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는 이런 댓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ttps://pgr21.co.kr/free2/76369#3693523
당시 비브라늄 76렙이었던 제가(화제의 구역 시작 시점에는 73)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피를 달성했습니다. 8시 일퀘에서 데스 먹은 뒤 달려서 4시간 자고 출근 시간 직전에 갤럭틱 찍고 퇴근해서 2시간 정도 하니 인피를 달성했습니다.

신규 구역 라멘티스는 구역 등장 시점에서 3장을 더 드로우 한 뒤 덱을 폭파시키는 구역으로 신규 구역 이벤트로 40% 확률로 등장하게 됩니다. 상당히 높은 확률이라 이전부터 라멘티스 전용덱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몇 차례의 보완을 거치며 라멘티스가 뜨면 승률 체감 80% 전후의 덱을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만든 라멘티스 덱 설명입니다. 덱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욕심이 그득그득한 덱입니다. 라멘티스에 좋다는 건 다 집어넣어서...

1코
- 선스팟: 1코에서 든든한 카드입니다. 빅덱의 특성상 코스트가 빌 때가 자주 있는데 조금 벌충해줍니다.

(대체: 막힌 구역에 이동할 수 있는 나이트크롤러, 선스팟과 함께 쓰거나 드라큘라 밥으로도 쓸 수 있는 에보니모, 견제용 아이스맨, 코르그-둘 중엔 아이스맨이 나은 듯)

2코
- 아머: 초반에는 선스팟을 보호하고 버키 봉쇄를, 후반에는 고파워 카드를 보호하는 카드입니다.

(대체: 웡이 자주 보일 때 쓸 코스모-3코스트, 고효율 디버퍼 스콜피온, 은근히 구역이 잘 안 차기 때문에 쓸만한 리자드, 덱압축용 도미노)

3코
- 토르: 저는 생각도 못했던 카드였는데 랭에서 두들겨맞고 부랴부랴 넣은 카드입니다. 라멘티스 발동 후에 내면 다음 턴에 묠니르 확정드로기 때문에 3코 10파워입니다. 시니스터 런던이나 복제소가 같이 뜨면 혼자 여기저기 구역 다 먹고 다닙니다.

- 막시무스: 라멘티스 발동하면 드로우가 안 되기 때문에 노리스크 3코 7파워입니다.

(대체: 상대 구역을 뒤흔들어줄 폴라리스, 그린고블린, 킬몽거, 모프)

4코
- 제시카존스: 4코스트 8파워 국밥카드입니다.

- 샹치: 라멘티스 전용덱을 짜오는 경우 고코스트 하이파워 덱(특히 데스)이 많기 때문에 8큐브 당기기 좋습니다.

(대체: 인피넛 넣고 드라큘라, 데스를 복사할 수 있는 문걸, 설마 드랙스?)

5코
- 리치: 구린 5코의 대명사 리치지만 드로우가 없기 때문에 상대는 그대로 효과 다 날려야 합니다.
대처법은 5코 되기 전에 최대한 카드 꺼내는 것 뿐입니다. 특히 묠니르가 리치 뒤집어 쓰면 뼈아픕니다.
리치 낸 뒤 리더각 나오면 승리 확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에 리더를 낼 상황이 아니면 조금 고민해보시고 내셔야 합니다. 파워가 워낙 약하고 어제 새벽쯤부터는 리치 카운터로 인피넛 넣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 닥터 옥토퍼스: 손패가 한정적인 구역 특성상 다 꺼내와버리면 6턴에 상대는 선스팟 파워나 올려줘야 합니다. 한 구역 내주고 두 구역 먹는다는 생각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리더와의 궁합은 별로입니다.

- 에어로: 사기라는 명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에어로는 에어로라 1.5인분은 충분히 합니다. 웡 덱을 끌어내는 용도로도 좋습니다.

(대체: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데스 저격용으로 좋다는 블랙볼트, 5코 최고파워 가모라, 밀집지대에 던질 스파이더우먼, 사람보다 똑똑한 캡틴마블, 상대진영에 던질 홉고블린)

6코+
- 리더: 희대의 사기카드입니다. 이번 구역에서 웡덱과 지속덱이 영 힘을 못 쓰고 있어 이득이 많습니다. 토르 묠니르와 썬스팟 계산하고 남은 자리 수 잘 보고 리더 내면 됩니다.

- 데스: 이번 이벤트 최고의 문제 카드입니다. 덱이 파괴되면서 1,2턴 라멘티스에서는 0코, 3턴 라멘티스에서는 1코로 출현합니다.

- 아메리카 차베즈: 라멘티스에서는 덱 압축을, 아닌 곳에서는 막판 파워카드로 씁니다. 도미노까지 같이 써서 압축을 극대화할 수도 있는데 저는 그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체: 그냥 헐크, 리치 저격 혹은 드라큘라 밥 인피넛, 뒤집기 좋은 매그니토)


턴별 전략(우선 순위 순입니다.)

기본적으로 선스팟은 아머와 붙이고 닥옥 쓸 생각이면 생각을 잘 해서 구역 컨트롤에 신경써야 합니다.

1턴: 선스팟

2턴: 선스팟, 아머

3턴: 토르, 막시무스

4턴: 제시카존스, 막시무스

5턴: 상대 카드를 보고 라멘티스 덱이 아니면 조심스럽게 스냅을 칩니다.
- 리더가 있고 리더각이 나온다: 리치
- 상대가 세레브로, 패트리어트가 아니고 상대 손패를 다 털 수 있을 때: 닥터 옥토퍼스
- 샹치 맞을 각이거나 기타 상황의 경우(되도록이면 선턴): 에어로

6턴
- 리더각이다: 어쩔리더
- 여기 데스맞으면 안 된다: 에어로
- 샹치각이다: 샹치

그 외
- 데스, 묠니르: 샹치각이 날카롭기 때문에 안전 대책이 없는 채로 빠르게 내기는 어렵습니다. 아머 쪽으로 내거나 6턴에 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묠니르의 경우 상대에게 리치가 있다면 5턴에는 내야 그나마 쓸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샹치: 6턴쯤 샹치각 좋은 위치에서 쾅


덱별 상대전략
위니: 정말 상대에게 카드운이 따르지 않으면 왠만하면 이깁니다.닥옥으로 끌어내면 됩니다.

네거티브: 이 덱은 내일 12시까지 스냅 못 합니다

베어로, 데스웨이브: 어쩔리더. 안 뜨면 데스가 있어야 대응이 됩니다.

지속디트: 데어데블 내고 구역 막는 유형이면 꽤 어렵습니다. 디트덱느낌이면 일단 닥터 옥토퍼스로 당겨줍니다. 스펙트럼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웡출현: 5턴은 맞아주고 리치 or 닥옥 먹이거나, 에어로로 당겨줍니다.

세라서퍼: 4턴을 볼 때 세라각이면 5턴에 닥옥으로 끌어냅니다. 5턴에 알게되었다면 리더데스로 대응해야 합니다.

컨트롤: 효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서 리치인데 닥옥이 더 나은 상황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보고 판단합니다. 평범한 컨트롤덱은 사실 파워만으로 압살 가능합니다.

패트리어트: 카운터덱입니다. 상대가 스냅치면 1코주고 나가야...

세레브로: 플랜 어그러지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패트리어트보단 쉽습니다. 그래도 이런 유형에 약한 덱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록조, 주빌리: 드라큘라는 주의합니다.

버리기: 제대로 상대를 못 해 봐서...혼자 헬라 썰고 탈출하더군요. 그거 아니라도 헬라가 나오지 않으면 답이 없는 시점에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갤럭투스: 울버린이 보이면 세 구역 모두 컨트롤합니다.

이동덱: 닥터 옥토퍼스로 한 쪽에 다 끌어냅니다.

데스풀 등 파괴덱: 리치와 아머로 적절히 컨트롤합니다.

킹룡라멘티스덱: 센티넬 보이면 샹치는 마지막까지 아낍니다. 문걸 내는 거 안 보이면 그냥 리더데스 믿고 파워 싸움으로 갑니다. 닥옥으로 당기든 리치로 무력화하든 다 좋지만 문걸 뜨면 56턴 2킹룡 2데스까지 나올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적절히 판단합니다.

나머지 라멘티스덱: 3턴에 토르나 막시무스 만나면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항상 샹치 리더 데스 리치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합니다.



인피 후기
첫 시즌 비브라늄에서 끝나는 바람에 플래부터 시작해서 인피다는데 3주 정도 걸렸습니다.
이번에는 비브라늄부터 시작했지만 3일만에 인피 달았네요.
확실히 구역빨이 큽니다.
사실 데스 못 먹었으면 오메가까지는 올릴 수 있었어도 절대 인피까지는 못 올라왔을 겁니다.
그만큼 현 이벤트에서 데스는 op입니다.
데스 가지신 분은 내일 12시까지 열심히 달리시는 게 랭크업에 유리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시즌 중에 인피 찍으면 지금 깎고 있는 덱과 제가 주로 쓰던 컨트롤 덱을 소개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루만에 인피에 오게될 줄 몰랐네요.
깎던 덱은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을 때까지 더 예쁘게 깎아보겠습니다.

곧 모두 인피 칭호 다시길 바라면서 모두 즐겁게 스냅하세요.