간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반면 객관적으로(저는 방구석 찐따 롤붕이라 객관을 논하긴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밴픽이나 플레이가 있죠) 아닌 경우에도 수정이 안 되고 수정을 요구하기도 어렵다는 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10년이나 정상급 프로게이머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거라 무작정 뭐라하긴 좀 그런데, 결국은 양날의 검이라, 답답할 때는 이것만큼 답답해보일 수가 없어요.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어떤 시험이든 공부를 잘 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합격한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시험 트렌드 또는 최소한의 시험 범위나 시험 과목은 확인을 해야 하는데, T1은 시험이 어찌 되었든 어차피 우리가 제일 잘 하니(사견 : 실제로 제일 잘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함) 실수만 하지 말자고 하면서 시험 범위, 시험 트렌드가 바뀐 것을 무시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건 안 바뀔 거에요. 바뀔 거면 적어도 1년 전에는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냥 이 상태에서 시험을 잘 보길 기원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대장군
23/05/19 22:50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을 돌이켜 보면 상대 분석 잘해서 조합 잘 준비 (RNG전)하고 다전제내에서 상대 에이스 견제 (JDG전) 잘 했었습니다. 기간이 짧은 MSI 특성을 고려 했을때 T1은 상대방 분석보다는 우리 플레이에 집중 하는쪽으로 대회를 준비한거 같습니다.
23/05/19 22:15
수정 아이콘
+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T1에 지금 [전 프로 출신 스태프만 수 명인데] 밴픽이 이렇게 안 되나? 싶습니다.
어제 오너 인터뷰에 의하면 상대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라틴아메리카도 아니고 LPL 경기는 보기도 쉽고 시간대도 같잖아요. 왜 JDG를 잘 몰랐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Valorant
23/05/19 23:0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인센스
23/05/19 22:53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말해서 어제 오늘 해서 체급이 좀 딸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Valorant
23/05/19 22:56
수정 아이콘
이제 그런 말하기도 지쳤어요.
3년이면 충분히 변할 수 있었던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바뀌지 않는 기조가 있다는 것은 몰라서 바뀌지 않았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오랜 기간이 흘렀고 뼈아픈 패배들을 겪었죠..

바뀌기 싫거나 바꿀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렇다는 말이 아닙니다)예를 들자면 오너 선수가 미드동선을 잘 잡지 않기 때문에 페이커가 칼챔을 하지 않는다던지.. 탑바텀이 갱을 당해 힘이 빠지면 위닝플랜이 사라지기 때문에 탑 바텀 둘 중 하나에 정글러가 계속 있어야한다던지..
23/05/19 23:39
수정 아이콘
정말 티원만 남았어요. 화이팅
23/05/19 23:40
수정 아이콘
결국은 또 티원이네요.... 티원 화이팅
23/05/19 23:41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태산 LPL 상대로 티원이 그나마 경쟁력 있던거일지도?
내일 경기 기대됩니다 한번만 더 속아보자
이른취침
23/05/19 23:52
수정 아이콘
하긴 페이커 그라가스도 잘했는데 요샌 왜 안쓰는지…
Paranormal
23/05/19 23:53
수정 아이콘
티원도 비상입니다 비리비리한테 지기라도 하면 무섭네요;;
구성주의
23/05/19 23:54
수정 아이콘
젠지는 3대떡ㅠㅠ
여우사랑
23/05/19 23:56
수정 아이콘
응원글은 아닌것 같지만 아무튼 티원 화이팅!
23/05/20 01:00
수정 아이콘
돌아와줘 티원 ㅜㅜ
대한통운
23/05/20 02:07
수정 아이콘
티원아 국제대회 우승할때가 되었어..진짜 기회다.
노래하는몽상가
23/05/20 07:42
수정 아이콘
국제전에 티원 혼자만 남은 이 느낌
저는 왜이렇게 오랜만에 느끼는지;;
벼랑끝으로 몰린 lck에 마지막 희망이 다시 살아나길 바랍니다
개념은?
23/05/20 11:56
수정 아이콘
제발 MSI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244 [LOL] 결성직후 바로 국제대회를 먹은 슈퍼팀 JDG [223] Leeka19415 23/05/21 19415 6
77242 [LOL] 국제대회 결승전 3회 이상 출전자 [10] ELESIS10537 23/05/21 10537 3
77241 [LOL] DRX 2023 Summer Split 로스터 발표 [40] BitSae11659 23/05/21 11659 0
77239 [LOL] JDG vs BLG 프리뷰 & MSI TOP4 팀들의 지표그래프 [24] 전설의용사12539 23/05/21 12539 4
77238 [LOL] TSM LCS 철수, 다른 메이저로 이전 [20] Be Quiet n Drive14347 23/05/21 14347 0
77237 [LOL] 정신 차려줘서 고맙다(티원 응원글, msi후기)(부제 : 티원,젠지 그대들은 자랑스러운 lck팀입니다) [14] 소년명수13192 23/05/21 13192 4
77236 [LOL] LPL의 영광은 우리 세대가 수호할 것이다 [49] Leeka14280 23/05/21 14280 0
77235 [LOL] [MSI] 고개 숙인 배성웅 감독, "다전제 티어 정리가 승패 갈랐다" [128] 리니어20265 23/05/21 20265 0
77234 [LOL] 구마유시 "이제 팬들에게 더 어떻게 좋게 말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할지 기약한다 해도 부응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85] 리니어17344 23/05/21 17344 4
77233 [LOL] 진짜 이해가 안되는 lck팀들의 메타파악 [121] 작은형16871 23/05/21 16871 1
77232 [LOL] 아시안게임 국대는 누가?? [304] NewJeans16885 23/05/20 16885 0
77231 [LOL] 징동 대 비리비리. 두 팀의 올해 상대전적 [36] Leeka11490 23/05/20 11490 0
77230 [LOL] 이번 MSI 결승전은 결국 중중전으로 확정 [230] 니시노 나나세15585 23/05/20 15585 3
77229 [LOL] T1 vs BLG MSI 지금까지의 사용 챔피언 차이 정리 및 개인적 감상 [24] qwerasdfzxcv12698 23/05/20 12698 3
77227 [LOL] 이번 MSI 징크스 아펠 구도.jpg [76] 가변14960 23/05/20 14960 0
77226 [LOL] 오피셜)FLYQUEST Vulcan [6] 리니어10107 23/05/20 10107 0
77225 [LOL] 젠지 blg 후기 [30] 작은형15660 23/05/20 15660 4
77224 [LOL] e'스포츠'인데 좀 질수도 있지 [104] 웸반야마15798 23/05/20 15798 34
77223 [LOL] “저한테 실망했어요” 고개 숙인 ‘딜라이트’ 유환중 [26] 리니어13677 23/05/20 13677 0
77222 [LOL] 대충 킨드레드 너무 충격적이였다는 글 (젠지 BLG전 간단 리뷰) [117] 원장16582 23/05/20 16582 1
77221 [LOL] 한중전 중국의 연속 승리. 티원이 복수할 수 있을지 [460] Leeka21003 23/05/19 21003 3
77220 [LOL] 티원 팬 응원글 하나만 더남길게요 [17] 잘생김용현10492 23/05/19 10492 6
77219 [LOL] 기사) 연재 T1, 젠지 상대 필밴은? 지표로 보는 MSI 참가팀의 현 성적표 [7] 전설의용사13728 23/05/19 1372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